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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국 내 전 체

오랜만의 힐링『포항 내연산 12폭포골』'17.8.13


청하골 은폭포


폭포는 청하골 12폭포 중 청아골 중류에 위치하고 있다. 이 은폭포는 원래 여성의 음부를 닮았다 하여 음폭포로 불리워지다가 상스럽다 하여 은폭으로 고쳐 불렸다 하며, 용이 숨어 산다 하여 흔히 "숨은용치"라고도 하는데 이에 근거하여 은폭으로 불렀다고 한다.

 



↑ 관음폭포


음폭포 좌우로 깍아지른 절벽과 어울어져 청아골의 명소이며, 관음폭포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오르면 연산폭포가 걸려있고, 바로 아래로는 무풍폭과 잠룡폭포가 길게 낙차하고 있지만 협곡이고 낙석 위험으로 폭포에 접근하기가 망설여 지는 곳이다. 폭포 좌벽으로는 여러개의 암벽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연산(삼지봉) 높이는 710m으로, 원래 종남산()이라 불리다가, 신라 진성여왕이 이 산에서 견훤의 난을 피한 뒤에 내연산이라 개칭하였다. 북쪽에는 동대산(, 792m)·바데산(645m)이 있고, 서쪽 4㎞ 지점에는 6.25 전쟁의 격전지인 향로봉(, 929m)이 있다. 동쪽과 남쪽 사면은 급경사이나 북서쪽은 완사면을 이루고 있다. 1983년 10월 1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내연산의 남쪽 기슭에 포항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되는 곳에 고찰 보경사와 그 부속암자인 서운암()·문수암() 등이 있다.

보경사 일대에는 경북3경()의 하나로 꼽히는 경승지를 이루어  유명 관광지가 되고 있는데, 그 주된 경관은 내연산 남쪽에서 동해로 흐르는 갑천계곡에 집중되어 있다. 갑천계곡에는 상생폭()·관음폭()·연산폭() 등 높이 7∼30m의 12개의 폭포, 신선대()·학소대() 등 높이 50∼100m의 암벽, 깊이 수십 척의 용담() 등 심연() 및 암굴()·기암괴석 등이 장관을 이루는 경승지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내연산 [內延山] (두산백과)




↑ 상생폭포(쌍폭)


처음 이곳을 왔을 때(1991년), 쌍폭포로 불리워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상생폭으로 불리워 진다.

쌍둥이 폭포란 의미의 "쌍폭"이란 명칭이 오래 전부터 불렀으나 1688년 5월에 내연산을 찾은 정시한(1625~1688)의 "산중일기"에 보면 현재의 상생폭포를 "사자쌍폭"이라 적고 있는데, 그 당시에서 "쌍폭"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웠음을 알 수 있는 문헌이 전해지고 있다.










연산 최고봉은 향로봉(930m)지만 주봉은 삼지봉(710m)이라 할 수 있다. 내연산 지도를 보면 삼지봉을 중심으로 내연산 주요 산줄기가 뻗어나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지봉을 가운데 두고 북쪽으로 동대산과 바데산으로 이어지고 동대산에는 유명한 하옥계곡과 옥계계곡이 있어 여름이면 수많은 인파가 피서를 즐긴다. 또한 삼지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을 연결하면 향로봉으로 이어진다.

능선은 향로봉과 매봉 삿갓봉으로 이어지고, 능선이 남으로 흐르다 다시 북동진 하며 천령산을 솟구치고, 향로봉과 매봉 삿갓봉에서 발원한 계곡이 바로 수많은 비경과 12폭포를 거느리고 흐르는 청하골은 웬만한 가뭄에도 풍부한 수량이 흐르는 일명 보경사 계곡으로 유명하다.




        




↓ 내연산 지도





▣ 산이름: 내연산 (문수봉 삼지봉)

 

▣ 위   치: 경북 포항시 송라면 죽장면, 영덕군 남정면

▣ 코   스: 보경사시설지구 → 보경사 → 삼거리 → 문수암 → 문수봉 → 삼지봉 → 조피등 → 청하골 → 은폭포 

                 관음폭포 → 연산폭포 → 상생폭포(쌍폭) → 보경사 → 보경사시설지구

               【10:20입산~17:00하산/ 원점회귀

▣ 일   시: 2017년 8월 13일(일)  

▣ 날   씨: 흐림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 220km)

▣ 비   용: 주차료 4,000원 보경사입장료 1인 3,500원


♧ 산행 이모저모


내연산 청하골에서 첫 여름산행과 여름나기 산행을 한 듯, 참으로 참담한 두달간의 시간은 참으로 우울한 날들이었다.

