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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다녀온山寺

밀양 표충사 배롱나무 꽃소식 & 은둔의 암자 적조암 '23.7.22 (토)

2023.7.22 (토)

 

 

배롱나무 꽃 필때면 유독 아름다운 사찰, 표충사가 있다.

 

수량 좋은 옥류동천을 거슬러 올라 은둔의 암자 적조암을 경유하여

 

백일홍 붉게피는 표충사 경내를 조용한 저녁에 둘러 보았다.

 

 

 

 

 

표충사 배롱나무

 

 

 

 

 

 

표충사 경내

 

표충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사기(寺記)에 의하면 654년(무열왕 1)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죽림사(竹林寺)라 했으며, 829년(흥덕왕 4) 인도의 고승인 황면(黃面)선사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할 곳을 동방에서 찾다가 황록산 남쪽에 오색서운이 감도는 것을 발견하고는 3층석탑을 세워 사리를 봉안하고 절을 중창했다고 한다. 이때 흥덕왕의 아들이 나병에 걸려 전국의 약수를 찾아 헤매다가 이곳의 약수를 마시고 황면선사의 법력으로 쾌유하자 왕이 기뻐하고 대가람을 이룩한 다음 절 이름은 영정사(靈井寺), 산 이름은 재약산으로 바꾸었다. 고려 문종대(1047~82)에는 당대의 고승인 혜린(惠燐)이 이곳에서 수도했고, 충렬왕대(1275~1308)에는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이 주석하면서 불법을 크게 중흥하니 1286년 충렬왕이 '동방제일선찰'이라는 편액을 내렸다. 1839년(헌종 5) 사명대사의 법손(法孫)인 월파(月坡)선사가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고향인 밀양시 무안면에 세운 표충사(表忠祠)로 옮기면서 가람배치가 크게 변하고 절 이름도 표충사로 바뀌었다. 1926년 응진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화재로 소실된 것을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청동은입사향완(靑銅銀入絲香埦: 국보 제75호) 3층석탑(보물 제467호) 대광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1호) 석등(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호) 등이 있다.

 

 

 

 

 

 

표충사 삼층석탑 (보물제 467호)

 

 

표충사 삼층석탑은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겼으며, 각 면을 둘로 나누어 놓았다. 탑신부(塔身部)는 층마다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되어 있다. 1층 몸돌은 기단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형태로, 균형면에서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표면 모서리에는 매우 넓은 기둥이 새겨져 있고 다른 장식은 없다. 2층 몸돌은 1층에 비하여 높이가 급격히 줄었으며 3층도 체감되어 있다. 또한 2·3층의 몸돌 모서리에도 기둥모양이 새겨져 있으나 너비는 전체가 축소됨에 따라 좁아졌다. 지붕돌은 밑에 4단의 받침이 있고 처마는 수평을 이루었으며, 지붕은 아름다운 곡선으로 흘러내리다가 네 귀퉁이에서 경쾌하게 치켜올려져 있다. 꼭대기에는 탑의 머리장식이 얹혀져 있으나 정돈되지는 못하고, 그 위에 1m 가량의 끝이 뾰족한 쇠막대를 세웠다.

탑신부 1층의 몸돌이 지나치게 커다란 단점이 있으나, 기단이 1단으로 구성된 신라석탑양식을 따른 아담한 탑이다. 탑의 머리장식도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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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후기

재약산 방향으로 본 석탑

 

위로 재약산(수미봉)과 관음봉 문수봉이 솟아 있다.

 

 

 

 

 

 

 

 

 

 

 

표충사 대광전

 

표충사는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충혼을 기리기 위하여 국가에서 명명한 절이다.

표충사는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충혼을 기리기 위하여 국가에서 명명한 절이다.

 

 

 

표중사 대광전

 

표충사 대광전은 표충사 경내에 있는 법당으로 대적광전이라고도 하며,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법당이다. 앞면 5칸·옆면 3칸으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식 건물이다. 기둥 간격은 공포 간격을 배려하여 같게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대광전 비로자나불이 미소

 

 

 

 

 

관음전과 명부전

 

 

 

 

 

 

 

 

 

 

 

 

 

 

 

 

 

 

 

 

 

 

석탑 마당의 베롱나무는 이제 막 꽃피우고...

 

 

 

 

 

표충사 영각(影閣)

 

표충사에서 제일 먼저 꽃피우는 배롱나무다.

표충사의 고승(高僧)의 초상(肖像)을 모시는 곳이다.

 

 

 

 

 

 

 

 

 

 

 

 

 

 

 

 

 

 

상사화

 

상사화 꽃향기가 매혹적이다.

 

 

 

 

 

 

 

 

 

 

 

표충사에서 본 사자봉

 

중앙 멀리 보이는 곳이 천황산(사자봉) 좌측 솟아 있는 곳은 필봉이다.

 

 

 

 

 

요즘 핫 한 템플스테이 체험

 

템플스테이 체험하는 이들이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사찰주변을 돌고 있다.

 

 

 

 

 

늦은 저녁 시간

 

씨끌벅적 했던 사칠이 이제는 적막강산으로 접어 들 시간이다.

사찰에 들어서는데, 산책을 하시던 노스님이 말을 건내오신다.

