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14(월)
이번에 개방한 마천루, 베틀바위 산성길에서, 수도골에서 박달골까지의
바위숲에 산길을 조성하고 마천루 깍아지른 절벽에 잔도를 설치하였다.
'마천루'는 하늘을 찌를 듯 높이 건물을 말하는데, 아마도 그 뜻 그대로인 듯 하다.
등로에서 벗어난 여명릿지 암군에 기웃, 아득히 내려다 보이는
병풍바위 신선봉은 마치 깍아 만든 것처럼 정교하게 병풍을 두르고 있다.
그리고 아래 마천루 한켠 기암은 날아 오를 듯 날개를 활짝펴고 있다.
동해시는 2020년 8월 무릉계곡 베틀바위 산성길(베틀바위~산성길) 구간 개방이후, 2021년 6월 (수도골~박달계곡) 구간에 산행로를 설치하여, 이번에 개방된 '두타산 협곡 마천루'는 신선봉 맞은편 박달령 일원으로 신선이 머물렀을 듯 한 수려한 암릉과 기암절벽이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고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빼어난 경치를 품고 있다. 특히 발바닥 바위를 품고 있는 '마천루'에서 아래로 보이는 풍경은 두타, 청옥산의 정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신선봉 넓이 100m 높이 70m의 거대한 병풍바위가 장관이며 이 병풍바위 우측에는 용맹스런 장군 얼굴을 닮은 장군바위가 있다.
이번 산행, 베틀바위와 마천루를 이어주는 산길과 무릉계곡의 쌍폭과 용추폭을 경유하니 보기드문 비경의 연속이었다.
무릉계곡 용추폭포
용추폭포는 상단, 중단, 하단 3단의 폭포를 이루고 있다. 아래서 보면 중, 상단이 보이지 않지만 상단과 중단은 之로 두번을 계곡수가 감아 돌아 하단 폭포를 이루며 둘레 30m 수심 10m의 깊은 소를 이루고 있다.
용추폭포 안내판 내용을 옮겨보면 청옥산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내리며 3단의 단애에서 세 개의 폭포를 만들고 있다. 상, 중단의 폭포는 항아리 모양으로 되어있고 하단 폭포는 둘레가 30m나 되는 검은 웅덩이를 이루는데, 조선시대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폭포 하단 암벽 오른쪽에는 정조21년(1797년) 12월에 용의 덕을 바라면서 삼척부사 유한준(兪漢雋)의 글씨라고 알려진 용추(龍秋)가 석각되어있고 바위 전면에 무인 모춘(暮春)에 광릉귀객이 썼다고 하는 별유천지(別有天地) 글귀는 선경과 같은 무릉계의 뛰어난 경치를 표현하고 있다.
쌍폭포 사진은 1989년 두타산 산행 시 우렁찬 쌍폭에서 비산되는 폭포수로 흠뻑 젖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용추폭포는 사진에 관심이 많았을 때 장노출로 담아 온 2009년 도 쉰움산 두타산 산행 때 사진이다. |
무릉계곡 쌍폭포
좌측은 두타산 박달골에서 우측은 청옥산 바른골에서 흘러 온 계곡수가 쌍폭으로 이루는 멋지고 웅장한 폭포다.
▣ 산이름: 두타산 무릉도원_베틀바위 마천루
▣ 산행지: 강원 동해시 삼화동 산 267 (들/날머리) 동해시 삼화동 858-3 (제1주차장)
▣ 코 스: 제1주차장_P~ 매표소~ 좌측_베틀바위코스~ 베틀바위(전망대)~ 미륵바위~ 베틀릿지(정상)~ 안부
산성터~ 산성12폭포~ 수도골(석간수)~ 여명릿지(기웃)~ 마천루(전망대)~ 박달골~ 쌍폭~ 용추폭~ 학소대~
삼화사~제1주차장_P 【산행시간】입산 07:30 ~ 하산 16:00
▣ 일 시: 2021년 6월 13일(일)~14일(월)_1박2일
▣ 날 씨: 6/13(일)_구름 많음, 6/14(월)_구름 많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 560km】 6/13(일) 출발 10:00 ~ 6/14(일) 도착 19:50
1일차: 동해 추암 촛대암 경유, 무릉계 삼화사/ 2일차: 베틀바위 마천루 산행
▣ 경 비: 월산무릉아트프라자 숙박비: 6만원/ 막걸리: 4,000원/ 입장료: 시간 외 무료 (2회)
▣ Photo 후기_2부
이번 두타산 베틀바위와 마천루 산행기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남겨 봅니다.
