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3 (일)
늘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달음산, 사철 언제가도 좋은 곳이지만
3월 달음산은 짧은 소풍산행과 함께 노루귀를 쉽게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노루귀 개화는 다소 이른 듯 하지만...
더해 산에 오르면 어디서든 일망무제 가슴 시원한 특급 조망명소 입니다.
달음산 정상에서 서북쪽과 북동쪽으로 암봉이 연이어지는데,
북동쪽으로 병풍처럼 이어지는 암릉을 옥녀봉 릿지라 하고
서북쪽으로 거대한 암군 두개가 웅장하게 솟아 있는 바위산 입니다.
서봉 주변의 암군 속을 기웃거리면 멋진 기암이 숨어 있습니다.
달음산은 본래 취봉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취봉산은 산의 주봉인 취봉에서 따온 이름으로 보인다. 달음산의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봉우리로 정상부는 거대한 바위가 험준하게 있어 독수리 처럼 굽어본다 하여 취봉 또는 수리봉으로 불리워지고 있었으나, 달음산으로 부르게 된 연원에 대하서는 전해지는 바가 없다. 해발 588m인 달음산은 부산광역시와 기장군, 정관읍과 일광면 원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불광산과 더불어 기장군의 2대 명산으로 꼽힌다. 산 정상에 닭벼슬 같은 모양의 기암괴석이 동해에 떠 오르는 태양을 제일 먼저 맞는다 하여 기장 팔경의 제 1경이 되었다. 비교적 고도가 낮은 산세로 1970년대부터 경남 양산시 원동면 천태산, 삼호동과 용당동에 걸쳐 있는 대운산 등 부산 근교의 산들과 함께 산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출발부터 줄곧 심한 오르막으로 정상부에는 기암괴석이 닭벼슬처럼 솟아 있어 암벽 등반 훈련 장소로도 손꼽히고 있다. 실제 필자도 1980년대 처음 암벽 등반에 입문 했던 곳이 이곳 달음산이었으니 옛 추억에 잠시 미소 지어 본다.
동해에서 가장 먼저 붉은 태양이 빛추는 곳, 기장군은 이곳 달음산을 제1경으로 소개하고 있으니 이곳 지역 주민에겐 오래전부터 생명의 산으로 신성시 했다고 하며, 하산시 만나게 되는 주계곡은 일제시대까지 질좋은 구리를 캐내는 광산이 있어던 곳으로 지금도 광산마을로 부르고 있습니다. 실제 필자도 이곳을 처음 찾았던 80년대에는 광산 흔적은 물론 계곡까지 광산으로 인해 계곡이 암반이 붉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5대 구리광산으로 충남 이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구리광산 이었던 곳으로 강제징용으로 구리광산에서 일했던 광부들은 거의 모두 폐질환으로 대부분 일찍 명을 달리 하셨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시대, 인본인들이 이곳에 우연히 왔다 계곡물이 붉어 구리가 있음을 직감하고 광산을 개발 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광산마을엔 일본늠들이 살았던 일본식 집들이 현존하고 있으니,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되새겨야 할 일이다. 국토 어느곳이든 일제강점기 흔적이 남아있는 한반도, 결코 잊어서는 안될 슬픈 역사를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도는 듯 하다.
그동안 올라보지 않았던 끝단의 암봉 서봉에 올라 보았습니다;
아래서 올려다 보이는 솔은 그 덩치가 우람하여 경이롭기만 하고
암봉에 오르면 오래된 무너진 작은 돌탑이 허물어져 있습니다.
일망무제 조망이 으뜸, 정관신도시와 철마, 매암, 망월, 대운산이 펼쳐집니다.
달음산 노루귀 군락은 여러곳이지만, 차츰 그 개체수가 줄고 있습니다.
달음산 자락 어디서든 노루귀를 흔히 만날 수 있었는데...
자연현상도 있겠지만, 진사님들 극성에 군락지가 망가지고 있어 아쉽습니다.
▣ 산이름: 달음산
▣ 산행지: 부산 기장군 일광면 원리/ 정관읍 달산리
들/날머리: 기장군 정관읍 달산리 417-22_(기장 청소년수련원 P)
▣ 코 스: 기장 청소년수련원_P~ 노루귀군락-A~ 주능선~ 정상~ 빽코스~ 안부(휴양림 임도)~ 노루귀군락-B~ 수련원_P
【산행】입산: 11:00~하산: 16:40_ 4km
▣ 일 시: 2024년 3월 3일 (일)
▣ 날 씨: 맑은 후 흐림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Total: 78km】 출발: 10:00/ 도착: 18:20
▣ 경 비: 육대장 34,000원 (육칼: 2인 22,000원/ 119구조대 찜만두 2개 12,000원)
▣ Photo 후기
달음산 중턱 기장청소년수련원 도착
수련원 앞 주차장에 패킹 후 산행채비, 지척에 있는 첫번째 노루귀 군락으로 들어서 봅니다.
