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4 (토)
가물거리는 기억의 학봉능선을 더듬으니, 오래전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능선에서 만나는 바윗길 마다 밧줄을 부어잡고 오르내리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위험한 곳은 덱계단이 설치되어 비교적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절제된 시설물 꼭 필요한 곳만 덱계단이 설치되어 자연친화적이라 좋았습니다.
손바닥바위에서 조망되는 백두대간과 월악산, 지척인 금수산 한마디로 뷰 맛집…
덤으로 내룍의 바다라 할 수 있는 청풍호반과 어우러진 산너울이 온통 그림입니다.
오래전 산행때는 저녁 노을을 보며 조가리봉에서 하산했던 풍경이 감동과 환희였는데…
붉게 물든 청풍호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그 감동은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었네요.
거칠던 능선이 2km 정도 유순한 길로 이어지는 저승봉 가는 길
다시 발톱을 드러내는 암릉이 저승봉이 가까워지자 나타나고...
그리고 앞을 가로막는 저승봉 아래, 거대한 바위를 애둘러 오르게 됩니다.
저승봉 아래 거대한 말등바위는 어림잡아 축구장 크기가 넘을 듯 한 큰바위 입니다.
주변에 미끈한 바위들이 많고, 정상에 있는 엉덩이 모양의 바위로 인해 미인봉…
조망이 너무 좋은 곳이라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오랜시간 조망멍을 즐겼네요.
저승봉(일명: 미인봉)은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와 수산면 능강리 경계에 솟은 산으로, 일명 돼지 저자를 써서 저승봉(猪昇峰) 이라고 하며 정상에 있는 엉덩이를 닮은 바위와 일애에 미끈하고 잘생긴 바위가 많아 미인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금수산(1,Ol6m) 자락인 신선봉에서 학봉을 지나 청풍호 방면 도화리로 가지를 늘어뜨린 능선상에 날카롭게 솟아 있다. 산행기점 학현리는 예부터 워낙 경계가 아름다워 학현취적(鶴峴吹笛) 이라는 청풍팔경의 한 승지로 기록되어 있다. 산을 중심으로 북쪽 학현계곡, 서쪽 동천협곡 남쪽 능강천 계곡이 깊이 패인 심산유곡이다.
이곳 저승봉(미인봉) 남서쪽 산중턱에 자리한 천년고찰 정방사가 있는데 신라 문무왕2년(662년)에 의상대사가 도통 후 절을 짓기 위하여 지팡이를 던지니 지팡이가 하늘을 훨훨 날다 이곳에 꽃혀 절을 세웠다고 한다, 그후 증수한 기록은 없으나 1825년 지금의 불당을 보수했다고 사전(寺傳)에 기록되어 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산방사로 소개되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의 말사이다.
이곳 저승봉에는 미끈하고 잘생긴 화강암반에 있는데, 이 거대한 암반은 말등바위를 이루고 있으며, 저승봉 북면 깍아지른 화강암벽 단애는 이곳 대표적인 암벽등반지로 클라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미인봉 암릉에서 보이는 조가리봉과 학현마을, 청풍호에 떠 있는 비학산 풍경…
뒤돌아 보니 미인봉 암장, 깨끗한 화강암벽이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암장 옆 하산 길 또한 거칠기 이를 때 없지만 밧줄 부여잡고 조심조심 하산해야 합니다.
