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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국 내 전 체

청도 공암풍벽 단풍_천년옛길 암도와 부앙대 풍호대 '23.10.29(일)

2023.10.29(일)

 

 

울긋불긋 단풍이 좋아 공암풍벽이라 부르는 곳...올 여름에도 다녀왔지만

가을빛 단풍 물들어 가는 공암풍벽이 보고싶어 세번째 탐방이다.

 

주말 회사일 감독은 다른이에게 부탁하고, 휴식이란 테마로 가볍게 다녀와 보았다.

 

 

 

 

공암풍벽(孔巖楓壁)과 운문호 건너 서지산

 

이번 공암풍벽은 하늘도 산도 둘이고, 운문호에 빛추는 반영이 너무 아름다웠다. 

 

여름에는 절벽 아래 강물에 푸른 산이 비쳐진 풍경을 공암창벽(孔巖蒼壁)이라 하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절벽 풍경을 공암풍벽(孔巖楓壁)이라 한다.

 

이곳에 풍호대(風乎臺), 모성암(慕聖岩), 부앙대(府仰臺) 외 또다른 여러 시가 각암 되어 있다는데,

위 세곳의 각암은 지난 '21년 확인했지만, 또 다른 각암과 시문은 발견하지 못했다.

 

 

 

 

 

공암풍벽(孔巖楓壁)

 

공암풍벽의 공암(孔巖)은 글자 그대로 구멍바위를 말한다. 비슬지맥 구룡산에서 뻗어 온 한줄기의 산릉이 공암에서 멈추고 경주 산내에서 흘러온 동창천이 공암풍벽에 막혀 급격히 휘감아 흐르는 곳을 선인들은 용이 살았다 하여 용암이라고 했다. 공암은 산 끝부분이 봉우리가 형성되면서 깊이를 알수 없는 굴이 하나 있는데, 그 아래로 끝 간 곳을 모른다고 했고, 옛 지리지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굴이며 청도팔경의 하나이다. 옛날에는 청도 서지에서 경주로 넘나들 때 이 공암 중허리를 넘어 다녔고 바위사이로 낸 길이라 해서 암도(巖道)라 했다. 구멍바위라는 뜻이 담긴 이곳은 여름에는 바위아래 흐르는 물에 푸른 산이 비쳐서 공암창벽이라 부르고, 가을에는 잡목에 단풍이 이 아름답게 물들어 공암풍벽이라고 불렀다. 공암이 있는 곳은 산이 불쑥 내민 곳에 북쪽으로는 깍아지른 암벽이 있고 높은 곳에 올라 보면 어린 아이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석굴이 있다. 옛 문헌에 보면 옛날부터 이 지역을 지나던 사람들이 하도 신기해서 돌을 던져 보면 안낭한 소리가 한참이나 들린다고 기록된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운문댐 축조 전에는 마을이 공암 남쪽에 있었다. 공암면사무소가 있었고, 마을 뒷켠에는 18세기에 사기그릇을 만들었던 가마도 물이 빠지면 도자기 파편과 함께 들어난다고 한다. 깍아지른 공암바위에는 5개의 시문이 각자되어 있으나 완전한 판독은 불가능하다. 또한 이주변에는 퐁호대(風呼臺)와 곡천대(曲川臺)라는 정자가 있었는데 수몰로 인해 모두 없어졌다. 현재 공암리 마을은 수몰로 인해 위쪽으로 옮겨 자리잡고 있으며, 이곳은 재사(齋舍)가 3곳이 있다. 마을 앞쪽에는 파평윤씨들의 정자가 있었지만 오랫동안 돌보지 않아 허물어지고 지금은 옛터만 볼 수 있고 바위와 돌에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면 옛날의 화려했던 모습을 짐작케 한다. 용방이라고 하는 것은 산의 끝머리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용바위가 음이 변하여 용방이란 말이 있다. 개천 건너에 10여가구가 살았는데 이곳을 작은용방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공암풍벽 석문 암도(巖道)

 

공암풍벽 허리를 관통하는 이 암도는 과거에는 청도와 경주를 잇는 유일한 고갯길이었다. 이곳 암도 암벽에 새겨진 마애문을 보면 석공을 동원해 암도를 넓히고 석문을 확장하도록 했던 조선 순조대왕을 칭송하여 새긴 국왕 송덕비가 암벽에 새겨져 있다. 이 마애문은 성상(聖上) 28년 무자년(戊子年)에 해당하여, 조선 순조 28년(1828) 뿐이기에 정확하게 고증 할 수 있는 자료다. 이 암도는 옛날부터 청도에서 경주를 오가는 가장 가까운 유일한 고갯길이었고, 바위를 깨고 넓혀서 인위적으로 석문(암도)을 낸 길이다. 현재 전해지는 1600년대 기록이 가장 오래됐지만 이곳 공암 옛길은 신라시대부터 경주와 청도를 잇는 최단거리 길이 분명해 보인다.

