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³ 산행후기 ³°″/국 내 전 체

전남 영암...아찔한 문필봉 정상 등반 & 주지봉 월대암(111127-33)

 

 

 

△ 주지봉 오르며 건너다 본 문필봉

 

거대한 바위로 솟아 있는 문필봉 정상 최상단은 아찔하고 대단한 담력이 필요 했다

특히, 제일 꼭대기 큰 바위로 형성된 정상은 어느 누구도 쉽게 용기를 낼 수 없을 듯...!

정상에 오르면 약3~4평 정도의 넓이에 역시 물 웅덩이 구멍이 3~4개 있다.

바람불어 서 있기가 부담스러울 정도, 정상에서의 공포증은 현기증 날 정도로 아찔하다

사방이 절벽이니 더욱 그렇고, 하강시 부담감은 오를 때 보더 더해 조심해야 했다.

특히, 최상단부 정상 등하강 시에는 꼭 자일 확보가 필요한 곳이다.

 

같은 날...목포에서 왔다는 몆분은 아예 문필봉 암벽에 도전도 못하고

2명만 정상부 아래까지  오르다 포기하고 내려 서고 있었다.

 

 

 

△ 문필봉 중단

 

 

 

△ 책굴

 

왕인박사가 홀로 조용히 공부 했다는 천연석굴로 입구는 한사람이 드나들 수 있으나,

석굴 내부는 길이7m 폭 2.5m 넓이의 석굴이다

 

........

 

♧ 문필봉 주지봉 ♧

 

 

☞산행코스:왕인박사유적지→주지골→안부→문필봉 등반→안부→주지봉→월대암→책굴→왕인박사유적지

 

☞산행일자:2011년11월27일(일)...날씨:맑음(자욱한 해무)

 

☞산행인원:승욱님,조릿대(나)...2명

 

☞산행시간:08:50~13:30 (순보행시간4시간30분 소요)

 

☞귀울시간:(14:20)출발→보성녹차밭 경유→순천 남해고속도 경부고속도→울산 도착(20:00)

 

☞차량 운행 : 900km 정도

 

 

 

△ 왕인박사 유적지

 

왕인박사 유적지를 따라 오르다 하천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면

주지봉 표지목이 한개 서 있으며, 길을 따라 들어서면 많은 묘지들이 있고

오솔길 따라 금줄을 넘어서면 주지골을 따라 계속 오르막이 이어져

문필봉과 주지봉 사이 안부로 올라서게 된다 

 

 

 

 

△ 문필봉 전 암봉

 

문필봉 오르기 전 잠시 주변을 조망하지만 자욱한 해무로 인해

주위 조망이 닫혀 있어 아쉽고...!

 

 

 

△ 문필봉 암봉 접근

 

뒤에 보이는 암봉이 문필봉

 

 

 

△ 문필봉 하단 오름길

 

로프가 너무 낡아 로프를 잡기가 부담스럽다

하는 수 없이 로프를 믿지 않고 양쪽으로 몸을 부벼가며

침니 등반 방식으로 첫 핏치를 오른다

 

 

 

△ 문필봉 중단부

 

하단을 오르면 쌓여진 바위를 오르게 되며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 문필봉 중단부

 

저 뒤 돌출부로 오르면 어렵지 않게 올라 설 수 있는데

절벽 아래를 내려다 보며 올라야 하기에, 고소공포가 밀려 온다

결국 형님은 바위 틈새로 침니 등반을 하고 마는데...!

 

 

 

△ 문필봉 중단부

 

로프 아래가 오버형이다

다행히 로프가 걸려 있어 무난히 오른다

 

.......

 

하지만...문제는 최 상단부를 오르는 것이 관건...!

대단한 담력과 용기를 필요로 하는 곳이다...테라스 아래는 이미 수십미터 절벽

마치 허공에 매달려야 있는 듯한 느낌이다

상단부 오버형 바위를 넘어서는게 관건...로프가 있지만

오버형에서 로프에만 의지하여 오르기엔 고소공포가 대단하게 느껴지는 마지막 피치다

 

심호흡 한번 하고...로프에 매달리고...쏫다리로 어렵게 오버형을 넘어서며

약70도 정도의 슬랩을 올라 문필봉 정상에 올라 섰다. 

