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³ 산행후기 ³°″/다녀온山寺

포항 운제산_오어사 원효암 자장암 산책 나들이 '21.1.7

2021.2.7(일)

 

당분간 쉬어가는 산행 대신, 힐링산책 포항 운제산 자락 오어사와

 

원효암 자장암을 잇는 산길 나들이 짧게나마 산내음 흠뻑 음미해 봅니다.

 

원효, 자장, 혜공, 의상...법력 경지에 이른 고승의 발자취가 머물렀던 곳 !

 

원효교서 본 벼랑 위 암봉 끝에 놓인 자장암이 연신 시선을 잡습니다. 

 

 

 

 

문창살이 아름다운 오어사 대웅전

 

운제산 동쪽 자락 오어사는 신라 26대 진평왕(579~632)대에 창건된 사찰로 당초에는 항사사라 불렸으나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법력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토록 시합을 하였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치는지라 그 고기가 서로 자기 고기라고 하여 나오(吾), 고기어(魚)자를 써서 오어사(吾魚寺)라 하였다고 합니다. 삼국유사에 전해 오는 한구절 원효와 혜공의 이야기는 아래에 기록 하였습니다.

 

 

 

원효암_법당인 관음전과 요사채

 

먼 옛날 원효대사가 수도를 하였다는 원효암, 조촐하게 새로 지여진 현대식 암자도 단아하고 정갈하게 느껴지고, 골짝안 산사면 암자터는 모진 풍파에도 끄덕 없을 듯 한 명당 임에 틀림 없는 마치 속세와 멀리 떨어진 깊은 산중인 듯 합니다.

짱은 법당에 들어가고 홀로 있는 멋적은 시간...

노스님 나오셔 아궁이 살피시더니 불 지피려 작장 더미에서 마른장작을 챙기신다.

나_스님 제가 가져다 드릴게요!

노스님_웃으시며 이렇게 말하신다...고맙습니다~ 많이 필요 없으니 내손에 든것으로 충분하니 마음만 받겠다고...!

 

 

 

자장암_암봉 위 관음전

 

원효, 자장, 의상, 혜공 네 고승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 자장암, 저마다 암자에서 수행하며 구름을 타고 서로 오갔다고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 까마득히 올려다 보이던 암봉 끝단의 자장암 바로 앞은 천길 벼랑이라 마치 구름위에 떠 있는 듯, 내려다 보이는 오어사와 오어지 말라버린 산여계곡도 한폭의 그림처럼 멋스러운 풍경 입니다.

 

 

 

자장암에서 내려다 본 오어사 굽이치는 산여계곡

 

▣ 장  소: 운제산_오어사 원효암 자장암

▣ 주  소: 오어사_경북 포항 남구 오천읍 항사리 34 / 원효암_경북 포항 남구 오천읍 항사리 166

              자장암_경북 포항 남구 오천읍 항사리 34-1

▣ 코  스: 혜공교 ~ 일주문 ~ 오어사 ~ 원효암 ~오어사 ~ 자장암 ~ 일주문 ~혜공교 (4km)

▣ 일  시: 2021년 2월 7일(일)

▣ 날  씨: 맑음_미세먼지 가득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_(왕복148km)
▣ 비  용: 고속도로비 별도/ 경비 없음_(도시락)

 

▣ Photo 후기

 

꿩대신 닭 격인 주말 나들이 근래 무리한 산행을 쉬여야 하는 처지가 많이 우울모드, 오늘은 세 절간을 오가노라면 적당한 산길을 걸어야 하니 위안이지만, 운동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 체중만 겁나게 늘어 짧은 오르막인데도 불구하고 완전 뒤질랜드 모드였던, 에~효...부상부위 호전되어 산행 나선다 해도 정상적인 걸음을 하려면 꽤 식겁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오래전부터 간다간다 하며 미루어 두었던 곳 포항 운제산, 별다른 매력 없는 산으로 알고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이곳 운제산에는 산이름부터 그렇고, 원효와 혜공이 머물렀던 곳 세 암자가 더 유명한 곳이기에 걸음하여 보았습니다. 

