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3(토)
금요일 꿀 휴가와 함께 짧은 산행으로 파래소폭포를 즐기고
날씨가 좋으니 이어서 짧게 정족산으로 조망을 즐기러 나서 보았다.
연일 이어지는 업무로 인해 피로감이 축척된 상태, 오랜만에 맞은
여유로운 주말이니, 무리한 산행보다는 힐링 산책이 적절한 시점인 듯 하다.
천성산군에서 건너다 보이는 대운산은 언제나 평온한 느낌을 준다.
산행 출발부터 강한 바람이 불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정상의
조망이 좋아 동해바다까지 보이는 풍광, 한동안 눈팅하며 정상에 머물렀다.
정족산에서 보이는 천성산과 원효산 언제보아도 아름다운 산세
깊게 패인 상리계곡은 천성산에서 특히 귀한 야생화가 만발하는 곳이다.
뒤로 원효산의 화엄벌의 부드러움은 천성성과 조화 이루는 곳...!
정족산은 일명 솥밭산이라고 하며, 울산광역시 웅촌면과 양산시 하북면 경계를 이루는 높이 700.1m로 정상부는 암봉으로 솟구쳐 있다. 천성산과 원효산으로 이어지는 북쪽 긑자락으로 낙동정맥을 이어주는 곳으로, 정상에서는 영남알프스 연봉과 천성산 대운산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멋진 조망처로 일망무제의 풍경이 펼쳐진다.
정족산은 가물 때 기우제를 지냈던 무제치늪과 신라시대 창건했다고 하는 운흥사는 지금은 터만 남아있으며 일부 부도만 남아 있다. 정족산은 일명 솥발산이라 하는데 한자화하여 정족산이 되었다. '솥밭'은 가마솥을 얹어 놓을 때 사용하는 솥밭처럼 생겨 이름 지어졌다고 하며 옛날 온 천지가 물에 잠겨 있을 때 남은 정상부의 암봉이 솥밭과 같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여지도서」 에서 "언양에 정족산은 으듬 산줄기가 취서산(영축산) 남쪽 기슭에서 뻗어 나온다"고 하였다. 「청구요람」 22층 7면에 취서산 남동쪽의 산으로 정족산이 묘사되어 있는 것을 비롯해 고지도에 정족산과 그 기슭에 있었던 대찰 운흥사가 표기되어 있다. 또한, 운흥사지가 있는 반계계곡에는 '운흥동천'과 '홍류동문'이란 각암이 있는데, 운흥사계곡(반계계곡) 운흥동천은 하동 쌍계사의 화개동천, 합천 해인사의 홍류동천과 함께 영남의 3대 동천으로 꼽혔다고 한다. '울산도호부사 홍상빈(경종 1년 1721) 각자했다는 운흥동천 각암(마애석각)은 운흥사지 입구 계곡에 현존하고 있다.
운흥사지 입구 계곡 우측에 음각되어 있는, 『운흥동천(우) 각암과 홍류동문(좌)』각암
운흥사 마애석각은 운흥사에 들어가는 어귀에서 오른편으로 보는 암벽에「雲興洞天」이라 크게 각자한 것이다. 동천(洞天)이라 함은 산천이 둘러 있고 경치가 뛰어난 곳을 말함인데 이 동천은 택리지(擇里志)에서 따온 글로 생각된다. 운흥골(雲興谷)의 석각은 울산도호부사로 있었던 홍상빈(洪尙賓)이 각한 것이다. 홍부사는 경종 1년(1721)에 떠난 사람이니 이 글을 새긴 것이 재직기간에 새긴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운흥사는 폐사된지 오래전이지만 정족산의 반계계곡의 맑은 물이 흐르는 운흥골의 수려한 자연은 변함없어, 그곳 사람들은 운흥사지를 물으면 '운흥동천' 각암 네자의 위치까지 잘 알려주고 있다. 또한 '운흥동천' 각암 옆에 바위에 '홍류동문'이란 음각이 있는데, 누가 언제 각암했는지 알수 없지만 언듯 보아도 명필임에 분명하다.