오찬 장소에서 만난 녀석
다람쥐와 잠시 놀다 이제 갈길을 가야 하기에
암군 안부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조망 좋을 듯 하여
암봉 위로 등로 벗어나 이곳저곳 기웃거리려 보았다.
우측 암봉 위에 기웃
암봉에는 여러그루 적송이 오랜세월 정상을 지키고 있고
척박한 곳에 이토록 몸통을 키웠으니 지켜온 세월이 얼마나 되었을까~!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암릉이 범상치 않아
자료를 찾아 보니 '여명릿지' 정상부인 듯 하다.
건너 다 본 피마늘골 협곡
입석
적송 사이로 내려다 본 신선봉
암봉 내려서 다시 우측으로 기웃거린다.
역시 오랜세월 지켜온 터줏대감이...
좌측 사면의 바위숲
잠시 우측 암릉으로 나서 보니...
신선 부럽지 않은 풍경이 발아래 펼쳐 진다.
여명릿지에 속해 있는 암릉인 듯 하다.
내려다 보이는 병풍바위와 신선봉
간담이 서늘한 아득한 높이인데 사진으로는 그저 평범해 보이고...
깍아지른 무릉계곡까지 높이가 못되도 4~5백미터 정도 될 듯 하다.
벼랑 끝에서 당겨서 본 병풍바위
병풍바위 아래 부분이 장군바위며 병풍바위는 신선봉을 품고 있다.
두타 청옥 고적대는 아직
두타 청옥산은 온종일 구름속에서 노닐고 있어 보여주지 않는다.
건너 갈미봉도 운무 속
건너 피마늘골 협곡이 인상적이다.
사면도 온통 바위숲
당겨서 본 암봉
살짝 당겨본 병풍바위와 피마늘골
짱도 잠시 삼매경
제법 오랜시간 여명릿지에 신선놀음 즐기고
다시 정등로에 들어 서 이제 마천루를 향한다.
기암과 금강송
크기 짐작 할 수 없는 거대한 암벽
아마도 마천루가 지척인 듯, 크기 알수 없는 거대한 암벽아래를 애둘러 간다.
위로도 보고
바위 아래는 깊은 석굴을 이루고 있고...
위로 끝단이 살짝 보인다.
아래 병풍바위는 각도 달리해 계속 내려다 보이고...
박달골 저 암벽이 번개바위인지~!
오버행 거대한 암군이 위협적이고...
신선봉, 병풍바위
좌측 중간에 무릉계 용추폭포가 내려다 보인다.
그야말로 선경이 따로 없으니, 눈도 마음도 즐겁다.
최대 당겨서 본 용추폭포
진정 무릉도원 경치구경에 시간가는 줄 모르겠고
봐도봐도 좋은...신선이 따로 있을까 우리가 신선이지
주말을 피해 평일에 온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
신성봉 병풍바위 용추폭포
내려다 보이는 병풍바위와 용추폭포
우측으로 방금전 기웃거렸던 암군 끝단이 보이고...
산길은 덱시설이 시작되고, 곧 조망대에 서게 된다.
병풍바위 신선봉 용추폭포 전망대
아니 무릉도원 전망대로 이름지어도 될 듯 하다.
아래로는 박달골까지 까마득한 벼랑이고...
전망대 지나 우측 바위 끝에 기웃~
거대한 기암이 날개를 펴고 있는 듯 한 형세가 대단하다.