▣ 산이름: 금수산_학봉 저승봉(미인봉)
▣ 산행지: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도화리/ 수산면 능강리
들/날머리: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286 (제천한방자연치유센터 입구_P)
▣ 코 스: 치유센터 입구_P~ 학현 비채하우스 옆~ 말바위, 새바위, 못난이바위 능선~ 주능선(이정표)~ 학봉(왕복)~
저승봉(미인봉)~ 미인봉(암장) 능선~ 학현(솔이네팬션 앞)~ 치유센터 입구_P
【산행】입산: 08:00~하산: 16:30_ 7.2H/ 7km
▣ 일 시: 2024년 5월 3일(금) ~ 5월 5일(일)_2박3일
- 1일차: 상경_옥순봉 출렁다리 소형주차장 차박
- 2일차: 금수산 학봉 미인봉 기암탐방_학현아름마을캠핑장_차박
- 3일차: 두무산 청풍호 조망대 & 백봉산마루주막_귀울
▣ 날 씨: 1일차: 맑음/ 2일차: 맑음/ 3일차: 비, 바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Total: 587km】 울산출발 5/3(금): 20:10 ~ 도착 5/5(일): 17:00
▣ 경 비: 캠핑장 40,000원+10,000/ 백봉주막: 20,000원_Total: 원 (유류비 & 도로비 별도)
▣ Photo 후기
학봉과 금수산, 망덕봉
가다서다 학봉까지의 걸음은 더디기만 하고, 아무도 없는 이곳을 우리만의 놀이터였습니다.
이제 망덕봉과 금수산 정상도 손에 집힐 듯 가까워 눈눞이 함께하지만, 바람이 간절했었네요.
얼마나 무덥던지 왠만하면 이정도 고도면 살~살 바람이 불어주는데, 후끈한 열기뿐 입니다.
가까워진 학봉
금수산과 망덕봉을 배경으로...
가까운 거리지만 계속 오르내림 해야...
처풍호와 대간릉, 그리고 월악삼봉
온종일 보이는 풍경이이지만 아무리 보아도 싫지않은 풍경에 중독 됩니다.
기암...
잘 묘사가 되지 않았네요.
학봉 오름길
다시 내려섯다 올라서야 하는 학봉 양방 직벽에는 마치 대둔산 삼성구름다리 같은 계단에 놓였네요.
[참고: 아래사진]
▶ 영상_참한 오르막
이후 조금 까칠한 곳
밧줄을 잘 잡고 바위를 애돌아 트래퍼스 해야 하는 곳으로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이어지는 슬랩
이렇게 올라서면...
학봉 전망덱 도착
실제 정상은 조망이 없고 이 전망덱이 학봉 정상 뷰 역활를 하고 있어요.
학봉 전망덱
아래로 저승봉과 조가리봉 청풍호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전망덱 뒤로 학봉 정상에는 묘지가 있고 정상은 조망이 없습니다.
학봉 정상에 있는 묘지의 정체, 이곳까지 행상으로 올라왔을지...!
정상에 있는 묘 후손들은 성묘 오려면 등산이 불가피 한 곳 입니다.
실제 학봉 정상
날카롭게 솟은 학봉 정상은 실제 이렇게 숲이 무성해 조망은 없습니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무더운 날씨라 그늘에서 브런치타임 즐깁니다.
학봉 정상에 핀 병꽃
마음은 신선봉까지 다녀오고 싶지만 이곳에서 다시 되돌아 서기로 합니다.
학봉 정상 아래 학봉 전망대
전망덱에서 본 청풍호반
당겨서 본 비봉산
올라왔던 긴 계단 내려서고...
조망바위
뒤로 월악산과 청풍호반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돌아 본 학봉
킹공바위
역광이라 킹콩 모습이 영~
암릉 사이로 멋있는 청풍호반
짱이 담은 내모습
다시 그자리 멋드러진 고사목
이제 우측으로 작은동산과 동산
다시 손바닥바위
포지션 바꾸어 짱이 담은 내모습 입니다.
청풍호 풍경을 안내하는 손바닥바위
손바다바위 이후...
유순한 능선길 따라 2km 편안한 내리막 길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컨디션 난조, 잘못 먹었는지 갈증만 나네요.
물을 3통을 챙긴터 자주 목을 축여도 몸 상태가 축 늘어지네요.
유순한 내림길에 불과했는데, 한걸음 옮기기가 물먹은 솜...!
간혹 체험했지만 어쩔수 없는 일...잘 다스리며 천천히 진행합니다.
다시 바윗길...
유순하게 이어지던 능선은 다시 바윗길로 이어지는 저승봉 도착 전...!
