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랑치 1037봉 철쭉군락
팔랑치의 지명 유래는 진한의 왕은 달궁을 방어하기 위해 서쪽 10리 밖의 영에 정 장군(정령치, 정령재)을, 동쪽 20리 밖의 영마루에 황 장군(황령치, 황령재)을, 남쪽 20리 밖의 산령에는 성이 각기 다른 3명의 장군(성삼재)을 배치하였다. 또한, 북쪽 30리 밖의 높은 산령에는 8명의 젊은 장군(팔랑치, 팔랑재)을 배치해 외적의 침공을 막아냈다고 하여 각각 정령재, 황령재, 성삼재, 팔랑재 등의 이름이 지금까지 전해 오고 있으며, 팔랑마을은 팔랑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팔랑치 1037봉 철쭉군락에서 희미하나마 천황봉과 지리연봉 소개
지리서북능 이곳에서는 지리 연봉을 모두 조망 할 수 있는 곳, 박무로 인해 흐린 조망이지만 그래도 지리 연봉 짚어 볼 수 있었다.
팔랑치 철쭉군락은 이미 끝물로 치닫고 있고, 오랜만에 찾은 이곳의
철쭉 꽃놀이에 한동안 눈도 마음도 호강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 바래봉 오르며 폰 파노라마로 담아 본 지리 연봉
좌측 희미하게 천황봉부터 가운데 육중하게 반야봉 우측 끝은 노고단 성삼재에서 만복대 지나 고리봉에서 백두대간은 노치로 이어지고 지리서북능선이 세걸산 지나 쭉 흘러 온다.
↑ 파노라마로 본 지리연봉
좌)바래봉 가장멀리 천왕봉 그 우측으로 지리연봉 쭉 이어져 엉덩이 반쪽 반야가 우뚝하고 우측 노고단, 비록 흐린 조망이였지만 지리 연봉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했다.
↑ 바래봉 철쭉과 희미하게 백두대간 수정봉과 고남산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양과 닮아다 하여 바래봉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둥그스름하고 유순한 산릉은 여기저기 초원에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지리산 서북능선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온통 철쭉군락을 이루고 있는 팔랑치는 5월이면 수많은 꽃구경 인파가 몰려든다.
원래 바래봉은 고산 지대로 울창한 숲이였으나 1971년 한국과 호주의 시범 면양 목장으로 쓰이며 689㏊의 면적에 면양을 방목하자 초식 동물인 면양이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 버리고 철쭉만 남아서 군락지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 바래봉 철쭉
↑ 천왕봉 배경
멀리 희미하게 천왕봉부터 지리연봉이 우측으로 흘러, 우측 명선봉 삼각고지에서 흘러 나온 삼정산릉이 지척에 건너다 보인다. 좌측 아래 능선이 하산해야 할 바래봉 동릉, 짱 뒤로 원점회귀해야 할 팔랑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하지만 좌측 아래 1016봉에서 팔랑으로 흐른 지능선은 등로 없어 잡목 헤치며 극한 빨치로 내려서야 했다.
▣ 산이름: 지리산 서북능선 바래봉
▣ 산행지: 전북 남원 운봉읍/ 산내면 내령리
▣ 코 스: 팔랑마을 → 팔랑치 → 1037봉(헬리포트) → 다시 팔랑치 → 바래봉삼거리 → 샘터 → 바래봉 → 바래봉 동릉 →
1016봉에서 남릉 (등로 없음/ 빨치하산)→ 팔랑마을 【10:35입산~16:30하산/ 원점회귀/ 실상사 경유】
▣ 일 시: 2017년 5월 17일(수) 노조창립일
▣ 날 씨: 맑음 (박무)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경부/ 남해/ 통영,대전간/ 88고속도로/왕복 500km) 팔랑마을 주차료 5,000원(비수기 공짜)
♧ 산행 이모저모 ♧
바래봉 철쭉꽃 구경 참 오랜만이다. 이전 홀로산행 때는 이런 이벤트 성 인파가 몰리는 산행은 일부러 피해 다녔는데 국내 유명한 곳을 두루 짱에게 소개하려 꽃산행을 하고 있다. 주말 이곳을 가면 꽃구경 인파에 시달릴 것이 불보 듯 뻔하고, 노동조합창립기념일로 주중 하루가 적절하게 허락 되어 나들이 하였다. 또한 지리까지 왕복하는 자가운전도 주말보다 편한것은 덤이고, 그다지 이른시간 아닌 07시가 넘어서야 울산을 출발, 오지인 팔랑마을에 도착하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대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애마패킹 후 2km 조금 넘는 거리 팔랑치 올라 바래봉까지 철쭉꽃 구경을 느긋하게 하고, 다소 까칠한 고생스러운 하산으로 팔랑마을로 원점회귀 한 산행, 한 추억으로 남겨 봅니다.
