2021.1.9(토)
혹독한 한파가 전국을 꽁꽁 얼구고, 주말까지도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졌습니다.
설상가상 교회발 코로나 집단 감염이 꼬리물고 확산세가 무서운 현실에 통탄을 금치 못하겠고
이런저런 이유로 산행은 접고, 오후 한때 드라이브스루 나들이를 나서 보았습니다.
영남알프스 끝자락 토곡산, 수암사를 휘감아 돌아 낙차하는 전장 70여미터 불음폭포도
꽁꽁 얼어 있고, 수십년만의 강추위와 코로나로 인해 마음까지 얼어 붙은 듯 합니다.
수암사 불음폭포에서 나서, 낙동강 따라 원동 매화원 주변에 멈추고
혹독한 한파에도 드넓은 낙동강은 물안개 풀어 헤치며 유유히 흐르고 있네요.
원동 매화원 주변 풍경을 보고, 자동차 돌려 배내골 가는 길
보물 법당이 있는 신흥사를 오랜만에 둘러 보았습니다.
▣ 행선지: 영남알프스 끝자락_토곡산 수암사, 축전산 신흥사
▣ 위 치: 수암사_경남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 산65-2/ 신흥사_경남 양산시 원동면 영포리 268
▣ 코 스: 파래소폭포(코로나로 인한 폐쇄)~토곡산 자락_수암사(불음폭포)~원동 매화원~축전산 자락_신흥사
▣ 일 시: 2021년 1월 9일(토요일)
▣ 날 씨: 맑음
▣ 이 동: 자가운전(왕복150km)_울산출발 14:00 ~도착 19:00 [드라이브스루]
▣ 포토 에세이
주중 전국에 닥친 한파가 기록적이고, 1982년 울산에 와서 이처럼 추웠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릴적 강원도 추위와는 비교할것도 못되지만, 울산에도 수십년만의 동장군 기세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설상가상 교회발 코로나 집단감염 상태가 심각하게 치닫고 있으니 이젠 참 교회가 몸서리치게 싫다, 몸도 마음까지도 꽁꽁 얼어 붙은듯하여 참 우울하고 안타까운 실정 이다. 주말 오후 드라이브스루 나들이 사람이 없는 곳으로 떠났던 짧은 추억을 남겨 봅니다.
울-밀(함양) 고속도로
영축산 신불산을 바라보며 이번 주말도 달려 갑니다.
참 그러고 보니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한주도 거르고 않고 이곳을 달렸네요.
울-밀 고속도로에 개근상이라도 받아야 될 듯...ㅋ
중앙 신불산과 우측으로 공룡능선
좌측 금강골 금강폭포와 건폭이 강추위에 빙폭을 이루고 있네요.
신불산을 올려다 보며 달리다 보면 마치 블랙홀로 빨려 들어 가는 듯...신불산 터널이 길계 이어집니다.
배내골 나들목을 나서면...
중앙 신불재 억새밭이 올려다 보이고, 좌측으로 신불산 서봉까지 올려다 보입니다.
아래 골짝은 파래소 폭포가 걸려 있는 청석골 인데, 꽁꽁 얼어 있는 파래소 폭포를 보려했는데, 코로나 폐쇄되어 있고,
해서 배내골을 달려 배태고개 넘어 열남알프스 끝자락 토곡산으로 향합니다.
▶ 수암사 가는 길
영남알프스 끝자락 토곡산
토곡산 북단 물풍지골에 꼭꼭 숨어 있는 수암사를 향합니다.
수암사 옆 길게 빙폭을 이루고 있는 불음빙폭으로 보기 위함 입니다.
수암사 아래 와폭도 꽁꽁 얼어 있고...
수암사 앞 물풍지골에 걸쳐 있는 십자형 철다리
수암사 옆 불음폭포
아~빙폭이 기대에 못미치지만, 그래도 긴 와폭이라 볼만 한데 사진으로는 영~!!!
불음폭포 옆 수암사 전경
이곳 터가 좌청룡우백호를 끼고 있는 기운이 강한 아주 명당터라고 하는데...!
벼랑아래 축대를 쌓아 소박하게 들어서 있는 수암사 입니다.
불음폭포_일명 불암폭포
불음이란 이름은 폭포수 소리가 마치 염불 소리 같다 하여 '불음폭포'라고 합니다.
상단 끝까지 하면 약 90여미터, 보이는 곳까지 약70여미터 긴 와폭이며 아쉽게도 불음폭포는 굽이처 낙수하기에 상단은 보이지 않습니다. 수암사는 폭포 중단 우측 벼랑아래 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수암사
수암사 약사전
법당 이름조차 약사전이며 법당안에 모신 불상도 약사불 입니다.
