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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국 내 전 체

지리산 갈증 달래기『노고단과 반야봉』'17.9.10

 

 

 

노고단 정상에서 희미하게 조망되는 천왕봉

 

번개불에 콩복아 먹듯 다녀 온 지리산 노고단과 반야봉, 비록 탁한 조망이라 아쉽지만 짱이 가리키는 곳이 천왕봉, 좌측 반야봉이 넉넉하고, 천주까지 28km 단숨에 달리고 싶은 충동 일지만 마음뿐이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는 현실, 어금니 물고 나를 생각하고 담글질 할 때인 듯 하다.

 

 

 

 

노고단 정상의 할미단

 

리산 서쪽 노고단(1,507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4m)과 함께 지리산 3대 봉우리 중 하나이며 민족의 영산이라 일컬어지는 지리산에서도 영봉으로 꼽힌다. 노고단이라는 이름에서 ‘노고()’란 ‘할미’, 곧 국모신인 서술성모를 의미한다. 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노고단은 제를 지내며 국운을 기원하는 영험한 장소로 추앙받는 곳이다.

 

고단이란 지명은 할미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할미’는 도교()의 국모신()인 서술성모(西) 또는 선도성모()를 일컫는다. 통일 신라 시대까지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올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 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져 지명이 한자어인 노고단으로 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현재의 노고단 위치에서 서쪽으로 2㎞ 지점에 있는 종석대(, 1,361m) 기슭으로 할미당을 옮겨 산제를 올렸다고 한다.  [위치] 전남 구례군 산동면과 토지면

 

 

 

 

          

 

 

 

 

 

 

반야봉 정상

 

야봉의 지명유래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가 지리산의 산신이면서 여신인 마고할미와 결혼하여 천왕봉에서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어떤 영험한 스님이 뱀사골에 있는 이무기를 불도와 합장으로 쳐부수고 절의 안녕을 가져왔다는 의미에서 반야심경에서 이름을 따 반야봉이라고 지었다는 설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위치] 전북 남원 산내면과 전남 구례 산동면

 

리산 3대 봉우리 중의 하나인 반야봉은 지리산 산신인 마고할미와 혼인한 반야가 불도를 닦던 곳이이라 하여 반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반야봉은 남신의 상징인 도사 반야와 천신의 딸이자 여신인 마야고(마고) 사이에 얽힌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마고는 사모하는 반야의 옷 한벌을 지어놓고 반야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고는 고원에 핀 쇠별꽃이 바람에 일렁이며 물결칠 때마다 행여 반야가 오는것이 아닌가 착각에 사로잡혔다. 마고는 마침내 머리채를 나부끼며 그 꽃잎 물결 속으로 반야의 옷을 들고 달려갔으나 반야는 보이지 않았다. 쇠별꽃의 움직임으로 착각한 마고는 수치를 이기지 못하고 얼굴을 손바닥에 묻고 울음을 터트리며 자신을 속인 쇠별꽃을 다시는 피지 못하게 하고 반야의 옷을 갈기갈기 찢어서 바람에 날려 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산오이풀

 

 

 

 

노고단에 지천인 물매화

 

 

 

 

           

 

 

 

 

 

 

▣ 산이름: 지리산 [노고단 반야봉]

 

▣ 위   치: 전북 남원 부운면/ 전남 구례 산동면/ 경남 하동 화개면

▣ 코   스: 성삼재(주차장) → 노구단고개 → 노고단 정상 → 노고단고개 → 돼지령 → 임걸령(샘) → 노루목 → 반야봉(정상) _왕복

                【 11:00입산~18:30하산/ 왕복

▣ 일   시: 2017년 9월 10일(일)  

▣ 날   씨: 흐림 (구름 많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경부/ 남해/ 통영,대전간/ 88도 (왕복 580km)

▣ 비   용: 천은사 통행료 1인 1,600원×2

 

 산행 이모저모

 