당겨서 본 올라 온 기암릉
저승봉(미인봉) 아래 거대한 말등바위 도착
미인봉 말등바위에서 본
지나온 손바닥바위봉이 보이고 넘어 학봉은 보이지 않네요.
말등바위 즐기기
갑자기 뚝 떨어진 컨디션으로 죽을 맛이지만 그래도 할건 해야지요.
좌측으로 상학현과 갑오고개가 보이고 올라온 기암능선이 보입니다.
▶ 영상_미인봉에서
포지션 바꾸어서...
오랜전 산행때 이 말등바위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아래로 학현리와 갑오고개
건너 작은동산과 동산
저승봉 정상으로 오릅니다.
저승봉(미인봉) 정상
미인봉 정산의 엉덩이 바위 후면 입니다.
미인의 엉덩이 바위...
저승봉 정상에 있는 엉덩이 바위로 인해 미인봉이라 했을지 짐작을 해 봅니다.
저승봉 정상석
정상석은 미인봉이라 알리고 있네요.
미인봉 정상에서...
컨디션 난조로 한동안 회복 시간을 가지고, 조가리봉까지 가는 것을 포기하고 바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저승봉 암장 벼랑 위 조망처
암벽에서 고사된 고사목이 인상적이네요.
조가리봉이 보이고...
하학현과 청풍호와 비봉산이 보입니다.
저승봉 암장 위 뷰
멋진 조망이 펼펴지는 저승봉 암장 조망처 입니다.
당겨서 본 조가리봉과 청풍호 비봉산
거친 저승봉 하산길
저승봉 암장 우측을 내려서야 하는 거친 바윗길이 아주 까칠합니다.
계속 여러피치 이런 하강 길...
10~20m 정도 밧줄길 계속...
완전 유격훈련장이 따로 없고, 컨디션도 좋지않으니 조심조심 내려 섭니다.
최고로 위험한 곳에서는 카메라 넣고, 서로 자세를 잡아주며 하강을 했네요.
이제 마자막 하강길
안전하게 안착하여 한타임 쉬어 갑니다.
지척에 보이는 조가리봉
암봉에서 본 조가리봉이 근사합니다.
그리고 돌아 본 저승봉 암장
수십미터 깍아지는 저승봉 암장의 암벽이 완전 미끈합니다.
그리고 저 암장 암벽 우측으로 밧줄길을 내려 왔던 곳 입니다.
당겨 본 저승봉 암장
바윗길 하산하며 보이는 조가리봉
이후에서 완전 쏟아지는 급경사를 하산해야 하고,,,몸상태가 좋지 않으니 땀을 박가지로 흘린 하산이었네요.
휴식~
최대한 몸트러불을 통제하며 하산합니다.
암릉에서 본 좌측 작은동산과 우측 동산
돌아 본 내려온 길
보통 경사가 아닌 완전 급경사 길 입니다.
이제 조가리봉도 높아보이고...
요기로 하산...!
학현리 도로따라 원점회귀
고장난 컨디션으로 힘든 하산이었네요.
학현계곡에서...
첫 알탕~
올해 첫 알탕 입수...얼마나 물이 차갑던지 3분 이상을 버티기 어렵고, 여러번 시원하게 목욕하고 나니 살만 하네요.
학현아름마을캠핑장
몸도 그렇고 최대한 가까운 곳에 짐을 풀기로 하고 편안히 휴식모드...!
캠핑장 예약이 풀~상태였는데, 다행히 여벌떼기 자리를 마련했네요.
사정을 말씀드리니 주인장께서 쓰는 공간을 내어 주셔 감사했습니다.
깁작스런 컨디션 트러블로 쉽지 않은 걸음으로 마무리하고...
다행히 주변에서 편히 쉴 수 있는 박지를 마련하였습니다.
큰산이든 작은산이든 컫디션에 따른 산행 난의도는 배가되지요.
절실히 실감했던 하루, 다행히 안전하게 하산하여 감사한 산행이었습니다.
《3부에서 계속 됩니다 》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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