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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국 내 전 체

울산 솔마루길『숙취해소 땀내기 산책』'17.5.28




솔마루길 이란 


마루길이란 소나무가 울창한 산등성이를 연결하는 등산로라는 의미로 

울산 도심 속 산책길산과 강 자연을 이어주는 살아 숨취는 울산의 생태 산책로다.

선암호수공원에서 시작하여 신선산, 울산대공원, 문수국제양궁장, 삼호산, 남산, 태화강 둔치까지

연결되는 총 14km의 도심 순환 산이며, 울산어울길의 한구간이기도 하다.




↑ 신선산 망루 신선정




↑ 장미원 담장을 지나며


장미원에 들어 서려니,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장미보다 사람이 더 많은 듯, 그냥 패스하여 장미원 울타리 따라 올라 자연식물원 따라 다시 솔마루길로 계속 이어갔다.




↑ 장미원을 가득 메운 사람들과 장미




남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태화강과 남산




↑ 남산전망대에서 조망


우측 입압산 너머 옥녀봉 국수봉 치술령이 보이고, 좌측 영남알프스는 박무로 인해 조망이 어렵다.




↑ 남산 은월봉


울산 남산(南山)의 12봉 중 동쪽 끝에 있는 봉우리로, 해발 118m가 은월봉이다. 이 은월봉은 예로부터 울산도호부의 안산(案山)으로 장풍득수(藏風得水)에 긴요한 역할을 담당한 산에었다고 한다. 이 은월봉이 "은월"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연유를 "울산읍지"에는 "이 봉우리는 황룡연의 서남쪽에 있는데 달 그림자가 이곳에 이르면 숨어서 비추기" 때문이라고 한다.


은월봉에 전해오는 전설은 이 산에슨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의 조부 무력공과 선치 서현공의 묘소가 있었다고 하며, 김유신이 큰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갔다고 하여 이 산은 거마산이라고 불르기도 하였다. 이 산에 있는 은월사에서는 지금도 이들을 제향하고 있다고 한다.



          





▣ 산이름: 울산 솔마루길

 

▣ 산행지: 울산 남구

▣ 코   스: 야음시장→선암호수공원→보현사→신선산→솔마루다리 →대공원(장미원)→솔마루하늘다리→삼호산(솔마루정)

                  고래전망대→ (구)2대대 유격장 → 남산루(은월봉) → 태화강 [13km] 산행시간 4시간 

                【13:40입산~17:50하산

▣ 일   시: 2017년 5월 28일(일요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홀로

▣ 이   동: 택시 (5,500원)


♧ 산행 이모저모


마루길과 함께 울산대공원 장미원에 들러 볼 요량 오후 늦으막히 나서 보았다. 전날 과음으로 오전내 뒹굴다 나선길 머리도 띵하고 몸뚱이는 쉬게 해달라 시위를 한다. 하지만 이내 산길 접어드니 언제 그랬나는 둥 머리 아픔도 깔끔해 지고 신선산 망루까지 오르는데도 땀은 비오듯 한다. 신선산 망루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몸과 정신을 맑게 해 주고, 지루한 능선길 이어지지만 애초 땀 흘리려 나선 길이니 흘리는 땀만큼 시원한 얼음물이 계속 땡겼다. 대공원 장미원 장미축제가 오늘까지니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가득메우고 있을 것은 불보듯 뻔하고, 인파 너무 번잡하면 패스하면 될 일, 한나절 산책으로 땀흘리러 나선 솔마루길 추억으로 남겨 본다. 







야음초등학교 지나면 선암호수공원을 알리는 상징물,

이곳부터 솔마루길과 울산어울길이 시작 또는 마무리되는 곳이다.


이 상징물 뒤로 바로 솔마루길 들머리인 셈이다.









↑ 울산어울길 안내도


솔마루길은 울산어울길의 마지막 구간으로 7구간에 속해 있다.