↑팔랑마을 지리산 억새집
팔랑마을 이 억새집은 KBS다큐미니리즈 인간극장 5부작 "채옥씨의 지리산 연가"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곳, 채옥할머니(74세)는 늘상 하던일을 하면서 살고 있지만, 방송의 힘은 역시 대단하여 많이 이들이 찾는 듯 하다. 이곳 팔랑마을는 지리에서도 오지중의 오지로 총 7가구가 살며 민박 운영과 고사리 등을 재배하며 거주하고 있으며, 팔랑마을 이름은 팔랑치에서 유래 되었다.
지리산 신선 둘레길이 지나는 이곳 팔랑마을, 어귀에는 깔끔한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 지리 신선 둘레길 이정표가 반기고...
↑ 지리산 억새집, 채옥할머니 지붕 이엉은 옛 정취 느끼게 한다.
↑ 깔끔하게 새로 지은 팔랑마을 마지막 집
↑ 고사리 재배밭 사면길, 잠시 임도따라 올라야 한다.
↑ 돌아 보고...팔랑마을에서는 저 앞 삼정산릉이 가려 천왕봉은 보이지 않는다.
↑ 팔랑치 입구 국림공원 안내판을 만난다.
팔랑골 계류 건너 등로는 이어지고, 이후 경사 다소 심해지며 팔랑치까지 별 특징 없는 길 올라야,
먼 거리 아니어서 한땀 흘리려 단번에 치고 오르니 호흡 거칠어질쯤 팔랑치에 올라 섯다.
↑ 팔랑치 1037봉 철쭉군락, 숨가쁘게 올라 온 충분한 구경거리 펼쳐진다.
팔랑치에서 지척인 저 1037봉 올라 철쭉군락 한바퀴 돌아 올 예정으로 오른다.
↑ 아~지리 삼정산 뒤로 천왕봉이 희미하나마 조망되니 반갑기 그리없고...
↑ 몽실몽실 한 철쭉군락도 초록과 어울려 환상
↑ 부드럽게 흐르는 지리서북릉, 바래봉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산님들 육안으로 확인 된다
↑ 살짝 당겨서 본 바래봉
↑ 다시 지리 천황봉
↑ 성삼재 방향 서북릉
우측이 성삼재 지나 백두대간 이어지는 고리봉, 정령치와 세걸산을 지나오는 서북능선은 참 편안하게 조망된다.
↑ 부운치 방향에서 올라오는 여러 산님들
↑ 천황봉부터 지리연봉을 짱에게 설명 하고...
↑ 희미하나마...천왕봉 당겨서 조우하고...천주 좌)중봉 우)제석봉 앞 능선은 삼정산릉
↑ 철쭉 꽃놀이 보다, 시선은 계속 지리주능선으로 가는 까닭은...
↑ 1037봉에서 세걸산 고리봉 배경
↑ 아래 운봉평야 건너 고리봉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수정봉과 고남산은 흐리멍텅 하고...
↑ 지라산 천왕봉을 소개 합니다~~~~!
잠시 착한길 버리고, 철쭉군락을 지나 팔랑치로 되돌아 내려 선다.
↑ 가야 하 바래봉 지척이지만, 꽃놀이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 마냥 달려가고 싶은 세걸산과 서북릉
↑ 다시 팔랑치
↑ 돌아 본 1037봉 철쭉군락
짧지 않은 시간 꽃놀이 시간을 보내고 바래봉 향하는 편안한 길 따르고,
길 옆 작은 봄꽃들, 나도 봐 달라고 시위하 듯 속삭이는 듯 하다.