 

조선후기 성리학자인 조긍섭 선생은 이곳에 대하여 ‘공암풍벽’이라는 칠언율시를 아래와 같이 남겼다.

 

강 감돌고 바위는 쪼개진 채 몇 해를 지났던가

비탈길 오르고 좁은 길 통과하자 기운이 싸늘하네

비록 수장을 두더라도 깍고 쪼개기가 어려우니

원숭이가 아니라면 오르기가 어렵다네

차가운 시내 밖 시림의 옛 나라

석양 가 사간의 쓸쓸한 비석

내 산수 좋은곳에 산다고 부질없이 말했지만

이제야 참으로 별천지를 보았도다.

 

그리고 조선후기 청도 출신의 문인이었던 이중경의 유문문산록에는 공암풍벽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기록이 있다.

 

"길이 바위틈으로 가로질러 통하는데 틈의 깊이는 백척이나 되고

또 백보정도 뻗쳤는데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였다.

밀양과 청도로부터 경주까지 귀하신 분들이 이곳을 넘나들었다.

동남쪽은 기이한 골짜기가 층층이 겹쳐있고 구름과 안개가 섞이며 서북쪽도 그러하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암도 암벽에 새겨진 모성암 마애문

 

이 공덕비 마애문은 암도 입구 우측 4.6m 위 암벽에 음각되어 있다.

 

지난 2021년 한참을 찾은 끝에 이 마애문을 찾을 수 있었다.

마애비는 좁은 길을 새로 확장, 정비한 뒤 순조에 대한 송덕비 형식으로 새긴 것으로,

토목공사와 관련한 국왕 송덕비는 아직 예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

 

높이 4.6m의 세로 150cm, 너비 100cm 크기로 51자가 새겨져 있다. 

모성암(慕聖巖)이라는 제하로 마애문 전문은 아래와 같이 판독 되었다.

 

仰之彌高(우러러보니 더욱 높고)

鐫之彌堅(뚫으려하면 더욱 견고하네)

出類拔萃(무리 중에서 우뚝 빼어났으니)

不階補天(사다리 없이도 하늘을 채웠네)라는

문구와 '聖上二十八年戊子四月日', 시인과 석공 이름 등이 새겨져 있다. 

 

 

 

 

부앙대에서 본 공암

 

부앙대에 서면 사방 풍경이 황홀하고 공암풍벽에 가로막힌 동창천이

유턴으로 휘돌아 흐르는 동창천이 신비스럽고 경이롭기만 하다.

 

오늘은 운문호 수위가 가득차 있으니 더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 되었다.

 

 

 

 

"부앙대" (俯仰臺)

 

부앙대는 암도 중간 부분의 위 암봉이 부앙대로, 짱이 서 있는 곳이다.

좌측 아래가 암도 직벽으로, 짱 앞 바로 아래 각암과 시문이 각암되어 있다.

 

"부앙대" (俯仰臺)란  뜻은 "아래를 굽어보고 위를 우러러 보다"란 뜻이다.

 

이곳에 오면 꼭 올라 서 탁트인 사방풍경에 한동안 풍경 멍 삼매경에 빠지게 된다.

 

 

 

 

俯仰臺(부앙대) 음각과 시문

 

俯仰臺(부앙대) 각암은 "아래를 굽어보고 위를 우러러 보다" 라는 뜻이다.

부앙대(俯仰臺) 각자와 시문이 암도 중간 직벽위에 빼곡히 각암 되어 있다.

 

옛 선인들이 경치 좋은 이곳에 올라 시를 읊어 바위에 음각해 놓았다.

 

2021년에는 담쟁이가 없어 글자가 모두 보였는데, 담쟁이가 앙(仰)자와 시문을 덮었다.

 

 

 

 

조망 좋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곳...풍호대(風乎臺)

 

아마도 백운거사가 이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 風乎臺"라 이름진 듯 하다.

