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14(월)
지난해 개방된 베틀릿지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바윗꾼들만이 접근할 수 있었던 마천루 절벽단애에 잔도를 설치하여
6월10일 개방한다는 소식에 눈이 번쩍, 한걸음에 다녀왔다.
두타산은 강원도 동해 삼화동 남서쪽의 산으로 두타산은 해발 1,357m이며, 박달령을 사이에 두고 이웃하고 있는 청옥산은 1,404m이다. 산 이름인 두타는 역시 불교용어로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다. 동해와 삼척 경계로 동해 삼화동에서 남서쪽으로 약 10.2km에 위치하고 있다. 백두대간의 중추를 이루고 있으며 두타산 박달곡과 청옥산 바른골이 쌍폭을 이루며 무릉도원이라 하는 비경, 무릉계곡 빚어 놓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산을 검색하면 '백두대간'이 아닌 우리나라 산맥을 끊기 위한 일제잔재인 '태백산맥'으로 기록하고 있는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분명 우니나라는 산맥은 "1대간 9정맥"으로 하루빨리 정정되기를 바란다.
베틀바위 근경
두타산 무릉도원 명승지 내에는 능선과 계곡을 사이에 두고 양지쪽은 학소대, 음지쪽은 베틀바위가 위치하고 있다. 베틀바위는 높은산에 가려 음산한 음지에 기암절벽 침봉이 마치 베틀처럼 보이다 해서 베틀바위라 한다. 해발 550m에 위치한 베틀바위는 산악인들 사이에는 베틀릿지 비경, 천하비경 장가계, 소금강이라 불리는 곳으로 릿지꾼들의 의하여 베틀바위가 알려지게 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하늘나라 선녀가 하늘나라 질서를 어겨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다가 비단 세 필을 짜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베틀릿지 정상에 위치한 미륵바위는 산아래 굽어보며 두 팔을 합장한 듯
산성 12폭포골 건너 비경지대를 횡단하면 만나는 거대한 암괴가 처마를 이루고 있다.
동해시는 2020년 8월 무릉계곡 베틀바위 산성길(베틀바위~산성길) 구간 개방이후, 2021년 6월 (수도골~박달계곡) 구간에 산행로를 설치하여, 이번에 개방된 '두타산 협곡 마천루'는 신선봉 맞은편 박달령 일원으로 신선이 머물렀을 듯 한 수려한 암릉과 기암절벽이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고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빼어난 경치를 품고 있다. 특히 발바닥 바위를 품고 있는 '마천루'에서 아래로 보이는 풍경은 두타, 청옥산의 정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신선봉 넓이 100m 높이 70m의 거대한 병풍바위가 장관이며 이 병풍바위 우측에는 용맹스런 장군 얼굴을 닮은 장군바위가 있다.
이번 산행, 베틀바위와 마천루를 이어주는 산길과 무릉계곡의 쌍폭과 용추폭을 경유하니 보기드문 비경의 연속이었다.