리산 생각만으로도 포근하고 흐믓한 곳. 말로 해서 뭐할까, 짱의 손목 부상으로 당분간 격한 산행은 미루어 둔 터, 다소 무미건조한 산행일 수 있겠지만 성삼재에서 노고단과 반야봉을 왕복하기로 하고, 당일치기로 다소 늦은 시간 07시경 울산을 출발하였다. 연일 숨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이지만 주중 단하루의 시간이 아까운 현실, 피곤함 밀려와 한번쯤 구들장 짊어지고 늘어지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병중 중병이라 할 수 있는 이므무 방랑끼는 어쩔 수 없이 어디론가 떠나 갔다 와야 일주일 또 뺑이칠 수 있는 동기 부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곤함에 다소 무리일 수 있지만 어쩌랴, 산도 고프고 지리는 더~더~더 고픈 걸...그런데, 요즘 연일 청명한 하늘 열려 조망 좋던 날 이어지드만 오늘 따라 구름 많음과 흐려진다는 날씨 예보, 기상청 특기인 구라예보이길 바랬지만, 이번 여정의 날씨 예보는 왜 그리 예보와 딱 들어 맞는지...조금 아쉬움이었다. 그래도 그리운 지리에서의 하루 힐링과 행복 가득 앉고 왔으니, 그 이상 더 바란다면 내 욕심 아닐까 자중한다. 오라고 반기는 곳 없지만 갈곳 많은 방랑자의 소중한 지리서의 하루, 또 한 추억으로 남기는 이 시간까지도 행복 함 입니다.

 

 

 

시암재 휴게소

 

다소 늦은 시간 출발한 터, 고속도로 나서 천은사 가는길 접어 드는데, 도로를 통제하는 것이 아닌가, 이거이 왠 개뿔~관계자에서 상황을 물어보니 뭔 세계 자전거 대회라 하는데...이런 확 그냥...막 그냥... 부하 치밀지만 어쩌랴, 하는 수 없이 비좁은 마을길 들어서 니야가 길 논두렁 농로길 들어서 이리저리 감각으로 찾아가는 천은사, 가뜩이나 늦어진 하루일정에 시간허비까지 하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천은사 길목에서 관람료까지 강탈 당하고 오르는 성삼재 도로, 시암재에 자동자 잠시 세워 마음 가라 앉혀 보았다.

 

오전 지리 하늘빛이 이토록 아름다웠는데, 기상청 예보가 이번에는 제발 구라 예보일 것이라 기대하며 시암재 건너 만복대를 건너다 보았다.

 

 

 

 

고리봉과 만복대

 

먼 하늘부터 구라청 예보가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 싶은데, 아니길 바랄 뿐...!

 

 

 

 

 

멀리 바래봉까지

 

가뜩이나 늦은 시간이지만 잠시 시암재에서 여유까지 부려보고, 얼마 남지 않은 성삼재에 오르니, 이미 주차장은 만차로 국공요원들 성삼재 도로이면에 유도 하고 있어, 성삼재 넘어 달궁쪽 이면도로에 패킹하고 산행채비를 하였다.

 

 

 

 

 

성삼재 도착, 산행채비 후 바라본 하늘빛

 

성삼재에서 올려다 본 종석대 하늘빛은 아름답기만 하고, 종일 이런 풍경이면 좋겠다 마음까지 설레고...!

 

 

 

 

살짝 당겨서 본 반야

 

지리에 들면 어디서든 유독 눈길가는 저 예쁜 궁디, 오늘도 도도하게 유혹하고 있고...해서 이번은 저 궁디 살포시 보듬어 주러 갈 것이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방향

 

성삼재에서 올려다 보이는 곳은 1443봉 우측으로 멀리 노고단 아래에 위치한 한 중계소 안테나가 아련하다.