風 바람 풍, 乎 어조사 호, 臺 돈대 대 '呼 부를 호'가 아니라, 乎는소리를 뜻하니...

 

이곳 풍호대에 오르려면 부앙대에서 이어지는 길지않은 칼날같은 암릉을 지나야 한다.

평균대 넓이 정도 칼릉은 짧지만 바짝 긴장을 해야하는 양쪽이 절벽인 곳...

부앙대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이곳에 서면 공암풍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풍호대(風乎臺) 각암은 이곳 벼랑 30여미터 아래 각암되어 있으며, 현재 풍호대 전맹덱이 조성되어 있다.

 

 

 

 

 

풍호대(風乎臺)

 

풍호대(風乎臺) 각암은 백운거사(白雲居士) 윤현기(尹玄基)라는 분의

시(詩)와 함께 風乎臺라 큼지막하게 풍호대 아래 바위에 각암되어 있다.

 

풍호대 각자 좌측 아래 빼곡히 시문이 새겨져 있지만 희미하여 잘 보이지 않는다.

 

 

 

 

부앙대에서 본 운문호 상류 멀리 장육산

 

풍벽 조망처마다 서면 시원한 운문호반과 함께 탁트인 조망이 펼쳐지고

제일 조망이 좋은 곳은 역시 부앙대가 제일이고, 풍호대도 탁월하다.

 

위 멀리 육장군 전설이 있는 장육산, 아래 조망되는 반룡산은 한폭의 그림이다.

 

 

 

 

직벽전망대에서 본 풍벽과 멀리 반룡산

 

 

 

 


 

 

 

 

 

▣ 산이름: 공암풍벽(창벽) 풍벽산

 

▣ 산행지: 경북 청도 운문면 공암리, 서지리 (들/날머리: 청도 운문면 공암리 747번지_공암리복지회관)

▣ 코  스: 공암리복지회관_P~거연정~운문호반 에코트레일~풍호대(전망덱)~석문(암도)~부앙대~풍호대(정상)~

             공암(반환점)~암도~공암리복지회관_P

             【산행】입산 12:00 ~ 하산 15:00 / 3.5km / 3시간 00분

▣ 일  시: 2023년 10월 29일 (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185km】 출발: 10:30 ~ 도착 16:40

▣ 경  비: 없음

 

 

 

▣ Photo 후기

공암리마을회관 앞 주차장 도착

 

이미 주차장은 만차, 아마도 많은 이들이 공암풍벽을 찾은 듯 하다.

주차장 한대 자리가 남아 있어 패킹 후 간단한 산행 채비하고...

얼마전 7월에 왔으니 낮설지 않고, 단풍 물든 공암마을이 정겹다. 

 

 

 

 

 

마을회관 앞 개울건너 괴목

 

저 괴목도 조금있으면 훌~훌 털어내겠지...

 

 

 

 

 

 

 

 

 

 

 

마을회관 앞 은행나무

 

공암리 마을 이름 유래는 큰용방 뒷산인 풍벽산은 청도팔경 중 1경으로 깍아지른 절벽과 단풍이 들면 소금강이라 불리어지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공암이란 마을 이름은 본동, 중리, 용방(소용리, 대응리)을 합해 공암이라 하는데 이는 풍벽산 중턱 바위 사이로 깊이 뚫려 있는 굴바위라 부르기도 하고 구멍 바위라 부르기도 하는 데서 공암으로 표기하며 공암이라 한다. 라고 알리고 있다.

 

 

 

 

 

공암풍벽 에코트레일 안내

 

아무리 보아도 불만 왜 에코트레일이라 했을까, 물론 해석하면 '메아리등산로'이지만

천년 역사가 깃든  '운문호반 공암풍벽 암도(巖途)'란 순수 우리말로 했으면 좋았을 것을...!.

 

 

 

 

 

마을길 따라 운문호쪽으로...

 

일반 가정집 같은 법륜사는 그냥 지나치고 운문호 방향으로 진행한다.

 

 

 

 

 

공암마을 노거수

 

마을 노거수는 수년전 태풍에 갈라져 벨트로 묶어 놓았다.

그래도 오래도록 건강하길...노거수 뒤로 거연정이 보인다.

 

 

 

 

 

개울 건너 거연정

 

 

 

 

 

 

삼거리에서 우측 거연정 쪽으로...