뒷 산을 한바퀴 도셨나고, 땀 많이 흘리지 않았냐고 물어오시고,

적조암 이야기와 뒷산 이야기를 나우고, 표층사는 배롱나무 꽃필 때가

가장 좋다고 말씀드리니 다음주가 더 좋겠다고 하시며, 이런저런 덕담을 해주셨다.

 

 

 

 

 

좌측 사자봉 중앙 수미봉 우측 으로 문수봉 관음봉

 

 

 

 

 

 

 

 

 

 

 

사천왕문의 백일홍

 

 

 

 

 

표충사 사천왕문

 

 

사천왕문은 재약산 사자봉 아래 한계암 계곡에서 내려오는 겨울 바람을 맞으며 고운 자갈이 깔린 넓은 서원 구역을 벗어나면 동쪽 돌계단 위에 표충사 경내로 들어서는 세 번째 관문 천왕문(天王門)이 있다. 계단 아래쪽에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분홍빛 꽃을 피우는 커다란 배롱나무 두 그루가 있다. 천왕문 안 에는 사천왕 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천왕문은 사천왕문이라고도 하며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外護神:불국 정 토의 외곽을 맡아 지키는 신)인 사천왕(四天王)이 안치된 전각이다. 천왕문은 사찰을 지키고 악귀를 내쫓아 청정도량(淸淨道場)을 만들고 사람들의 마음을 엄숙하게 하여 사찰이 신성한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하여 세워졌다. 가장 큰 의미는 수행자의 마음 속에 깃든 번뇌와 좌절을 없애 한마음으로 정진할 것을 강조하는 의미라 한다.

 

 

 

 

 

 

 

 

 

 

 

표충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사천왕문 옆 배롱나무가 활짝 꽃을 피웠다.

 

 

 

 

 

표충사당 위로 천황산

 

 

 

 

 

표충사 유물관 위로 관음봉 문수봉 재약산

 

 

 

 

 

 

 

 

 

 

 

표충사 수충루(酬忠樓)

 

표충사로 들어서는 두번째 해탈의 관문인 수충루(酬忠樓)는 충혼을 상징 하며 표충사당으로 들어서는 문이다. 표충사 편액이 걸려있는 수충루를 지 나면 사명대사 유물관을 비롯한 표충사당 표충서원 설법전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 은둔의 암자 적조암

신들의 영역 적조암

 

적조암 가는 길 들어서 한참 내려서는데 외딴 길에서 누군가 여기에 들어오면 안된다고 한다. 누구시냐 물으니 적조암 주지라고 하시는데, 모자를 벗으니 적조암 주지스님이시다. 반갑게 인사 드리고, 멀리서 왔으니 적조암에 꼭 들러 가고 싶다고 말씀 드리니, 이내 허락 하신다. 주지스님에게 정중히 사진을 함께 찍자고 부탁드리니 어디 거시기에 올리지 안는다면 얼마든지 좋다고 선듯 셀카까지 담아 주시면서 밝게 웃어 주셨다. 곡끼가 떨어져 아래로 먹을 것을 가지러 가신다고 하시며 문단속 잘 하시라 하시고는 떠나시며, 암자 넘어 내려가는 길은 폭우로 많이 험해졌으니 안전하게 다시 이곳으로 올라와 하산하시라 일러 주신다. 

 

사방 절벽을 이룬 곳, 아래로는 구룡폭포가 걸려 있고, 적조암 뒤에는 실폭이, 사방이 절벽단애로 둘러 쌓인 곳 그속에 아늑하게 새둥지처럼 앉아 있는 적조암은 그야말로 속세를 벗어난 신들의 영역인 듯 한 천혜의 은둔처가 바로 이곳일 것이다.

 

 

 

 

 

벼랑에 매달린 새둥지 같은 적조암

 

양 옆으로 병풍 두른 거대한 병풍암벽 속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곳...

 

 

 

 

 

짱은 이내 바쁘기만 하고...

 

주지스님 떠난 법당에 함께 들어섯다.

 

 

 

 

 

적조암 법당

 

주지스님이 일러 주신대로 약수물 세개를 모두 바꾸고...!

 

 

 

 

 

 

 

 

 

 

 

적조암 앞 골짝 풍경

 

작은 마당앞은 벼랑협곡을 이루고 있고, 구룡폭포가 길게 굽이쳐 낙차한다.

앞을 가로막은 어마무시한 거대한 병풍바위는 속세를 완전히 단절하고 있다.

 

 

 

 

 

적조암 뒤 협곡 적조폭포

 

적조암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적조폭포에서 본 암자

 

아니온 듯 적조암을 나서며,병풍바위 바깥 세상 유일하게 보이는 향로산을 본다.

 

 

 

 

 

 

 

 

적조암 평상 좌선대에 앉으면 유일하게 향로산 만이 내다 보이는 곳...

사방 병풍이룬 절벽 속 속세의 풍경을 모두 닫아버려 천혜의 은둔처가 이곳이다.

 

하산 후 표충사를 둘러보고 나서는 표충사 앞 솔숲은 언제나 고풍스럽다.

 

그러고 보니 이곳을 기점으로 산행을 한지 벌써 3년이 지난 듯 하니, 참 빠르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