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10(토)
장마기간이지만 울산근교에는 큰비가 내리지는 않은 듯
주말 비예보가 없어 영남알프스 운곡폭포를 오랜만에 찾아 보았다.
또 다른 이유는 짱에게는 미답지인 운곡폭포 탐방이기도 하여...
운곡폭포에서 만난 친근한 얼굴들, 대간 막조(지리팀)
이번엔 단촐하게 운곡골에 들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운곡골 처음들어 운곡폭포를 비로소 만난 짱~
내겐 징크스 있는 곳인데,,, 역시 이번에도 말벌떼에 된통 당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영원한 단짝 지리산독사님 이다.
♧ 영남알프스 소개 ♧
영남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 산악군을 영남알프스라 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준봉이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북 청도와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5개의 시군에 속해 있다.
산경표에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영남 동부지발을 남북으로 뻗어 내리다 대구 영천분지에서 산세를 낮추다 경주 단석산(827m)에서 고헌산(1,033m)으로 이어지며 다시 1000m 이상의 준봉들이 솟구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영남알프스는 1979년 11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영남알프스 대하여 ♧
영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을 말한다. 명확히 하자면 가지산릉의 상운산(1,114m)까지 더하면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10봉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울산에서는 영남알프스 9봉을 완등 하는 분들께 이를 기념하는 인증서와 메달을 발급하고 있는데, 이는 5개 지자체(울주군, 경주, 밀양, 양산, 청도)가 연계하고 있다. 영남알프스 9봉이란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고헌산(1,034m) 운문산(1,188m), 문복산(1,015m)를 칭한다.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영남알프스 전체면적은 약 255㎢ 이다.
그리고 울산어울길 지킴이신 산적님, 어렵고 힘겨운 긴 투병을 산쟁이 깡으로
극복하신 모습, 많이 야위였지만 이제는 이렇게 건강을 되찾고 계시다.
▣ 산이름: 영남알프스『운곡골』
▣ 산행지: 경남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716-8 (운곡마을)
▣ 코 스: 운곡교 앞_P~ 운곡교~ 운곡마을~ 운곡골~ 운곡폭포~ 왕복 【산행시간】입산 10:20 ~ 하산 15:20
하산 후 이동: 서부 천성산 용소폭포 경유_안내
▣ 일 시: 2021년 7월 10일(토)
▣ 날 씨: 맑음 (장마기간_무더운 날씨)
▣ 일 행: 조릿대 & 짱_(명품막조 만남: 4명)
▣ 이 동: 자가 운전【왕복 140km】 출발: 09:00/ 도착 19:50
▣ 경 비: 없음/ 유객주 뒤풀이 計:70,000원
▣ Photo 후기
장마기간이라 하지만 울산근교에는 큰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랄까, 아무쪼록 올 장마에는 모두가 피해 없는 한해가 되었으면, 가득이나 2년간의 여름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제약이 있지만 어쩌랴, 더해 델타 변의바이러스로 인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국이기에 더 없이 조심해야 하는 현실이 안탑깝기만 하다. 늘 그렇듯 어느정도 비도 오고 했으니 폭포산행을 나서기로 하고, 짱에게는 처음 소개하는 운곡골 폭포를 즐기기, 솔직히 운곡골에서의 징크스로 인해 그동안 미루기만 했는데, 유독 운곡골에서는 두번이나 말벌떼에 된통 당했기 때문인데, 이번엔 그런일 일이 없기를 바랬지만 폭포 좌벽 슬랩에서 또 다시 말벌떼에 습격에 식겁하게 되는데, 운곡골 또 한추억을 더해 봅니다.
동천 건너기 전 패킹
반잠수교인 운곡교, 차량한대 겨우 다닐 수 있는 다리로 운곡마을에 드나드는 유일한 다리다.
산행채비를 하는데 벌써 땀이 흐르는 무더운 날씨, 땀 꽤나 쏟아야 할 듯 한 날씨다.
운곡교 건너 운곡마을로
중앙 문바위와 좌측 북암산 우측 수리봉이다.
문바위 아래 패인 골짝이 가칭 운곡골로 부른다.