봉우리 한개 잠시 치고 오르면...솔마루길에 전에 못보았던 지명에 대하여

곳속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옛 지명을 공부할 수 있어 좋은 듯...!













↑ 한 봉우리 내려서며 본 신선산




↑ 출렁다리




↑ 다시 오르면 보현사
















보현사에서 길 따르기 싫어 보현사 뒷간에서 생길 치고 오르고,

덤불 조금 헤쳤을 뿐인데, 팔뚝이 따끔 거려 자세히 보니, 진득이인 듯

팔뚝에 붙어 있는 세마리 언능 떼어 버리고, 가능한 숲을 건들지 않고 올랐다.



↑ 빤한 주등로 만나고, 신선상 정상부 문어발 참나무









↑ 신선산 정상에서




↑ 옥녀봉 국수봉 치술령을 당겨서 보고...






1980년대 이곳에 올라와 저곳에 걸터 앉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었는데...

옛 추억의 장소 저 바위는 변한게 없지만, 내려다 본 풍경은 바위 앞 숲이 우거지고,

삼산 뻘논 평야 지역은 울산 중심부로 탈바꿈되어 다른 세상이 되어 있다.


덩달아 펄펄끓던 청춘도 다 삵아 있으니, 세월 흐름이 새삼 느껴지고...!













↑ 신선산 망루에서 바라보는 대운산









↑ 남암산 문수산도...









↑ 공단지역은...






















신선산에서 솔마루길을 따르려면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고...

반질한 길로 직진하면 선암호수로 다시 내려서게 된다.




↑ 이곳으로 진행해야...









↑ 저곳으로 내려오면 해양경찰서가 있고 건널목 건너 인도따라 쭉 내려가면 솔마루다리 육교를 건너야 한다.




솔마루 다리 건너고...









↑ 다리 건너며...저 아래는 전쟁중


뭐가 그리 바쁜지, 경적과 삿대질까지 오가는 운전자들...예~효...!






솔마루교 건너와 돌아보고, 이제는 대공원까지 큰 고도변화 없이 유순한 길 이어가야 한다.



대공원 전망대가 나오고...




↑ 나는 대공원 보다 멀리 대운산 조망









↑ 대공원 전망대라 하지만 숲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듯...




↑ 남암지맥 76봉




↑ 풍요 삼거리






대공원에는 수많은 인파로 소란스럽고, 잠시 지나는 길 장미축제장 들러 볼까 생각

장미원 주변을 가는데, 흠뻑 딸흘린 내 몰골이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닐것이고,

나 또한 사람들 많은 곳 좋아하지 않으니 장미원은 우측으로 지나친다.



↑ 에~효...먼 사람들이 저렇게 많은지...






장미축제장 들어가려다, 포기...난전에서 시원한 냉커피만 한잔 사들고 줄행랑 장미원 우측으로 패스

그런데, 2,500원짜리 냉커피는 그냥 맹물이나 마찬가지고,,,참 내원...! 



↑ 장미원 울타리에서...














↑ 장미원 팬스 밖에서 본 장미축제장은 장미보다 사람꽃이 더 많은 듯...
















장미원은 북새통이지만, 더 올라가니 한적하고, 조용한 쉼터로 적격일 듯...!


















↑ 장미원에서 쭉 올라와 자원식물원 입구


끝까지 따라 오르면, 솔마루길 접어 들수 있는 희미한 등로 접어 들어 다시 솔마루길 진행...!




↑ 조망 없는 전망대(쉼터) 지나 내려서면, 하늘다리 육교




↑ 역시 이곳도 오가는 차량들로 바쁘고...









↑ 하늘교를 건너 삼호산으로...









↑ 삼호산 삼거리




↑ 삼호산 삼거리에서 삼호산 사이...범장골이라는 안내판


클릭하면 그 내용을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울산공원묘역


어~휴...살아있는 나도 가지고 있는 땅이 없는데...망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땅 넓이가 장난이 아닌듯 하니...고이 그냥 흔적없이 가리라 마음 다잡고...!




