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8(토)
주말도 없이 계속 이어지는 일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
하루 쉬는 주말은 무리없는 짧은 산행으로 위안하고 있는 현실…
이번주도 다를바 없으니, 가을색 예쁜 곳 매년 찾는 쇠점골을 찾았다.
많이 지쳐있어 최대한 무리없는 나들이,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쇠점골 올해 단풍이 가을가뭄 탓인가 예년에 비해 조금 못한 듯 하지만
그래도 다음주 쯤이면 절정으로 치달아 계곡은 완전 만산홍엽 이룰것 같다.
곱디고운 노랑 빨강색 단풍잎, 마음을 송두리째 맞기고 힐링을 노래하였다.
설상가상 짱도 화분을 들다 허리가 뜨끔하여 조심스러운 상태
살방살방 내려서며 만나는 오색단풍에 애들처럼 마냥 마음 들뜨게 한다.
오전 햇살에 역광으로 빛나는 고운단풍 향연, 또 설래는 가을이 왔다.
쇠점골 단풍을 즐기려면, 등로 따르기보다 계곡을 거슬러야 제격...
그다지 험한 곳 없는 쇠점골은 누구든 계곡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 쇠점골은 여름과 가을에 가장 좋은 곳으로 많이 알려졌다.
골짝 한켠, 역광에 빛나는 아름다운 단풍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어쩌면 저리 고울 수 있을까 탄성이 절로 나고,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이곳에 머물러 있으니, 정등로 지나는 한팀 내려 와 자리를 내주었다.
아름다운 쇠점골 비경 중의 한곳 "오천평반석"
쇠점골 지명은 옛 밀양 사람들이 석남고개 길이 뚫리기 전 석남재(덕현재)를 넘어 언양장을 보러 다니던 옛길로 석남재를 넘나드는 말들의 말발굽(편자)을 갈아주고 길손을 상대로 술과 음식을 팔던 주막 "쇠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약 4km의 쇠점골은 가지산 중봉과 능동산에서 발원하며 계곡은 온통 통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계곡에 흐르는 계곡수는 수많은 소와 담을 이루고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다. 이 쇠점골을 따라 계곡 옆 넓은 터에는 옛 민초의 삶 터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고 많은 집터의 축대와 돌담, 숯을 굽던 가마터 흔적이 여러 곳 현존하고 있다.
오천평반석은 가지산 중봉과 능동산에서 발원한 계곡 비경을 그대로 간직한 쇠점골 중간에 거대한 평탄한 너럭바위가 계곡 전체를 넓고길게 채우고 있는데, 그 크기가 넓어 오천평처럼 보인다 해서 오천평반석이라 부른다.
♧ 영남알프스 소개 ♧
영남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 산악군을 영남알프스라 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준봉이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 울주군, 경북 청도와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5개의 시군에 속해 있다.
산경표에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영남 동부지발을 남북으로 뻗어 내리다 대구 영천분지에서 산세를 낮추다 경주 단석산(827m)에서 고헌산(1,033m)으로 이어지며 다시 1,000m 이상의 준봉들이 솟구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영남알프스는 1979년 11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영남알프스 대하여 ♧
영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고헌산, 문복산 9봉을 말한다. 영남알프스 9봉이란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고헌산(1,034m) 운문산(1,188m), 문복산(1,015m)를 말한다.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영남알프스 전체면적은 약 255㎢ 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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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름: 쇠점골 단풍 트래킹
▣ 산행지: 경남 밀양 산내면 삼양리 (들/날머리: 석남터널 _ 상북면 덕현리 239-9)
▣ 코 스: 석남터널_P ~ 이모집~쇠점골(계곡 트래킹) ~오천평반석(회귀)~쇠점골~석남터널_P
【산행】 입산 10:00 ~ 하산 15:10 _7km/ 5Hr
▣ 일 시: 2023년 10월 28일(토)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85km】 출발: 09:00 / 도착: 16:20
▣ 경 비: 없음
▣ Photo 후기
석남터널에서 출발
역시 울산 쪽 석남터널 상가 주변은 수많은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고,
주말 영알 인증을 위한 이들이 우후죽순 가지산 최단코스를 찾기 때문이다.
우린 터널을 지나 밀양쪽에 패킹하고 산챙채비, 역주행 입산하여 내려선다.
석남고개 밀양쪽 풍경
이미 이곳은 가을이 무르익어 만산홍엽을 이루고 있다.
이모집 앞에서 쇠점골 내러서기
멀리 능동2봉이 넉넉하게 건너다 보인다.
급한 계단을 내려서면...
쇠점골 상류 단풍이 반기고...
농익고 있는 전형적인 가을빛
첫 와폭을 만나고...
수량 좋으면 참 아름다운 폭포인데...
쇠점골 상류 단풍
내려서자 마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붉은 단풍 향연이 펼쳐진다.
이번 걸음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온전히 쇠점골 단풍을 즐길 터...
처음부터 등로 버리고 골따라 진행
연이어지는 단풍 속 계곡
또 다시 근사한 와폭
미끈한 암반과 와폭이 매력적인 곳 낙옆이 쌓여 있어 덜하다.
하지만 가을은 계곡보다 단풍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런 풍경에 매년 가을이면 이곳을 찾게 되는 마력이 있다.
조금 아래 또 다른 와폭과 깊은 소
가을 가뭄에 계곡수량이 없어 아쉽지만 늘 수량 좋은 곳
가지산 중봉과 능동산 여러 지계곡이 쇠점골에 스며든다.
계속 가을빛 따라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시간 눈이 즐겁다.