↑ 다시 돌아 보고...좌측 육중하게 엉덩이 반쪽 반야봉이...
↑ 다시 천왕봉 부터 지리 연봉 시선 뺏기고...
↑ 임도길 옆 명품 소나무는 인내 중
수 많은 사람들, 꼭 저 소나무를 밟고 올라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한참을 기다렸다 혼자인 솔을 담았다.
아름보다 큰 저 솔 몸뚱이는 수 없는 사람들이 밟고 올라 속살이 드러난 채 큰 상처를 얻고 말았다.
↑ 지척으로 다가 오는 바래봉
↑ 철쭉군락 시설물, 모두가 오찬을 즐기는 산님들로 가득차 있다
↑ 다시 돌아 보고...
↑ 좌측 멀리 천왕봉부터 지리연봉 흘러 우측 토끼봉까지...
↑ 계속 시선가는 지리연봉, 반야봉
지리에 있으면서도 지리가 그리운건, 참내원...정말 중병이다.
↑ 좌측 큰고리봉에서 흐르는 대간릉, 우측 수정봉으로 대간릉은 이어진다
↑ 바래봉 배경
↑ 바래봉 샘
샘 근처 아늑한 곳에서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오찬 즐기기로 자리잡고
오늘은 얌전하게 쌈밥으로 준비, 산중만찬 시간 즐겁기만 하다.
산중에서 즐기는 오찬, 그 어떤 일류요리에 분위기 좋은 곳이라 해도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그 무었으로도 바꿀 수 없을 듯...!
입에 착착 감기는 맛, 포만감 밀려 올 즘, 주위에 시선 둘러보니
먹방에 정신 없는 나를 지켜보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아래 얼래지였다.
오찬장소 바로 옆에 있었건만, 먹는데 정신이 팔려 있어 못 본 얼래지 담고
장소 청리 후 포만감에 한동안 씩씩거리며 호흡 가다듬고, 지척인 바래봉 향할 준비 하였다.
↑ 바래봉 오름길
↑ 연두빛과 잘 어울리는 잘 가꾸어 놓은 듯한 철쭉
오후가 되며 시야는 더 혼탁해 지고, 지리 반야도 흐려 아쉬움이다.
그래도 오후들며 더 좋아진 조망 기대하며 조바심이었는데...
오랜만데 든 지리 선물은 여기까지 일지라도 충분한 선물이었다.
↑ 아래 팔랑마을을 살짝 당겨서 보고...
급할 것 없는 여유로운 철쭉구경, 사방팔방 둘러보며 바래봉 올랐다.
↑ 멀리 천왕봉이 박무속에 조망되고, 하산 해야 할 바래봉 동릉이 좌측 아래로...
↑ 바래봉 정상
스님들의 밥그릇 바리때를 닮았다 하여 바래봉이라 불리워지는 바래봉, 새로 단장한 정상석과 정상부 훼손을 막기 위한 데크 시설이 기존 말뚝 정상석이 있었던 곳에서 앞으로 더 나와 설치되어 있다.
비교적 한적했던 정상 한무리 단체팀 올라와 씨끌와글 해지고
도망치듯 덕두봉 방향 능선 조금 기웃거리다 다시 빽코스 하여 되돌아 왔다.
↑ 또 한번 천왕봉 바라보고...
↑ 무리지은 철쭉군락 다시 되돌아 와서...
↑ 하산해야 할 시간
바래봉 동릉 슬며시 스며들어야...팔랑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바래봉 돌등 초입 조망처에서 살 주변을 스캔하며, 천왕봉을 배경으로 여러컷 남겨 보았다. 여기서 주변 스캔은 하산길 접어 드는데 혹 누가 부르지 않을까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팔랑마을을 짚으며...굽어보고
↑ 함안 오봉산 방향
↑ 또 천왕봉 다시 보고...