▣ 산이름: 두타산 무릉도원_베틀바위 마천루
▣ 산행지: 강원 동해시 삼화동 산 267 (들/날머리) 동해시 삼화동 858-3 (제1주차장)
▣ 코 스: 제1주차장_P~ 매표소~ 좌측_베틀바위코스~ 베틀바위(전망대)~ 미륵바위~ 베틀릿지(정상)~ 안부
산성터~ 산성12폭포~ 수도골(석간수)~ 여명릿지(기웃)~ 마천루(전망대)~ 박달골~ 쌍폭~ 용추폭~ 학소대~
삼화사~제1주차장_P 【산행시간】입산 07:30 ~ 하산 16:00
▣ 일 시: 2021년 6월 13일(일)~14일(월)_1박2일
▣ 날 씨: 6/13(일)_구름 많음, 6/14(월)_구름 많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 560km】 6/13(일) 출발 10:00 ~ 6/14(일) 도착 19:50
1일차: 동해 추암 촛대암 경유, 무릉계 삼화사/ 2일차: 베틀바위 마천루 산행
▣ 경 비: 월산무릉아트프라자 숙박비: 6만원/ 막걸리: 4,000원/ 입장료: 시간 외 무료 (2회)
▣ Photo 후기_1부
두타산 무릉계곡 일명 무릉도원이라는 곳, 그곳에 지난해 개방된 베틀바위와 함께 거대암봉 마천대 절벽단에 잔도를 설치하여 6월10일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제는 꼭 가야할 이유다. 그동안 바위꾼에게만 허락되었던 베틀릿지 개방 만으로도 충분한데, 마천루까지 개방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가슴을 뛰게 하였다. 그러고 보니 두타산을 가장 최근에 찾은것이 대간남진일 때고, 그리고 오래전 서너번 다녀온 곳이지만 바쁜 시간에 정상에 오르고 나면 하산하기 바쁜터 수려한 선경이 있는 무릉계곡을 자세히 살피지 못한 탓도 있다. 이제 천천히 기웃거리는 산행, 두타산 무릉계곡 비경지를 천천히 살피며 즐겼던 신선놀음에 빠져 보았던 무릉도원 산행, 또 한추억을 남겨 봅니다.
무릉계곡 시설지구 제1주차장에서 패킹 후 출발
주변에서 하루 유하고 주말을 피한 월요일 아침이라 너무도 한적하다.
지난주 마천루가 개방되었으니, 주말 홍역을 치루지 않았을까...!
아마도 무릉계 비경지인 베틀바위와 마천루에 많인 산님들이 다녀갔을 것이다.
좀 이른 아침이라 매표소도 아직 오픈 전이라 패스로 들어 섯다.
확연히 시선 가는 당겨서 본 베틀릿지
다리 건너며 본 무릉계곡
다리 건너면 바로 베틀바위 들머리
베틀바위까지 1.5km
연습, 뭄플리기 전부터 코박고 올라야 한다.
첫번째 조망처
아직은 별 감흥이 없고...
베틀바위 능선에 오르면
숲 속으로 비로소 보이는 베틀바위를 당겨서 본다.
제대로 조망바위 삼공암
개념도 상 삼공암 정상인 듯,,,암봉으로 최고의 조망처인 곳 도착
흘린 땀을 식히며, 두타산과 청옥산 고적대 장엄한 백두대간 하늘금 올려다 보며 잠시 숨돌려 갈 수 있다.
아쉽게도 8부능선까지 삼키고 있는 짙은 구름으로 정상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무릉계곡의 선경을 한눈에 내려다 보니 가슴이 탁 트인다.
짱이 뒤로 건너 중대폭포가 한폭의 그림이지만, 폭포수 없어 조금은 아쉽다.
삼공암에서 조망
당겨서 본 건폭에 가까운 중대폭포
내려다 본 제1주차장
좌측 위로 백두대간릉 갈미봉이 올려다 보이고
더 좌측으로 고적대와 청옥산은 운무속에 잠겨 있다.
삼공암에서 살짝 당겨 본 베틀릿지
베틀릿지 위로 베틀봉
삼공암에서 잠시 휴식
한 땀 식히며 주변을 조망하고 얼마 남지 않은 베틀바위를 향한다.
기암과...
족히 백년이 넘었을 금강송을 보며...
지난해 개방된 등로라 아주 착하다.
윗쪽으로 무릉계곡...풍경
그리고 위로 청옥산과 고적대는 운무 속에 숨어 있다.
드디어 베틀릿지 암벽을 감아 오르고...
차츰 솟아 오른 암봉이 아득해 지고...
풍화 심한 기암
많은 이들 포토존인데, 앞으로 깍아지른 곳이라 마사 밟으면 미끄덩 조심해야 한다.
위로 베틀릿지 정상이 보이고...
아득한 거대 암봉 숲 베틀릿지
베틀릿지 정상암봉과 아래 전망대
베틀바위 전망대가 보이고...
