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27 (토)_부처님오신날
극락암 오르는 솔숲은 언제 들어도 마음이 평온해지게 하는 마법이 있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늘 자주 찾는 통도사 산내암자 나들이...
수많은 불자들이 통도사를 찾았지만 교통정리가 잘 되어 평소보다 불편함이 없었다.
일선에서 수고해 주신 양산경찰서 및 자원봉사자에게 감사 한 마음이다.
우선 가장 먼저 비로암으로, 산행 때나 사찰 나들이 때 늘 들러가는 곳
이곳 역시 많은 불자들 방문에도 주차안내도 훌륭하고, 불자들 또한 질서정연하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조용하고 평온한 사찰인 듯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내려와 극락암으로, 비로암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이곳 또한 질서정연하여 다를바 없고, 밥공양 즉석 정구지전 공양 강정 음료 과일 등~
역시 부자 절이 공양할 수 있는 음식도 푸짐하고 다양하니 다르긴 다르다.
그리고 늘 자주 찾는 곳 자장암, 역시 질서정연한 가운데 수많은 불자들이 모였다.
▣ 대 상: 통도사_산내 3암자
▣ 주 소: 통도사_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번지
▣ 코 스: 통도사(복잡하여 패스) ~ 비로암 ~ 극락암 ~ 자장암 ~ 지산마을
▣ 일 시: 2023년 5월 27일(토) 부처님오신날
▣ 날 씨: 흐림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_(왕복 98km)
▣ 비 용: 문화재관람료: 무료, 주차료: 무료
▣ Photo 후기
영축산문 통과하여 무풍한송로 개울건너 차량 전용도로
수많은 차량들이 몰렸지만, 교통정리가 깔끔하여 불편함 없이 진입하였다.
아마도 나오는 차량들이 없는 것으로 보아 지산마을로 일방통행을 하는 듯 하고
통사사는 너무 많은 불자들이 있으니, 우리는 늘 그렇듯 가장 먼저 비로암으로 올랐다.
교행이 어려운 오르막이라 자원봉사자들이 교행 신호를 하니 불편함 없이 비로암에 도착하였다.
▶ 비로암
비로암 여시문
역시 주차도우미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어렵지 않게 패킹하고 비로암에 들어 선다.
통도사 산내암자_비로암
비로암은 고려 충목와 원년(1345) 영숙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합니다. 그후 선조 11년(1578) 태흥대사가 중건하였고 다시 근래 원명화상이 중수를 하였습니다. 비로암에는 1899년과 1904년에 조성된 아미타구품탱 독성탱 산신탱 조왕탱 들이 경남유형문화재 제 354호로 지정되어 있어 당시 많은 불사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법당과 더불어 북두칠성 신앙을 반영한 북극전이 있으며, 현재 성보박물관으로 이운 되었으나 북극전에 봉안되었다고 합니다.
비로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법당도 활짝 열려 있다.
비로암 산정약수
비로암 위로 보이는 죽바우등과 채이등
비로암과 죽바우등과 채이등
저 우측 채이등 암벽아래는 금수샘이 있다.
비로암 마당 풍경
건너 정족산과 천성산 원효산이다.
비로암 텃밭
텃밭이 휑~하니, 열무는 공양 물김치로 나온 듯 하고
공양간에 들러 산채비빔밥, 과일, 떡으로 배불리 먹었다.
특히 비빔밥이 무척 맛있었는데, 비결이 있는 듯 했다.
에~효...
석탑 위 동자승 어깨가 무겁겠다.
법당 한켠 애기부처 목욕시키기...
아기부처 목욕시키기는 관욕(灌浴)이라고 하는데, 관욕은 청정한 감로수로 아기 부처님의 몸을 씻기는 의식이다.
관불(灌佛) 또는 욕불(浴佛)이라고도 하는데, 2600여년 전 아기부처님이 룸비니 동산서 태어났을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고 용들이 나타나 성수로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고 찬탄했다는 내용이 경전이 있다. 관욕 의식은 부처님에 대한 공경의 표시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있는 번뇌와 삿된 마음을 부처님께 의지해 씻어내고 청정한 행을 살겠다는 다짐이라고 한다.
나도 비울 수 있으려나...!
여시문 나서...
