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제일봉 가는 능선의 기암괴석
29년만에 오른 남산제일봉, 여전히 아기자기한 침봉이 좋은 곳, 다만 암릉에 설치된 철사다리는 오르는 재미 반감되어 그 때의 감동과 바위 기어오르던 긴장감은 비교 할 수 없었다.
↑ 기암괴석, 천불산이라 충분한...!
숲 우거지지 않는 계절이라면, 온통 화강암석의 기암괴석, 바위전시장이라 할 수 있는 곳임에 손색없다.
↑ 올라야 할 암릉과 남산제일봉 정상
남산제일봉은 가야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해발 1,010m의 가야산 남쪽에 위치하여 있다. 일명 천불산이라고도 하며, 가야산 수도지맥으로 산세가 수려하여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와 암릉미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불가에서는 천불산으로 부르는데, 이는 남산제일봉 능선의 바위 모양이 천개의 불상 모양의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남산제일봉에서 북쪽으로 단지봉을 거처 가야산과 수도산을 이어갈 수 있으며, 우두산(의상봉)으로도 이어갈 수 있으나 국립공원에서는 공원지역을 확대하여 이길을 막고 있어 금단의 땅으로 묵여 있지만, 많은 산악인들은 수도지맥과 더불어 이곳을 연계하여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남산제일봉 정상 등 '오방'(五方)에 소금단지를 묻는데. 연중 양기가 가장 강하다는 매년 음력 5월5일에 화기를 누르고 바닷물로 불기운을 잡는다는 뜻으로 소금단지를 묻고 있다.
↑ 29년만에 오른 남산제일봉
1988년 가을 단풍 한창이던 날, 울산지도센터에서 지도 한장 들고 찾아 나섯던 곳, 그때는 매화산으로 알고 올랐던 기억이 있는 옛 사진으로 추억 돌아 보았다.
1988년 가을, 남산제일봉 정상(좌) 올려다 본 정상부(우)
아래사진은 지금 철사다리 설치된 곳 기어 오르며 기념한 듯...
다시 옛사진 보니, 이때는 풋풋했는데...에~효~~~!
↑ 북면에서 바라 본 남산제일봉
↑ 홍류동계곡(소리길) 낙화담
↓ 산행거리 10.5km (해인사 매표소에서 택시로 원점회귀)
▣ 산이름: 가야산 남산제일봉(매화산)
▣ 산행지: 경남 합천군 가야면 황정리
▣ 코 스: 청량사 입구(주차장) → 청량사(입구 좌측) → 능선안부 → 남산제일봉 → 돼지골 → 탐방지원센터 → 홍류동계곡
(해인사 홍류동계곡 소리길) → 해인사 매표소 (택시 이동) 청량사 입구(주차장)
【12:10입산~17:30하산/ 원점회귀】
▣ 비 용: 해인사 입장료 및 주차비 7,000원/ 택시비 10,000원
▣ 일 시: 2017년 5월 20일(토요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홀로
▣ 이 동: 자가운전(울밀선 국도, 밀양 IC 대구 부산간고속도로, 88고속도로/ 500km)
♧ 산행 이모저모 ♧
남산제일봉(매화산) 29년만에 재회, 정말 오랜만에 매화산을 찾았다.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지만 그동안 사찰 입장료 싸움으로 많은 갈등을 격으며, 내게는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해 남산제일봉에서 매화산과 단지봉쪽 능선을 통제하고 있어 아직도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기도 하다. 지금은 남산제일봉 아래 능선 진입 삼거리에는 감시용 카메라까지 설치되어 있으니 참 거시기 하다. 그리고 이번 산행은 짱과 함께 걸음하지 못하고 홀로 유유자적 움직이기로 하고, 고령에 짱을 내려주고, 정오 지나서야 도착하였지만 산행길 부담 없었으니, 29년만에 재회 한 남산제일봉 산행 추억을 남겨 본다.
청량사 입구를 놓치니 해인사 집단시설 지구까지 갔다 다시 빽 하여 청량사 입구 매표소
앞 공터에 주차 후 산행채비, 때는 봄의 계절 5월이지만 벌써 무덥다고 체감되는 날씨다.
29년만에 찾은 곳이라 그런지 완전 낮선곳에 있는 듯 하고, 옛 기억은 홍류동계곡 건너 이곳까지
올 때, 한참을 걸어 올라야 했는데, 그 때도 포장길이라 힘들게 올라 왔던 기억이 있다.
이미 시간은 정오를 막 지나고 있고, 다소 짧은 산행이라 할 수 있느니 산행채비 후 접어들었다.
↑ 포장임도 올라, 청량사 도착 즘 올려다 보이는 산릉은 날카롭게 보이고...
청량사 경내 들어서기 전 좌측으로 산길 열려 있지만,
잔잔한 불교음악 흐르는 청량사 경내 잠시 들러 보았다.
