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0 (일)
봄이 오는 길목에 연일 흐리고 비오는 날씨가 이어지며 꽃샘추위까지
화들짝 놀란 야생화들이 변화무쌍한 날씨로 헷갈리는 듯 합니다.
이번 산걸음은 다양한 야생화의 천국 천성산 상리천(한듬계곡)을 거슬러 오르기로 하고
야생화 군락 계속 이어지는 곳 걸음 더딜테니 가다 되돌아 오면 될 일 입니다.
내린 눈이 녹으며 상리계곡에 수량이 풍부한 편 아무리 들어도 싫지 않은
계곡수 소리는 몸에 이로운 음이온을 뿜~뿜 뿜어내는 보약 입니다.
상리천에서 보이는 우뚝 솟은 금봉(신선대) 이곳의 랜드마크라 말할 수 있고
금봉 바위 바로아래 양지바른 곳에 작은 수도처 금봉암이 소박히 자리하고 있지요.
집북재부터 공룡능선을 휘감아 흐르는 상리천은 산문부터 7km에 달하고
천성산과 정족산 무재치늪에서 발원하는 맑은 계곡수가 언제나 풍부한 곳 입니다.
정족산 장대골이 상리천에 합수되는 지점에 노전암과 한듬마을이 있는데
재개발 불가로 한듬마을 주민들은 마을를 비워 집이 묵어 페가가 대부분 입니다.
그러나 한듬마을를 지키고 계신 꼬부랑 할매는 고샅 안 샘터에서 여전히 열일 중 이시네요.
이곳을 지날때면 늘 일만하시던 꼬부랑 할매신데, 건강하시니 정말 반갑기만 합니다.
온 평생을 이곳에서 고단한 밭일과 산나물을 뜻으시며 살아오셨던 꼬부랑 할매,
굽은 허리만큼 고생하시며 이곳을 지키신 할매,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풍요로움에 불편을 1도 참지 안으려는 현시대에서, 오래 전 엄니 아부지 세상에서 멈춘 한듬마을
아마도 꼬부랑 할매는 먼 훗날 돌아가시는 날까지 일손을 놓지 못하실 듯...눈물이 나네요 !!!
▶ 눈맞춤 한 야생화 7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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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리천 야생화 바로가기_ [#10]봄맞이 꽃 천국_천성산 상리천 야생화 '24.3.10(일) (tistory.com)
[#10]봄맞이 꽃 천국_천성산 상리천 야생화 '24.3.10(일)
2024.3.10 (일) 봄 오는 천성산 상리계곡은 한마디로 각종 다양한 야생화의 천국 이곳저곳 야생화를 즐기다 보니 산행은 이미 뒷전으로 밀리고... 이번 트래킹에 7종이 넘는 귀한 야생화와 눈맞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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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 급경사 계곡 긴 폭포가 상리천에 합수되는 지점의 너럭암반
이곳 주변은 온통 얼레지 군락이며 노루귀 군락이기도 합니다.
늘 바삐 지나쳤던 산행 미처 느끼지 못했던 느낌, 이렇게 여유로워도 참 좋네요.
천성산(원효산)은 이전에는 제1봉(922.2m)을 원효산(元曉山)으로 제2봉(855m, 비로봉)을 천성산(千聖山)으로 칭했다. 그러나 양산시에서 이 2개 산의 이름을 통합하여 천성산으로 변경하고, 기존의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제1봉), 천성산을 제2봉으로 삼았다.
천성산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千)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聖人)이 되게 했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효산은 원효대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대동지지에서는 이 산을 원적산(圓寂山)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종실록지리지는 이 산을 소금강(小金剛) 또는 '소금강산'으로도 기록되어 있다.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리었다. 동쪽으로는 양산시 웅상읍, 서쪽으로는 양산시 상북면에 접해 있으며 산 아래 서북쪽에 내원사가 위치해 있다. 또한 천성산에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이 있다. 이곳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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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름: 천성산 (상리계곡 야생화 탐방)
▣ 산행지: 경남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들/날머리: 경남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277-2 (내원사 주차장)
▣ 코 스: 내원사주차장_P~ 상리천(한듬계곡)~ 함듬마을~ 노전암~ 상리천~ 집북재 갈림길~ 뻭코스~ 주차장_P
【산행】입산: 10:30~하산: 14:20_ 9km
▣ 일 시: 2024년 3월 10일 (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Total: 82km】 울산 출발: 09:30~ 도착: 18:20
▣ 경 비: 주차비 2,000원 부산집 국밥 19,000원_21,000원
▣ Photo 후기
내원사 산문 주차장
늦으막히 도착하여 산행채비 하고 출발 합니다.
상리천 (한듬계곡) 풍경
눈이 자주 내린탓인가 계곡 수량이 제법 풍부하네요.
상리천과 성불암골 합수지점
성불암골과 상리천(한듬계곡)은 천성산 비로봉에서 험준하게 뻗어내린 공룡능선이 갈라 놓고 있습니다.
중앙에 보이는 암릉이 공룡능선 첫 암봉입니다.
다리 건너며...
상리천(한듬계곡) 위로 금봉(신선대) 암봉이 근사한 곳 입니다.
당겨서 본 금봉(신선대)
당서서 본...
금봉 아래 금당굴까지 보입니다.