 

직진길은 운문호까지 들어갈 수 있는 길로, 더 나가면 넓은 공터가 있어 주차하기에도 좋다.

 

 

 

 

 

거연정(居然亭)

 

원래 이 정자는 파평윤씨 윤봉한의 별서로서 청도팔경 중 하나인 공암풍벽의 빼어난 경치를 즐기던 장구지소이다. 거연정은 목조 2간 와가 건물로 정원 및 지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는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뒤로 바위산을 업고 있는 작은 정자로 지형이 교묘하고 부드러운 산세에 의지하고 있어 윤봉한의 문행과 더불어 이름이 높았다. 건축은 윤봉한이 1843년(현종 9년)에 시작하여 3년 만에 완성하였고 뒤이어 동생 봉익이 계수 하였으며 건립 이후 중수기록은 있으나 2000년도 중반 붕괴되어 2016년 9월에 신축 되었다. 현재는 주변 바위에 새겨진 "산고수장, 활수원" 각석만이 남아 있어 옛 거연정의 정취와 이곳을 찾아 즐기던 선비들의 정신세계를 보여준다. 또한 거연정은 1925년 4월14일 북경에서 조직된 항일 비밀운동 단체인 다물단의 독립군자금 모집의 거점지로 예산군수 출신 윤영섭 등 윤씨 일가가 단원으로 활동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한 곳이기도 하다. (출처: 아래 전문 옮김)

 

 

 

 

 

 

 

 

 

 

▶ 거연정 뒤 바위의 글씨

 

운문댐 축조 당시 조사단은 이 거연정은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보고했디거하는데 방치하다 시기(時機)를 놓쳐서 무너지고 말았다고 한다. 최근에 청도군과 수자원 공사에서 복원을 하였지만 이곳은 정자로써의 기능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옛모습을 간직하고 오직 남아 있는 것은 마당에 우뚝하니 서있는 전나무 두 그루와 집 뒤에 있는 '산고수장'(山高水長)이라는 글씨와 '아천석'(我泉石) '가이합'(可以合)이라는 글이 남아 있었고 '수은교'(水隱橋)라는 글이 있어 비가 와서 물이 불으면 다리가 물에 잠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곳의 계곡은 크지는 않지만 옛 선비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활수원'(活水源)과 '운심부지처'(雲深不知處)라는 글은 일러 주지 않으면 알 수 없이 새겨져 있다.

 

 

 

 

 

 

 

 

 

 

 

운문호 합수부 오래된 능수버들

 

 

 

 

 

 

첫번째 조망덱에서 본 공암풍벽

 

 

 

 

 

첫번째 조망덱 공암풍벽 안내문

 

공암풍벽은 운문면 대천리에서 경주로 가는 길목인 운문면 공암리에 자리잡고 있는 높이 30여미터의 반월형 절벽을 말한다. 공암풍벽은 청도의 대표적 경관인 청도팔경의 하나로 봄이면 진달래를 비롯한 백화가 만발하고, 여름이면 운문천의 맑고 푸른물이 곡천대를 감돌아 흐르는 모습을 보면 더위를 잊게하여 과연 절경이다. 특히 가을이면 풍벽이란 이름과 같이 오색의 단풍이 하나의 벽을 이루고, 겨울에는 주위 송림의 푸른 기상은 우리고장 선비들의 고절을 상징하는 듯하다. 공암풍벽의 사이에는 옛날에 용이 살았다는 용혈과 학이 떼지어 놀았다는 학소대 자취가 지금도 남아 있다. 산정에 있는 석문은 예전에 청도에서 경주로 가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공암풍벽의 일부가 수몰되었지만 넓은 호수와 함께 어울린 모습으로 더욱 절경을 이루고 있다. 라고 소개되어 있다. (출처: 위 안내문 전물 옮김)

 

 

 

 

 

운문호 건너 당겨 본 용바우(용방)

 

동창천 건너에는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데 용바우라고 하며, 수위가 차니 바위 하단부는 잠겨 버렸다.

용바우를 줄여서 용방이라고 했고 수몰 전 개울 건너 저곳에는 10가구가 살았다고 하여 작은 용방이라고 했다.

 

 

 

 

 

단풍 물들어 있는 공암풍벽

 

 

 

 

 

 

 

 

 

 

 

 

 

 

 

 

 

 

 

멋진 풍벽과 하늘

 

부라보~~ 하늘도 산도 둘이다.

운문호가 하늘을 수면에 내려 앉혔다.