↑ 청량사 삼층석탑과 석등, 대웅전
청량사는 가야산국립공원 입구 홍류동천 남쪽, 남산제일봉, 매화산 아래 위치하여 있다. 창건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삼국사기에 최치원이 짓고 즐겨 찾았다는 기록이 있어 신라시대에 세워진 절이라 추측하고 있다. 합천 8경 중 제 4경으로, 청량사 경내에는 보물263호 석등, 보물265호 석조석가여래좌상, 보물266호인 삼층석탑 있다.
청량사 경내를 둘러 보고, 다시 되돌아 내려서 본격적인 산행 시작한다.
↑ 청량사 좌측으로 열려있는 산문
산문 입구에는 깔끔한 화장실과 크지 않은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청량사 입구 탐방지원센터(매표소)에서 청량사를 거쳐 능선안부까지 오르는 길
별 특징 없는 오르막 40여분 힘겹게 올라야, 기암천국 생각하며 굵은 땀 쏟아낸다.
↑ 드디어 안부
본격적인 오름길, 하지만 기암괴석 바라보며 오르는 길, 지루할 틈 힘들 틈 주지 않는다.
↑ 첫번째 돌아 보고...오전이라면 저곳도 다녀오면 좋으련만...
↑ 조성된 시설의 가야산 전망대
↑ 모산인 가야산
↑ 위 사진 암봉에서 흐른 동릉 바위도 범상치 않고...
↑ 좌측 남산제일봉세서 흐른 오봉산, 그 뒤로 가야산에서 흐르는 수도지맥 두리봉은 수도산으로 이어진다
↑ 올라야 할 곳 바라보고...
↑ 다시 멋진 조망바위 도착
↑ 저 침봉은 등로에서 벗어나 있는 곳
다시 찾으면 꼭 기웃거려 보아도 괜찮을 듯 하다.
↑ 뒤로 보이는 저 봉우리가 실질적인 매화산(좌측)
↑ 다시 돌아보고...
멋진 조망바위에서 내려서 다시 오른다.
↑ 다시 더 멋진 조망바위 도착
힘겨울 쯤 어김없이 나타나는 멋진 조망처, 정상까지 오르며 지루할 일 없고, 남산제일봉 정상이 당차게 솓아 있는것을 볼 수 있다.
↑ 정상과 올라야 할 암릉
↑ 정상에서 남쪽으로 떨어지는 저 매화산 능선의 저 기암
↑ 다시 큰 입석이 세개가 서있는 곳 도착
↑ 돌아 본 입석...아래 주먹한개가 있는 듯
↑ 위 사진 중간의 바위에 있는 솔
↑ 올라 온 곳 돌아 보고...
↑ 침봉 내려서는 길 기암천국
아~이곳에서 갑자기 생각나는 불친이신 네비님이 생각나는 건 왤까 !
요즘 산행도 잠시 접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워낙 기암과 바위 모양을 잡아내는 솜씨가 탁월하신지라...!
섬세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나는 그냥 부파인더에 담기에만 급급 할 뿐...
해서 여러 컷 담았지만, 아무 의미 없는 살아있지 못한 돌덩이일 뿐이니..
↑ 지나와 돌아보니, 더 장관이고...감탄이다 !!!
이곳 침봉에 빠져 한동안 걸음 멈추고...다시 철계단 오른다.
↑ 그곳 돌아 보지만, 기암은 저 큰 바위에 가려져 보이지 않고...
오르는 길, 계속 기암괴석이 연속으로 나타난다.
↑ 철계단 오르기 전 올여다 보이던 큰 입석이 바로 이거...
↑ 지척으로 다가 온 정상
↑ 매화산 능선 넘어
매화산으로 이어지는 기암능선 너머로 좌측부터 오도산 가운데 비계산 우측으로 우두산과 의상봉이 조망된다.
↑ 올라온 곳 돌아보고...
↑ 기암에 빠져 있는 걸음...다시 가야산
↑ 멀리 넉넉한 수도산
기암에 빠져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시간은 하염없이 흐르고,
정신차리고 정상 오르기, 마치 의상봉 오르는 계단같은 철계단 올라야 한다.
↑ 정상도착
↑ 해인사에서 묻어 놓은 소금단지
↑ 정상에서 360도 파노라마 [크게보기:클릭]
좌측 바위 뒤가 매화산, 그뒤 멀리 오도산부터 비계산, 우두산, 능선 단지봉으로 흘러 가운데 멀리 수도산 우측 가장 높은곳이 가야산이다.
↑ 정상에서
좌측부터 두무산, 오도산 가운데 비계산 뽀족한 의상봉 소마리 우두산 조망
↑ 우두산에서 마루금 흘러...
↑ 멀리 수도산으로...
↑ 가야산까지...
↑ 다시 매화산...뒤 멀리 희미하나마 황매산도 흐리멍텅하게 보이고...
정상 놀이를 한참 하는 동안 아무도 올아오지 않고, 한참뒤 한분이 올라 오고
29년전 정상석 없었던 정상과 달리 남산제일봉 정상석에서 기념을 남겼다.
