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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 백운산『백호 타고 1080봉』'17.12.25


오랜만에 산행, 눈부시게 푸른 크리스마스 날,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 본 가지산 상봉이 손에 잡힐 듯 하다.

두어달 만에 산에 드니 마음만 펄펄 날고 몸뚱이는 물먹은 솜 마냥 천근이였지만, 눈도 마음도 시리도록 시원한 하루,

이토록 감사함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백운산 정상에서 가지산






운산(白雲山) 895m는 경남 밀양 산내면 삼양리에 위치한 거친 화강암석 덩어리 산이다. 영남알프스 주봉인 가지산에서 운문지맥이 서쪽으로 뻗어가며 아랫재로 고도를 낮추기 전, 남쪽으로 흐르는 능선에 거칠게 솟아 있는 흰 화강암 암벽이 병풍을 두르고 있는 암릉미 빼어난 암산이 백운산이다.

백운산의 지명은 전체가 한 조각 흰 구름처럼 보이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형상에서 불리워 졌다.

산 동쪽에는 임진왜란 당시 해주오씨 일족이 이곳에서 난을 피해, 이 바위에서 베를 짰다는 베틀바위가 있고,서쪽 아래 계류에는 영남알프스 3대 沼인 유명한 시례호박沼가 깨끗한 화강암반에 걸려있다.

 

또한, 백운산 화강암 대슬랩은 영남지방 산악인들의 슬랩등반의 요람인 암장으로 인기 있는 곳이다. 




백운산 단애






♧ 영남알프스 소개 ♧


남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 산악군을 영남알프스라 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준봉이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북 청도와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5개의 시군에 속해 있다.

경표에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영남 동부지발을 남북으로 뻗어 내리다 대구 영천분지에서 산세를 낮추다 경주 단석산(827m)에서 고헌산(1,033m)으로 이어지며 다시 1000m 이상의 준봉들이 솟구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영남알프스는 1979년 11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영남알프스에 대하여 ♧


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을 말한다. 명확히 하자면 가지산릉의 상운산(1,114m)까지 더하면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10봉이라 할 수 있다.

근래, 울주군에서 울주 7봉을 지칭 하는데, 필자는 찬성하지 않는다. 경북, 경남, 울산이면 어떤가, 가지산을 모태로 사방으로 뻗어가는 영남알프스 산릉이 지역적 위치로 동강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음이다.





1080봉에서 가지산 상봉 배경





1080봉에서 신불 영축...오룡산 연봉

  



오류 난 GPS 족적

           






▣ 산이름: 영남알프스『백운산』

 

▣ 산행지: 경남 밀양 산내면 삼양리

▣ 코   스:  제일관광농원(삼양교) → 백운산 암릉 → 백운산 정상 → 안부 → 운문지맥 1060봉 → 1080봉 → 구룡소폭포 → 삼양교 

                【산행시간】입산 10:00 ~ 하산 16:00


▣ 일   시: 2017년 12월 25(월

▣ 날   씨: 맑음 (청몀한 하늘)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왕복 102m】


▣ 산행 이모저모


오랜만에 산행, 그래도 진행한 일들이 잘 마무리 되어 안도 할 즘 심한 몸 앓이 한번 치루고 나니 몸은 나약함과 나태함에 익숙해 지려 하고, 다시 기지개를 펴야 할 때 인 듯, 항상 체력이 바닥난 후 찾는 가지산 변방 백운산 암릉길이 눈에 아른 거린다.

딱히 멀리 눈산행 가기 그렇기도 하고 편안하게 가까운 나의 보금자리 영알의 변방 백운산 암릉을 찾아가고, 눈부시도록 청명한 하늘빛 아래 제법 차가운 겨울바람 맞는 시림은 덤인 듯 하다. 몸은 비록 천근이었지만 눈과 마음은 시리도록 청아 함 느끼고 감상하는 풍경은 늘 그렇듯 꿈 같은 영남알프스 임에 손색이 없다.


그동안 일주일 혹한이 몰아치더니, 비내리는 어제는 기온이 봄날같은 날씨라 눈은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내린 비로 인해 결빙되어 있어어야 할 구룡소폭포 빙폭은 완전히 해빙되어 있어 아쉬움이긴 하다. 두어달 만의 산행, 이렇게 또 한축억을 남겨 봅니다.




50여분 달려 도착한 삼양교


워낙 가뭄 심한 요즘 산불조심에는 철저해야 할 때...





연휴기간 주차공간 없어야 할 제일농원 앞 공터는 한산하기만 하고...다들 눈구경 갔는지 널널하다.