 

한동안 멍하니...바라보고...👍👍👍

 

 

 

 

 

 

풍벽이란 이름처럼 단풍이...

 

운문호 건너 서지산 먹방 능선도 멋지기만 하다.

 

 

 

 

 

 

단풍빛과 어우러진 흰 풍벽

 

운문호에 비추는 하늘과 풍벽이 너무도 아름답기만 하다.

 

 

 

 

 

 

아무리 보아도 멋진 풍경

 

눈에 담고 뷰에 담고...한참을 풍경에 취했던 시간이었다.

 

 

 

 

 

 

 

 

 

 

 

 

 

 

 

 

 

 

 

 

아~아름답다~~~!

 

 

 

 

 

 

 

 

 

 

 

 

 

 

 

 

 

 

 

 

상류 쪽 멀리 장육산

 

 

 

 

 

 

당겨서 본 장육산과 단석산

 

 

 

 

 

 

 

 

 

 

 

 

 

공암풍벽

 

풍벽이란 이름처럼 단풍 든 제대로 풍벽...!

 

 

 

 

 

 

건너 우측 용바우

 

좌측은 섬인 듯...수위가 차니 섬처럼 떠 있다.

 

 

 

 

 

 

 

 

 

 

 

 

 

풍벽으로 가는 길

 

거대한 풍벽을 끼고  벼랑 아래를 지난다.

 

 

 

 

 

 

풍벽이 넘어질라...

 

작대기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ㅎ

 

 

 

 

 

 

풍호대 각암이 있는 조망덱 

 

 

 

 

 

 

"풍호대" 두번째 조망덱

 

바로 풍호대(風乎臺)를 먼저 만나고, 풍호대(風乎臺)는 백운거사(白雲居士) 윤현기(尹玄基)라는 분의 시(詩)와 함께 큼지막하게 새겨 놓은 곳이다.

 

풍호대 각암이 있는 이곳 직벽 위가 바로 풍호대가 아닐까,,,풍호대 아래 이렇게 각암을 남겨 놓은 듯 하다.

 

 

 

 

 

풍호대(風乎臺)

 

 

 

 

 

 

풍호대 전망덱에서 본 장육산

 

 

 

 

 

 

암도 오르는 갈지자 축대 옛길

 

 

 

 

 

 

옛길 축대가 그대로 남아 있다.

 

 

 

 

 

 

암도 입구

 

이 암도를 순수 사람 힘으로 바위를 깨내어 조성하였다고 한다.

옛날에는 정과 망치로만 바위를 깻을텐데...얼마나 많은 날을 작업 했을까 !

짱이 서 있는 우측 위에 공덕비 마애문이 위치하고 있다.

 

 

 

 

 

▶ 암도 공덕비(마애문) 위치

모성암 마애문 위치

 

암도 암벽에 새겨진 모성암 마애문은 사진상 우측 암벽에 새겨져 있다.

바로 조선 순조 때 이 길을 정비했다는 기록이 새겨진 마애비라고 한다.

 

 

 

 

 

암도 암벽에 새겨진 모성암 마애문

 

높이 4.6m의 암벽에 세로 150cm, 너비 100cm 크기로 51자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모성암(慕聖巖)이라는 제하로 마애문 전문은 아래와 같이 판독 되었다.

 

仰之彌高(우러러보니 더욱 높고)

鐫之彌堅(뚫으려하면 더욱 견고하네)

出類拔萃(무리 중에서 우뚝 빼어났으니)

不階補天(사다리 없이도 하늘을 채웠네)라는

문구와 '聖上二十八年戊子四月日', 시인과 석공 이름 등이 새겨져 있다. 

 

성상(聖上) 28년 戊子年에 해당하는 것은 조선 시대 순조 28년(1828) 뿐이기 때문에 쉽게 고증 할 수 있다. 박 관장은 "마애비는 옛길을 새로 확장, 정비한 뒤 순조에 대한 송덕비 형식으로 새긴 것으로 토목공사와 관련한 국왕 송덕비는 아직 예를 찾을 수 없다.

 

 

 

 

 

 

 

 

 

 

 

 

 

공암 석문(암도)_깍고 깨내서 만든 길이 분명하고...

