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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영남알프스

(110130-02)영남알프스...홍류폭우골 신불우측능선 신불산 공룡릉 홍류폭

 



▲ 공룡능선에서 간월산과 멀리 운문산 가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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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작 전...능선 위의 칼바람 소리가 귓전을 울리고

홍류폭 우골을 가로질러 신불우측 능선에 올려 붙으니 바람에 몸 중심을 잡기 힘겹고

두꺼운 장갑을 끼고도 손끝이 아려오는 추위와 칼바람이 사나워

카메라 꺼내기가어려웠지만열심히 담아 보았다.




▲ 신불 우측능선 암봉에서 건너편 중앙릉과 공룡능선 그리고 신불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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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멀리 울산의 모산인 문수산과 남암산이 내려다 보이고

능선에 올라서며 매서운 칼바람에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

수은주를 보니 영하12도인 것이 다행스럽다

하지만...체감 온도는 너무 매섭다.




▲ 신불 서봉에서 영축산에서 이어지는 죽바우등이 멋지게 바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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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쩍 내 고향은 치악산과 백운산을 사이에 둔 조용한 깡촌이였다


저 앞에 보이는높고 험준한치악산과 백운산을 넘으면 무었이 있을까...!

어릴적 한 때호기심에 많이 궁굼해 한 적이 있었다


높고 거친 산들로 사방이 애워 싸여져 있었던 그 곳에서

앞뒤 산들을 넘어서면 뭔가 신비한 세상이 펼쳐질 것 같은 그런 아득한 기대감...!


하지만 성인이 되어 산을 찿아 들며 그 동심의 수수께끼와 그 신비의 세상은

한낮 산 꼴짝에 비집고 들어 한 점으로 살아가는작은 문명의 나 였다.

산너머 산들은넓은 품으로 그 작은 것을 보듬어 주고 있을 뿐...!


한평생 살다 간다한들...모두가

저 넉넉한 산하에 한점도 차지하지 못할것을...!

세상을 영원히 살아 갈 것처럼 모두가눈에 불을 켜고 살아 가고 있다

조금은 손해보는 마음으로...

조금은 배려하는 마음으로...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의 삶을 산다면 멀마나 세상은 아름다울까...!


나에게 허락된 시간들을 야무지게 여기며 보내야 할 것이다


내가 베풀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며 양보와 베려로 살다 가자...!

욕심 없이주는 그런 소중한 시간들로 채워가면

한 점...저 산과 같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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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2011년01월30일...종일 강풍...함께한 일행 나외 4명>>>




▲ 간월산장에서 올려다 보이는 간월재와 간월산

오늘 올라야 할 신불우측능선이 간원재 좌측 정면으로 올려다 보이고

신불산 정상은 좌측으로 잘려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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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곳에서 신불산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 홍류 우골을 가로질러 신불우측능선까지 급경사 구간을 치고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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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류폭 갈림길까지 오르니 어느새 몸은 열이 나지만 추운 날씨로 고어택스

자켓은 입고 오르막을 올랐다...등억에서 오르는 몇몇 산객들은 우리가 오르는 험로를 버리고

모두 간월재로 이어가고 신불 주능선까지는 오로지 우리 일행의 거친 숨소리 뿐이였다.


골짝을 가로질러 능선까지의 급경사 구간은 낙석에 주위하며 올라야 한다.




▲ 칼바람 부는 우릉에 올라 올려다 본 신불산 정상이 부드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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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 북사면은 눈이 얼어 붙어 빙벽을 이루고 있고

신불산 정상은 칼바람이 사납게불고 있지만 평온해 보이기만 한다.




▲ 신불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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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으로 저곳을 안전하게 내려 설 수 있으려나 고민을 해 보았지만

안되면 되게 해야 하지 않겠나...!!!

아마도 몸중심을 낮추고 사나운 바람과 맞장 뜨며 내려 서야 할 듯...!