그리고...드디어 마천루 한켠
깍아지른 암벽이 하늘을 찌를듯 한 형세, 마천루 한켠인데도 강열하게 다가 온다.
마천루에서...
납작 업드려 바위 상단까지 담아 보고...
아득한 벼랑 끝에도 조심스럽게 앉아보고...
아~그저 감동으로 벅차 오네~
아래서 위로 파노라마로 담은 짱의 작품
바위가 거대하여 필히 광곽랜즈가 필요 한 곳~
후덜덜~~~
헐~옆은 박달골까지 깍아지른 곳인데...
당겨서 본 상단
산사면 전체가 깍아지른 암벽
암군 상단
깍아지른 암벽 크랙 모양이 특이하다.
바위 끝단에서 또 한동안 즐기고
정등로 들어서 덱 계단을 따르는데, 암벽 중단 슬랩에 잔도 수준으로 덱이 이어진다.
올려다 보고...
잔도로 이어지는 덱
방금전 즐겼던 고릴라 바위다.
고릴라 바위 전경
마천루 중단을 가로지르는 잔도
덱 계단이 넓직하여 밑이 벼랑이지 잘 분간이 안된다
이어지는 비경
마천루 단애가 깍아지르고 있다.
돌아보고...
목이 아프도로 올려다 보고...
당겨서 보고...
아~마천루
이름 뜻 그대로 하늘로 치 솟은 듯~
돌아 본 마천루
벅차오는 가슴, 오랜만에 가슴이 뛴다.
즐겼던 바위 끝단과 마천루 잔도
당겨서 본 고릴라 바위
고릴라바위
위로 우측으로 계속 이어지는 단애
계곡에서 올라오는 산님 한분을 지나치고...
다시~
아무리 보아도 좋기만 하고...
파노라마로 담아 본 마천루
이제 마천루에서 하산
단풍들때 오면 그야말로 천하비경일 듯
박달계곡까지 급격히 쏟아져 내려 선다.
박달계곡 주등로 도착
마천루 베틀바위 알림 이정목
베틀바위까지 채 3km도 안되지만 제법 체력을 요하는 코스다.
박달골에서 올려다 본 마천루
당겨서 보고...
중앙 좌측 암봉아래 절벽에 매달려 있는 전망대 덱이 위태로워 보인다.
그리고 전망대 위 큰바위가 발바닥 바위인데 이곳에서는 평범한 모양이다.
당겨서 보고...
박달골에서 본 신선봉
다시 올려다 본 마천루
당겨서 보고...
이제 마천루 상단은 단애에 가려 보이지 않고
절벽에 걸려있는 전망대 덱이 절벽 끝단에 걸려 있다.
그리고 좌측 발바닥바위가 올려다 보이고...
잠시 후 만나게 되는 선녀탕 철다리 건너 폭포로...
쌍폭포에 산님이 있어 우선 용추폭 부터 오른다.
용추폭포 도착
짱을 먼저 보내고...
용추폭포에서 올려다 본 마천루 발바닥바위
마천루 전맹대가 우측 나무뒤로 보이고, 중앙 좌측에 발바닥 바위가 보인다.
발바닥 바위 소개 안내문을 옮겨 보면
발바닥은 사업성공을 상장한다. 용추폭포 앞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용추폭포의 철다리 위에서 위로 쳐다보면 발가락 모양의 바위 형상이 드러남, 만물산 중에서도 발가락이 선명한 바위가 압권이다. 라고 안내하고 있다.
용추폭포 앞 새겨진 각암
순사 이광정, 부백 이인원 이름이 있는데...
용추폭포 앞 석각_別有天地
조선시대 무인년 모춘에 강릉귀객이 쓴 '별유천지' 석각 이다.
이 명필 석각은 건경과 같은 무릉계의 뛰어난 경치를 잘 표현했다.
용추포포를 첫 대면하는 짱
용추폭포 중단과 상단은 우측으로 숨어 있고
얼마나 오랜세월일까~!!!
용추폭포를 볼 때마다 중단 항아리 소가 인상적이다.