 

로프를 믿지 못하고 자신의 팔힘을 믿지 못하면 절대 올라 설 수 없는 곳이다

 

정상에 올라 서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선채로 있으려니 사방이 절벽이라 오금이 저린다

달리 확보 할 수 없어 더욱이 신경이 곤두서고...!

 

 

 

 

△ 문필봉 정상에 올라...!

 

아래에서 형님이 찍어 준 사진인데...!

어째 영 표정이...올라 서긴 했는데...하강 할 일이 부담스럽다

 

최상단 등하강시는 꼭 자일 확보가 필수적이여야 할 것 같다.

 

 

 

△ 문필봉 정상

 

역시 바위 물웅덩이 몆개 있고...!

정상 바위가 넓지 않아 바람때문에 영 신경이 곤두선다

 

심호흡하고 사방을 카메라에 담아 보지만, 조망이 닫혀 아쉽다

 

 

 

△ 문필봉 정상 아래의 침봉

 

정상에서의 아찔함 속에 잠시 머물며...!

문필봉 아래 암봉을 내려다 보고...!

 

 

 

△ 문필봉 정상에서 건너다 본 주지봉

 

정상을 하강하는데...확보가 없어 신경이 곤두 선다

로프도 낡아 있는 상태라 더욱 더...!

하지만, 의지할 수 있는건 저 로프뿐...손아귀에 휘여 감고 손을 몆번 옮기며

무사히 테라스에 하강...휴~~~!!!

 

 

 

△ 중단부 하강

 

이제부터는 룰~루 랄~라...!

정상 아래 넓은 테라스에서 형님 사진을 찍어 주고

잠시 시원한 바람 맞으며 쉬고...하단을 하강...!

 

 

 

△ 문필봉 하단 클라이밍 다운

 

하단 로프는 워낙 낡아 있어 클라이밍 다운 한다

 

 

 

△ 문필봉 아래 기암

 

안전하게 문필봉을 내려서고 이제는 주지봉을 향하고...!

 

 

 

 

△ 주지봉 오르며 건너 본 문필봉

 

주지봉까지 제법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 거친숨 몰아 쉬며

오르는데 앞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고...잠시 후 목포에서 왔다는 산님 4명을 만나

잠시 쉬며 서로 좋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한분이 문필봉에 올랐느냐고 묻길래...올랐던 정보를 말해 주었다

로프 상태...최 상단부에서 주위...등 등...!

 

 

 

 

△ 주지봉 오르며 건너 본 문필봉

 

 

 

△ 주지봉 오르며 건너 본 문필봉 아래의 침봉

 

 

 

△ 주지봉 오르며 건너다 본...문필봉

 

주지봉 오르며 문필봉을 당겨서 보았다

 

최 상단부 로프 두개가 건너다 보이고 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저곳의 등하강이...!

 

 

 

 

△ 주지봉 오르며 돌아 본 문필봉 전경

 

결국, 목포에서 왔다는 4명의 산님들 중, 2명은 아예 문필봉 등반을 포기하고

2명만 오르다 최상단부서 포기하고 돌아 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도 정상 아래의 넓은 테라스에서 정상의 기쁨을 느꼈으리...!

 

 

 

 

△ 주지봉에서 건너다 본 월출산 향로봉과 천황봉

 

문필봉에서 주지봉 오름 길은 그다지 힘들지 않게 보였지만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야 했다

 

 

 

△ 주지봉의 바위 끝

 

 

 

△ 살짝 당겨서 본 월출산

 

아래...도갑사가 위치하고 있다

멀리 천황봉이 향로봉과 겹쳐 삼각형으로 솓아 있고

좌측으로 노적봉

 

 

 

△ 주지봉 내려서 죽순봉 향하며 건너 다 본 문필봉

 

또 다른 각도에서 문필봉 주시하니 정상부 바위가 엄청 큰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 가야 할 암봉 사면의 기암

 

건너다 보이는 암봉도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 건너다 본 월출산

 

 

 

△ 암릉

 

주지봉에서 암릉을 따라 하산하는 길...!