 

 

 

 

좌측 작은고리봉과 아래로 심원계곡

 

 

 

 

당겨서 본 노고단

 

 

 

 

당겨서 본 궁디...반야봉

 

 

 

 

성삼재 탐방지원센터 들어서며...(노고단 고개까지 2.6km)

 

늘 복잡한 곳, 많은 산님들과 노고단 탐방객들과 섞어 오르며, 지루한 오름길 노고단고개까지 올라야 한다.

 

 

 

 

노고단 대피소 도착

 

 

 

 

노고단 대피소에서 올려다 본 노고단 정상의 할미단

 

 

 

 

 

 

 

 

 

 

 

 

지난번 지리 천황봉에 처음 올라 보고, 지리품에 두번째 앉기는 짱

 

이곳 또한 처음이니 짱 기념샷 남기고, 노고단 고개 오른다.

역시 이번에도 지리의 느낌, 소감은 묻지 않고, 그냥 가슴으로 느끼시길...! 

 

 

 

 

노고단 고개 도착

 

 

 

 

올려다 보이는 노고단으로... 고~~!

 

 

 

 

 

 

이곳에 서면 늘 우선 눈길 가는 곳, 지리 주능과 천왕봉 바라보기가 버릇이 되어 버린지 오래 전

육중하게 병풍을 두루고 있는 듯 한 반야보다, 고개 쑥 빼 먼 곳 천왕봉을 찾는 곳이다. 

 

연일 조망 좋던 날들 이어지더니, 오늘따라 지리에 도착할 때까지 침침한 날씨여서

천왕봉을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희미하나마 지리 연봉 짚어 볼수 있어 반가웠다.

 

 

 

 

 

멀리 희미한 천왕봉...사진으론 영~!

 

 

 

 

탁해 보이는 동부, 당겨서 본 천왕봉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삼신봉으로 흐르느 남부능선도 시야에 잡히고, 촛대봉에서 흐르는 시루봉도 조망되니 반갑고...안녕 하신가 !!!

 

 

 

 

 

 

탁해 보이는 동부지리와 달리 노고단 너머 하늘빛은 곱기만 하고...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만 같아라 마음속으로 기원해 보았다.

 

예전처럼 늘 혼자 올때면 흐린들, 비온들 어떠랴만은...

오늘은 짱에게 지리를 두번째 소개시키려니 마음만 앞서 안달이다.

 

 

 

 

 

 

 

 

 

 

 

산비장이

 

 

 

 

서북능선도 탁해 보이고...

 

뒤 돌아 본 만복대와 바래봉의 서북능선도 시원치 않고, 시간 갈 수록 조망은 탁해 보이기만 하니 마음만 애닮았다.

 

 

 

 

 

 

 

 

 

 

노고단 고개에서 다시 천왕봉

 

 

 

 

노고단 정상 오름길

 

늘 복잡한 곳이지만, 많은 이들 앞질러 오니 비교적 한산한 노고단길, 지천으로 피어있는 야생화로 걸음 더디기만 하고...

 

 

 

 

 

 

 

 

 

 

 

 

 

 

 

 

둥근이질풀

 

 

 

 

 

 

 

 

 

 

 

 

 

 

 

 

이번 산행중 가장 아름다운 산오이풀

 

 

 

 

종석대, 늘 우직하게 자리하고 있고...

 

 

 

 

 

 

 

 

 

 

 

 

 

 

 

 

 

 

 

 

 

 

 

 

 

 

 

 

 

 

 

 

 

 

동자꽃

 

 

 

 

개쑥부쟁이

 

 

 

 

어느새 중계소와 종석대도 발아래 있다.

 

 

 

 

 

 

 

 

 

 

 

 

 

 

 

 

노고단 전망대

 

조망 멋진 곳, 짱 앞으로 보이는 왕시리봉 너머 광양 백운산도, 멀리 남해 금산까지 조망되는 곳이지만, 오늘은 영~노안 온 내 눈같이 흐리멍텅 하다.