↑ 정상 내려서며...
정상에서 한참 놀고...내려서며 셀카도 해보고...짱이 없으니 이건 불편하네...!!!
↑ 참내원...어지간히 힘겨운 삶이겠고...하지만 더 굳세고 당차다.
↑ 정상 내려서 돌아 보고...
정상 내려서면 단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과 매화산으로 이어지는 삼거리인 셈인데
헐~매화산 쪽 기암에 다녀오려 했지만, 철통 방어 무인카메라와 팬스가 설치 되어 있고
앞에서 얼쩔거리니 방송까지...참내원 유치해서...내가 그냥 안가고 말지...!
재미없는 나무계단길 따라 오봉산 갈림목에서 좌틀하여 돼지골 이어지니...이런 돼지...!
뭔가 두고오는 듯 하여...마지막 바위에 걸터 앉아 한동안 쉬다 왔다.
↑ 바위위에 베낭 내려놓고 앉아 쉬며...건너다 본 가야산
↑ 앉은 자리는 정상 조망처...올려다 본 정상
↑ 위에 올라 쉬었던 바우
내려서 심시한 하산길 접어 든다.
↑ 재미 업는 하산 길...돼지골
↑ 스미는 빛
돼지골에서 가장 볼만 했던 것...마음은 단지봉까지 가고 싶었는데...다음 기약하며 얌전히 내려왔다.
돼지골 탐방지원센터 하산, 실질적이 남산제일봉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
아침부터 거른 상태 오후 4시가 넘었으니 저녁을 세끼니로 먹어야...
상가지역 내려서며 비빔밥 셋트메뉴 시켜 먹고, 소릿길 따라 내려 선다.
↑ 소리길 따라...진행
하지만 소리길도 내리막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 산목련...함박꽃도 만나고...
↑ 해인사는 패스...
↑ 해인산가 있는 자치밭골 소폭
↑ 벼랑 위 이런 각암이 보이고...
최치원 선생과 관련이 있을까...시간을 갖고 공부해 보아야 할 듯...!
↑ 낙화담 위 바위에도 명필이...당겨서 보고
↑ 낙화담 도착
↑ 길상암 도착
↑ 소리길은 길상암 계단 오르기 전 좌측으로 이어지고...
↑ 커다란 처마바위...비올 때 꽤 여러사람 비 피할 수 있겠다.
↑ 농산정 도착
↑ 농산정 앞 계곡 바위에도 이런 각암이...
↑ 농산정
↑ 해인사 매표소 도착
아직 소리길 많이 남았지만, 홍류동천 물빛 혼탁해 그닥 마음에 들지 않고...저 매표 직원에게 택시좀 불러 달라고 부탁하니, 바로 택시가 아닌 승용차로 쳥량사 입구까지 원점회귀하니, 이동비가 만원이란다. 허긴 3km 정도 되는 포장길 걸어 오르려면 그 수고로움은 만원보다 갋어치는 더 클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참 부업으로 괜찮은 듯 하다.
↑ 다시 돌아 온 청량사 입구 매표소
이미 매표원은 퇴근 후, 내 애마와 두어대 차량 덩그란히 남아 있고, 수건 적셔 온몸 흘린 땀 딱아내니 그래도 개운함 전해 온다.
이왕 외도 하는 주말, 거창으로 이동하여 적당한 곳에서 하루밤 묵고 내친김에 다음날 기백산 금원산을 오를 욕심이다.
네비게이션에도 없는 길 따라 매화산 고개 넘고 콘크리트 포장길(임도)
따라 쭉 내려오니 비계산이 바로 올려다 보이고, 도대체 여기가 어디인지 확인해 보니
낡은 마을회관 있어 확인하니, 가천리...바라본 비계산과 우두산(위 사진)이다.
거창에 가려면 저 비계산을 넘어야, 가천리에서 쭉 나와 59번 도로 접속
비계산릉 고개 넘으며, 대전리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오늘 놀았던 남산제일봉을 건너다 보니, 가천리와 매화산 전경(아래사진)이 조망된다.
찜질방에서 홀로 달콤한 휴식시간, 20세이하 월드컵 승전보와 함께...휴식
비박은 괜찮은데, 낮선 곳엔 잠 잘 못자는데, 그래도 제대로 숙면을 취한듯 하다.
26년만 재회하는 금원 기백산은 어떨지, 특히 누룩덤이...!
【end】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솔마루길『숙취해소 땀내기 산책』'17.5.28 (0) | 2017.05.30 |
---|---|
거창 금원산 기백산『26년만에 재회하는 누룩덤』'17.5.21 (0) | 2017.05.25 |
지리서북릉 바래봉 철쭉『팔랑마을 원점회귀』'17.5.17 (0) | 2017.05.19 |
SK정기산행 합천 황매산 철쭉『누룩덤 모산재』'17.5.13 (0) | 2017.05.15 |
장수 봉화산 매봉 철쭉『광한루 성삼재 정령치』'17.5.9 (0) | 2017.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