▶ 달음산 노루귀 A군락지
첫번째 노루귀 군락
이미 군락을 선점한 세분 한팀의 진사님들이 열심히 촬영 중이고,
노루귀 개화상태는 추위로 인해 아직 활짝 피지 못한 상태 입니다.
하산때 다시 들러 볼까 하다가 그중 가장 괜찮은 이쁜이를 챙기고
이제 막 올라 온 노루귀를 낙옆을 싹다 벌거벗겨 놓은 상태가 안타까워
우리는 낙옆을 덮어 이쁜이들을 따뜻하게 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대부분 이런 상태...!
그래도 참 예쁘기만 합니다.
적나라한 이쁜이들으 나신...
발가 벗겨진 노루귀들을 모두 다시 낙옆을 두텁게 덮어주었습니다.
첫번째 노루귀 군락에서...
아직 조금 개화가 덜 된 상태라 이쯤에서 골짝을 치고 올라 능선에 오릅니다.
주능선 도착
이제부터 정상까지 깔딱고개를 오릅니다.
전과 다른 등로
등로를 아주 넚게 확장시켜 놓았네요.
첫 조망바위 도착
이곳에 올라 커피한잔 하고...
올려다 본 달음산 서봉
당겨 보고...
평생의 컴플렉스
세상이 좋아졌는데, 얼굴 성형수술을 생각해 볼까 !
다시 서봉
이번엔 저곳에 꼭 올라보기로 하고...
서봉까지 코박고 깔딱고개를 오릅니다.
등로에 있는 명품솔
늘 건강하시니 더 반갑고, 얼마나 이곳을 지키고 있으셨을까 !
1년에 한번씩 보지만 참 경이롭고 신령스러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서봉 단애를 끼고 올라...
우측 암릉끝에 기웃
이곳에 오면 조망즐기며 오찬을 즐기는 장소 입니다.
우측으로...
바위를 가른 큰 명품송 네그루 지나고 벼랑으로 나섭니다.
참~경이롭기만 하고...
이 명품송은 시들시들...
바위틈 쩍벌 송
역시 오래된 명품송이며, 아주 근사한 쩔벅 송 입니다.
아~이 솔은 결국...!
오래토록 바위에서 몸통키운 솔인데 결국 고사하고 말았네요.
멋진 조망처에서 런치타임
날씨가 흐리고 쌀쌀하니 따끈한 커피가 갑이고
조망 좋은 이곳에서 런치타임을 즐기고 갑니다.
좀 탁한 조망
정관신도시와 앞에 천마산, 함박산이 당나귀봉 철마산으로 이어지고
멀리 가장 높은 철마산 우측으로 망월산 백운산까지 산릉이 보입니다.
당겨서 본 달음산 서봉
하산때 저곳을 올라 볼 예정입니다.
무슨 모양인지...
런치타임 장소의 거대한 기암 끝단이 마치 뿔처럼 길게 돌출되어 있는 곳 입니다.
기암군과 희미하게 해운대 장산
아래로 아홉산 자락의 스톤케이트 CC가 보이고, 장산은 희미하게 보이네요.
런치장소에서 본 달음산 정상
달음산 남쪽의 단애, 사방 기암 절벽으로 거대한 암산 입니다.
당겨 본 달음산 정상
다시 철마산 망월산릉
달음산 정상 남벽을 배경으로...
기암군 조망처에서 나서고...
등로 옆 큰솔도 살펴보고...
정상 오름길
좌측으로 철계단이 있지민, 늘 오르던 곳으로...직등 합니다.
폼도 잡아보고...
달음산 정상에서...
