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28 (일)
사계절 언제 들어도 좋은 곳, 소금강산이라 불리는 천성산
하늘 수놓은 뭉개구름 멋진 날, 천성산에서 조망 즐기기
더 없이 멋진 풍광에 사로잡혀 시간가는 줄 몰랐던 하루였다.
아래 서창시가를 두고 건너 이웃한 대운산 전모가 보이고
남쪽으로 부산의 진산 금정산은 물론 해운대 장산까지 조망된다.
북쪽으로 삶 터전인 울산시가도 시원하게 보였던 날 이었다.
천성산(원효산)은 이전에는 제1봉(922.2m)을 원효산(元曉山)으로 제2봉(855m, 비로봉)을 천성산(千聖山)으로 칭했다. 그러나 양산시에서 이 2개 산의 이름을 통합하여 천성산으로 변경하고, 기존의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제1봉), 천성산을 제2봉으로 삼았다.
천성산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千)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聖人)이 되게 했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효산은 원효대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대동지지에서는 이 산을 원적산(圓寂山)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종실록지리지는 이 산을 소금강(小金剛) 또는 '소금강산'으로도 기록되어 있다.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리었다. 동쪽으로는 양산시 웅상읍, 서쪽으로는 양산시 상북면에 접해 있으며 산 아래 서북쪽에 내원사가 위치해 있다. 또한 천성산에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이 있다. 이곳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다.
▣ 산이름: 천성산 (원적봉 잔치봉)
▣ 산행지: 경남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나들목: 미타암 임도)
▣ 코 스: 미타암 임도_P ~ 미타암 ~ 우측능선(암릉) ~ 원적봉 ~ 하늘릿지 정상 ~ 잔치봉 ~ 미타암 ~ 미타암 임도_P
【산행시간】입산 12:00~하산 16:00
▣ 일 시: 2022년 8월 28일 (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왕복 80km】 출발: 10:50 ~ 도착 18:00
▣ 경 비: 없음
▣ Photo 후기
출발~
이미 늦은 시간이라 미타암 아래 임도를 차량으로 올라 산행채비 하여 올랐다.
임도 연장 현장
헐~미타암까지 차량 통행하도록 도로를 건설 중인 듯 하다.
경사 심한 곳이라 얼마나 많은 산림을 베어 냈을지,,,안탑깝다.
산행로가 임도로 이어지니 산행로를 우회해야 할 듯 하다.
미타암 도착
천성산 미타암은 해발 812m의 천성산 8부 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효대사가 창건한 89암자 중 하나로 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의 말사이다. 천성산 화엄벌 동쪽에 있는 미타암에는 천하의 신비를 간직한 아미타불입상(보물 제998호)이 굴법당에 자리하고 있다. 미타암은 이 아미타불입상이 모셔진 석굴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도량으로 추정된다. 이 암자는"삼국유사"피은(避隱) 8에 전하는 포천산 다섯 비구의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다섯 명의 비구승이 이곳에서 아미타불을 염하며 수도하던 끝에 성불하여 서방정토로 날아갔다는 내용이다.
미타암 굴법장 가는 길
미타암 굴법당
미타암 굴법당 아미타불【보물: 998호】
미타암의 석굴사원에 모셔져 있는 아미타불은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이다.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큼직한 육계(肉?)와 어깨까지 내려온 긴 귀, 풍만하면서도 우아한 인상, 왼손을 몸에 붙여 곧바로 내리고 오른손을 가슴에 댄 모습, 둥근 어깨와 평편한 가슴 그리고 대좌 위에 곧바로 선 자세 등에서 통일신라(719년) 때에 만들어진 감산사 석조아미타불입상(국보 제82호)의 양식을 이어받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삼국유사" 피은(避隱) 8에 기록된 서방 극락세계로 날아간 다섯 비구(比丘)도 이 석굴에서 수도하였다고 한다. 자연동굴이지만 인공을 가한 흔적이 뚜렷하여 8세기 통일신라 불상양식의 한 계보를 살펴 볼 수 있다.
굴법당에서 조망
건너 대운산이 시원하게 보이고...
해운대 쪽
중앙 달음산 우측으로 철마산, 망월산 뒤로 해운대 장산이 보인다.
당겨서 본 달음산
뒤로 동해바다까지 잘 보인다.
철마산 망월산 뒤로 해운대 장산
대운산 좌측으로 멀리 울산시가지
미타암 굴법당
1980년 후반까지 굴법당은 자연암벽 중간에 조그만 바위굴이었다.
미타암에서 굴법당까지 벼랑길로 다니곤 했었는데, 참 오래전 추억이다.
벼랑에 축대를 쌓아 굴법당 가는 계단과 석굴 앞에 법당을 세웠다.
굴법당 아래 하늘릿지 초입
미타암을 나서 우측으로 원적봉을 바로 치고 올랐다.
미타암 뒤 암릉에서
미타암 뒤 암릉
이곳에서도 조망은 좋을 수 밖에 없고...