늘 차량 트렁크에 챙겨다니는 필요 장비 패킹 후 입산준비하고 오늘 목적은 백운산 백호 등을 타고 올라 안부까지 내려서 운문지맥 1080봉까지 이어갈 목적, 오랜만에 산행이라 큰 무리없이 진행하려 하고, 도로 따라 잠시 내려 선다.















들머리


낙석방지 안전팬스 사이 스며들면, 처음부터 급경사 치고 올라야 하기에 늘 뻐근한 곳...!

















눈부시도록 청명한 하늘빛은 생명 잃은 죽은 고사목 조차 생동감 있게 조화롭기만 하다.


가끔씩 버거울만큼 힘든 나날은 우울모드까지 겹치니 참 공평하지 못한 것 같은 세상이다.

하지만 이겨내야 할 일이기에 고심과 고심을 거듭하는 건 아닐지, 참 슬픈 현실임은 나를 지치게 한다.


하지만, 늘 그렇듯 산에서 해답을 찾고, 산에서 위안을 받으니,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 없다.




한바탕 치고 오르면 본격적인 백호 등을 만나게 되고...

















늘 푸르르니 반갑고...


하지만, 백운산 솔이 하나 둘 계속 고사되어 가니 안탑깝기만 하지만 자연의 순리이니 어쩌랴 !










백호 등을 배경으로...





본격적으로 백호 등을 타고 오른다.


















가지산을 배경으로...잠시 놀다 간다.

















당겨서 본 가지산














언제나 듬직한 가지산 상봉은 영남알프스 맏형 다움은 변함 없고,

상봉에서 발원한 용수골은가지산에서 가장 유유부단 하고 밋밋하기만 하다.

하지만, 힘찬 영알 상봉은 이 방향 외 삼면은 육중하고 거칠기 그지 없는 곳

가지산은 영남알프스 맏형으로 영원함은 불변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단애 멀러 정승봉과 실혜산








두어달 동안 혹사 한 몸뚱이, 그 혹독한 댓가 치루어야 하지만 마음은 펄펄 날 듯

하지만 체격이 부치니 부파인더 담아 내는 성의 부족하게 되니, 날이 갈수록 더해만 가는듯 !
















가지산 상봉과 중봉...가장 유순한 용소골





























암봉 고스락에서...





철사다리 없을때 가장 난애한 곳이었는데...











안~뇽...잘 있었니...!





























건너편 천황산은 늘 넉넉하기만 하고...





능동산과 능동2봉도...





당겨서 보니...뒤에 오는 팀이 잠시 쉬는 듯





천황산과 V자 이루는 도래기재 지나 정승봉





돌도래 한마리





백운산 정상이 살짝(암봉부)


























오르내림은 늘 치열하고, 한치의 실수를 용납치 않는 냉정한 행위

삶은 지탱하는 생활도 다를 바 없으니 참 냉정한 세상에 나는 존재한다.

반 평생 지나오며 결코 비겁하지 말자는 나의 철칙, 조직에 융합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빛추어질 만큼 큰 아픔 남아있지만, 그래도 나는 남은 세상을 그렇게 살 것이다.


최소한 남에게 존재가치 없는 나이기 싫고, 어린시절의 천성이니...어쩌랴 ! 



 







지나온 암봉과 건녀편 능동산


























생명 있는 모든 만물 중 인간 또한 그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죽어가면 나는 얼마만큼 기억될까 자랑질 할 이유도 없을 것, 다만 스러질 뿐 !


바위 틈 비집고 억세고 화려한 삶 또한 다를 바 있겠나 

죽어가면 저 고사목으로 잠시 남아 있다 스러질 뿐 아닐까 !










잠시 코박코 오르면 이제 백운산 정상


좌측 운문산이 오늘따라 외소해 보인다.













남영리 분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운문지맥 끝자락 낙화산 넘어 청도 화악산과 남산이 아련하다.

조망 좋은 겨울철 아니면 볼 수 없는 이 풍경은 잠시 넉을 잃게 만들고, 그저 이 순간이 감사 함 뿐 !


지척인 백운산 정상 마저 올라, 의식 치루 듯 기념샷 남기고, 사방 풍경에 빠져 정상놀이 할 시간 ! 




백운산 정상 도착




















간간히 불어 오는 칼바람, 하지만 베낭 벗어 자켓 꺼내 입은 시간도 사치인 듯

노출된 얼굴만 가리고, 주변 풍광을 애둘러 보는 시간은 행복 그 자체 !




먼저...백운산 정상 명품솔과 가지산





건너편 천황산(사자봉)





정승봉 실혜산 정각산


아래 동천을 끼고 산내면 분지, 풍성한 가을 겉이 후 동면에 들어가야 할 농촌, 현 시대에서는 그 또한 많이 달려져 있을 것이다.