 

"유운문산록(遊雲門山錄)"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온다. “길이 바위틈으로 가로질러 통하는데 틈의 깊이는 백 척이나 되고 또 백보정도 뻗쳤는데 겨우 지나갈 정도였다. 밀양과 청도로 부터 경주까지 귀하신 분들이 이곳을 경유한다. 동남쪽은 기이한 골짜기가 층층이 겹쳐있고 구름과 안개가 서로 섞이며 서북쪽도 그러하다.

일제 강점기에 공암을 돌아가는 '신작로'가 생기기 전에는 해발 150m 공암 능선의 벼랑에 축대를 쌓아 조성하고 암벽을 깨서 만든 암도인 이길로 경주와 청도를 오갔다고 한다. 

실측한 잔도의 길이는 890m로 운문댐에 수몰된 구간을 포함하면 이고갯길은 1km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전해지는 1600년대 기록이 가장 오래됐지만 공암 옛길은 신라시대부터 경주와 청도를 잇는 최단거리 교통로였을 것이다. 해발 162m의 암벽에서 조선 순조 때 이 길을 정비했다는 기록이 새겨진 모성암 마애문으로 알수 있다. 

 

 

 

 

 

 

 

 

 

 

 

 

 

부앙대 아래 석문(암도)

 

아래 암도길 메트를 들추어 보면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에 빤질빤질하게 닳은 돌들이 보인다.

 

 

 

 

 

 

여실히 남아 있는 옛길 흔적

 

메트를 들추어 보면 천년옛길이었던 흔적이...선인들 발에 닳고닳은 암도 바닥에 있는 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암도를 넘어 다녔는지 알 수 있는 흔적, 바닥 돌이 반들반들 하다.

 

 

 

 

 

 

 

 

 

 

 

 

 

부앙대 각암 위치

 

부앙대 각암을 보려면 이곳에 올라서야 볼 수 있다.

좌측 암벽 붉은 담쟁이가 부앙대 각암을 덮고 있다.

 

 

 

 

 

▶ 부앙대 각암과 시문 위치

 

 

 

 

 

 

 

암도 바위에 올라 본 부앙대

 

두줄기 붉은 담쟁이가 붙어 있는곳에 각암되어 있다.

 

 

 

 

 

부앙대 각암을 담는 내모습

 

 

 

 

 

 

俯仰臺(부앙대) 각암과 시문

 

부앙대는 '아래를 굽어보고 위를 우러러 보다' 라는 뜻이고, 아래는 무슨 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적절한 표현 인듯 하다.

이 바위 위가 "부앙대"인데, 바위 꼭대기에 올라 서면 왜 부앙대라 이름 지었는지 충분히 공감하고 남는 풍경이 펼쳐진다.

 

 

 

 

 

 

 

 

 

 

 

 

 

 

암도 끝단 고개마루

 

 

 

 

 

 

 

공암풍벽 암도 길

 

제법 탐방객들이 많아 우리는 먼저 우측 금줄을 넘어 부앙대로 오른다.

 

 

 

 

 

 

부앙대 암봉

 

사방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부앙대'다.

 

 

 

 

 

俯仰臺(부앙대)

 

"아래를 굽어보고 위를 우러러 보다" 라는 의미다.

이곳 암봉 아래 암벽에 부앙대 각암이 새겨져 있다.

 

부앙대에서 또 한동안 머물며 경치 삼매경에 빠졌다.

 

 

 

 

 

 

부앙대에서 본 상류

 

중앙 육장군과 전설이 있는 장육산이 보인다.

장육산을 중심으로 좌측은 구룡산에서 발원하는 마일천과, 우측에는

단석산에서 발원하는 동창천이 장육산 앞에서 합수되어 운문호에 스민다.

 

 

 

 

 

 

 

 

 

 

 

 

 

부앙대에서 당겨 본 공암 (용두)

 

공암풍벽에 가로막혀 동창천이 180도 돌아 굽이치는 풍경이다.

 

 

 

 

 

 

부앙대에서 본 운문호 건너 서지산

 

가운데가 낮아보이는 곳이 서지산 정상이며, 깊숙한 골짝이 안당골이다.

 

 

 

 

 

 

부앙대에서 본 공암 용두

 

건너 옹강산 북서릉이 뻗어와 먹방정상에서 흘러 오는 능선이다.

 

 

 

 

 

 

부앙대에서 본 운문호 아래쪽 풍경

 

 

 

 

 

 

부앙대에서 본 가리봉

 

우측 뒤로 보이는 반룡산과 발백산이 뭉게구름과 함께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가리봉과 반룡산 발백산

 

부앙대에서 한동안 풍경을 즐기고, 이제 풍호대로 능선이어 간다.

