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마른 태풍급 돌풍이 불어대는 시기 왠지 불안한 계절, 안탑깝게도
산청, 울산, 의성 등 대형산불 재앙이 몹시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누군가의 부주위로 발생한 돌이킬 수 없는 진행중인 큰재난이 개탄스럽기만 하고
설상가상 있어서는 안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니 가슴이 미어지네요.
미친 듯 불어대는 돌풍이 야속하기만 하고, 흡뻑 비 내려주면 좋으련만...!
주말내내 전해지는 대형산불 소식에 불편한 마음이지만
일요일 조금 서둘러 귀울하며, 천성산 얼레지는 어떨지 !
긴 겨울과 이어진 꽃샘 추위로 주중 얼레지 소식이 전무했지만,
주말 급격한 기온 상승이니 천성산으로 달려 가 보았습니다..
천성산(원효산)은 이전에는 제1봉(922.2m)을 원효산(元曉山)으로 제2봉(855m, 비로봉)을 천성산(千聖山)으로 칭했다. 그러나 양산시에서 이 2개 산의 이름을 통합하여 천성산으로 변경하고, 기존의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제1봉), 천성산을 제2봉으로 삼았다.
천성산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千)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聖人)이 되게 했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효산은 원효대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대동지지에서는 이 산을 원적산(圓寂山)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종실록지리지는 이 산을 소금강(小金剛) 또는 '소금강산'으로도 기록되어 있다.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리었다. 동쪽으로는 양산시 웅상읍, 서쪽으로는 양산시 상북면에 접해 있으며 산 아래 서북쪽에 내원사가 위치해 있다. 또한 천성산에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이 있다. 이곳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다.
'바람난 여인'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는 너무도 화사한 얼레지
이처럼 아름다운 꽃에 누구인들 마음을 빼끼지 않을까 !
속살이 보일 듯 말 듯...잔뜩 제껴져 있는 꽃잎이 매혹적 입니다.
이곳 천성산은 다양한 봄꽃이 자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 입니다.
얼레지가 꽃을 피우려면 장장 7년이란 모진 세월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아시나요?
얼레지는 7~8년이란 모진 세월을 거쳐 꽃을 피우는 평범하지 않은 일생을 보낸다고 하는데요.
이른 봄 야생화 중 이토록 화사한 미모를 가진 꽃이라 더 고귀한 듯 합니다.
얼레지는 추위에 강한 꽃이며 큰산에 물좋고 서늘한 곳에서 자생하는 꽃 입니다.
얼레지는 백합과 식물로 순우리말로 잎과 꽃에 얼금얼금 무늬가 있다 해서
붙어진 이름이며 씨가 뿌려진 이듬해에 한장의 잎을 틔우고 다음해에 두장
그리고 5년동안 영양분을 축척하여 7~8년이 되면 꽃대가 올라와 꽃 피운 후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오후에 들어 선 천성산 성불암골, 갑자기 덥기까지 한 날씨로
성불암골은 온통 얼레지 꽃밭으로, 봄내음이 물씬 풍깁니다.
폭포 하단까지 온통 얼레지 천국, 다음주까지 꽃밭을 이룰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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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름: 서부 천성산
▣ 산행지: 경남 양산 하북면 용연리
들/날머리: 양산 하북면 용연리 276 (내원사 제1공영주차장_P)
▣ 코 스: 익성암 주차장_P~ 상리계곡~ 성불암골~ 폭포~ [왕복]
【산행】입산: 13:00 ~ 하산: 16:00_4.2km (봄꽃탐방)
▣ 일 시: 2025년 3월 23일 (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176km】 청도 금천리 출발: 10:50 ~ 울산 도착: 17:40
▣ 경 비: 문수산 국수_18,000원
▣ Photo 후기
내원사 제1주차장
익성암 앞 주차장은 항상 만차로 가득차 있네요.
익성암에 잠시...
익성암에도 크진 않지만 홍매화와 청매화가 있습니다.