이러다 올 여름기간 제대로 산행 한번 못해보고 지나갈 듯, 쉽지 않게 시간만들어 찾아 간 곳은 포항 내연산 청하골 12폭포골을 걸어 보았다. 좁은 나라에서 폭염과 폭우로 전국에서 피해 상황이 희비가 엇갈린 올 여름인 듯, 울산은 사상 유래없는 가뭄이 지속되어 영남알프스 계곡마다 매말라 있는 상태다.


당분간 손목 부상으로 거친 산행을 하지 못할 짱...그리고 바닥난 내 체력까지 감안하여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는 곳, 오랜만에 한 추억으로 남겨 본다. 하지만 두달간 무방비 상태로 혹사 한 몸뚱이로 인해 오름길은 그야말로 뒤질랜드 모드였다.




↑ 보경사시설지구 도착


잔뜩 흐려있는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 뿌릴 태세였지만 산행채비 후 보경사로 들어 선다.












오랜만에 드는 산, 코끝으로 전해져 오는 상큼한 숲내음이 온몸에 전율로 전해지고, 그저 행복함과 힐링 가득 밀려 온다.

보경사 주변 숲은 언제나 멋스럼움으로 다가오고, 제법 비가 내렸는지 계곡수 소리와 상큼함은 최고였다.


짱의 손목 이상으로 스틱을 쓰는데 불편함이 많고, 하지만 스틱이 없으면 허전하다고 하며 양손 스틱을 고집한다.

















보경사 장독과 명품솔이 보고 싶어, 먼저 보경사 천왕문 들어서 경내에 먼저 들러 오르기로 하고,,,,




↑ 독실한 불자로 짱은 늘~





경사는 602년 산라 진평왕25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대덕 지명법사가 창건한 산라 고찰이다.

지명법사는 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진나라에서 유락 할 때 어떤 도인으로부터 받은팔면보경을 묻 그위에 불당을 세우면 외국의 침입을 막고 이웃나라의 침략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하리라 하였다. 왕이 기뻐하며 그와 함께 동해안 북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다 해아현 증남산 아래 있는 큰못 속에 팔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한 뒤 보경사라 이름하였다. 그뒤 고려 고종때 원진국사를 비롯하여 많은 고승들이 중창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현존 당우로는 일주문, 해탈문, 천왕문, 삼신각, 면부전, 팔상전, 영산전, 대적광전, 대웅전등이 있으며 중요문화재로는 원진국사비(보물252호) 원진국사부도(보물430호) 서운암동종(보물11-1호) 보경사 괘불탱(보물 제1609호)등이 있다.




천왕문에서 석탑과 적광전




↑ 보경사의 명품솔


이 명품솔은 시가로 수억원을 호가한다고 하니, 나보다 훨~났다.









↑ 보경사 장독


잘 정돈 된 보경사 장독은 볼거리도 먹거리도 군침 돌게 하고...









↑ 보경사 솔과 대웅전




↑ 백일홍이 피어있는 보경사









함지박

 

4천인분 음식을 담았던 함지박이라 하며, 하지만, 4백명 정도면 넉넉 할 듯 하다.












보경사 경내 나서 12폭포골을 수 많은 피서인파들과 섞여 오르고...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하지만 좁은 나라에서 물난리와 폭염으로 희비가 엇갈린 여름, 절대 물러서지 않을 듯 한 폭염도

입추 지나며 한 풀 꺽이는 듯 하고, 닭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했던가,,,살짝 가을 내음이 느껴지는 듯 하다.














↑ 쌍폭 전 삼거리


우리는 이곳에서 문수암쪽으로 진행...문수봉까지 오름길은 그야 말로 뒤질랜드 모드로 올라야 했는데...늘 생각뿐이지만 몸관리 소홀은 혹독함이 충분한 고통으로 다가오니,,,참 내원 !!! 




↑ 내려다 본 쌍폭(상생폭포)와 청아골


비가 제법 내렸는지, 폭포 수량이 볼만하고... 