 

 

 

 

 

 

 

 

 

 

 

 

 

 

 

 

좌측으로 흐른 능선은 월령봉능선, 형제봉이 오똑하고...우측 움뿍한 곳이 화엄사 인데...

 

 

 

 

 

 

 

 

 

 

다시 종석대

 

 

 

 

노고단 정상

 

리산 서쪽 노고단(1,507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4m)과 함께 지리산 3대 봉우리 중 하나이며 민족의 영산이라 일컬어지는 지리산에서도 영봉으로 꼽힌다. 노고단이라는 이름에서 ‘노고()’란 ‘할미’, 곧 국모신인 서술성모를 의미한다. 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노고단은 제를 지내며 국운을 기원하는 영험한 장소로 추앙받는 곳이다.

 

 

 

 

 

 

 

 

 

 

 

 

 

 

 

 

 

 

 

노고단 정상의 할미단...을 소개 합니다~~!

 

 

 

 

노고단 정상의 할미단

 

고단이란 지명은 할미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할미’는 도교()의 국모신()인 서술성모(西) 또는 선도성모()를 일컫는다. 통일 신라 시대까지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올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 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져 지명이 한자어인 노고단으로 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현재의 노고단 위치에서 서쪽으로 2㎞ 지점에 있는 종석대(, 1,361m) 기슭으로 할미당을 옮겨 산제를 올렸다고 한다.

 

 

 

 

 

 

 

 

 

열공 중...ㅋ

 

 

 

 

 

노고단 정상에서 멀리 천왕봉 바라보기...

 

 

 

 

당겨서 본 천왕봉

 

 

 

 

 

 

 

천왕봉을 짚어 보는 짱~언젠가 이곳에서 저곳까지 갈 수 있는 날이 있겠지만

손목 부상으로 긴 산행 어려우니...또한 산에서 잠을 자는 것을 극구 싫어 하니 나원 참...!

 

 

 

 

 

 

 

 

 

 

 

 

 

 

 

 

혼탁 한 하늘빛 피해 남쪽하늘 배경으로...

 

 

 

 

 

 

 

 

 

 

 

 

 

노고단 정상에서 한동안 조망 즐기다 보니, 노고단고개

입산마감 시간이 가까워지고, 서둘러 노고단을 내려서야 했다.

 

 

 

 

 

 

 

 

 

 

노고단고개에서 다시한번 눈길 준 노고단

 

 

 

 

 

 

 

노고단고개 산문 케이트 통과, 본격적으로 지리 능선을 이어가고, 임걸령까지

완만한 능선을 걷는 기분은 늘 포근하게 느껴지고, 별다른 힘들임 없이도 임걸령에 당도할 수 있다.

 

하지만, 지리종주시 고비는 삼도봉부터 찾아 오는 법, 한없이 부드러울 것 같은 주능은

임걸령부터 길고 짧은 오르내림을 해야 하는 장시간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하는 것은 순리 아닐런지...!  

 

 

 

 

투구꽃

 

 

 

 

 

 

 

 

 

 

돌아 본 노고단

 

 

 

 

노고단 위 하늘빛

 

 

 

 

정성하나 보태고...

 

 

 

 

 

 

 

 

 

 

바라 본 왕시리봉

 

 

 

 

 

 

 

 

 

 

이어지는 지리 주능은 꽃길 이어지고...

 

 

 

 

돼지령 도착

 

 

 

 

성큼 다가 온 반야봉

 

 

 

 

 

 

 

돼지령 지나 대판에서 잠시 쉬어가려 했지만, 대판 쉼터에는 거한 젖갈 냄새가 요동치고

한무리 단체팀 전펴고 오찬 중이니, 어쩔수 없이 계속 걸어 임걸령에 당도하였다.

 

임걸령은 늘 잊은 수 없는 곳, 1987년 7월 난생 처음 지리 종주 시 태풍 셀마를 만나

3일동안 고립되었던 곳으로 아직도 태풍 셀마의 위력을 잊을 수 없었던 추억의 장소이다.