☞ 운흥동천 운흥사지 바로가기_ 울산,양산 정족산_철쭉군락 꽃놀이와 운흥사지 '21.4.25 (tistory.com)
정족산 정상에 이르러 거대한 암괴가 켜켜히 쌓여 암봉 이룬 곳
조금 아래 있는 용바위는 기우제를 지내던 신성한 곳이라 한다.
산정 늪 무재치늪과 용바위는 정족산의 상징이기도 하여 유명한 곳이다.
정족산에서 건너다 보이는 영남알프스 영축산과 신불산의 웅장 함
좌측으로 흐르는 영축지맥 마루금은 오랫동안 자주 품에 앉겨 노니는 곳이다.
육중한 암봉이룬 영축과 신불산, 참 오랫동안 보아도 볼수록 매력 넘친다.
▣ 산이름: 정족산
▣ 산행지: 울산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웅촌면 고연리/경남 양산 하북면 용연리, 답곡리
들/날머리: 경남 양산 하북면 답곡리 25-1 (솔밭산공원묘지 상단_P)
▣ 코 스: 솔밭산공원묘지 상단_P~산불감시초소~낙동정맥갈림길(662봉)~임도~정족산정상~용바위~왕복_P
【산행】입산: 10:20~하산: 15:00/ 5.3km-4시간 40분
▣ 일 시: 2023년 9월 23일 (토)
▣ 날 씨: 맑음 (구름 많음/ 바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74km】 출발: 09:10~도착: 18:30
▣ 경 비: 짜장면/짬뽕: 20,500원/ 안경파손으로 테교체: 58,000원
▣ Photo 후기
솔밭산 공원묘지
정족산 북쪽 사면을 계단식으로 조성하여 한마디로 엄청 많은 묘소가 들어차 있다.
이번 힐링 산행은 고도차를 줄이기 위해 생전 처음으로 이곳에서 왕복하기로 하고...
멀리 좌측으로 고헌산이 우측으로 연화산과 울산의 산이 펼쳐지는 풍경이 아주좋다.
당겨서 본 고헌산
좌측으로 문복산이 보이고, 고헌산 우측으로 백운산이 보인다.
솔밭산 공원묘지 최상단
이미 묘지는 산중턱을 넘어 능선까지 올라 찬 상태인데 더 이상은 아닌 듯 하다.
주섬주섬 산행채비 하고 출발~바람이 제법 세차니 시원한 산행이 될 듯 하다.
바로 산릉으로 진입
버섯이 풍년인 올해
이곳에는 이름모를 버섯들이 여기저기 뜸하게 눈에 띤다.
첫 봉우리를 넘고...
구름버섯
산 이름 답게 솔 숲이 이어지는 완만한 오름길
좌측으로 산불감시초소
조망이 좋은 곳으로 들러가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본 영축 신불산
건너다 본 영축산 신불산
하얀 구름과 영축, 신불산 좌측으로 이어지는 함박등 채이등 시살등 죽바우등 끝에 오룡산 마루금이다.
당겨서 본 영축산과 신불산
우측으로 고헌산
당겨서 본 고헌산
좌측으로 문복산 우측으로 백운산이다.
좌측 원효산과 우측으로 선암산 오봉산 등
좌측 끝에 선암산(어곡산)
우측으로 신선봉과 에델벨리 풍력발전소가 보인다.
살짝 당겨서 본 원효산과 화엄벌
당겨서 본 영축산 신불산
당겨서 본 양산 오봉산
우측으로 어곡산(선암산) 암복이 뽀족히 솟아 있다.
조망 충분히 즐긴 후
능선따라 천천히 오르는 숲은 힐링이 절로 되는 호젖한 길이다.
우리만의 호젖한 솔숲 길
기암 군을 만나고...
