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1 (일)
또 떠나가는 가을, 석남사 주변 애기단풍이 절정인 주말
지난해도 이곳에서 막바지 단풍을 즐겼는데...
올 가을도 석남사 주변 애기단풍 길에서 가을을 떠나 보낸다.
작천정 (酌川亭) 작괘천 (酌掛川)
울산 울주군 언양읍 삼남면 교동리에 있는 작천정은 작괘천의 너럭바위 위에 있는 정자로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의 누각이다. 이곳은 고려말 유배온 고려충신 포은(圃隱) 정몽주 (1337~1392) 선생이 글을 읽던 곳이라 전한다. 건립유래는 고종 31년(1894년)에 언양현감으로 온 정긍조(鄭肯朝)rk 1895년 이 작천정 자리에서 시회를 열고 정각 짓기를 주청하였으며, 1899년 언양군수로 온 최시명(崔時鳴)이 1900년 가을에 착공하여 1902년 여름에 준공하고 작천정(酌川亭)이라 명명하였으며, 현판 글은 서예가 김성근(金聲根)이 썼다. 1944년에 작천정보존회가 조직되어 중수하였으며 1955년 중건 및 1967년 중수하여 관리해 오다 2005년 울주군에서 현재와 같이 중건 하였다. 작천정 암반에는 여러 글이 새겨저 있는데, 시회(詩會) 우수작 및 정몽주 선생을 추모하는 "모은대"와 울산의 여류시인인 이구소 (李九簫 1894~1991)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
작괘천은 신선이 술을 마시고 바위에 술잔을 걸어놓은 듯하여 '걸 괘'의 괘(掛)를 써 작괘천이라고 한다. 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너럭바위가 펼쳐져 있어 옛 시인묵객들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해서 주변 바위와 너럭바위에는 시와 글들이 많다.
배내골 약수터
오늘도 배내골 약수터에서 마실물을 취수하고...
▶ 석남고개 애기단풍 길
석남고개 애기단풍
석남사 일주문 앞부터 배내골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애기단풍 길...
위로 보이는 숨은벽능선
숨은벽 능선은 지금은 '입석바위' 또는 '입석대'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당겨서 본 입석대
우측 바위가 입석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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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정 가는길 올려다 본 신불산과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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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정 우측 슬랩
옛 젊은시절 슬랩등반 기초를 최초로 훈련한 곳이기도 하다.
▶ 작괘천 계곡
오랜만에 작천정 계곡
주변 바위와 반석에는 수 많은 이름과 시들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상류에 건물이 많이 들어서다 보니 물상태가 영~못마땅하네...
수정같이 맑고 깨끗하던 옛 작괘천이었는데...이끼가 필 정도니...
작천정
작천정 옆 고목
적천정과 역사를 같이 하는 고목인데...
이제는 노쇄하여 고사되기 직전이다.
어디든 빼곡하게 새겨진 이름과 글
작천정 풍경
지긋하신 분들 전펴고 식사 시간을 펼치고 있다.
철모르는 영산홍이 여기저기 피어있고...
작천정 벗꽃길
수령 100년이 넘는 벗꽃나무로 벗꽃 피는 봄이면 인기있는 곳이다.
봄 가을이 짧아지는 현실, 올 가을도 이렇게 떠나 보내야 하고...
또 다른 추억이 채워지겠지...!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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