가까이서 다시 당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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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0 (월) 연일 숨가쁘게 이어지는 일로 지난 2주간 산행을 하지 못한 처지 이제 3주 정도면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마무리 시점이니 더 신경이 쓰인다. 매년 한번 주어지는 기념일 휴가내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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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듬마을 돌담
오래된 오지마을이지만 개발이 불가하니 모두 떠나 집들은 세월의 무게에 폐가가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얼마전까지도 꼬부랑할머니가 밭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아직 계신지 모르겠네요.
돌담 안 근사한 매화나무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네요.
한듬마을 고샅 (비좁은 골목)
고샅에도 발걸음이 잘 없는지 묵어가고 있고, 마주치면 비켜가기 곤란할 정도로 좁은 골목 입니다.
오지마을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제는 오지는 아니지만 개발제한 구역이다 보니 세월이 멈춘 곳 입니다.
마을 골목을 나서 노전암으로 가려고 하는데 골목 안 샘터에서 일하시는 꼬부랑 할매가 계시네요.
한듬마을 꼬부랑 할머니
이직도 저렇게 일을 하고 계신 모습으로 건강하시니 반갑기만 합니다.
이곳을 지날때면 언제나 일하고 계신 모습을 뵙곤 했는데, 다시 뵙네요.
상리천 갈림길
직진하면 노전암과 장대골로 정족산으로 갈 수 있고
우측 목교를 건너면 상리천으로 가는 삼거리 입니다.
또한 천성산 상리천과 정족산 장대골 합수점 입니다.
노전암 일주문
노전암 노거수
노거수 뿌리가 양옆으로 뻗어 또 뿌리를 내린 특이하게 세군대로 나누어 뿌리내린 노거수 입니다.
아마도 큰 고목이 자신의 몸을 지탱하가 위한 몸부림 이었을 듯 하니, 참 자연은 위해함 그자체 입니다.
노전암 대웅전과 신식 석탑
저 대웅전은 애래 사진 2015년에 왔을 때 다시 지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노전암은 한때 20척 공양밥상으로 유명했었는데 지금을 어떤지 모르겠네요.
산행객들에게도 20척 밥상을 선듯 내어 놓으셨던 스님은 능인스님이라 합니다.
노전암을 나서고...
장대골에 걸쳐 있는 목교
노전암을 나서 상리천으로 가기 위해 목교를 건넙니다.
상리천 와폭
다시 상리천을 거슬러 오릅니다.
▶ 영상_상리천 소폭
상리천 푸른 소
상리천 와폭
잠시 후 계곡을 건너면 만나게 되는 노루귀 군락이 있습니다.
얼레지는 요런 상태
흰노루귀
노루귀의 꽃말은 "인내, 신뢰, 자신"이란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노루귀
현호색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은 꽃잎을 아직...
별로 성에 차지 않아 다시 이동하여 올라 갑니다.
다시 계곡을 건너고...
폭포 합수지점
거천 공룡능선 급경사 계곡이 상리천에 합수되는 곳 입니다.
공룡능선 폭포
위 풍경
아래 풍경
이곳 주변은 온통 얼레지 군락과 노루귀 군락 입니다.
아직 얼레지는 모두 몽우리 상태, 양지바른 곳 얼레지를 만납니다.
얼레지
꽃말이 "바람난 여인"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듯 너무 화사합니다.
다시 계곡을 거슬러 오릅니다.
다시 만개한 얼레지를 만나고...
다시 오릅니다.
삼거리 계곡 합수점
좌측 계곡을 계속 따르면 대성암이고 건너 우측 계곡이 상리천으로 집북재로 가는 계곡 합수지점 입니다.
합수점에서 런치타임
꽃을 즐기며 천천히 걷다보니 밥때가 지났네요.
산중 카폐에서...
런치타임을 즐기고 집북재 방향, 계곡 건너 야생화 군락을 살펴 봅니다.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 지천으로 피어 있네요.
꽃말은 "덧없는 사랑, 사랑의 괴로움, 금지된 사랑 등"
슬픈 사랑에 대한 꽃말 입니다.
중의무릇
꽃말은 "일편단심" 입니다.
중의무릇이 참 많네요.
괭이눈
꽃말은 "골짜기의 황금" 변하기 쉬운 마음"이라고 합니다.
늦둥이 너도바람꽃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이라고 합니다.
꽃놀이에 지쳐갈 즘
이쯤에서 하산을 하기로 합니다.
다시 얼레지꽃
꽃구경 하느라 지쳤는데, 그래도 자동으로 이렇게 자세를 낮추게 됩니다.
아주 작은 꽃이 대부분이라 한없이 엎드려야만 눈맞춤을 할 수 있습니다.
아~참 매혹적인 자태 입니다.
다시 그자리에서
따끈한 커피 한모금 마시며 쉬여 갑니다.
다시 노루귀 군락에서...
오를때와 달리 꽃잎을 많이 열고 있네요.
꿩의바람꽃
역시 아직 활짝 피우진 못햇지만 오를때 보다 더 꽃잎을 열었네요.
노루귀와 현호색
▶ 영상_상리천 소폭
계속 계곡을 따라 하산...
다시 한듬마을
공룡능선 1, 2, 3봉
공룡능선 2봉 3봉
상리천(한듬계곡)과 금봉
당겨서 본 금봉(신선대)
이렇게 봄맞이 꽃놀이 트래킹을 마무리하고 하산...
꽃샘추위에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습니다.
가까이 있어 행복한 천성산, 골짝마다 봄꽃 야생화 천국입니다.
《end》
'″°³ 산행후기 ³°″ > 영남알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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