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15(수)~16(목)
설악 가는 길 강원도에 입성하니, 돌변한 날씨는 폭우가 쏟아지고
잠깐 빗줄기 가늘어진 용대리 매바위 폭포 물기둥은 강풍에 춤을 춥니다.
어디 들러 갈 엄두 못하고, 바로 미시령 터널 지나 팬션 첵크인 합니다.
부처님오신날과 연계 금요일은 SK노조창립일 휴무일 샌드위치
목요일 하루휴가 장려로 연휴기간, 후다닥 침챙겨 설악으로 떠나 봅니다.
산불경방 기간이 지나 산문이 열였던 설악산, 밤새 내린 비로
설악은 폭설이 쏟아져 적설이 40cm에 육박한다는 날벼락 소식 입니다.
멀리 황철봉도 흰눈을 이고 있으니, 다시 설악 문이 굳게 잠겼네요.
백담사 계곡 불어난 물로 인해 구만동 계곡은 물소리 요란 합니다.
그래도 그렇지...부처님오신날 다음날인데, 백담사는 갈 수 있었습니다.
백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이다. 647년(진덕여왕1년)에 자장 창건한 한계사로부터 기원되어 여러 차례 화재 피해를 거치면서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 등으로 개칭되어 새로 지어졌다. 1455년(세조 1년)에 중건하면서 백담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만해 한용운이 머물면서 님의 침묵, 불교유신론을 집필하면서 만해사상의 산실이 되었다. 6·25전쟁 때 불탄 것을 1957년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극락보전, 칠성각, 선원, 요사채 등이 있고, 자장의 유물로 전하는 아미타상과 소종, 인조의 하사품인 옥탑, 설담당 부도, 연포당 부도 등이 있다. 또한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1879∼1944)이 머리를 깍고 수도한 곳으로 유명하다. 만해 스님은 민족과 국민을 위해 그곳에서 민족의 얼을 되살리는 산고의 고통을 겪으면서 집필을 하였던 뜻깊은 곳이다. 허나 고)전두환 전대통령 내외가 이곳에서 도망자 신세로 은둔하며, 삼엄한 공권력을 동원해 24시간 백담사로 통하는 곳곳에 통제와 경계를 하며 이곳 설악 일대를 1988년 11월 23일부터 3년 넘게 발길 조차 할 수 없었던 시대가 있었다.
▶ Photo 후기 (5월15일 수요일)
설악 가는 길
영덕 장사해수욕장, 6.25 전쟁의 아픔이 있는 곳 장사상륙작전 기념관이 있습니다.
지날 때면 들러 쉬어가는 곳, 미처 피지도 못한 학도병들이 많이 희생된 곳 입니다.
인천상륙작전 교란작전으로 투입된 학생들의 희생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케 했지요.
장사해수욕장
장사상륙작전은 625전쟁이 발발하고 낙동강까지 밀린 상황에서, 비밀리에 수행된 상륙작전이다. 이 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4가 15일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동에서 벌어진 작전으로, 문산호에 탑승했던 병력은 모두가 학도병이었다. 이에 문산호의 선장 외 승선원 10명은 민간인 신분이었다고 한다. 인천상륙작전을 하루 앞두고 북한군 병력 분산 및 보급로 차단을 위해 경북 영덕 장사동 해안에 학도병으로 구성된 772명은 국도 7호선을 봉쇄하고 조선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게 임무였다 인천상륙작전과 양동작전으로 수행되어 작전으로서는 성공하였으나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전사한 학도병을 제외하면 모두 행방불명 상태이다. 작전에 동원되었던 문산호는 엄청난 집중포화와 태풍으로 해안에서 좌초되어 바닷속에 잠들어 있다가 1997년 3월에 난파선으로 발견되었다. 풍전등화에 처했던 전쟁에서 조국을 수호하고자 자원한 학도병들의 나이는 고작 17세 전후, 그들이 부모님전상서 편지를 써내려 가며 어떤 마음이었을까, 생각해 보면 눈물이 흐른다.
오래전 이 실화를 그대로 옮긴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을 영화관에서 본 기억이 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남긴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일이다.
망양휴게소
망양휴게소 스카이워크
바람이 많이 불어 저곳에 선듯 나서는 이가 없네요.
