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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영남알프스

(110213-04)영남알프스...운문령 학대산 문복산 계살피계곡 삼계리(겨울)

 



▲ 문복산 너럭바위 전망대

운문산이 넉넉하고 그 뒤로 거친 산릉이지만 범봉 억산이 부드럽게 흐른다

좌측 끝으로 가지산 북봉이 살짝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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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1m 이상의 폭설이 쏟아졌다

그 영향으로 영남알프스와 울산지방에도 큰눈이 내리고

주말을 맞은 영남알프스에는 눈산행을 즐기려는 산님들이

울산을 출발하면서 부터 가득해 눈산행의 절정을 이루는 듯 하다.

비교적 가지산을 쉽게 오를수 있는 운문재는 산행객들로인산인해...!

거의 모든 산님들이 운문령에서 가지산을 오르고

최초 가지산 북쪽 사면 인적 없는곳으로스며들려던 계획을현지에서 수정하여

비교적 산님들이 뜸한 문복산으로 계획을 바꾸었다.




▲ 너럭바위에서 상운산 뒤로 가지산 상봉이 머리를 내밀고

상운산 우측 북봉 그좌측 아래로아랫재에서 고도를낮춘 운문지맥이

다시 운문산을 힘차게 솓구쳐 놓고 있다.



▲ 문복산 대표적인 계곡 계살피계곡 우골 상류 지점

마치...드넓은 설원을 걷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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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복산 산행 후기>>>

-2011년02월13일 일요일 날씨:맑음

-일행:승욱님,나무꾼님, 나...조촐하게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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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령 아래 어렵사리 주차 하고 가지산을 향하는 수 많은 산님들을 등지고

우리는 문복산을 향해 북쪽으로 이어 지는 능선에 진입했다

여러번지나쳐 보았던부드러운 능선이오늘은또 다른 느낌으로다가 온다.

낙동정맥의 주능선이기도 하지만 고도가 있어 눈깊이가 초반부터 무릎까지 차 오르고

바람이 만들어 놓은 눈톱을 헤치기에는 처음부터 체력이 너무 소진 될것 같아

눈톱을 피해 비교적 눈깊이가 낮은 곳으로 등로를 이어간다.



▲ 초반부터 눈길의 이어진다



▲ 한 고비 올려치고 뒤 돌아 본 발자욱



▲ 첫번째 전망이 트이는 곳

돌아 본 상운산과 우측 끝에쌍두봉



▲ 멋진 소나무

거친 칼바람을 이겨내며 조금씩 그몸이 커지는 것이 느껴진다.

발걸음이힘겨워 질 무렵 다리 쉼을 하게 하는 멋진 소나무

이곳 문복산에는 이런 소나무들이 자주 반겨준다.



▲ 964봉에서 서쪽으로 뻗어간 지능선

현재 964봉에는 학대산이라는 표지석이 서 있다.



▲ 또 다른 멋진 소나무가 반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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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훗날...나 이곳을 찿을 수 없다 해도

천년 만년 굳세게 자라 주길...기원해 본다...!



▲ 생금비리계곡이 굽이쳐 흐르고 촤즉 위로 쌍두봉이 거친 암봉을 이루고 있다



▲ 964봉을 향하여 계속 눈길을 오르내린다




▲ 964봉...학대산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소호리에서 올려다 보이는 문복산은 마치 이곳이 정상으로 오판 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봉우리를 이루고 있지만 문복산이 지척인 곳이라 그 이름이 가려져 있었겠지...!

그동안 생소한 학대산이라는 산이름이 정확한지 자료를 찾아 봐야 할 듯...!

그동안 무심코 넘어섯던 이 봉우리 이름이 제 이름이라면

참 고마운 일을 한 분들께 감사해야 할 것 같다.




▲ 964봉(학대산)에서 돌라 본 고헌산

고헌산은 어느 방향에서 올려다 보아도 부드러운 산으로 보여진다

하지만...영남알프스에서 가장 험준 한 대통골이 있는 곳...!

이 겨울이 다가기전에 대통골을 등반하여 10개의 빙폭을 보고 싶다.



▲ 964봉(학대산) 암릉 전망대에서 건너다 본 백운산

아래 높은 곳에 위치 한 마을 소호리가 순백의 눈으로 덮혀 있고

백운산릉은 부드럽게 조망되니 거친 숨을 고르는 마음이 상쾌하다.



▲ 좌측으로 조래봉과 멀리 희미하게 경주 단석산이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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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짝 따라 산내를 지나 멀리 단석산을 넘어서면 건천으로 이어진다.

조망이 너물 훌륭하여 꽤 오랜 시간을 머물러도 좋을 곳...!