근래 어느 절에 가든 코로나로 인해 법당을 꼭꼭 걸어 잠그어 놓고 있습니다.
수암사에는 비구니 스님 한분이 계시다고 하는데...인기척이 없네요.
수암사 약사전과 산신각
수암사 약사전
전에도 보았던 '나를 놓아라'라는 글
좋은 글인데, 클릭하시어 크게 보시면 됩니다.
수암사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 토곡산에 북쪽 골짝(물풍지골)에 위치한 수암사는 천년전 신라 말 도선국사가 임자를 짓고 도를 얻은 명당자리인데, 100년 전부터 인근 노인들 꿈에 약사여래와 산신이 나타나서 토곡봉 아래 폭포수가 있으니 그 옆에 절을 지어라고 여러 번 헌신을 하여, 처음은 초막을 짓고, 거사님이 수행을 하면서 천년간 전해오는 암자 터에 50년 전에 재차 수암사를 창건했다고 합니다. 주변에 천태산과 가지산 천성산과 같은 명산들이 삼면에서 호위하며, 토곡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즐비하며, 토곡산 한줄기 맥이 수암사 법당 뒤에 내려와서 명당 혈을 맺혔는데, 그 위에 대웅전을 지었다고 합니다. 법당을 중심으로 좌청룡우백호가 있는데, 재물을 상징하는 노적봉 위에 약사여래 부처님이 중생을 품에 안고 상서로운 서기를 수암사 도량에 비추고 있으며, 법당정면에는 문필봉이 마주 보고 있고, 한국에서 제일가는 폭포수가 사시사철 끊임없이 감로수로 흐르고 있으며, 법당에는 약사여래 부처님을 모셨는데, 그 자리가 천하명당중 한 곳으로 삼재앙 불입지 만년불파지지인 수암사를 중심으로 사방 50리 산 안이 한국 10승 피난처로 천년전 도선국사 예언으로 전해 내려오는 곳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수암사에서 말하 길, 수암사 터는 문필봉이 비추니 학업성취, 등과급제, 직장에서 승진하며, 노적봉이 호위하고 있으니 사업번창과 부귀영화하며, 끊임없이 흐르는 불음폭포는 건강장수의 기운을 충만케 한다고 합니다.
여하튼 명당터의 좋은 조건은 모두인 듯 하고...하지만 까막눈인 내가 보아도 터는 정말 좋은곳인 듯 합니다.
▶ 지난번에 담아 온 약사전 약사불
약사전 약사불
법당 문이 잠겨 있어 옛 사진을 올려 봅니다.
불음폭펴 건너 기암군
수암사 요사채
인기척 한개도 없는 수암사를 나섭니다.
수암사를 잇는 십자형 철다리
다시 불음폭포
짱이 담은 아래서 담은 불음폭포
수암사 나서며...
계속 가파른 임도를 올라 늘밭마을 고원지대로 갑니다.
☞ 비온 뒤 불음폭포 바로가기_blog.daum.net/mkhur1004/2456
장마기간 영남알프스 폭포『호박소 불음폭포』'18.7.1
회사일...일~일...에~효...마음만 조급해 지는 현실 어찌할꼬... 열심히 일한 주말, 다행히 일요일 잠시 짬...장마비 쏟아지다 잠시 소강상태... 차 달려 나선 길 호박소에서 문득, 영남알프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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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원지대 늘밭마을
늘밭마을 풍경
좌)711봉과 우)748봉이며 좌측으로 에덴밸리로 이어지는 널밭고개이고 우측으로 명전고개 입니다.
늘밭마을 민가
하지만 이 높은 곳 집들은 옛집보다는 새로 지어진 전원주택이 대부분 입니다.
이곳까지 올라 오는데는 가파른 임도를 운전해야 하는데, 조심해야 할 급경사 임도길이며
초보운전은 엄두도 몰낼 길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늘밭마을에서 계속 임도를 따라 오르면 널밭고개에서 에덴밸리로 이어갈 수 있는데
마침 임도 공사중이라 막아 놓아, 다시 차를 돌려 내려 올 수 밖에 없었네요.
하는 수 없이 다시 내려와 원동 순매원으로, 시원한 낙동강을 잠시 보기 위해서 입니다.
▶ 함포마을에서 본 토곡산
함포마을에서 올려다 본 토곡산
중앙 우측 살짝 높아 보이는 곳이 토곡산 정상입니다.