비로암골
배도 너무 부르고 소화도 시킬 겸 잠시 계곡으로 들어섯다.
한부부인 듯 한 분들이 지도를 들고 한참을 고민을 하고 있어 어디로 가시려고 하냐 물으니 백운암을 가려 한다고 하여 친절히 길을 안내해 주었다. 비로암에서 백운암을 가려면 계곡을 건너 이어지는 샛길로 진행하면 된다.
잠시 산책하여 소화도 시키고 시원한 계곡에 앉아있으니 땀도 식히고...
비로암에서 오랜시간을 머물다 다시 내려와 극락암에서 멈추었다.
▶ 극락암
극락암 앞에서 본 영축능선
언제 보아도 매력적인 능선으로, 그 아래 즐겨찾는 암릉이 여러곳 있다.
함박등과 바산봉 암릉
극락암 극락영지와 홍교
극락암 입구에 있는 ‘극락영지(極樂影池)’는 영축산의 봉우리가 비치는 연못으로 유명하며, 연못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홍교(虹橋)와의 조화가 아름답다.
극락암 극락영지는 통도팔경 중의 하나로 봄이면 한구루의 벗나무가 극락영지를 장식하고, 여름이면 연꽃으로 장엄하고, 가을이면 단풍 물든 영축산이 잠기고, 겨울이면 맑은 하늘 구름이 노닐다 간다. 극락영지를 가로질러 놓은 무지개다리인 홍교는 삼독인 탐진치를 버리고 극락을 가는 다리로 경봉스님께서 71세 때 1962년에 조성되었다.
극락영지 수란도 꽃피우고...
홍교에 오른 짱
속이 텅 빈 고목
그래도 무성히 잎을 피우고 건재하다.
극락암 여여문
경봉스님의 친필이라는 '여여문'이다.
여여문(如如門)은 금강경의 마지막분 '여여부동(如如不動)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하며 여여부동은 '세산의 모든 존재는 한결같아 영여하여 변밤이 없다'란 뜻이다.
극락암에서...
노스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극락암
극락암은 통도사 19암자의 하나로 통도사에서 서북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극락암은 근현대의 고승인 경봉(鏡峰) 스님이 주석하셨던 곳으로 유명하다. 1344년(고려 충혜왕 복위 5)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며 창건주는 알 수 없다. 그 뒤 1758년(영조 34) 지홍대사(智弘大師)가 중건하였으며 1968년 이후 가람 전체를 경봉스님이 중건,중수하였다. 선방인 호국선원(護國禪院) 앞에는 영월루(暎月樓)가 있고 연수당(延壽堂),수세전(壽世殿),독성각(獨聖閣)과 함께 33조사(祖師)의 영정을 봉안한 조사당(祖師堂)이 있다.
경봉스님의 거처였던 아담한 삼소굴(三笑窟)과 함께 암자로서는 매우 큰 규모이다. 그리고 암자 입구에 있는 ‘극락영지(極樂影池)’는 영축산의 봉우리가 비치는 연못으로 유명하며, 연못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홍교(虹橋)와의 조화가 아름답다.
극락암 수세전
극락암 무량수각과 우측은 영월루
극락암 무량수각
극락암 삼소굴
경봉스님의 거처였던 아담한 삼소굴(三笑窟)이다. 경봉 정석(鏡峰靖錫 1892-1982) 스님은 근현대의 고승으로서 광주 김씨이며, 속명은 용국(鏞國), 호는 경봉(鏡峰), 시호는 원광(圓光)이다.
삼소굴에 노니는 토끼한쌍
괴목 옆 금낭화
볼때마다 이렇게 부실하게 한두송이만 피어 있네...!
극락암 독성각
극락암 독성각 내부
단하각은 나반존자를 모신 독성각이다.
극락암을 나서며...
위로 영축산릉 죽바우등과 함박등이 숲 사이로 보인다.
당겨서 본 죽바우등과 우측 채이등
극락암을 나서 통도사 산내암자 중 늘 즐겨 찾는 곳 자장암으로
자장암은 영축산릉이 잘 보이는 곳이라 더 정겨운 곳이다.
자장암은 개구리보살이 살고 있다는 금와공으로 더 유명하기도 하다.
자장암 입구 자장동천 작은 소폭
▶ 자장암
소박한 자장암 원주문
자장암 법당까지 108계단이 이어진다.