제법 시간이 소요 된다

 

 

 

△ 암릉 너머서는 길 오름길

 

저 통천문을 통과해야 한다

 

 

 

△ 돌아 본 암봉과 멀리 희미하게 주지봉

 

계속 짇은 해무로 인해 조망이 닫혀 있다

 

 

 

△ 암봉위 기암

 

암봉에서 조금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쏟아져 내려야 한다

 

 

 

△ 문산재와 월대암이 내려다 보인다

 

당겨서 본 문산재와 월대암 암봉이 내려다 보인다

 

 

 

△ 건너편 가새바위봉

 

노적봉에서 흐르는 능선 끝자락 가새바위봉을 당겨서 보았다

 

 

 

△ 문산재와 양사재

 

우측 문산재는 왕인박사께서 공부를 했던 옛 서당이며

좌측 양사재는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던 곳이라고 한다

 

 

 

△ 문산재

 

왕인박사께서 공부를 했던 옛 서당

 

 

 

△ 왕인박사 석상

 

왕인의 도일 후 그의 후덕함을 기리는 위해 새긴 석인상 이라는데

일부에서는 불상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한다

 

 

 

△ 책굴

 

왕인박사가 서재로 이용하고 공부했다는 책굴

 

 

 

△ 책굴 입구

 

한사람이 드나들수 있는 작은 곳이지만 책굴 내부는 제법 넓직하다

 

 

 

△ 다시 왕인박사 유적지 원점회귀

 

문필봉과 주지봉 어쩌면 아주 쉽게 생각했던 곳인데

순수 걷는 시간만 4시간30분이다

 

........

 

[왕인박사 유적지]

 

  구림마을 동쪽 문필봉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왕인이 새롭게조명되면서 그의 자취를 복원해 놓은 곳이다. 왕인박사의 탄생지인 성기동과 박사가 마셨다고 전해오고 있는 성천(聖泉)이 있으며, 탄생지 옆에는 유허비(遺墟碑)가 세워져 있다. 또 주지봉 중턱에는 박사가 공부했다고 전해오는

책굴(冊堀)과 문산재(文山齋) ·양사재(養士齋)가 있다.

문산재와 양사재는 박사계서 공부하면서 고향 인재를 길러 낸 곳으로

매년 3월 3일에는왕인박사의 추모제(追慕祭)를 거행하였다고 한다.

책굴앞의 왕인박사 석인상(石人像))은 박사의 후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것이라 한다.

 성기동 서쪽에 있는 돌정고개는 박사가 일본으로 떠날 때 동료, 문하생들과의 작별을

아쉬워하면서 정든 고향을 뒤돌아 보았다하여 돌정고개가 되었다 한다.

 상대포(上臺浦)는 박사가 일본을 떠날 때 배를 탔던 곳으로 당시의 국제 무역항이었다

 

 왕인박사는 백제인으로 일본

응신천황(應神天皇)의 초빙으로 논어 10권,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그 해백한 경서(經書)의 지식으로

응신천황의 신임을 받아 태자의 스승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일본의 문화를 깨우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그의 후손은 대대로 학문에 관한 일을 맡고

일본 조정에 봉사하여 일본 문화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게 되었다.

 일본의 역사서인고사기(古事記)에는 화이길사(和邇吉師),

일본서기에는 왕인이라고 그의 이름이 나타나있다.

 왕인박사는 논어와 천자문을 전한 것은 물론 기술공예의 전수, 일본가요의 창시 등에 공헌함으로써 일본 황실의 스승이며 정치고문이 되어 백제문화의 전수를 통하여 일본 사람들을계몽한 일본문화사상(日本文化史上)의 성인(聖人)으로

 일본 비조문화(飛鳥文化)의 원조가 되었다.

 

이 유적지는 1985년부터 1987년까지 사당을 비롯한 유적지정화사업을 시작으로 왕인공원 등 성기동 문화관광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 왕인박사 유적지에서 바라 본 문필봉

 

 

우측 침봉으로 올려다 보이는 곳이 문필봉이다

 

유적지 내부에 있는 식당에서 국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3일간의 연계산행을 마무리 했다

다소 아쉬운 것도 있지만, 남도의 산을 찾아 이처럼 여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어디 흔한 일이 아니지 않는가...!

 

두륜산에서 투구봉...월출산에서 구정북릉...문필봉 산행...모두가

좋은 산행으로 기억 되길 기대하며...!

 

귀울하는 길...보성 녹차밭에 들어 보았다

 

 

 

 

△ 보성 녹차밭 입구 삼나무 숲길

 

 

 

△ 보성 녹차밭 입구 삼나무 숲

 

 

 

△ 문필봉 주지봉

 

 

--- end ---

 

 

<<<산행Photo원문보기:전라도 충청도(11112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