꺼꾸로 올려다 보는 베틀릿지
거대 암군에 눈을 떼지 못하니 걸음만 더뎌 진다.
전망대와 베틀릿지 정상
전망대 역시 베틀릿지 일부
전망대 앞도 벼랑을 이루고 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암봉을 애둘어 텍을 설치한 전망대
▶ 베틀릿지 조망
아~역시...좋네~
눈에 담고, 뷰도 마구마구 여러 컷 담아 본다.
그리고 오랫동안 머문다.
베틀릿지 정상은 깍아 지르고
릿지 정상 암봉이 아득히 솟아 있고, 그 위에 기암이 자리하고 있다.
또 저 위에 미륵바위가 터 잡고 있을 터...잠시 뒤에~
베틀릿지가 온전히 보이는 전망대
아~엄지 척~
당겨서 본 베틀릿지 정상
전망대가 있는 암봉 쌍둥이 입석
베틀바위에 빠져 있노라니 옆에 있는 것을 등안시 했네...
건너 대간릉 갈미봉이 어느새 운무가 내려 앉고...
다시 베틀릿지 정상
다시 상부 전망대에서 본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오랜시간 머물며 눈에 담고 뷰에 담고
다른 한팀이 올라오고서야 베틀바위 전망대를 떠나, 미륵바위에 오른다.
아직 고적대는 운무 속~
암군에 나서 보고...이리 기웃 저리 기웃
윗쪽 암군 올려다 보고...
가파른 덱계단을 오르면, 베틀릿지 정상 기암이 보인다.
베틀바위 정상 기암군
전망대에서 베틀릿지 정상에 얹혀 있는 기암이 지척이다.
당겨서 본 베틀릿지 정상 기암
이정표 좌측으로 베틀릿지 정상쪽으로 가면 미륵바위를 만난다.
큰 석불 미륵바위
미륵바위에서 몆발자욱 내려서면 베틀릿지 정상에 설 수 있다.
출금 로프를 지나, 베틀릿지 정상
조금있으면 고적대가 보이려나...
베틀릿지 정상에서 내려다 본 베틀릿지
베틀릿지 정상 얹힌바위 기암에서...
정상 끝에 나서니 어질~
아득한 벼랑을 이루고 있어 후덜덜 하다.
베틀릿지 정상 끝단에 앉은 짱~
하늘이 열리는데....
그래도 고적대는 숨어 있고...
대간릉 갈미봉이 보이고...
베틀릿지 정상에서 또 긴시간 즐기고 다시 미륵바위로 나선다.
다시 미륵바위
준엄한 부처 얼굴, 아래를 굽어보며 합장해 있는 형상이다.
미륵바위에서 나서 능선을 조금 오르면, 산성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베틀봉으로 가려면 계속 능선을 올라야 한다.
베틀봉은 패스하고 우리는 사면으로 진행 한다.
암군에 올라 선 짱의 환호~
그늘골무꽃
꽃이름이 특이한 그늘골무꽃
수국
착한 길 따라
안부 쉼터 도착
잠시 시원한 물 마시며 숨돌리기...
이곳에서 다시 쏟아져 내려서면 산성터 주등로 접속, 삼거리를 만난다.
삼거리 성축
두타산 정상 가는 주등로를 만나고
좌측은 두타산 정상 우측은 두타산성으로 가게 된다.
우리는 우측으로 진행, 잠시 내려서면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수도골 방향, 산성12폭포를 향한다.
산성 12폭포골을 만나고...
아래로 쏟아져 내려가는 산선 12폭포
12폭포골 도강 지점
큰비 오면 급류가 흐를 것, 안전로프가 있지만 조금 튼실하면 좋으련만...
베틀바위와 마천대를 잇는 등로가 자칫 집중호우 시에 위험할 수 있다.
위로 보이는 12폭 중 한 곳 기웃거리고...