↑ 삼호산 삼각점



















↑ 봉우리에 있는 돌탑


돌탑에 어마무시 한 글귀 "나무 가져간 사람 되돌려 놓아라, 아니면 남산에 매일 올라 치성 드려 앙갑음 하겠다는...헐~~~!




↑ 솔마루정 도착




↑ 솔마루정에서 무거동과 태화강 건너 다운동









↑ 태화강 건너 태화동 우측으로 구 시가지









↑ 고래가 보이지 않는 고래전망대 도착







이곳에서 잠시 휴식, 산행 시 처음 신어 본 K2단화가 왼발을 완전 씹어버리고...

물집이 잡히고, 발 통증으로 한참 발을 호호 불어 달래가며 걸어야 했다.

역시, 이제 K2등산화는 옛 명성에서 도태되는 듯,,,발이 아파 절뚝이며 걸었다.






















K2단화 문제로 절뚝이며, 걸을 의욕 상실되고, 그래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옛 옥동 2대대 유격훈련장을 지나며, 이곳에서 뺑이치던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난다.

비록 유쾌한 기억은 아니지만, 그래도 젊음이 좋은겨...!




↑ 옛 옥동 2대대 유격장이 곳곳에 남아 있고, 예비군 훈련장과 병해하여 사용 되었다.









↑ 태화강 전망대 도착




↑ 우측 끝 은월봉이 지척이다.





























↑ 태화강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또 다른 태화강 전망대


근데 저곳에 왠 줄배가...언제부터 줄배를 운행했는지...이제서야 알았다.




↑ 청솔모 한녀석...하도 사람을 많이 봐서 그런지 겁도 없고...







태화강 전망대에서 경사심하게 뚝 떨어지고, 다시 남산을 올라야 하고...

내려선 안부에는 샘터가 아닌 이런 샘터가(수도)...근데 마실 물은 아닌 듯 하다.


다시 마지막 빡시게 올려치면, 쉼터누각을 만나고, 곧 남산전망대를 만난다.














↑ 남산전망대 데크는 수리중이지만, 위로 보고...











남산 전망대에서 곧바로 은월봉 향하고,,,

신발로 인해 발이 아프니 비내정은 패스~하고...!



↑ 은월봉 도착










울산 남산(南山)의 12봉 중 동쪽 끝에 있는 봉우리로, 해발 118m가 은월봉이다. 이 은월봉은 예로부터 울산도호부의 안산(案山)으로 장풍득수(藏風得水)에 긴요한 역할을 담당한 산에었다고 한다. 이 은월봉이 "은월"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연유를 "울산읍지"에는 "이 봉우리는 황룡연의 서남쪽에 있는데 달 그림자가 이곳에 이르면 숨어서 비추기" 때문이라고 한다.


은월봉에 전해오는 전설은 이 산에슨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의 조부 무력공과 선치 서현공의 묘소가 있었다고 하며, 김유신이 큰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갔다고 하여 이 산은 거마산이라고 불르기도 하였다. 이 산자락에 있는 은월사에서는 지금도 이들을 제향하고 있다고 한다.














↑ 은월루에서 본...














 은월봉 정상석 뒷면에는 이런 글이...[클릭: 크게보기]


"흰 구름은 뭉게뭉게 은하수를 가리고 

차가운 달 속은 계수나무 꽃으로 가득하네 

높은 봉우리에 달이 걸리니 산은 더욱 높아 

산 그림자가 저널로 발 띁에까지 와 닿는구나 

숨은 시흥(詩興)이 맑은 밤에 저절로 일어나 

높은 소리로 읊어보니 저녁 노을 보기 부끄럽구나 

불사약 훔친 항아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바람과 이슬에 가느다란 강이 젖겠네"


                        - 고려시대 학자,  이 곡-










"바람과 이슬에 가느다란 강이 젖겠네"


옛 고려시대 이곳에서 본 강물, 글귀가 심금을 울린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