운문산





멀리 청도 화악산 남산까지





능동산과 능동2봉





백운산 정상에서 짱은 가지산 바라보기...

















형제바위


백운산 정상에서 내려서 계속 진행, 제일농원 갈림길 지나 한참을 쏟아져 내려야 한다.




돌아 본 백운산 정상





안부 도착 (→제일농원 ↑운문지맥 1060봉 ←삼양리 ↓백운산)


제일농원과 산내면 삼양리로 갈라지는 사거리, 이제부터 다시 코박고 올라야 할 일, 오랜만에 산행이라 발걸음 천근이고, 천천히 꾸준하게 올라 운문지맥 주능선에 당도할 수 있었다. 백운산에서 고도 떨구었다 올라서야 하는 곳이기에 항상 힘든곳이지만, 체력 바닥 친 상태라 더 헉헉거리며 올라서야 했다.

아껴야 할 몸뚱이 관리 못한 댓가는 항상 냉정하고, 생각과 같이 할 수 없음이 안탑깝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게을리 하지말아야 할 일인데...!




운문지맥 주 능선 1060봉 도착 (→백운산 ↑가지산 ↓운문산)


잠시 선채로 숨 돌리고, 간간히 차거운 북풍이 송곳처럼 파고 들지만 겨울 추위치고 이만하면 봄날인 셈이다.





가지산 발향으로...1080봉으로 진행





지나 온 백운산과 건너편 육중한 천황산





1080봉 도착 (↑가지산 →제일농원 ↓운문산)


가지산 상봉과 좌)북봉 우)중봉이 지척으로 보이고, 1080봉은 최고의 조망처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가지산 상봉과 좌)북봉 우)중봉





조망 좋은 조망바위에 짱을 먼저 보내고...























능동산릉 너머로 신불산 영축산 함박 죽밧 오룡산까지...





당겨서 본 신불 영축산 함박등 죽밧등











조금 늦은 오찬시간...조망바위에서 즐기기














이번 메뉴는 정자 욕쟁이할매집 두부로 만든 두부찜, 물론 추운 날씨로 미리 준비한

멸치육수 듬쁙 붓고 다진마늘, 파, 청량고추, 고추가루, 고추장, 호박, 양파까지

부족함 없는 만찬을 준비한 터, 찬기 스미는 산중에서 뜨끈하게 먹는 맛, 세상 어느 맛집 부럽지 않다.


오랜만에 과식을 하게 되고, 좀처럼 입맛 없었던 요즘인데...입맛이 확 돌아 올 맛에 충분하였다.






























































즐거운 오찬 시간 마치고, 욕심 없는 산행 가지산 정상은 남겨 두고 1080봉에서 하산 할 예정




1080봉에서...























1080봉 내려서며 마지막 조망바위에서 가시산 상봉 다시 한번





오찬을 즐겼던 조망바위























멀리 울산 시가지와 문수산 남암산





당겨서 본 문수산과 남암산...그리고 울산 시가








다시 상봉 당겨서 보지만...상봉은 전위봉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하산 길, 경사 심한 곳 815봉 전 안부까지 이어지고, 낙옆과 잡목이 성가신 곳이다.

이후 편안한 하산길, 넉넉하고 여유로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옛 움막터


움막은 철거되고 움막으로 쓰였던 기둥과 석가래가 가지런히 쌓여 있으니, 철수할 때 정리를 한 듯 하다.











계곡이지만 계곡 같지 않은...충분한 비가 내리면 좋을 텐데...!








구룡소 폭포 상단에서 내려다 보니, 어제 내린 비와 봄날씨 같았던 날씨로

결빙이 되어 있어야 할 구룡소폭포는 완전하 해빙되어 있다.


지난주 계속된 한파로 꽁꽁 얼어 있어야 할 폭포인데, 잔잔히 용비닐 같은 폭포수만 흘러 내린다.




구룡소 폭포


긴 와폭에 폭포수 물결이 용비닐처럼 흘러내린다 하여 구룡소 폭포라고 한다.






































제일농원 입구, 주인장 없는 집,,,닭과 개들이 집을 지키고 있고

추위 이기려 올망종망 한곳에 모여 있는 토종닭, 깃털 부풀려 체온을 유지하고 있다.


늘 북적대는 곳, 오늘따라 유난히 휑하니 적막하기까지 한건 왤까 !


이렇게 두어달만의 산행을 마무리 하는 시간, 역시 살아 있음을 깨닫게 한다.


오랜만에 행복 가득 앉고 마무리 한 짧은 산행, 그저 감사 함 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