↑ 바래봉 동릉 초입에서, 바래봉 배경
본격적인 바래봉 동릉 파고 들어, 잠시 가파른 희미한 등로 쏟아져 내려서고
지금까지 좋은 비단길 걸었으니, 이제부터는 잡목과 조릿대와 한판 싸움이 될 것이다.
↑ 바래봉 동릉 등로...그래도 이정도면 휘파람 불려 진행
바래봉 동릉은 쭉~조릿대들로 꽉 차 있는 곳 내려섯다 다시 1016봉 오르고
1016봉에서 바래봉 동릉 버리고 우측 팔랑으로 쏟아지는 지능선 갈아 타 하산길 접어 들었다.
그런데 초입부터 짐승길 비슷한 분간하기 어려운 길 잡고 암봉 넘어 내려 섯는데,
그 희미한 흔적마저 사라지고, 낙엽 수북히 쌓인 능선 잡목 헤치며 쏟아져 내려선 길...!
이미 내려선 거리 아까워 빽코스 하기 더 싫고, 지리 특성상 그냥 능선만 이탈 말고 빨치로 하산...!
팔랑마을 고사리 재배지까지 생길을 헤치고 내려서야만 했던 까칠한 하산이었다.
잡목과 거미줄을 러셀하며 내려서니, 드디어 시야가 트이는 곳에 당도하게 된다.
↑ 팔랑마을 하산길...처음으로 조망이 트였던 곳
이곳에서 약 500m 더 잡목 헤치며 내려오는 길은 오래된 길 흔적이 남아 있었다.
↑ 드디어 팔랑마을 위 고사리 밭에 내려섯다
↑ 고사리 밭 앞 팔랑골 계류 만나고...
↑ 팔랑골에서 족욕
생각은 바로 아래 깊은 곳에 뛰어 들고 싶었는데, 발을 담그니...헉~어름물이다...!
흘린 땀, 수건으로 나마 냉수마찰 하고 나니 날듯 한 기분,,,!
↑ 오전에 지나며, 요리 하산할 것이라 말했던 정확한 그자리 착지
↑ 다시 지리산 억새집 도착
한해한해 지날수록 사절기 중 봄과 가을이란 계절은 계속 줄어 드는 듯하고,
올 봄도 어김없이 벌써 여름 같은 날씨 이어져 더위가 일찍 찾아 오는 듯 하다.
비록 짧은 거리 바래봉 산행이었지만, 1.6km 팔랑 빨치 길은 체력을 두배로 쏟아야 했는데...
이미 산릉까지 푸루름 가득차 있는 산하는 서둘러 여름 준비를 한 듯 하다.
뽀송한 옷 갈아 입고, 팔랑마을을 나서는 길, 언제 다시 찾을 수 있으려나...!
팔랑에서 나서는 길 근처에 있는 지리 삼정산릉 아래 실상사를 들러 왔다.
몹시 더워지기 전 실상사 기점으로 지리 삼정산 7암자 순례 길, 그 길을 또 다시 걷고 싶다.
↑ 실상사 입구를 지키는 돌장승
↓ 실상사 돌장승에 대한 설명을 아래 [클리: 큰사진]
↑ 실상사 천왕문
↑ 실상사 쌍동이 삼층석탑과 석등 법당
↓ 실상사 삼층석탑에 대하여 [클릭: 큰사진]
↑ 실상사 석등
↑ 실상사 기와탑 (통일신라시대)
↑ 건너편 삼봉산과 우측 백운산 자락
↑ 천왕봉을 살짝 당겨서 보고...!
지리산 뱀사골과 서북릉에서 발원한 람천은 저 아래로 흘러 엄천강으로 합수된다.
가운데 천왕봉 중심으로 좌측으로 중봉, 두류봉이...천왕봉 우측으로 제석봉 우측 끝에 연하봉이 뚜렸하다.
실상사 나서, 귀울하는 자가운전 피곤함도 지침도 없는 상쾌한 기분, 잔잔히 전해지고
평일 비교적 한산 한 고속도로 달려 진영휴게소 들러 잠시 허리 펴는 시간...!
서쪽하늘 지는 태양, 매일 뜨고지는 탱양이지만, 다시 오지 않을 오늘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end】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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