법당인 관음전 앞 연등
자장암은 자장율사가 수도하던 곳이라 하여 자장암으로 이름지어 졌다고 한다.
자장암 마애아미타삼존불
통도사 19암자 중 유일하게 존재하는 마애불이다.
그리고 우측으로 수세전과 자장전이 자리하고 있다.
자장암 법당 관음전
자장암은 통도사의 창건주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수도하던 곳이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회봉대사(檜峰大師)에 의하여 중창되었다고 하며, 1963년 용복화상(龍福和尙)이 중수하였다. 법당은 암벽을 의지하여 서향하였고 그 옆에는 1896년에 조각된 약 4m의 거대한 마애불(磨崖佛)이 있다. 법당 뒤쪽 암벽에는 석간수(石間水)가 나오는데 자장율사가 손가락으로 바위에 구멍을 뚫어 금개구리를 살게 하였다는 소위 금와공(金蛙孔)이 있어 유명하다.
법당안 바위돌
바윗돌을 그대로 두고 법당을 조성한 의미 있는 곳이다.
과음전 좌측 요사채
법당 뒤 금와공
자장암 금와공은 이능화(李能和)의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 하권(下卷) ‘승유어급변화금와(僧遺魚及變化金蛙)’ 조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축서산 통도사의 자장암 곁의 커다란 암벽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만한 구멍이 있는데 그 속에 작은 개구리가 있다. 몸은 청색이고 입은 금색인데 어떤 때는 벌이되기도 하여 그 변화하는 것을 헤아릴 수 없다.
여름철에 바위가 과열되면 뜨겁기가 솥과 같으나 그 위를 자유로이 뛰어다닌다. 사승(寺僧)이 이를 일러 금개구리라 하더라. 그런데 이 금개구리는 도무지 산문(山門) 밖을 나가지 아니한다고 하므로 한때 어떤 관리가 그 말을 믿지 아니하고 그 개구리를 잡아 함 속에 넣어 단단히 닫고서 손으로 움켜쥐고 돌아가다가 도중에 열어보니 없어졌다. 세간에 전하기를 그 개구리는 자장율사의 신통(神通)으로 자라게 한 것이라 말한다.
금와공 돌구멍
오백원짜리 동전만 한데, 필자는 아직 개구리를 못보았다.
자장암 마애아미타삼존불
자장암 마애아미타삼존불(梁山通度寺慈藏庵磨崖阿彌陀三尊佛立像)을 모신 지장암은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慈藏律師)가 통도사를 짓기 이전에 이곳 석벽 아래서 수도했다고 알려져 있다. 회봉(檜峰)의 중창과 이후 두어 차례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로는 인법당과 자장전, 독성각 등을 거느리고 있는데, 인법당과 자장전 사이 높이 4m 규모의 거대한 마애불이 압도적이다. 천연바위를 '冂'자로 다듬고,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모양의 바위삼면에 마애불을 암각했는데 중앙에는 아미타좌불을, 좌우에는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을 협시불로 삼았다. 통도사와 산내암자에서 유일한 마애불이라고 합니다.
자장암에서 본 영축산
독수리가 비상하는 형상의 영축산
당겨서 본 영축산
자장암 공양
역시 산채비빔밥과 과일 음료 등...
겨우 소화 시켰는데 또 배부르네...
관음전 금와공 위 삼층석탑
자장암을 나서 다시 원주문으로 나선다.
에~효...!
볼때마다 안쓰러운 솔, 바위틈에 뿌리를 제법 오래 키우고 있는데...어떨지...!!!
원주문과 명품솔
오래된 쭉~쭉~빵~빵 솔 즐비...
자장암 입구 각자
'나무아미타불' 각자 통도사와 산내암자 5곳에 각자가 있다고 하는데, 자장암이 그 한곳 입니다.
자장암 주차장에서 본 영축산
당겨서 본 영축산
당겨서 본 죽바우등과 채이등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찾아 간 통도사 산내암자 나들이
이렇게 마무리 하고, 지산마을로 나서 안전히 귀울 하였다.
누렇게 익은 보리밭은 수확을 기다리고 있고, 산야는 짙은 푸르름이다.
또 다시 통도사 사물(四物) 영상으로 마음을 안정시켜 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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