 

 

 

'운제산 오어사' 일주문

 

오어지 아래 주차장에 차량들로 가득하고 계속 차를 몰아 오어지 따라 오어사로 향하다 혜공교 건너기 전에 패킹 후 오어사 일주문을 지나 오어사를 향합니다.

 

 

 

 

 

오어지 둘레길 안내도

 

 

 

 

 

원효교_현수교(출렁다리)

 

현수교 출렁다리는 전장 118.8m이고, 폭 2m 주탑높이 15.05m 주탑 사이길이 82.4m로 안내하고 있네요.

풍수지리학자들에 의하면, 용과 관련된 오어사의 지세는 남에서 북으로 회룡하는 형국을 하고 있는 호미지맥에 해당하고 이런 지형에 큰 명당이 만들어진다고 하며, 오어사의 터가 이곳에 해당한다고 한다고 하네요.

 

 

 

 

 

 

 

 

 

 

▶ 오어사 둘러보기

오어사 옆문으로...

 

 

 

 

 

보물로 지정된 고려 고종때 범종_범종각

 

오랜 연륜 풍기는 범종과 목어와 북이 걸려 있네요.

 

 

 

 

 

삼성각과 산신각

 

 

 

 

 

 

 

 

 

 

 

응진전

 

 

 

 

 

대웅전 후면

 

 

 

 

 

 

 

 

 

 

 

연륜 풍기는 베롱나무

 

 

 

 

 

 

 

 

 

 

 

해수관음불

 

뒤로는 산여계곡과 오어지가 굽이치고 뱀, 용과 관련이 있는 듯...!

 

 

 

 

 

해수관음불과 위로 자장암

 

 

 

 

 

산여계곡과 벼랑위 끝단에 자리한 자장암

 

 

 

 

 

 

 

 

 

 

 

 

 

 

 

 

 

산여계곡을 사이에 두고 원효암과 마주하고 있는 자장암

 

오어사 위쪽의 기암절벽 위에는 자장암이 있고, 산여계곡 건너편에는 원효암이 있눈데, 원효대사는 원효암자에서 거처하면서 운제산의 구름을 타고 자장암을 건너다니며 혜공과 교우하였다고 전한다.

 

 

 

 

 

새로지여진 대문에서 본 대웅전

 

 

 

 

 

오어사 대웅전 전경

 

오어사는 신라 진평왕대 창건된 사찰로 부처님의 그윽한 향기가 머물고 용이 감싸고 있는 듯한 호수와 기암절벽이 한폭의 동양화처럼 어우러져 있는 곳으로 신라 4대 조사를 배출한 성지이다.

오어사의 유래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법력(法力)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토록 시합을 하였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치는지라 그 고기가 서로 자기가 살린 고기라고하여 나 '오(吾), 고기(魚)'자를 써서 오어사(吾魚寺)라 하였다고 한다. 

두 암자 사이를 내왕하기 어려우므로 구름으로 다리를 놓아 오고 왔다 갔다 하여, '구름 운(雲)','사다리 제(梯)'를 써서 운제산(雲梯山)이라 부른다. 운제산 절벽에 자리한 자장암은 일출 명소로 전국에 매년 많은 사람이 다녀가는 곳으로, 관음전 문고리만 잡아도 소원 성취의 기운을 느낀다고 하여 관음기도 성지로 알려져 있다.

 

‘삼국유사’속 이야기 한부분을 옮겨 보면...

원효와 혜공 두 조사는 서로 법담이 담긴 농도 자주 주고받았던 모양이다. 어느 날, 두 조사는 물고기와 새우를 먹고는 돌 위에 대변을 보았다. 혜공이 원효의 대변을 가리켜 그 유명한 한 마디를 던진다.
“여시오어(汝屎吾魚)!” 한자 풀어 보면 둘로 해석된다. “네 똥은 내 물고기다!” “네 건 똥이고 내 건 물고기다!” 어느 해석을 선택하든 독자의 몫이다. 이후 이 이야기는 살이 보태져 좀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전개돼 사적에 담긴다. 그 한 이야기를 전하면 이렇다.
‘원효와 혜공 스님이 물고기를 잡아먹고는 똥으로 배설된 물고기를 살리는 시합을 벌였다. 두 조사 모두 물고기로 살려냈으나 한 마리는 살지 못해 죽었고, 다른 한 마리만 살아서 힘차게 헤엄쳐 갔다. 이를 본 두 사람은 서로 자기가 살린 고기라며 “내(吾) 고기(魚)”라고 했다는 설화다. 중요한 건 원래의 절 이름 항사사(恒沙寺)가 그 사건 이후 ‘내 물고기’의 오어사(吾魚寺)로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삼국유사’는 혜공의 마지막 순간을 이렇게 적었다. 
‘혜공은 공중에 떠올라 입적을 고했다’라고 합니다.

