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3(일)
수개월 이어지는 큰일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는 시점에 와 있지만
잘 마무리 해야하니 주말을 잊은채 일에 몰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행 목마름을 다 채우지 못하지만, 잠시라도 일을 놓았던 시간...
일요일 오후, 잠시 짬내어 주전고개 넘으며 봉대산 자락을 기웃거렸다.
봉대산은 2009년 산불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했던 곳이기도 하다.
봉대산 불다람쥐란 연쇄방화범으로 한때 울산이 떠들썩 했었다.
이 악명높은 연쇄방화범은 1994년부터 울산 동구 일대의 야산에서
17년간 100여건의 연쇄방화를 저지르고 2011년에야 붙잡았다고 한다.
3억이란 파격적 현상금을 내걸었던 이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은 물론 시민까지 나섯지만
교묘하고 지능적으로 움직였던 이 방화범은 경찰, 감시원, 시민보다 한수 위였던 것,
이 연홰방화범은 당시 50대 중반의 대기업 중간 관리자였다고 하니...참~!
울산목장지도(1872년, 고종9년) 옛 지도에는 과거 봉대산 인근을
망양대(望洋臺)라 불렀다는 자료가 있어 옛 지명을 계승하고자...
"큰 바다를 바라보는 명소"라는 뜻에서 정자를 짓고 그 이름을 "망양대"라 하였다.
이곳 봉화산 자락은 어디서든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이다.
봉대산 봉호사는 동해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정상에 있는 암자다.
크지 않은 작은 암자지만, 해수관음보살 대불이 동해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다.
불상 앞 큰 암반위는 한마디로 동해 바다를 훤히 내려다 보는 명소이다.
아마도 "망양대"는 해수관음보살이 서 있는 암반 위가 망양대가 아닐까 추측케 한다.
▣ Photo 후기
주전고개에서 패킹 후
능선 임도를 따라 봉수대로 향하는 호젖한 길
물론 봉호사까지 차량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곳
봉수대 주변 솔 숲
100여건의 방화 산불이 있었지만 봉수대 주변 솔숲은 잘 보존되어 있다.
두어 사람이 두룰를 정도의 오래된 솔 숲이 잘 보존되어 있어 다행이었다.
하늘을 향해 솟구친 큰솔
봉대산 주전 봉수대
주전 봉수대
이 봉수대는 울산 동구 산 끝자락 화정 천내(川內)봉수대에서 봉수를 받아 울산 북구 당사동 우가산 유포(柳浦)봉수대로 전한 곳이다. 이곳에는 돌로 둥글게 쌓은 연대가 남아 있는데, 이 대(臺)의 지름은 5m, 높이가 6m에 이다. 현재 봉호사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 봉수대의 부속 건물이 있었던 곳이였다고 한다.
봉수대에서 본 봉호사 대웅전
봉호사 해수관음보살 대불
봉호사 해수관음보살 대불
봉호사 해수관음보살은 후손의 은덕을 빌기위해 세웠다고 한다. 해수관음보살의 그윽한 미소가 동해바다에 퍼지는 듯 하고, 가슴이 뻥~뚫리게 시원스레 펼쳐진 동해바다 전경과 좌측으로 주전항에서 우측으로는 멀리 대왕암까지 한눈에 펼쳐지는 곳이다.
봉호사 해수관음보살 대불 앞 풍경
봉호사 해수관음보살 앞 조망바위
그야말로 동해 망망대해가 펼쳐지는 풍경은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이곳이 망양대가 아닐까 충분히 짐작케 할 수 있는 조망바위다.
건너다 보이는 망양대 정자
현대조선소 쪽 풍경
뒤로 울산 동구 대왕암이 바다로 뛰어 나와 있다.
봉호사
봉호사 대웅전
대웅전 삼불
망양대 가는 길
겨울이지만 동백나무에는 꽃이 피어 있다.
봉대산 망양대 정자
봉호사 해수관음보살 옆 능선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봉대산 망양대
울산목장지도(1872년, 고종9년) 옛 지도에는 과거 봉대산 주변을 망양대(望洋臺)라 불렀다는 자료가 있어 옛 지명을 계승하였다.
"큰 바다를 바라보는 명소"라는 뜻에서 정자를 짓고 그 이름을 "망양대"라 하였다.
망양대 옛 고지도 안내
망양대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봉대산 망양대
봉호사 산신각인 듯...
역시 동해바다가 잘 조망되는 곳
봉호사 봉수대 입구
봉대산 정상을 알리는 비석
봉대산 정상은 출금, 이웃한 삼거리에 봉대산 비석이 서 있다.
울산 강동 정자항 수산물시장
정자항
정자항에서 떠 온 돔회
짱표 비빔국수와 김밥, 돔회로 소주한잔 하니 취기가 금새 차오르고...!
비록 반나절의 짧은 주말 나들이, 충족할 수 있는 산행은 아니지만
위안하여 또 한주 진행되는 일을 안전하게 잘 마무리되면 감사할 일이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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