잠시 까칠한 칼날같은 암릉을 평균대 올라 선 듯 지나야 하는데...

자칫 중심을 잃는다면  짧은 칼릉이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먼저 가는 짱~

 

 

 

 

 

 

양쪽으로 벼랑을 이루고 있는 곳

 

 

 

 

 

 

부앙대에서 풍호대가 가는 칼능 전 암릉

 

이곳까지 아직은 조심만 하면 안전히 지날 수 있지만,

짱 바로 앞부터 한쪽발 정도 디딜 수 있는 칼능을 지나야 한다.

안전하게 통과해야 하니, 바로 따라 가 안전 확보하고 진행~!

 

 

 

 

 

 

안전하게 지나서...

 

이곳을 올라서면 공암풍벽이 잘 내려다 보이는 곳...!

바로 풍호대 각암이 있는 직벽 위 암봉 위에 서게 된다.

 

 

 

 

 

 

풍호대 (風乎臺)

 

백운거사가 이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본 공암풍벽 풍경을 보고 " 風乎臺"라 이름한 것이 아닐까!

(風바람 풍) (乎어조사 호) (臺 돈대 대)...부를 호 呼가 아니라, 乎는 소리를 뜻하니...風 바람부는 곳...!

딱 이곳이 바람이 많이 지나는 곳이니, 풍호: 바람소리, 풍호대는 이곳이라 확신이 든다.

 

풍호대(風乎臺) 각암은 짱이 서 있는 앞 벼랑 30여미터 아래 각암되어 있으며, 현재 풍호대 전맹덱이 조성되어 있다.

살짝 벼랑 앞에 나서 내려다 보면 바로 풍호대 전망덱 시설이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풍호대에서 본 운문호 상류와 장육산

 

 

 

 

 

 

풍호대에서 휴식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자리를 펴고 도시락 상을 펼쳤다.

 

 

 

 

 

 

소풍 도시락

 

그리고 오랜시간 이곳에 앉아 풍광을 즐겼다.

 

 

 

 

 

 

훌륭한 노상 카페

 

 

 

 

 

 

맛난김밥, 커피, 멍 때리기

 

풍경 좋은 곳에서 이렇게 놀고 먹으니 신선이 따로 없고,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풍경에 멍~~~~!!!

 

 

 

 

 

 

풍호대(風乎臺) 에서 본 공암풍벽

 

 

 

 

 

 

당겨서 본 섬

 

 

 

 

 

 

풍호대에서 휴식

 

오랜시간 머무니, 같지만 다른 풍경...

시시각각 달리지는 뭉게구름이 장관...!

정말 시 한수가 절로 읊어질 듯 한 풍경이다.

 

 

 

 

 

 

 

 

 

 

 

 

 

 

 

 

 

 

 

 

당겨서 본 풍벽

 

 

 

 

 

 

가리봉과 멀리 반룡산

 

 

 

 

 

 

참~아무리 보아도 좋기만 하고...

 

 

 

 

 

 

 

 

 

한동안 멍때리고 , 자리 정리하며 다시 본 공암풍벽, 그냥 멋지다 !

 

아니온 듯 흔적남기자 않는것을 기본, 다시 빽코스 하여 공암으로 간다.

 

 

 

 

날선 칼능을 안전히 지나 이어지는 암릉길

 

 

 

 

 

 

다시 부앙대에 올라 선 짱의 모습

 

 

 

 

 

 

마주보고 짱이 담은 내모습

 

 

 

 

 

 

"부앙대"에서...

 

 

 

 

 

 

부앙대와 공암풍벽

 

 

 

 

 

 

부앙대에서 본 상류 멀리 장육산

 

다시 안전하게 금줄을 넘어 정등로 따라 공암으로 간다.

 

 

 

 

 

 

풍벽 직벽 전망대

 

 

 

 

 

 

멀리 반룡산

 

아래로 공암마을이 보이고, 좌측으로 가리봉

반룡산 아래 공암마을이 아늑히 포근해 보인다.

 

 

 

 

 

 

 

 

 

 

 

 

 

 

 

 

 

 

 

 

 

 

 

 

 

 

 

풍벽 단풍

 

햇볕이 들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

직벽 전망대에서 아래 수면까지 약 30m

 

 

 

 

 

 

 

 

 

 

 

 

 

 

 

 

 

 

 

 

상류 장육산

 

직벽전망대에서 운문호 상류와 장육산...다시 능선 이어가 공암으로 오른다.