▲ 신불 주릉 주 등로를 만나기 전...건너다 본 간월산

간월산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 베네봉을 지나 가지산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영남알프스주봉 가지산이 당당하고 그 좌측으로 운문산이 우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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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몸중심을 잡기 힘들고 어렵게 카메라를 꺼내지만

두꺼운 장갑때문에 정확한 샷을 하기가 쉽지 않다.


 

 


▲ 가지산 우측으로 이어지는 상운산 문복산 고헌산

좌부터 상운산 멀리 문복산 그 우측으로 고헌산이 넉넉하다.



▲ 신불산 주등로에서 서쪽 풍경

우측부터 천황산 재약산 능선이 향로봉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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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카메라를 집어 넣고 강풍에 비틀거리며 신불산 정상을 향한다.

워낙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몰아 치니 입을 노출시키면 입술이 바짝 말라 비틀어지는 기분이다

사나운 칼바람에 노출된 눈부위만 아려 온다.




▲ 실불산 서봉에서...억새 평원과 영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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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뒤로

원효산에서 천성산그 왼쪽으로부드럽게 고도를 낮추다 정족산이

솓아 있고(좌측)뒤로 대운산 능선이 멀리조망된다.




▲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암봉이 솓아 있고

그 우측으로 토곡산...멀리 부산 금정산의 봉우리들이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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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축산에서 죽바우등까지의 거친 능선이 펼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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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은 여전하고 날씨까지 너무 건조하다




▲ 겹쳐 조망되는 산릉들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 신불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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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칼바람이 불어오니 정상에 오르는 산님들이 오래 머물지 못하고

도망치듯 정상을 떠나곤 한다




▲ 공룡능선에 접어 들어 암봉 사이로 가지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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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끝에서 강풍에 몸중심을 어렵게 잡아가며 신중하게 암릉을 이어가지만

노출된 눈부위가 아려 오고...가끔 바위 사면에 바람을 피해

손을 녹여가며 공룡능선을 통과 해야 했다.




▲ 공룡능선에서...멀리 운문산과 가지산 전경




▲ 계속 가야할 공룡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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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주말이면 산님들이 빼곡하게 찿는 곳이지만

오늘은 바람이 사나워 공룡릉에 산님들을 찿아 볼수 없다




▲ 평소에는 어렵지 않게 오르내리는 암릉길이지만

오늘의 상황은 엄청 신중해야만 했다



▲ 공룡릉에서 영축산

 

 



▲ 영축산과 좌측 원효산



▲ 공룡릉에서 가지산 운문산

앞 좌측으로 간월산




▲ 공룡암릉과 간월산



▲ 공룡릉 중간 지점에서 올려다 본 신불산 정상



▲ 다시...영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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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더 고도가 낮아지면 영축산 정상을 보이지 않아 다시 담아 보았다




▲ 가지산 방향



▲ 공룡릉 탈출로 전 마지막 암봉에 도착하고 있다




▲ 돌아 본 공룡능선




▲ 칼바람과 싸우며 신중하게 암릉을 넘어오는 일행




▲ 일행 모두가 안전하게 넘어 오고 있다.


 

 


▲ 공룡릉과 신불산 정상




▲ 가지산이 바라 보이는 마지막 지점에서 바라 본 가지산 전경




▲ 오늘오른 신불우측능선이 건너다 보이고...너머로 간월산




▲ 홍류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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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류폭포에는 클라이머들이 차지하고 있다

홍류폭에서 가장 난의도가 있는 오버형 고드름 부분을등반하는 클라이머...!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홍류폭이 이렇게 확실하게 결빙된것을

거의 20 여년 만에 보는 듯...과거에는 금새 무너질듯한 얼음 기둥을

낙수를 맞으며 등반하곤했었는데...잠시 밑에서 바라 보며

옛 추억에 잠겨 보았다...멋진 추억 많이 남기시길...!




▲ 홍류폭을 뒤로하고...하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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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능성이에 불어 대는 칼바람 소리를 뒤로 하고

언양에서 뜨거운 칼국수 한그릇으로 몸을 녹히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 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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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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