골짝 이곳저곳 왔다리갔다리...
유독 붉은 단풍이 좋은 곳...
다시 이곳에서 한동안 머물며 눈팅...!
아~~~~👍👍👍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 단풍
단풍이 좋으니 인물이 영~ㅎ
역광에 유독 아름다운 단풍빛
이곳은 햇볕이 들지 않아 탁하고...
침~내~원`~~😂
나도 단풍에서 찍어달라고 하니 요렇게 찍어 놓았다.
후기 올리며...둘이 한바탕 배꼽빠지게 웃는다..ㅋㅋ
계속 물길 따라 내려서며...
흐~미...참...!!!
아래로 작은 소폭이 걸려 있는 곳
물 많으면 멋진 폭포인데...
골 중간에 배바위
등로와 멀어지고...
급할 일 없으니 계속 골치기로 내려선다.
가다서다 앉기도 하고...
계속 이어지는 소폭과 쇠점골 풍경
층층 암반이 지질이 특이한 곳
과학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이곳 지질 형성 역사를 알 수 있을 듯 하다.
잠시 계곡이 협곡 이룬 곳...
지류 긴 와폭 지대
지난해 이곳 단풍이 참 좋았는데, 올해는 영~!!!
다시 쇠점골 본류
잠시 협곡지대
우측으로내려선다.
정등로는 좌측으로 이어진다.
협곡 작은 소폭
다시 이어지는 부드러운 쇠점골
이곳 단풍 멋진 곳인데...
올 가을 이곳 단풍이 별로여서 아쉽다.
그래도 매년 우리의 포토존에서...
선녀탕에서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의 메뉴...
새벽에 언제 만들었는지, 맛도 보기도 좋은 짱표 김밥은 언제나 맛나다.
오랜시간 쇠점골 단풍 멋진 노천 카폐에서 몸도 마음도 휴식을 즐긴다.
긴 와폭 중간 홈통 소
긴 암반 중간에 둥그렇게 패인 최고의 노천탕으로 여름이면 깊게 풍덩하기 좋은 곳이다.
계속 계곡 따라 내려서기...
돌아 보고...
우측 단애를 지나고...
같은 장소인데 보는 기각에 따라 풍경은 다르고...
다시 돌아 보고...
형제폭포 협곡은 우회
아~감탄이 절로 나고...
아무리 좋은 단풍이라 해도 역광으로 보아야 제격이다.
옛 쇠점마을 터를 지나고...
골짝 좌,우측 넓은 경사지는 예 쇠점마을 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삶들은 어떠했을까...옛 밀양과 언양을 오갔던 가장 큰 고개였다.
쇠점마을 주막터
석남고개 길이 뚫리기 전 석남재(덕현재)를 넘어 언양장을 보러 다니던 옛길로 석남재를 넘나드는 말들의 말발굽(편자)을 갈아주고 길손에게 술과 음식을 팔던 주막이 있었던 "쇠점마을" 특히 이곳에 주막터와 마굿간이 여러 곳 남아 있다.
옛 쇠점마을 당산나무
당산나무 앞에는 자연석으로 만든 제단이 있다.
엄청 큰 당산나무였는데, 지난 2021년 태풍에 반으로 쪼개져 반은 쓰러져 고사되어 아쉽다.
하지만 다행히 반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다행이다.
쇠점 당산나무
쇠점터를 계속 지나...
유독 붉은 단풍
소폭과 이제 물드는 단풍
다시 키큰 단풍나무
아름답게 조화로운 단풍
초록과의 조화
초록 단풍도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주변 단풍을 이곳저곳 담고 또 담았다.
아름다운 조화
홀로 완벽한 아름다움은 없는 듯 조화로워야 더 아름답다.
단풍에 취해 내려섯던 쇠점골, 이제 오천평반석에 도착한다.
오천평반석 도착
오천평반석 단풍 포토존
오천평반석 위 쌍폭
내려다 본 오천평반석
넓은 암반이 길게 이어지는 오천평반석
오천평반석은 가지산 중봉과 능동산에서 발원한 계곡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한 쇠점골 중간에 거대한 평탄한 너럭바위가 계곡 전체를 넓고길게 채우고 있는데 그 크기가 거대하여 오천평반석이라 부른다.
오천평반석에서 빽코스
오천평반석 위 삼쌍폭
내려올 때 보았던 단풍길을 정들로 따라 올라서는, 역주행 하산을 한다.
형제폭포
물이 많으면 쌍폭이며, 우측 능동2봉 지계곡 합수부와 멋진 폭포를 이루는 형제폭포다.
형제폭포 위에서 본 협곡과 형제폭포 소
계곡을 가로지르는 괴목
등로 따라 오르는 단풍은 좀 덜한 듯...
그래도 눈길 한번 주고...
땀날 즘 잠시 휴식
다시 덱 계단을 올라 빽코스 하기....
능동2봉과 우측 얼음골 케이블카 종점
오전에는 미세먼지 탓인지 조망이 좋지 않았는데, 이제 조망이 좋다.
햐~이놈...!
도망도 가지않고, 이곳에서 사람손을 많이 탄 듯...
길 가운데 햇쌀 따뜻한 곳에서 꿈잠을 자고 있다.
이렇게 무리없는 힐링 가을빛을 즐기고, 석남고개에 회귀
이번주 중 영남알프스 어디에 들어도 농익은 단풍이 좋을 듯 하다.
더해 이곳 쇠점골 등로는 일반인들도 쉽게 걸을 수 있어 강추 !
가까이 있어 언제라도 스며들수 있는 영남알프스, 감사함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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