 

 

 

 

 

 

공암 가며 금줄 넘어 본 반룡산

 

 

 

 

 

 

공암 반환점 덱 도착

 

이곳 공암에서 아래 동창천으로 내려서면 "곡천대" 터를 볼 수 있다.

동창천이 휘돌아 흐르는 곳에 곡천대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공암 돌구멍은 덱 아래 있다.

 

 

 

 

 

 

공암_수직 석굴

 

공암(해발 216봉)은 산이 불쑥 내민 곳에 북쪽으로는 깍아지른 절벽이 있고, 이 봉우리에 올라 보면 어린 아이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석굴이 있다. 옛 문헌에 보면 옛날부터 이 지역을 지나던 사람들이 하도 신기해서 돌을 던져 보면 안낭한 소리가 한참이나 들린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 구멍은 물이 있는 바닥까지 뚫려있어 구멍바위라 하며 한자로 기록하면서 공암이라 하였다. 공암(孔巖)은 두암(竇巖)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수헌 이중경선생의 부친 이기옥(李璣玉)선생은 이 바위가 있는 이곳을 흠모해서 호(號)를 두암(竇巖)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 구멍은 직하(直下)로 뚫려 있어서, 옛날 어떤 선비가 은술잔을 이곳에 떨어뜨렸는데 아래에 있는 동창천 깊은 소(沼)에서 술잔을 찾았다는 설화가 있다. 

 

실제 들여다 보니 거의 수직으로 석굴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지형도상 해발 216m 공암풍벽 끝단 봉우리에 있다.

아마 입구는 좁아도 들어가면 굴이 커 질 듯 한데...안보니 알수 없지만, 실제 돌을 던져보면 돌이 떨어지면서 부딪히는 소리가 제법 멀어지며 들린다.

 

 

 

 

 

 

공암 덱에서 본 풍경

 

멀리 반룡산이 우측으로 장육산이 보인다.

반룡산 아래 공암리 마을이 아늑히 보인다.

 

 

 

 

 

공암덱에서 본 장육산

 

공암에서 되돌아 나서고...이곳에 와 제일 많은 사람들은 만난것 같다.

 

 

 

 

 

 

되돌아 나서며...

 

 

 

 

 

 

다시 암도를 지나고...

 

깍아 만든 암도 사이로 노란 단풍이 아름답다.

 

 

 

 

 

 

 

 

 

 

 

 

 

 

 

 

 

 

 

 

부앙대 각암을 올려다 보는 짱

 

 

 

 

 

 

깨내고 깍아서 만든 암도 길

 

오랜 옛날 순수 인력으로 깨내어 조성했다고 하니 경이롭기만 하다.

 

 

 

 

 

 

 

 

 

 

 

 

 

 

 

 

 

 

 

 

풍벽을 나서고...

 

 

 

 

 

 

 

 

 

 

 

 

 

 

 

 

 

 

 

 

돌아 보고...

 

들어 설 때와 또 다른 풍경...반영이 사라져 버렸다.

운문호에 빛추는 반영을 보려면 정오 전후가 좋겠다.

 

 

 

 

 

 

풍벽 방향으로 볼 때 햇볕 들기가 어렵고...

 

 

 

 

 

 

 

 

 

 

 

 

 

당겨서 본 풍벽

 

 

 

 

 

 

 

 

 

 

 

 

 

 

공암마을 도착

 

공암마을 집 담에는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2년 마을의 특색을 살려 벽화조성을 했으며, 어둡던 공암마을 골목마다 생동감 넘치는 벽화를 그려 마을홍보 효과는 물론, 벽화 골목은 광광명소인 공암풍벽을 이미지화하여 아름답고 정겨운 골목길 분위기를 조성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여 명품 광관지로 알리려 한다. 

 

이곳 공암마을은 모든 가구가 표고버섯 농사를 짓는다. 운문호에서 피어나는 물안개로 표고버섯 재배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청도 팔경 중 한곳인 공암풍벽, 이제 이곳이 많아 알려졌다.

풍벽의 단풍은 아마도 12월 둘째주가 절정일 듯 하고...

 

천년역사기 깃든 공암풍벽은 충분한 역사적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이번주는 오랜만에 온전히 휴식을 즐겼던 주말이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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