달음산은 본래 취봉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취봉산은 산의 주봉인 취봉에서 따온 이름으로 보인다. 달음산의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봉우리로 정상부는 거대한 바위가 험준하게 있어 독수리 처럼 굽어본다 하여 취봉 또는 수리봉으로 불리워지고 있었으나, 달음산으로 부르게 된 연원에 대하서는 전해지는 바가 없다. 해발 588m인 달음산은 부산광역시와 기장군, 정관읍과 일광면 원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불광산과 더불어 기장군의 2대 명산으로 꼽힌다. 산 정상에 닭벼슬 같은 모양의 기암괴석이 동해에 떠 오르는 태양을 제일 먼저 맞는다 하여 기장 팔경의 제 1경이 되었다. 비교적 고도가 낮은 산세로 1970년대부터 경남 양산시 원동면 천태산, 삼호동과 용당동에 걸쳐 있는 대운산 등 부산 근교의 산들과 함께 산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출발부터 줄곧 심한 오르막으로 정상부에는 기암괴석이 닭벼슬처럼 솟아 있어 암벽 등반 훈련 장소로도 손꼽히고 있다. 실제 필자도 1980년대 처음 암벽 등반에 입문 했던 곳이 이곳 달음산이었으니 옛 추억에 잠시 미소 지어 본다.
동해에서 가장 먼저 붉은 태양이 빛추는 곳, 기장군은 이곳 달음산을 제1경으로 소개하고 있으니 이곳 지역 주민에겐 오래전부터 생명의 산으로 신성시 했다고 하며, 하산시 만나게 되는 주계곡은 일제시대까지 질좋은 구리를 캐내는 광산이 있어던 곳으로 지금도 광산마을로 부르고 있습니다. 실제 필자도 이곳을 처음 찾았던 80년대에는 광산 흔적은 물론 계곡까지 광산으로 인해 계곡이 암반이 붉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5대 구리광산으로 충남 이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구리광산 이었던 곳으로 강제징용으로 구리광산에서 일했던 광부들은 거의 모두 폐질환으로 대부분 일찍 명을 달리 하셨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시대, 인본인들이 이곳에 우연히 왔다 계곡물이 붉어 구리가 있음을 직감하고 광산을 개발 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광산마을엔 일본늠들이 살았던 일본식 집들이 현존하고 있으니,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되새겨야 할 일이다. 국토 어느곳이든 일제강점기 흔적이 남아있는 한반도, 결코 잊어서는 안될 슬픈 역사를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도는 듯 하다.
달음산 정상은 아주 넓습니다.
달음산 정상과 우측으로 옥녀봉
달음산 옥녀봉 릿지
달음산 동벽
정상 동사면이 예전에 암장이었던 곳으로 직벽과 슬랩을 등반했던 기억이 있네요.
1986년 이곳에서 선배님과 첫 등반을 했었는데, 벌써 오래된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옥녀봉 릿지
수년전까지 그냥 홀로 바윗길을 넘어 다녔는데, 이제는 겁이나서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옥녀봉 촉스톤 바위를 당겨보고...
▶ 영상_달음산 정상
산불감시봉과 뒤로 월음산
앞으로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탁하여 잘 보이지 않네요.
달음산 정상 돌탑
▶ 달음산 정상부
달음산 정상
좌측 끝 암봉이 서봉 우측으로 옥녀봉릿지 입니다.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 빽코스하여 서봉을 오릅니다.
꺼꾸로 올려다 본 서봉 거대한 솔
두개의 바위덩이가 금방 쏟아질 듯 한 위태로운 모습이지만 안전합니다.
바위 사이로 서봉 오르기...
서봉 정상
정상이 제법 넓직하고 아주 조망이 좋은 곳 입니다.
서봉 정상의 큰솔을 배경
애써 접근하지는 않고 멀리서 이렇게 담아 보았습니다.
달음산 서봉 암벽과 통신탑
서봉 정상에서...
정관신도시와 철마 망월 백운산릉...!
서봉에서...
서봉에서...
한참을 놀다 안전하게 내려와 하산을 합니다.
휴양림 가는 임도 안부
이곳에서 우측으로 노루귀 군락지로 바로 내려섭니다.
▶ 달음산 노루귀 B군락지
역시...조금은 아쉬운 개화상태
노루귀 군락을 나서...하산
조금 아귀운 상태지만 담아 온 예쁜이들은 따로 올렸습니다.
☞ 달음산 노루귀 바로가기_ [#9] 봄마중_기장 달음산 노루귀 '24.3.3(일) (tistory.com)
청소년수련원 안으로 하산하여 달음산 꽃놀이 소풍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올 봄 야생화도 변덕스러운 날씨로 혹독한 봄을 맞이하는 듯 합니다.
언제든 가볍게 산행할 수 있는 달음산에 진달래 피면 다시 찾을 예정 입니다.
《end》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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