↑ 청하골 건너편 천령산




↑ 깊은 청하골과 멀리 향로봉


마음은 저 향로봉까지 굴뚝 같지만, 아직 문수암도 못 왔는데 땀 콩죽같이 흐르고, 베낭은 물먹은 솜처럼 무겁게 나를 뒤로 끌어내리는 듯 했다.




↑ 음~~~관음폭포 위 저 단애 암봉에 없었던 정자가 보이고...



 

↑ 소담스러운 문수암 일주문은 그냥 지나친다




↑ 오름길, 짱을 절대 따라 갈 수 없으니...나는 뒤질랜드 모드







오랜만에 비가 내려서인지, 주변은 온통 이름모를 버섯이 지천이다.







빡신 오름길 올라 다소 경사 수그러 들며 제정신이 돌아 오고...

문수봉까지 이어지는 솔숲 내음은 그야말로 천국이나 다름 없었다.


더해 영덕쪽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은 시원하기 이를때 없고, 오랜만에 든 산속의 내음은 행복 그자체...!

















문수봉까지 이어지는 솔숲...따라 드디어 문수봉에 당도 하고... 

땀은 비오듯 하지만 시원한 바람은 언제 폭염이 지속되었는지 잊게 한다.




↑ 문수봉 도착


문수봉 정상석도 탈바꿈 되어 있고...






















문수봉에서 삼지봉까지 부드러운 능선길 이어가고...능선에는 솔숲이 많아 상쾌함이 충만하다.

더해 북쪽에서 치밀려 오는 골바람을 맞으며 잠시 서있으면 서늘함 느껴지고,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폭염에 치친 몸뚱아리를 몽땅 떨쳐 버리고 가을 내음이 스민다.














↑ 내연산 주봉 삼지봉 도착


삼지봉 구 정상석 맞은편에 깔끔한 신 정상석이 서있다.


















아늑한 곳에 자리잡고 오찬 즐기고, 하지만 식어버린 찬밥은 몸을 움추리게 하기에 충분하고

거스를 수 없는 이치는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도 그 맹위가 사그라 드는 듯 하다.


이번 산행에서 벌써 따끈한 국물 생각나게 하니, 평소 잘 챙기던 라면이 유난히 생각났다.


흐린 날씨 탓도 있지만 잔뜩 한기가 들어 움추려 든 몸 녹이려 바로 일어서 청하골로 하산길 접어 들었다.







내려서는 조피등 길, 이름모를 버섯들이 여기저기 지천으로 피고 있고...바삐 지나갈 듯 한 늦여름 

가기 전 짝짓기 찾는 수 많은 참매미 울음 소리는 도시의 소음과 달리 정겹고 내 귀를 정화되는 듯 하다.





























↑ 청하골 도착 전 내려다 본 청하골 본류











청하골 건너편 천령산 올려다 보는 짱도 오랜만에 든 산록에 취해 있고

시원한 바람 부는 산릉과 달리 후덥지근 한 느낌, 하산길임에도 땀은 비오듯 쏟아지지만 산내음은 그만이다.


급격하게 쏟아지는 사면을 트래퍼스 하는 오솔길, 애돌아 내려서면 청하골 본류를 만난다. 













↑ 청하골에서 즐거운 시간


유독 씨끄러운 한팀인 듯, 일부러 이팀을 멀리 떨쳐 버리며 길을 이었는데 이곳에서 다시 만나니 청아한 계곡에는 고함과 비명소리 가득하니...참 글타!




↑ 은폭포 만나러 가는 길




↑ 은폭포(음폭포)


폭포는 청하골 12폭포 중 청아골 중류에 위치하고 있다. 이 은폭포는 원래 여성의 음부를 닮았다 하여 음폭포로 불리워지다가 상스럽다 하여 은폭으로 고쳐 불렸다 하며, 용이 숨어 산다 하여 흔히 "숨은용치"라고도 하는데 이에 근거하여 은폭으로 불렀다고 한다.




↑ 은폭포를 소개...합니다







































↑ 은폭포 저 깊숙한 곳에는 불쌍이 있는 듯




↑ 청하골 거슬러 내려서고...







은폭포에서 관음폭포까지 이어지는 계곡 옆은 화전민 집터와 축대가 빼곡이 남아 있고

이 깊숙한 곳에 옛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삶은 산 이들의 고단함은 어떠했을지 짐작 가고도 남는다.