용추폭포는 상단, 중단, 하단 3단의 폭포를 이루고 있다. 아래서 보면 중, 상단이 보이지 않지만 상단과 중단은 之로 두번을 계곡수가 감아 돌아 하단 폭포를 이루며 둘레 30m 수심 10m의 깊은 소를 이루고 있다.
용추폭포 안내판 내용을 옮겨보면 청옥산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내리며 3단의 단애에서 세 개의 폭포를 만들고 있다. 상, 중단의 폭포는 항아리 모양으로 되어있고 하단 폭포는 둘레가 30m나 되는 검은 웅덩이를 이루는데, 조선시대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폭포 하단 암벽 오른쪽에는 정조21년(1797년) 12월에 용의 덕을 바라면서 삼척부사 유한준(兪漢雋)의 글씨라고 알려진 용추(龍秋)가 석각되어있고 바위 전면에 무인 모춘(暮春)에 광릉귀객이 썼다고 하는 별유천지(別有天地) 글귀는 선경과 같은 무릉계의 뛰어난 경치를 표현하고 있다.
나도~
폭포 우측_석각 龍秋
용추폭포를 떠날 시간
다시한번 눈에 담고 있는 짱~
중태기가 많다~
쌍폭_두타산 박달골 폭포
쌍폭포
좌측 폭이 두타산 박달골, 우측이 청옥산 고적대 바른골
두타 청옥이 만나 이후 또 무릉도원을 빚는다.
쌍폭포를 떠나 오며...
마음은 신선봉과 하늘문으로 해서 관음암으로 진행하고 싶지만
짱도 나도 과욕은 절대 자재해야 할 일....군침만 삼키고 하산 한다.
선녀탕
아~예전에는 선녀탕이 서슬퍼렇게 깊었는데
이제는 잔돌이 깊은 소를 가득 메우고 말았다.
선경은 계속~
헐~요녀석~
서슴없이 다가오는 다람쥐
▶ 다람쥐와 놀기 영상
편안한 길 따라 하산
학소대 도착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 이름처럼 학소대는 학과 관련된 뻔한 이름이다.
당겨서 본 삼공암
당겨서 본 중대폭포
제법 큰비가 내려야 폭포수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폭포 형세가 뭐랄까~날개를 편 독수리 모양인 듯
삼화사
삼화사는 조계종 월정사의 말사로서 642년 지장율사가 륵련대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여 864년 범일 국사가 상공암이라고 개명하였는데, 고려태조 왕건이 이 사찰에서 후삼국의 통일을 간절히 발원하여 이십년만에 대업을 달성한 역사를 갖고 있다. 그 후 삼국에 얽힌 갈등과 증오로 감정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이끌어내고자 상공암을 삼화사라고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대법당과 사찰 보수 공사가 진행중인 삼화사, 잠시 들러 보고 나섰다.
삼화사 앞 12지상을 나서 무릉반석 각암을 보고 산행 마무리
오랜만에 찾은 두타산 무릉계곡, 평일 한적히 즐긴 선경이 눈에 선하고...
무릉반석 대표적인 석각을 보고, 이번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무릉반석 암각
무릉계곡 초입에 있는 무릉반석에 가로로 쓴 살아 움직이는 듯 힘이 있고 웅장한 글씨이다,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이라는 암각서로, 그 아래에 '옥호거사서신미' 라는 각서가 있는데, 신미년에 옥호거사가 썼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릉선원은 도교(신선) 사상을, 중대천석은 불교 또는 유교사상을, 두타동천은 불교사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 글씨는 봉래 양사언이 강릉부사 재직(1571~1576) 기간에 전임 정두형 부사의 부친상 관계로 신미년(1571)에 광천 (비천)을 방문했을때 무릉계곡을 방문하여 썼다는 설이 있고 또 하나는 옥호자 정하언이 삼척부사 재직(1750~1752) 기간중인 신미년(1751)에 무릉계곡을 방문해서 썼다는 설도 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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