익성암 경내
익성암 홍매
앞마당 나무들을 보니 정성이 깃들여 있네요.
익성암 홍매
홍매는 이제 끝물이네요.
익성암 수선화
익성암 청매화
청매는 이제 완전 만개 상태입니다.
익성암 소나무 분재도 멋지네요.
익성암 법당
익성암에서 보이는 공룡능선
익성암 매화를 보고 상리계곡을 따릅니다.
천성산 상리천
상리천 작은 석굴과 축대
한듬계곡과 언제나 당찬 금봉(신선대)
당겨서 본 금봉(신선대)
신선대 암봉 절벽 아래 희미하게 소박한 암자 금봉암이 잘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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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 초입
한듬계곡과 성불암골 합수부,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성불암골 초입
멀지 않은 곳 악우대까지 급히 오르니, 땀이 줄~줄~ 벌써 하산하는 산님들 옷도 가벼워 졌네요.
악우대 비
"벗의 한웃음은 저 여울에 물들고" 1975년 8월 17일 부산의대산악회에서
떠난 악우를 추모하는 동판과 악우대 비가 있는 곳...참 오래된 추모비 입니다.
성불암 갈림길, 악우대 비석이 있는 주변부터 얼레지 군락이 시작됩니다.
예상대로 얼레지가 한창
하지만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얼레지가 급히 개화한 듯 합니다.
군락자체가 지난해에 미치지 못한 상태지만 그래도 완전 꽃밭입니다.
악우대부터 계속 이어지는 얼레지 계곡, 천천히 봄을 맞이 합니다.
이제부터...
성불암골 폭포 상단까지 천천히 얼레지꽃을 즐기며 거슬러 오릅니다.
계곡물도 봄소리가 나고...
햐~!
금복주...오래된 소주지요 ㅎㅎㅎ
얼레지에 반한 벌
폭포 아래까지 오르며 담아 본 얼레지, 폭포 아래서 잠시 휴식하며 쉬어 갑니다.
폭포 아래서...
지난해 보다 못하지만...
여러장 담고 또 담아 봅니다.
찍사 한분 더...ㅎㅎㅎ
아~ 요뷰가 더 좋네요.
당겨 본 성불암 위 암봉
단풍들었을 때 저 바위에 올라 산중 카페를 차렸었는데...조망이 아주 좋은 곳 입니다.
이미 수정을 마친 얼레지
▶ 이하_짱 폰사진
성블암골 폭포 하단
▶ 영상_성불암골 폭포 하단
폭포 좌측 벼랑 위 故) 최주식 추모비
먼저 간 악우는 말이 없는데, 그 슬픔은 남아 있는 악우 목이 아닐까 !
절절한 추모 글
폭포 상단까지 올르기...
폭포 중단 터줏대감과 성불암골 폭포 중단 입니다.
성불암골 폭포 중단
성불암골 폭포 상단
보기보다 큰 폭포지만 층층히 쏟아지는 폭포가 은근히 매력적 인 곳 입니다.
폭포 중단 넓은 테라스는 암자터
저 아래 제법 넓직한 암자터 흔적이 있고, 주변으로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리를 넓히고 있습니다.
폭포 상단에서 본 성불암 위 암봉
폭포를 지나면서 얼레지는 이제 막 싹대가 올라오는 상태 입니다.
산행채비가 모자라니 이쯤에서 되돌아 서 하산을 하기로 합니다.
다시 폭포 중단
참나무 터줏대감 아래 샘터
시원하니 물맛이 아주 좋은 곳 입니다.
하산하며...
한금계곡
한듬계곡과 금봉
여러곳에 발생한 대형산불로 마음이 편치 않은 주말
산청 재난에서 명을 달리하신 대원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재난에 고군분투 중인 대원 모두 안전히 복귀하면 좋겠습니다.
조금 늦은 봄의 문턱을 넘는 지금, 몸소 '산불조심' 입니다.
end
'″°³ 산행후기 ³°″ > 영남알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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