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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국 내 전 체

【1부】창녕 영취산『기암천국에 다녀오다』'18.5.19


꼭 19년 만에 다시 찾은 창녕의 영취산


온 종일 수석 전시장 기암괴석 사이를 미로처럼 헤메다 온 듯, 그동안 미루워 두었던 사리마을 기점으로 한 암릉 A, B코스를 다녀 왔다.





취산(靈鷲山)은 신선봉에서 병봉(꼬깔봉)까지 마치 온산이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곳으로 어디서든 탁 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따라서 기암괴석 사이 된비알 오르막은 땀 꽤나 흘려야 할 각오를 해야 하는 곳으로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곳이다.


창녕에는 영취산이 두개이다. 창녕읍 옥천 쪽을 들머리로 하는 고개영(령) 자를 쓰는 영취산 736m (嶺鷲山)이고 또 하나는 영산읍에 취치한 암산 영취산이다. 창녕군 창녕읍과 밀양시 무안면의 경계에 위치한 전자인 영취산은 큰고개(절쟤)를 넘지 않으면 접근이 불가하여 붙어진 이름이며 후자인 영취산 682m (靈鷲山)은 신령영(령) 자를 써 통도사 뒤산이 영축산과 동일한 한자를 쓴다. 이렇듯 고개영(령) 자를 쓰는 영취산은 흔히 창녕의 산으로 인식되어 왔다.

경상남도 북부에 위치한 창녕의 지형은 전형적인 동고서저(東高西低)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서에서 남으로 굽이치는 탓에 서쪽에는 광활한 평야지대가, 동쪽에는 창녕의 진산인 화왕산을 중심으로 관룡산, 구현산, 영취산(嶺鷲山)과 또 다른 영취산(靈鷲山) 병봉, 종암산, 덕암산, 함박산이 긴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군(郡) 전체로 보아 다른곳에 비해 산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평야지대를 제외한 동쪽 일부 지역에는 산의 밀집도가 썩 높은 편이다.




오르는 암릉길


어디서든 눈길이 가는 창녕의 진산 화왕산과 관룡산 창녕의 모산이긴 하지만 지금 서 있는 영취산이 더 진국임에 틀림 없다.




☞ Photo by : 짱님


이번 산행 최고의 "작품", 짱의 폰에 찍힌 내모습...정말 리얼한, 나는 감히 상상도 못 할 작품...엄지 척~!!!





오름길 좌측 능선은 온통 수석을 빚어 놓은 듯


오르는 동안 눈길을 뗄수 없었던 빼어난 암릉은 기암 전시장 인 듯 착각 하기에 충분했다.





암릉 B코스 수많은 기암 중 한 곳





하트바위, 암릉 B코스 첫번째 봉우리 고스락





         





 산이름: 영취산 (靈鷲山)

 

▣ 위   치: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영산군 영산면 구계리

▣ 코   스: 법성사→ 사리마을→ 구봉사임도→ 좌측묘소→ 암릉B코스→ 주능선(삼거리)→ 구봉사갈림길→ 신선봉갈림길→ 영취산 정상 

                 신선봉갈림길 → 신선봉쪽 592봉 → 옛길→ 647봉 정상→ 영취산 정상→ 암릉A코스→ 515봉→ 법성사 (사리마을회관)

                 【10:15 입산~17:45 하산】    

▣ 일   시: 2018년 5월 19일(토)   

▣ 날   씨: 흐림 후 맑음 (구름많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 225km) _ 울산출발 08:20 _ 도착 21:00

▣ 비   용: 없음


♧ 포토 에세이 


취산(靈鷲山)을 꼭 19년 만에 다시 찾았다. 영취산이 창녕에 두군데가 있는데, 그 중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하는 곳, 늘 가야지 하면서 생각하면서 차일피일 미루어지게 되고, 그다지 장거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다시 찾은게 후회스러웠던 하루였다.

산행기를 살펴보니 2008년 3월 신선봉에서 함박산까지 환종주를 하였는데, 후배녀석이 점심(라면)을 끓이다 실수로 몽땅 쏟아 버려 점심을 거른채 환종주를 했던 기억이, 비상식량으로 근근히 체력 보층하여 끝까지 종주 했는데, 병봉에서의 그 상황이 주마등처럼 스치니, 그때 상황이 참 당황스러웠지만, 훗날 잊혀지지 않는 추억으로 남아 있는 곳, 꼭 19년 만에 다시 찾은 영취산 기암산행, 사진을 많이 버렸지만 모두 아까워 1, 2부로 나누어 또 한 추억을 더하여 남겨 본다. 







영취산 포토 에세이 1부】







관룡산 진입하는 입구이기도 하지만, 법성사 사리마을로 원점회귀 하기로 하고...

초파일이 몆일 남지 않아 법성사 주차장을 피해 사리마을회관 앞에 패킹 후 산행채비를 하였다


사리마을을 거슬러 올라 구봉사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올라야 한다.


이곳 사리마을 역시 현주민들 옛집에 어울리지 않는 초호화 전원주택이 여기저기 들어 서 있고

전원주택 팬스는 각종 조경으로 꽃 울타리 수 놓으니, 시골마을 풍경에 반하고 있다.











올려다 보이는 영취산(가운데 낮아보이는 삼각봉 좌측이 정상)


사리마을 텃밭, 유난히 많은 가죽나무 족히 백년은 넘은 듯 하고, 정상을 두고 좌측능선으로 올라 우측 능선으로 내려설 예정이다.