당겨서 본 운곡폭포 상단
비 오면 긴 물기둥 폭포가 장관인 곳,
을밀선 도로에서 보이는 풍경이 그렇다.
그리고 겨울이면 긴 빙폭으로 보이는,,,
바로 가칭으로 운곡폭포라 부르고 있다.
이곳에서 보니 상단 머리만 빼꼼하다.
운곡교와 운곡마을
그동안 내린 비로 동천에 흐르는 냇물이 시원스럽다.
운곡교에서 동천 상류 쪽
운문산은 이름 값... 운무를 드리우고 있다.
하류 쪽
구만산 동릉이 흘러내려 동천에 스민다.
다리 건너다 다시 빽~
우~씨...이제 자주 깜빡깜빡하는데 미치것네
차문을 잠그지 않은 듯 하여 다시~왕복했다.
당겨서 본 문바위
문바위 우측으로 농바위도 올려다 보인다.
최대 당겨서 본 문바위와 농바위
엉~전에 없었던 운곡마을 입구에 왠 표지석
'육상궁 최숙빈 생가지'라 표기되어 있는데, 최숙빈이라 함은 예전에 드라마 '동이'로 방영되어 대충은 알겠는데, 이곳 운곡마을이 최숙빈 생가지라 알리고 있어 잠시 생각에 빠져 보았다.
이 표석은 경주최씨 밀양화수회는 2019년 3월 27일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야촌 운곡에서 조선조 제21대 영조의 생모인 최숙빈의 생가지를 알리는 표지석을 제막했다고 한다. 이 표지석에는 '육상궁 최숙빈 생가지'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조선조 숙종시대 장희빈의 행패와 인현왕후의 폐비와 복원, 당파쟁의의 파란에서도 여인천하를 평정하고 조선 최고의 신데렐라로 알려진 영조임금의 생모로 최숙빈은 이곳 산내면 가인리 야촌 운곡에서 출생했다고, 어릴 때 이름은 복순이고 부친은 최효원이라고 한다.
▶ 최숙빈 생가지 안내문
운곡마을 돌담
운곡골로 직진
헐~주인 떠난 집에 터잡은 고양이 떼
위 아래로 언듯 보아도 이십여마리는 될 듯...
아래에는 꼬물꼬물한 새끼들이 차지하고 있다.
주인 떠난 집 앞
관심받지 못하는 꽃들... 일찍 지는 듯
운곡골 들머리
계곡은 우측에 두고 막집 사이 비좁은 길로 들어 선다.
이곳에 사는이는 산객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느낌, 이곳에 올때마다 그런 느낌이다.
전에는 풀어놓은 큰 개가 아주 위협적이었는데, 정말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이곳을 들어서 약 3~40여미터 오르면 큰 통나무가 쓰러져 가로막고 있는 곳에서
계곡쪽으로 우틀해야(길 희미함) 운곡골로 쉽게 접어 들수 있다.
물론 더 올라 계곡으로 스며도 되지만 이젠 덤불이 우거져 꽤나 용써야 한다.
아직까지 운곡골을 찾는 산님들 많지 않아 길 찾기 애매하여 골치기가 태반이다.
운곡골 만남
이 깊숙한 곳에서 옛 삶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골을 사이에 두고 축대가 그대로 남아 있다.
골에 들어서면 골치기 아니면, 골을 우측으로 끼고 올라야 덜 고생한다.
두어번 골을 건너면
만나게 되는 4단 폭포가 장관인 곳에 도착 한다.
운곡골 4단 연폭
제대로인 4단 폭포가 큰비오면 그야말로 장관인 곳이다.
가지산 학심이골 비룡폭포와 엇비슷하기도 한 곳이다.
한동안 쳐다 보아도 행복한 소음과 물기둥
이곳 길라잡이
4단 연폭은 폭포 좌, 우측으로 거슬러 올라야 한다.
두번째 폭포에 올라...
내려다 본
또 다시 만난 징크스
이곳에서 짱은 위험하다고 폭포을 우회한다고 좌측으로 크게 돌아 간다고 한다.
나는 홀로 폭포를 거슬러 오르다, 길흔적 희미한 곳이라 걱정되어 짱에게 가려고
좌측 슬랩을 오르는데, 슬랩 상단이 수직이라 좌측으로 슬랩을 트래퍼스 해야했다.