그런데 이곳을 즐기는 우리는 아마도 참 충분히 복받은 세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골짝 유순하게 이어지다 다시 험한 협곡으로 돌변하고, 바로 연산폭포와 관음폭포가 걸려 있는 절벽에 이르게 된다.

암봉 위 정자까지 이어지는 덱 계단길 버리고, 관음폭포 절벽 정상에 올라 보았다.




↑ 관음폭포 암봉 정상


먼저 올라 온 산님들이 확보용 고정볼트 와어어를 잡고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다.

관음폭 좌벽 정상에는 산을 좋아하다 먼저 간 악우들의 추모비가 있다.




↑ 관음폭 암봉에서


잠시 살짝 내려다 본 관음폭포, 짱은 기겁을 하고...그래도 이제 고소공포도 많이 익숙해져 일취월장이다.




↑ 딱~아찔한 높이...관음폭 좌벽 정상에서 내려다 본 관음폭 앞




↑ 잔뜩 긴장모드로 관음폭 아래 사람들을 담고 있는 짱




↑ 암봉위 전망대 정자









↑ 관음폭 좌벽 정상에서...














↑ 내려다 본 청하골









↑ 용기내어 아래를 내려다 보는 짱


관음폭 좌벽 정상에서 잘 놓여진 덱 계단을 내려서면, 청하골 최고의 비경 관음폭포와 절벽단애를 볼 수 있다.




↑ 신비감이 느껴지는 관음폭포




















































관음폭포 위로 걸려있는 출렁다리 건너면, 범상치 않은 연산폭포 크게 휘감아 낙차하고 있을 것

하지만 안전 팬스가 경관 오히려 헤치고 있어 폭포의 웅장함이 반감되어 아쉬움이긴 하다.



↑ 연산폭포


아 주변 절벽과 함께 담을 수 있는 광각랜즈가 있어야 하는 곳인데...폭포 좌우벽에는 여러 음각을 볼 수 있다.

이 연산폭포는 청하골 12폭포 중 가장 큰 폭로라 할 수 있다.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본 관음폭를 뒤로 하고 하산길 이어가고, 종일 흘린 땀과 더위는 

청아한 청하골에서 물놀이 시간 갖기로 하고, 적당한 장소 물색하며 하산 하였다.



↑ 숨어있는 폭포...보경폭포







보경폭포 아래 옥빛물가에 베낭 벗어놓고, 물에 뛰어 들었다.

올여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 모를 힐링,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아직 계곡물

차갑게 느껴지지 않고, 한동안 전용풀장 놀이 시간은 시간가는 줄 몰랐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의 우울모드, 이 청하골 계곡수에 깨끗이 씼어 내고 말리라...!




↑ 흐~미...좋은거...!


















물속에서 과일까지 먹으며 즐기는 시간, 하지만 짱은 물을 워낙 무서워하니...참내원 !

목욕탕 냉온탕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지경이니, 이 즐거움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난감하다.


얼마나 지났을까...한동안 물놀이 즐기고, 얼마 남지 않은 하산길을 재촉 하였다.




↑ 상생폭포 도착...일명 쌍폭포


처음 이곳을 왔을 때(1991년), 쌍폭포로 부르고 있었는데, 지금은 상생폭으로 불리워 진다.

쌍둥이 폭포란 의미의 "쌍폭"이란 명칭이 오래 전부터 불렀으나 1688년 5월에 내연산을 찾은 정시한(1625~1688)의 "산중일기"에 보면 현재의 상생폭포를 "사자쌍폭"이라 적고 있는데, 그 당시에서 "쌍폭"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웠음을 알 수 있는 문헌이 전해지고 있다.












보경사시설지구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수많은 물놀이 객들 올라와 있고

모두들 잠시나마 일상의 고단함 있고 물놀이 하는 이들과 아이들 웃음 고리가 가득하다.


이곳에 오는 이들 의식수준이 좋아서인지 쓰래기 넘쳐나지 않고 있으니 참 기분 좋은 하산길이었다.












보경사 지나 내려오는 길, 오랜만에 든 산길, 두달간의 우울모드 모두 떨쳐 버린다.

또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가야 할 시간이지만, 나를 지탱 할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이 산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 소중한 하루, 오랜만의 행복한 시간에 감사함 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