 

 

 

 

        

 

1987년 7월 지리 종주, 제석봉 고사목이 즐비 했는데...

 

 

 

 

임걸령 샘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맛...임걸령 샘, 다만 저 파이프와 함지돌로 단장되어 있긴 하다.

할 수만 있다면 이샘물  장사 할 수 있다면 부자 될 수 있을 텐데...ㅋ

 

 

 

 

 

 

 

오래된 추억의 시간이 그리워, 임걸령에 전 펴고 앉아 오찬시간 즐기기로 하고

본격적인 오르막 시작 무렵이라 좀 글치만,,,이번 메뉴는 씨래기국과 돈복음 쌈...

 

지리에 들어 워를 먹은 들 맛있지 않겠냐마는, 그야말로 씨레기국 맛은 잎품중의 일품...고마워요 짱~!

 

 

 

 

 

 

 

 

 

 

 

 

 

 

 

 

 

 

 

 

 

 

 

 

즐거운 오찬을 마무리 하고, 출발 전 임걸령 샘 수통가득 채워 간다.

본격적인 오름길, 노루목 반야까지 된비알 올라야 하니...천천히 오른다.

 

 

 

노루목 도착...노고단 배경

 

 

 

 

 

 

 

 

노루목 쉼터, 어느누구든 한번 쯤 뒤어 가는 곳, 두곳 바위위에 나서면 조망이 좋은 곳이다.

 

지리 종주 시 한번쯤은 이곳에서 갈등하는 곳이기도 하고, 반야봉까지 1km 왕복하려니 살 부담스럽고

그냥 가려니 응가하고 뒤처리 안한 듯 같은, 누구나 한번쯤 이곳에서 갈등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노루목에서 노고단

 

 

 

 

불무장릉과 희미하게 황장산, 아래는 피아골

 

삼도봉에서 흐르는 불무장릉은 경남과 전남의 경계 이루는 능선이기도 하다.

 

 

 

 

 

 

 

 

 

 

건너다 본 삼도봉

 

 

 

 

노루목에서 잠시 숨돌리고, 바로 반야를 만나러 오른다.

 

 

 

 

 

 

 

 

 

 

반야 오름길, 유일한 계단이 있는 암벽 아래에서...

 

 

 

 

 

 

 

 

 

 

 

 

 

 

 

 

 

 

 

 

 

 

쑥부쟁이와 산오이풀 지천

 

 

 

 

다소 경사 수그러 들고, 반야를 지척에 둔 곳 오름 길은 산오이풀 꽃밭이다

 

 

 

 

 

 

 

힘겨워 할 즘, 당도하는 반야봉은 아래서 갈등 후 결정한 힘겨움을 충분히 보상해 주는 곳으로 부족함이 없다.

 

 

 

 

반야봉 도착

 

 

 

 

 

 

반야에서 즐기기...그런데 반야에 오르니 온 천지는 조망이 닫혀 버리고...

반야 표석 뒤로 천왕봉도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이번 산행 중 조망은 반야로 만족해야 했다.

 

또한, 오래된 구 정상석 철거하고 산뜻한 자연석으로 들어선 정상석은 썩 마음에 든다. 

 

 

            ↓구 정상석

 

 

 

 

 

 

천왕봉은 살짝 운무속 형체만 보이고...