 

 

 

 

 

 

꽃창살이 아름다운 오어사 대웅전

 

 

 

 

 

대웅전과 요사채

 

 

 

 

 

 

 

 

 

 

▶ 오어사 대웅전에 대하여 [크게보기_클릭]

 

 

 

 

 

 

대웅전과 관음전

 

 

 

 

 

삼성각과 산신각

 

 

 

 

 

 

 

▶ 오어사 유물

위) 원효대사/ 원효 삿갓과 수저

아래)혜공선사/ 동종

 

보물 1280호인 동종은 1995년 오어지 상류 작업 중 굴착기 기사가 바닥 묻혀 있는 동종을 발견했다고 한다. 신라의 동종 양식을 계승하고 있는 고려시대의 이 동종은 상태가 아주 양호하며, 고려 고종 3년(1216년) 조성 연대와 주조 기술자 이름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동종 무게는 300근이며 오어사에 달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종의 변천과정을 알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 한다. 이 동종은 오어사 유물관에 존치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마스크는 필수

 

 

대략적으로 둘러 본 오어사, 유명세와 달리 아담스러운 사찰로

 

오어지 위에 떠 있는 듯 한 소박함이 묻어나는 곳 이었습니다.

 

운제산에서 가장 비경 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오어사

 

그로인해 많은 불자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입니다.

 

 

 

 

▶ 원효암으로

원효가 머물렀다는 원효암 가는길

 

산여계곡에 놓은 오래된 다리를 건너, 원효암까지 750m를 올라야 합니다.

 

 

 

 

 

다리를 건너 절벽 좌측으로 감아 오릅니다.

 

 

 

 

 

다리에서 본 자장암

 

 

 

 

 

다리건너 절벽 감아 돌며 돌아 본 풍경

 

 

 

 

 

 

 

 

 

 

 

 

 

 

 

 

 

절벽에는 괴목들이 즐비하고...

 

 

 

 

 

절벽을 감아 돌면 계곡으로 쭉~

 

 

 

 

 

샘터

 

부상으로 산행을 쉬고 있는 지금, 대책없이 체중만 늘어나 잠시 오름길도 죽을지경 입니다.

 

 

 

 

 

아늑한 산사면에 자리한 원효암

 

계곡을 따라 올라 우측으로 감아 오르니 이러한 명당이 있네요.

풍수에 대하여 문외한이지만 한눈에 보아도 햇볕 잘들고 비바람 몰아쳐도 아주 안전한 곳으로 보입니다.

 

 

 

 

▶ 원효대사가 머물었다는 원효암

원효암 삼성각과 법당인 관음전

 

삼성각에는 산신과 독성을 함께 모신 당우 입니다.

 

 

 

 

 

원효암 삼성각 당우

 

 

 

 

 

번당인 관음전과 요사채

 

단아하고 소박한 신식 원효암 입니다.

 

 

 

 

 

 

 

 

 

 

 

 

 

 

 

 

 

 

 

 

 

 

 

요사채 부억과 장작더미

 

짱은 법당에 들어가고 홀로 있는 멋적은 시간...

노스님 나오셔 아궁이 살피시더니 불 지피려 작장 더미에서 마른장작을 챙기신다.

나_스님 제가 가져다 드릴게요!

노스님_웃으시며 이렇게 말하신다...고맙습니다~ 많이 필요 없으니 내손에 든것으로 충분하니 마음만 받겠다고...!

 

 

 

 

 

 

 

 

 

 

 

 

원효의 발자취가 있는 원효암을 보고, 다시 올랐던 길을 내려 섭니다.