바다는 이렇게 고요한데...
짱이 나서 보지만...
모자만 부여잡고 나서지 않네요.
이렇게 좋던 날씨는...동해시를 지나면서 돌변하고
예보가 있었지만 강풍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 영상_비내리는 상경길
강풍을 동반한 비...
다행히 고속도로가 한산하니 운행에는 큰 차질없이 상경합니다.
▶ 영상_미시령 터널길
미시령 터널
미시령 선바위
완전 비가 폭우 수준으로 쏟아지네요.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
잠시 빗줄기 가늘어지는 사이 잠시 나서 담아 보았습니다.
강풍으로...
폭포수가 흔적없이 날리기도 하고...
▶ 영상_매바위 인공폭포
매바위 인공폭포
많은 비가 내리니 바로 예약한 팬션으로 갑니다.
백담향기팬션 첵크인
팬션 앞 풍경
강풍에 보리는 속절 없이 쓰려져 눕고 있네요.
저 위로는 백담오토캠핑장
설악 산행을 위하여 일찍 휴식하며 취침모드...
▶ 5월16일 목요일
용대리 구만동계곡
멀리 설악 황철봉이 흰눈을 이고 있고, 밤새 내린 비로 수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설악은 문 열자마자 5월 폭설로 다시 굳게 문이 닫히고, 헐~계획 수정 !
우선 오전 백담사로...
어제 부처님오신날이었는데, 완전 한산한 백담사셔틀버스 터니널 입니다.
언제 출발하냐 하니, 10시30분에 출발한다고, 커피한잔 하고 기다립니다.
백담분소 계곡 풍경
마치 급류가 흐르는 듯 계골물이 많네요.
10시30분 셔틀를 타고 백담사로 갑니다.
백담계곡
셔틀버스에서 보이는 백담계곡 풍경이 설악임을 증명하고...
이제 보행로도 잘 조성해 놓으니 걸어 다녀도 좋을 듯 합니다.
입구에서 백담사까지는 6km 정도, 꼬박 두시간 정도 입니다.
젊은시절 용아릉 탈때면 늘 밤에 걷던 길, 옛추억이 아련합니다.
백담사 주차장
채 자리를 다 채우지 못했으니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 영상_백담사
백담사 다리
연등이 곱게 걸려 있네요.
백담사 금강문
백담사 불이문
불이문에서 본
백담사 석탑과 극락보전이 보입니다.
백담사 초졸한 삼층석탑
백담사 극락보전
백담사는 대웅전이 없는 절로 극락보전이 법당 입니다.
백담사 극락보전 삼불
극락보전에는 목조아미타불좌상이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백담사 법화실과 극락보전
늘 그렇듯 백담사는 특별히 볼거리 없는 절 입니다.
글타고 고풍스러운 느낌도 없는 평범한 절 입니다.
당겨서 본 무명봉
능선 준봉은 이렇게 흰눈이 보일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산신각
백담사 나한전
백담사 나한전
만해 한용운 기념관
만해 동상
백담사 종각
불이분과 금강문
금강문
극락보전
좋은 글...설악 무상
허물
남의 삶은 다 보이는데
내 삶은 보이지 않네
남의 죽음은 다 보이는데
내 죽음은 보이지 않네
그것 참 남의 허물은 다 보이는데
내 허물은 보이지 않네
▶ 영상_백담사
내설악 백담사
좌측 산문에는 폭설로 입산통제 안내문이...!
백담사 나서며...
셔틀버스로 다시 용대리로, 고성 볼거리를 기웃거리러 갑니다.
미시령 가는 길
선바위가 이제 제대로 보입니다.
울산바위
상봉과 신선봉이 보이고...
앞에 백패킹의 명소 성인대가 보입니다.
고성 향하며...
보이는 설악 입니다.
당겨 본 세존봉
공룡능선은 내린 눈으로 흰띠를 두르고 있네요.
흰구름 많은 청명한 날씨, 내일 설악문이 꼭~열려야 될 텐데...!
멀리서 바라보는 설악은 너무 아름답지만, 조바심이 나네요.
달마봉 울산바위, 설악은 평온하기만 한데, 당겨 본 설악이 가슴을 뛰게 합니다.
《2부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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