12개의 폭포가 걸려 있는 12폭포골
당겨서 본 협곡
산성12폭포 골을 건너면 새로 생긴 마천루 가는 길은 다소 좁아지고
아직 많은 이들 다녀가기 전이라 길은 루트파이팅이 조금은 필요하다.
이후 암군 숲을 지그재그로 길은 이어진다.
위험한 곳에 설치된 덱
멀리서 들여오는 목탁소리는 필시 건너에 위치한 관음암 목탁 소리인 듯...
작지만 큰 울림이 있는 목탁 소리를 들으며, 새소리 들으며 걸으니 힐링이다.
건너 목탁 소리가 들리는 관음암을 당겨서 보고...
거대한 암군을 지그재그로 지나며...
조망바위 기웃거리기
안전 로프가 있다면, 필시 멋진 조망처가 있을 것
로프를 통과하여 조망처를 기웃거리기 반복 한다.
역시 절경이 따로 없는 온통 거대한 바위숲이다.
이바위 저바위 당겨서 담아보고...
계속 거대 암군 아래를 돌고돌아 진행...
또 다시 로프 넘어 조망바위 기웃
벼랑 끝 조망바위에 나서...
같은 퐁경이지만...또 다른 느낌
12폭포골 건너 두타산성 암군을 당겨 보고...
건너 평평한 곳이 두타산성터 한두분이 보이더니 이제 없다.
다시 당겨서 담고...
아~저곳까지 갔네....
건너 12폭포
하지만 폭포수량 적어 폭포인 듯 절벽인 듯...
제법 물소리가 들려 오지만, 사진으로는 영~
서둘러 걷기...
너무 기웃거리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앞에 거대한 처마를 이룬 암군에 도착한다.
짱이 올려다 보는 바위는 아래...
사진으로는 영~현실감이 떨어지고...
한마디로 거대한 바위가 처마를 이루고 있다.
지붕 이루고 있는 암군
역시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고...
그 아래는 제단인지...
아님 심마니터 인지...기도터인지...
잘쌓아 올리 오래된 돌담이 있고,
비바람 친다해도 아늑할 듯 하다.
암군 처마아래 박터
이곳을 조금 돌아서면 석간수를 만난다.
바위를 돌아서면 만나는 석간수
제법 깊다...
석간수
석간수 물맛을 음미하고...
바로 옆 또 다른 박터, 기도터인지 거대한 처마이룬 석굴이라기 하기에는 너무 크다.
한 뷰에 모두 담을 수 없는 크기라 파노라마로 쓸어 담아야 했던...
처마이룬 암군
최대한 멀리서 담아 보고...
큰 석굴앞에 축대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사람이 드나들었던 것 같은데, 아마도 수도골 기도터인 듯...
거대한 암군 하단, 애돌며 이런 처마이룬 암군이 특이하고
더해 석굴에는 샘까지 있으니...명당이라 할 수 있겠다.
석간수 옆 아늑한 곳에 자리잡고 오찬상을 펼치고
석간수로 끓인 라면은 최고의 맛이 아닐 수 없다.
오찬상을 접는데 온 손님, 아니 이곳 주인장 다람쥐와 잠시 놀아주기...
이제 마천루가 가까워 졌으니, 가까이 보는 마천루는 어떨까~!
《2부에 계속》
☞ 2부 바로가기_https://blog.daum.net/mkhur1004/2788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천 오도산_꽁짜로 보는 황홀한 조망 '21.6.20 (0) | 2021.06.23 |
---|---|
【2부】두타산 무릉계_베틀바위와 마천루 탐방 '21.6.14 (0) | 2021.06.18 |
【부록】두타산 무릉계_베틀바위 이어 '마천루' 개방되다 (0) | 2021.06.16 |
동해 추암 촛대바위와 무릉계 무릉반석 '21.6.13 (0) | 2021.06.15 |
군위 화산_동화 속 하늘정원 "화산풍차전망대" '21.5.29 (0) | 2021.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