☞ 토곡산 바로가기_blog.daum.net/mkhur1004/2144
영남알프스 토곡산『물맞이폭포 서북릉 토곡산』'16.10.2
↑ 토곡산 서북릉 암릉 조망바위 영남알프스 최 남단 토곡산은 원동 천태산, 기장 달음산과 함께 부산 근교의 3대 악산으로 꼽히고 있다. 토곡산은 영남알프스 최 남단 낙동강 연안에 위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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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본 토곡산 서북능과 우측 토곡산 정상
천태산 남릉 574봉 단애
천태산 남릉 비석봉으로 흐르는 능선에서 가장 도두라진 봉우리 574봉 입니다.
벼랑을 당겨보니 석굴이 두어군데 보입니다.
원동 순매원 주변 풍경
순매원 주변에서 본 낙동강 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고 추운만큼 보이는 풍경은 거침이 없네요.
낙동강 건너 김해 금동산이 펼쳐지고 김해지역 아기자기 한 산들이 쭉 펼쳐 집니다.
상류 쪽
좌측 금동산 자락과 우측 천태산 자락...
낙동강 가운데 모래섬
다시 배내골 가는 길, 배태고개 넘기 전 축천산 자락에 위치한
보물 법당이 있는 신흥사를 오랜만에 둘러 보려 절골로 들어 섭니다.
▶ 신흥사
신흥사 천왕문
이곳에 다녀간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기록을 보니 벌써 십년이 되었네요.
참~세월 쏜살같이 지나가는 듯 하니...!!!
천왕문에서 본 대광전
천왕문 사천왕을 담아 봅니다.
그리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신흥사 마당에 들어 섭니다.
신흥사 대광전
참 소박하고 아담하지만, 절제있고 기풍있는 건축물 입니다.
그런데, 10년전과 달리 가람이 많이 증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특이점은 신흥사에는 석탑이 없다는 것이 의아 합니다.
임진왜란 시 모두 불타고 훼손이 되었는지,,,모를 일 입니다.
신흥사(新興寺)는 전통사찰 17호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인 통도사의 말사로 영남알프스 축천산 자락 경남 양산시 원동면 염포리에 위치하고 있다. 신흥사는 선조15년(1582년) 성순이 중건하였다는 기록이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연혁임, 그 이전의 연혁은 확실하지 않으나 통일신라시대에는 어느 정도 가람이 갖주어졌을 겅으로 예상 된다. 선조25년(1592년) 임진왜란 때 승군이 주둔하는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였으나, 왜군과 격전을 치루며 대광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탔다. 하지만 영조33년(1757년)에서 영조 41년 사이에 제작된 ‘여지도서’에 신흥사의 존재에 관한 기록이 있어 그 사이에 중건되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 이후에도 철종5년(1854)에 응향각을 건립하였으나 현존하지 않으며 20세기 초에는 후불탱을 조성하는 등 불사를 이어왔으나 사세가 기울며 대부분의 현재 가람은 1983년부터 영규스님에 의해 중창 되었다.
현재의 가람은 사찰의 초입에 일주문과 국사당이 있고 천황문을 통해 경내에 들어서면 드넓은 마당이 펼쳐진다. 가람의 중심에는 주불전인 대광전이 있고 왼쪽에는 나한전, 뒤쪽에는 산신각, 동쪽으로는 원통전과 지장전, 설법전, 삼성각, 서쪽으로 화엄전, 현풍루, 범종각이 자리하고 있다, 라고 아래 글을 옮겨 보았습니다.
좌) 범종각 중앙)현풍각 우)화엄각
대광전 현판
대광전 삼불
대광전 문이 잠겨 있어 옛 사진을 올려 봅니다.
나한전
좌)원통전과 우)설법전
뒤 위로 영축지맥 능선에는 에덴벨리가 있는 곳으로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 파노라마로 담아 본 신흥사
☞ 순매원과 신흥사 바로가기_blog.daum.net/mkhur1004/268
(100326-12)양산 원동...매화마을과 신흥사 [춘삼월 말에 내린 영남알프스 설경]
▲ 원동 매화꽃 마을 연일 흐리고 비와 눈이 내리는 봄 날씨 오랜만에 활짝 맑은 하늘이 열리는 날이였지만 강풍과 꽃샘 추위로 몹시 추운 날씨 어제 밤 내린 봄비는 영남알프스 준봉에는 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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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대면 거리두기 주말을 보내고, 신흥사를 나섭니다.
그리고 또 다시 곧바로 집콕 모드로...전환 합니다.
참 어려운 시기, 모두 함께 방역지침에 잘 협조하면 좋으련만...
역행하는 이기적이 단체로 인해 모두 힘들어야 하니 참...거시기 합니다.
이 또한 지나간다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 입니다.
《end》
'″°³ 산행후기 ³°″ > 영남알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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