 

정갈하고 단촐하고, 그리고 조용한 산사 느낌의 암자였습니다.

 

 

 

 

다시 샘터

 

 

 

 

 

건너 오래된 괴목

 

 

 

 

 

정성 한개 보태고...

 

 

 

 

 

 

 

 

 

 

 

 

 

다시 오어사 원위치, 이번엔 저 벼랑위에 보이는 자장암으로

 

먼거리 아니지만 짧고굵은 가파른 오르막으로 올하야 합니다.

 

 

 

 

오어사 부도탑

 

 

 

 

 

자장암 가는길

 

가파른 덱계단을 오르면 경사 수그러 들고, 잠시 후 암봉위 자장암이 보입니다.

 

 

 

 

 

 

 

 

 

 

 

암봉 끝단 자장암 관음전

 

자장암에는 법당인 설법전 관음전 나한전 산신각 적별보궁이 전각을 이루고 있습니다.

 

 

 

 

 

자장암 관음전

 

오어사에서 절벽 위 암봉에 보이는 암자 자장암은 신라 진평왕(578)때에 자장율사가 수도할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자장암 관음전의 문고리만 잡아도 소원성취의 성불을 볼 수 있다는 관음기도 성지로도 유명하다.

 

 

 

 

 

 

 

 

 

 

설법전

 

 

 

 

 

 

 

 

 

 

 

설법전 삼불

 

 

 

 

 

암봉 위 자장암 관음전

 

암봉 끝단에 자리한 자장암 관음전, 이곳 문고리만 잡아도 소원성취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암봉 끝단이라 앞 마당이 없어 공간이 비좁은 공간에 관음전 나한전 산신각 적별보궁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관음전 불단

 

 

 

 

 

 

관음전 앞 석등

 

그리고 절벽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오어사와 굽이쳐 오어지에 합수되는 산여계곡 입니다.

 

 

 

 

 

관음전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어사

 

참 단풍드는 가을이면 최고의 풍경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관음전 옆 나한전

 

 

 

 

 

 

 

 

 

 

 

 

 

 

 

 

 

산신각

 

 

 

 

 

나한전과 관음전

 

 

 

 

 

자장암 적별보궁

 

산신각 뒤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졌다는 적별보궁이라고 합니다.

 

 

 

 

 

되돌아 나서며...관음전 풍경

 

 

 

 

 

 

 

 

 

 

 

관음전에서 본 설법전

 

 

 

 

 

 

 

 

 

 

 

다시 돌아 본 관음전

 

 

 

 

 

설법전과 관음전

 

 

 

 

 

자장암 관음전

 

건너 원효암이 있는 봉우리, 넘어 사면에 원효암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려오며 조망처에서 본 자장암 관음전

 

 

 

 

 

 

 

 

 

 

 

산여계곡까지 깍아지른 단애가 까마득 하네요.

 

 

 

 

 

 

 

 

 

 

 

 

 

 

척박한 벼랑에 몸통 키우고 있는 솔의 위대함은 어느곳이라도 경이롭고

 

자장암에서 다시 내려와 오어사로 내려 옵니다.

 

 

 

 

 

 

 

 

 

 

 

 

 

 

 

 

 

 

 

 

 

 

원효교

 

 

 

 

 

원효교에서 본 오어지

 

물이 많이 없는 오어지 풍경 입니다.

 

 

 

 

 

 

 

 

 

 

 

 

 

출렁다리 원효교를 건너 보고 오어사, 원효암, 자장암 투어를 마칩니다.

 

내려서는 길 한켠, 여러그루 중 유독 한그루 동백나무가 이쁜 꽃을 피우고 있네요.

 

 

 

 

 

 

 

 

 

 

 

 

 

 

 

 

 

 

 

 

 

 

 

 

 

 

운제산 오어사 일주문을 나서 혜공교 앞 원점회귀...!

 

그리고 귀울길, 정자항을 경유하여 여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날씨 확~풀려 따뜻했던 날, 하지만 미세먼지 헤이즈 심했던 날...!

 

정자항 수산시장서 사온 생선회로 충전,,,또 다른 한주를 시작 합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