건너 대운산과 우측 달음산
바로 아래로 미타암
앞에 보이는 암벽이 미타암 굴법당이 있는 암벽이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니 더운줄도 모르겠고
흘리는 땀 식히며 멍하니 풍경에 취해 걸음이 더디다.
코박고 곧바로 올려 챈 원적봉 정상에 바로 닿았다.
원적봉 도착
원적봉은은 신라시대 원효대사(617~686)의 설화와 불교의 성운이 서린 성지이다. 천성산의 옛 이름은 원적산이다. 원적이란 모든 덕이 원만하고 모든 악이 적멸하는 즉, 모든것이 부족함이 없이 가득하고 번뇌의 세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산이라는 뜻이라 한다.
원효대사는 이곳에서 수도하며 당나라에서 온 천명의 제자에게 화엄경을 설한 곳으로 전해오고 있다. 원효는 소년시절 화랑도에 들어가 수련하다가 황룡사에서 스님이 된 뒤 당시의 풍조에 따라 의상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다. 그러나 도중 굴속에서 잠을 자다 해골에 괸 물을 마시고는 "진리는 밖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득하고 되돌아 왔다.
원효는 이곳 천성산에서 수련정진하며 득도한 뒤 일심사상, 화쟁사상, 무애사상, 등 3대 불교사상체계를 정립시겼다. 철저한 자유는 민중심에 있고 어느 종파에도 치우치지 않는 원효의 화엄사상은 바로 이 곳 천성산을 무대로 구전되어 내려오는 수많은 원효설화에 잘 나타나고 있다. 또한 원효는 646년경 이곳 천성산에 원효암, 미타암을 비롯해 89개 암자를 세웠다. 『천성산 조계암 상량문에 기록"』그러나 현존하는 것은 9개 암자에 불과하고 대부분 멸실되었거나 터만 남아 주춧돌만 남아 있는 곳이 있다.【출처: 원적봉 정상 안내문】
원적봉에서 본 원효산(천성산1봉)
건너 천성산 정상(천성산2봉)
당겨서 본 천성산
당겨서 본 원효산(천성1봉)
대운산
달음산 철마 망월산 장산
멀리 부산 진산인 금정산
당겨서 본 금정산
고당봉이 유독 뽀족하게 솟아 있는 금정산이다.
그리고 이곳에 오면 꼭 들러 가는 곳으로 간다.
하늘릿지 정상부
건너 걸뱅이잔치봉
뒤로 겹쳐서 천성산 정상이 지척이다.
참~좋다...!
조촐한 오찬상을 차렸다.
하늘릿지 정상에서
조출한 오찬을 즐기는 사이 하늘이 너무 아름답다.
아래로 금수굴이 있는 암봉이 내려다 보이고...
천성산 2봉 정상과 우측 금수굴 바위
멀리 울산시가지와 동해바다
뭉게구름과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좋아 한동안 멍~!!!
풍경 좋은 바위위에서 오랜시간을 보내도 즐겁기만 하다.
아래 금수굴 바위
아래로 하늘릿지 정상
법수원 계곡 건너 조망바위와 하늘릿지 정상
저곳에서 이곳을 건너다 보아도 참 멋드러진 곳이다.
오랜시간 풍경을 즐기고 이제 걸뱅이잔치봉으로...!
잔치봉 명품솔 두그루
늘 푸르르게 이자리를 지키고 있다.
잔치봉은 말그대로 잔치를 벌였던 장소이다. 천성산 아래 웅상지역은 평산마을, 주남마을, 삼호마을 등 여러마을이 있다. 옛날 동경사회 시절 이러한 마을에서 수시로 일어났던 혼사, 장례 등 각종 경조사 때 또는 평시에도 걸인들이 각 마을로 내려가 동냥을 하여 모아 온 음식들을 한데 모아 모든 걸인들이 함께 나눠 먹으며 애환을 달래고 정을 나누던 장소라고 한다.
또한 치열했던 민족상전의 6.25 동란이 끝난 직후 복서쪽 아래 깊은 골짜기에는 미처 북으로 가지 못한 빨치산들이 은신하며 이 잔치봉을 통해 밤이면 마을로 내려와 약탈을 일삼는 등 이 잔치봉이 은신처의 창구열활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출처: 원적봉 정상 안내문】
잔치봉에서 건너 천성산2봉
원효산 (천성산1봉)
잔치봉에서 본 원적봉
잔치봉서 본 부산 금정산
좌측으로 철마산 망월산 뒤로 장산이 보인다.
잔치봉에서 본 대운산과 우측 달음산
당겨서 본 대운산 3봉
당겨서 본 달음산과 우측 넘어 장산
너무 멋진 풍경을 즐기고 이제 하산할 시간, 또 다음을 기약하고...!
닭다리 버섯
연일 바삐 돌아가는 일, 몸도 마음도 참 피곤했는데...
짧은 산걸음으로 이렇게 힐링하니 행복 충만...!
가까이 있는 천성산은 영남알프스와 함께 오래전부터 친구인 곳, 감사함 입니다.
농수산물 시장에 들러, 올해 첫 전어회로 저녁상 차렸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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