 

 

 

 

 

야봉의 지명유래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가 지리산의 산신이면서 여신인 마고할미와 결혼하여 천왕봉에서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어떤 영험한 스님이 뱀사골에 있는 이무기를 불도와 합장으로 쳐부수고 절의 안녕을 가져왔다는 의미에서 반야심경에서 이름을 따 반야봉이라고 지었다는 설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위치] 전북 남원 산내면과 전남 구례 산동면

 

리산 3대 봉우리 중의 하나인 반야봉은 지리산 산신인 마고할미와 혼인한 반야가 불도를 닦던 곳이이라 하여 반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반야봉은 남신의 상징인 도사 반야와 천신의 딸이자 여신인 마야고(마고) 사이에 얽힌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마고는 사모하는 반야의 옷 한벌을 지어놓고 반야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고는 고원에 핀 쇠별꽃이 바람에 일렁이며 물결칠 때마다 행여 반야가 오는것이 아닌가 착각에 사로잡혔다. 마고는 마침내 머리채를 나부끼며 그 꽃잎 물결 속으로 반야의 옷을 들고 달려갔으나 반야는 보이지 않았다. 쇠별꽃의 움직임으로 착각한 마고는 수치를 이기지 못하고 얼굴을 손바닥에 묻고 울음을 터트리며 자신을 속인 쇠별꽃을 다시는 피지 못하게 하고 반야의 옷을 갈기갈기 찢어서 바람에 날려 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당겨서 본 천왕봉은 짙은 운무속에 숨어 버리고...

 

 

 

 

지척인 노고단도 혼탁하기만 하다

 

 

 

 

헐~~~조망이 완전히 닫히고...

 

 

 

 

 

 

 

다소 늦은 시간이라, 반야 정상은 홀로 독차지 하고 한동안 조망 없는 지리를

마음으로 짚어 보고, 베낭까지 벗어 놓고 정상 즐기기 시간을 가져 보았다.

 

가득 담아 온 임걸령 샘, 반야 정상에서 마시니 더 일품이고, 세상 부러운게 하나도 없다.

 

하지만, 이제 다음 기약하고 내려서야 할 시간, 이미 오후 4시 지나고 있었다.

 

 

 

 

반야 내려 서는 길...

 

 

 

 

 

 

 

 

 

 

 

 

 

 

 

 

 

 

 

 

 

 

 

 

 

 

 

 

먼 꽃인지...?

 

 

 

 

다시 임걸령 쉼터 도착

 

 

 

 

 

 

 

 

 

 

물 맛 좋다며...약물 버리고 임걸령 샘으로 체인지...

 

 

 

 

임걸령에서 잠시 휴식 후 왔던 길 되돌아 와야...

 

 

 

 

 

 

 

 

 

 

 

 

 

 

 

 

왕시루봉도 닫혀 버리고...금방이라도 비 쏟아질 듯...

 

 

 

 

 

 

 

 

 

 

돼지령 도착

 

잔뜩 흐린 날씨로 이미 숲속은 어둠이 찾아 들고...부지런히 걸어 노고단 고개에 당도 하였다.

 

 

 

 

노고단 고개 도착

 

닫혀 있는 산문 살짝 열고 나서, 다시 닫아 놓고, 생각은 산문 활짝 열어 놓고 오고 싶지만...조~기 옆 CCTV 서슬퍼렇게 지켜보고 있고, 더해 산문 들어서면 동작 감지용 센서까지 설치되어 있으니...참내원 ! 잘하면 나중에는 지뢰까지 설치하는 것 아닐런지...ㅋ

 

 

 

 

 

 

 

 

 

 

 

 

 

 

 

 

노고단대피소 도착

 

 

 

 

 

 

 

취꽃 지천으로 피여 있는 넓은 길 따라 하산, 가득차 복잡하던 주차장이 헐빈 하다.

 

온통 닫혀버린 조망, 분간할 수 없는 지리 품, 떠나와야 또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 터

비록 평범하고 밋밋한 걸음이었지만, 지리품이 주는 행복함은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

 

번개불에 콩 복아 먹듯 다녀온 지리, 이렇게 또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

또 하나의 지리 추억을 내 영혼에 보태는 지금...또 지리를 생각하니, 이 중병을 어찌할꼬...!

 

 

 

 

 

 

 

 

귀울 길, 피곤했던 몸과 마음, 어데로 갔는지...잛지 않은 자가운전 거리, 그래도...룰~루~랄 !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