가뜩이나 긴장되어 조심스럽게 바위를 횡단 하는데...
갑자기 왕 왕~!!! 아뿔싸 말벌 떼가 새카맞게 덤벼든다~
찰라의 순간,,,바위 중간에서 말벌떼를 맞닥뜨린 당혹흐런 순간을 맞는다.
순간 판단은 말벌떼에 당해 죽으나 떨어져 죽으나, 그게 그거니...!
순간 슬랩 아래를 내려다 보니 못되도 10여미터 아래 나무가 있으니,
뛰어 내려 저 나무를 사력을 다해 부여 잡아야 살수 있다는 판단 뿐...!!!
모든 생각을 단 1초도 안되는 순간의 판단이었을 듯...몸이 먼저 반응, 그냥 슬랩을 뛰어 내렸다.
그리고 보았던 나무를 젖먹던 힘까지 짜내어 참나무를 부등켜 앉는 순간~
심한 충격, 부등켜 앉은 참나무에 부딪히며 제동을 할 수 있었지만 제법 큰 충격이 전해진다.
순간 살았다는 생각, 하지만 안도하기도 전 오른쪽 어깨 뒤가,,, 뜩~끔~!
아직 몆마리가 달려드는 상태...다시 올림픽 기록으로 도망쳐 위기를 탈출하였다.
우~쒸...이곳 운곡골에 들때마다 말벌 징크스가 있었는데,,,또 말벌 당한 꼴이다.
불행중 다행으로 한방만 쏘였으니 다행, 안전한 곳에서 안도의 숨을 몰아 쉬고
벌침 제거 후 약바르고, 뿌리고 큰 통증 없어 다행...보약 침 한방 제대로 맞아다 치유한다.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다시 거슬러 올라 운곡폭포 도착 즘...
위에서 사람 소리가 나고...왠 고기굽는 냄새가 솔~솔~풍긴다.
살방살방 올라 누군가 보니...반가운 얼굴들 낮익은 사람들을 만난다.
업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숫가락 두개 얹고, 함께 전펴고 즐거운 오찬 시간을 갖는다.
운곡골에서 만난 이들
죄측 울산어울길 지킴이 산적님. 두번째 막조(지리조) 소나무님
우측 산적님 사모님, 그리고 찍사는 지리산독사님이다.
힘겨운 긴 투병을 이겨내고 계신 산적님이 많이 야위시니 안타까웠다.
코로나로 인해 병문안도 못했던, 이젠 하루빨리 원상체력 올리시길요.
오랜시간 즐거운 입담과 먹거리로 즐긴 후, 운곡폭포로 간다.
운곡폭포로...
지리산 독사님
산적 회장님
우측 수리봉에서 발원한 실폭
이렇게 보니 실폭의 높이가 가늠안되네~
까마득한 높이에서 실폭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운폭폭포
역시 사진으로는 감흥이 많이 부족하고
폭포 모양을 아무리 잘 담으려해도 안된다.
내공이 부족한 탓이지만, 사진으로 표현하기
쉽지 않은 50m가 훌쩍 넘는 폭포다.
하단부분
지리산독사님
소나무님
다시 되돌아 내려서기
운곡폭포를 오랜시간 즐기고 다시 오찬장소로 내려온다.
돌아보고...
하산~
운곡마을
최숙빈 생가지 찾아보기
최숙빈 생가터 가는 길
운곡마을 담장에 핀 능소화가 한가득이다.
짱~
소나무님
최숙빈 생가터 (대나무숲)
저 대나무숲이 최숙빈 생가터라고 하는데...
가는길이 애매하고, 우측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아직 기념할만 한 흔적은 없는 듯 하다.
운곡교 건너 마무리
이곳에서 보면 멀리 실혜산이 긴 날개를 편 매 형상이다.
위로 운문산이 전모를 들어내고, 동천에는 맑은물 흐르는 소리가 정겹다.
이번 여정 계곡 트레킹은 운곡폭포까지 이렇게 마무리 하고
모두들 천성산 용소폭포를 보지 못했다 하니, 이동하여 용소폭포로 간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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