산위에 서면 산 아래 이기심으로 꽉 찬우리들의 세상을몽땅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러나...산 너머에는 또 산...또 산이다.

마치...부끄러운 우리내들의 치부를 가려주듯...!

산은 오늘도 침묵으로 나를 정화시켜 준다.



▲ 소호리와 백운산



▲ 964봉(학대산) 암릉 전망대에서 두 분

이곳까지 오는 동안 문복산 정상은 보여지지 않지만

오늘 올라서야 할 문복산 정상이 좌측으로 가까이 다가와 있다



▲ 선채로 짧은 휴식을 취하며 조망을 즐기고 있는 두 분



▲ 좌)백운산과 우)고헌산



▲ 문복산 정상을 바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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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문복산에 오면 징크스가 있었다

뻔히 아는 길도 엉뚱한 곳으로 가고...!

아니면 기상이 돌변한다던가...길을 잃어 숲을 헤친다거나...!

그래서 이곳에 올 때마다 속죄를 하곤 한다.

오래전 80년대 후반...!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후회되는 사연이 있다

한창 산에 빠져 홀로 산행을 즐거하다 어쩌다 선후배님들과

문복산을 함께 산행하게 된 그날...!

죽어가던노루 한마리의 그 눈망울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산행을 마치고...어머니에게 산행 때있었던 일들은 말씀 드렸더니

어머니께서 많이 잘못 하셨다고 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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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 기억이 나를 아프게 한다.




▲ 드린바위와 백운산을 배경으로 암릉 끝에 서 보았다



▲ 드린바위를 살짝 당겨 보았다

"드린바위"는 높이가 130m, 너비가 100m에 이르며 암벽등반지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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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린바위 전설-

옛날 홀어머니를 모시며 문복산 드린바위에서
석이 버섯을 따서 생계를 이어가던 가난하지만 효성이 지극한 젊은이가 있었다.

어느날 드린바위 꼭대기에 줄을 걸어놓고 매달려 열심히 석이를 따고 있었는데
매달린 줄의 윗부분에서 커다란 거미가 이빨로 줄은 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장면을 건너편 고헌산 정상에서 바라본어떤 포수가

고함을 크게 질러 이 젊은이에게 알려 목숨을 살릴 수 있게 해주었다.

이렇게 포수의 고함으로 착한 젊은이를 살린 산이라 하여 '고함산'으로 불리우다가

나중에 '고헌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게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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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은 전설일 뿐...믿거나 말거나...^^*




▲ 고헌산과 소호리

문복산을 향하며 고헌산은 차츰 멀어지고 있다.



▲ 문복산 정상 (해발1,013.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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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근에서 오찬을 하며...정성스럽게 "고시래"...!

따끈한 라면과 밥으로 조촐하지만 푸짐 한오찬을 마치고

문복산 정상 기념을또 한번 남겨 보았다.





▲ 너럭바위 전망대 도착

뒤로 운문산 범봉 억산 능선이 멋지게 펼쳐지고

넓은 너럭바위에 서 있는 일행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 너럭바위 소나무

이곳 너럭바위에는 더 멋진 소나무가 있는데...!

한 팀이 멋진 소나무 밑에서 즐거운 오찬중이라 셧을 할 수 없었다.



▲ 너럭바위 전망대에서 가지산과 멀리 희미하게 신불산

우측 두번째봉우리가 가지산이며 가운데 멀리 신불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그 앞 움뿍 한 곳이 운문령이다.




▲ 너럭바위에서 가지산과 운문산 배경



▲ 너럭바위에서 고헌산



▲ 너럭바위에서 가지산 운문산을 조망하며...!



▲ 살짝 당겨서 보았다



▲ 계살피 계곡으로 하산길

꼐살피 계곡까지 떨어지는 짧은 지릉에도 적설량이 제법이다.




▲ 계살피 계곡 상류 도착



▲ 계살피계곡 상류

마치 드 넓은 설원을 지나는 느낌이다.




▲ 계살피계곡 중류 지점

계곡은 꽁꽁 얼어 있지만 깊은 곳에는 얼음 숨구멍이 있다.



▲ 가슬갑사지 도착



▲ 삼계리 하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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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운문령에 주차를 하고 상계리로 하산하여

버스로 이동하려 했으나 시간이 맞지않았다

운문령을 넘는 버스가 오려면 시간반을 기다려야 했지만

고마우신 분들의 도움으로 운문령까지 편안히하게 도착하여

차량을 회수 할 수 있었다

부산에서 오셨다는 두분에게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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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주 한사발로 이번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 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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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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