마치 목석에 뽀뽀 해 주길 기다리는 모양~ㅎ
요것도 요상한 버섯인데...
낙동정맥길 합류
662봉으로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다.
번개바위
아무도 없는 호젖한 숲길
임도합류
취꽃
거솔과 건너 풍경
헐~~~!!!
야는 정말 철이 없고...!!!
어찌하러 이계절에 피었는고~!!!
우측으로 정족산 정상에 보이고...
가을 들국화
임도에서 우측 정상으로...
태극기 암봉
그리고 정족산 정상
정족산 정상에서...
바람이 불규칙하게 강하게 불어 짱은 아래 아늑한 곳으로 피하고
홀로 남아 사방 조망을 즐기는 시간은 언제난 힐링 가득한 순간이다.
천성산과 원효산
양산시에서 원효산을 천성산1봉 천성산을 천성산2봉을 오래전 개명했지만 필자는 아직 천성산(비로봉)과 원효산으로 부르고 기록하고 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산이름을 바꾸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지명에 대한 오랜 역사와 그 그이름이 왜 불려져 왔는지의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천성산과 원효산
당겨서 본 천성산과 원효산
서창 건너 대운산
우측으로 불광산 시명산 삼각산 우측으로 달음산
대운산과 시명산
울산 문수산 남암산
우측 뒤로울산 시가지가 보인다.
당겨서 본 좌)문수산 우)남암산
우측 뒤로 무룡산 산마루가 길게 흐른다.
당겨서 본 최장산 너머 온산 앞 동해바다
대운산 우측 천성 원효산
영출산 신불산 우측 고헌산
어느새 파란 하늘이 사라지고 풍경이 바뀌었다.
당겨서 본 영축 신불산
남서쪽 선암 매곡산 에델밸리 풍력단지
당겨서 본 토곡산 천태산
천성산 원효산 우측 뒤로 신선봉 매곡산(선암산)
신불 영축산
장쾌하게 흐르는 영축지맥 산마루
아래서 정상에 서 있는 내모습
정족산 정상암괴
당겨서 본 달음산과 우측끝에 장산
정상 아래 천상의 식탁
간단한 브런치 타임...
정상 한켠 기암군
하산...
키스바위
정족산의 상징 용바위
옛날부터 용바위라 불리워 지고 있으며, 무재치늪과 이곳 용바위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용바위에서...
용바위와 천성산 원효산
용바위 아래 명품솔과 보석함 바위
용바위 암군에 있는 기암군과 명품솔이 멋진 곳...항상 한타임 쉬어 가는 곳이다.
건너다 본 천성산과 원효산
용바위 뒷태
이곳에서 보면 평범한 흔들바위인 듯...
큰갓버섯
이곳에서 다시 빽코스
찰진 황토에 패인 물홈통
이곳 황토는 마치 돌같이 강한 점성을 가지고 있는 성질이 있다.
어릴적 이런 흙을 파서 만들기를 많이 했던 기억이 굳으면 돌만큼 단단한 옹기흙이다.
한켠 가을 꽃
임도넘어서면 보이는 영축 신불산
당겨서 본 영축 신불
우측 뒤 멀리 가지산과 쌀바위가 보인다.
다시 임도 버리고 좌측으로...
662봉 산불감시 카메가가 있다.
다시 그자리 산불감시초소 조망처
영축산 신불산
당겨서 본 영축 신불산
남쪽 영축지맥
선암산 신선봉
좌측으로 양산 오봉산
영축 신불 고헌산
좌측 원효산
당겨서 본 원효산과 화엄벌
큰솔에 기도 받고...산행 마무리
솔밭산공원묘지 상단 도착, 힐링 가득한 짧은 산행으로 마무리 하였다.
비록 안경과 폰 액정을 깨먹은 실수가 있었던 아쉬움 있지만...
오랜만에 온전히 휴식했던 주말, 몸과 마음을 충전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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