비탈 벌써 산딸기 익어가고...








사리마을 오르는 동안 전원주택 여러곳을 지나야 한다.











사리마을에서 동리로 접어들 즘, 구봉사 오르는 길, 범상치 않은 큰바위에 음각이...












이 바위는 "사은(四隱)바위"라 음각되어 있는데...






은바위는 동리(洞里) 구봉사 오르는 길가, 큰 바위에 새겨진 사은(四隱)에 관한 음각과 글귀는 은신할 은(隱)자로 보아 이곳에 은둔을 했거나 숨어있었다는고 해석할 수 있는데, 바위에는 4명의 은둔자라는 뜻의 "사은" 음각과 함께 지역 유림으로 보이는 박규순, 박한우, 박규하, 성이 다른 권이갑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어떠한 연유인지는 모르겟으나,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다.  







영취산 암벽 아래 아슬아슬 하게 자리하고 있는 구봉사는 2km를 올라야 하고...

구봉사에서는 뒷산 영취산을 영축산으로 부르고 있는 듯


아무튼 구봉사 가는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아래와 같은 길로 들어서야 한다.




구봉사 임도에서 암릉 B코스 초입 (↖암릉 B코스 ↗구봉사)








약 500m이상 좁은 숲 터널을 올라야 하는데, 된비알이라 콩죽같은 땀 흘려야...

다행히 가쁘게 몰아쉬는 거친 호흡에 진하게 풍겨오는 떼죽나무꽃 향이 유독 진하디 진하다.


늘 이짓을 왜하나 생각하지만,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고된 행위라 할 수 있다.















서서히 암릉길 나타나고, 시야가트이고, 돌아보면 종일 함께 할 화왕산 관룡산이 한눈에 펼쳐진다.


아래로 맑디맑은 옥천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산기슭에 올망졸망 시골마을이 그림처럼 내려다 보인다.










하산 할 암릉 A코스도 건너다 보이고...



















영취산 정상도 빼꼽히 올려다 보이고...











등로에서 살짝 비껴 있지만 저 기암에 접근할 예정















이번산행, 내내 함께 따라 온 화왕산 관룡산, 고도 높이니 구현산에 가려있던 화왕산도 고개를 내민다.














서서히 길 거칠어 지고, 짧은 바위를 오르내려야 하는데, 체력이 배가 소모되고...

크고작은 여러 깔탈스러운 곳, 눈쌀 찌프리는 계단은 물론 안전시설물 로프하나 없는 청정지역이다.





















이곳부터 기암 즐기기 모드, 가뜩이나 거친 오름길이라 시간 많이 걸리지만...

급할 일 없으니, 거북이 걸음이 되어야 하고, 그래도 기암즐기는 시간은 행복하기만 하다.



이제부터 감탄만 연발해야 하고, 룰루랄라~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산행...




이쯤에서 저곳으로...



















다른 곳에 있으면, 걸맞은 이름하나 가지고 있을만 한데...도착















기암뒤로 펼쳐진 화왕산 관룡산 구룡산 마루금을 거느리고 있는...뭐라 형용할 수 없는 장관이다.





아~정말... 조~~~~타~~~!!!


너무 좋아...연신 셧더질~그리고 한동안 멍때리기도 하고...















































좌측 암릉 올려다 보고...


첫번째 봉이리가 위태하게 솟아 있고, 이 좌측 암릉은 주능선에서 벗어난 저 첫번째 봉우리에서 분기 하고 있다.





첫눈에도 범상치 않은 암릉은...기암천국





우측으로 올라야 할...





당겨서 보고...












저곳을 이어오를 수 있을지...


급호감 땡기고, 다음을 기약하지만 어떨지 감히 상상이 가지 않는다.


















☞ Photo by : 짱님

짱이 담은 내 모습...





















 


어디를 보아도 걸죽한 작품들 즐비하고...바라보는 눈길이 바쁘기만 하고...

마음은 저곳이곳 바삐 둘러보고 싶고...마음만 바쁘다.


저곳을 바로 치고 오를 수 있을지, 위험하여 짱을 등로로 홀로 보내고

혼자 암벽 기어올라 저곳까지 오를 요량, 심호흡 한번 하고 출발...!














이런 좌측 암릉을 담고 있는 내 모습을 짱이 도촬 하고...


☞ Photo by : 짱님

 








좌측 암릉은 더욱 더 호감...신비하기까지 하고, 큰 바위를 기어 오르니 짱이 올라오는 등로와 만난다.


이제, 화왕산과 배바위까지 확연히 들어나고, 그 풍광을 보며 흐르는 땀 바람에 식히니 신선놀음 따로 없을 듯...!




그냥...셧더질, 그리고 한동안 멍~때리기...한마디로 가슴이 탁~트인다.


























짱에게 설명...봄 진달래 필때 올랐던 화왕산 관룡산과 구룡산이 저기에...





짱이 담은 내 모습...정말 리얼한 거한 작품 ㅎㅎㅎ












계속 오르며...아슬한 바위 끝에 나서...영취산 정상 소개








여기서도...



☞ Photo by : 짱님






















영취산 정상





이곳 창녕에는 영취산이 두곳인데...저 좌측 봉우리가 또 다른 영취산이다.





저 좌측 암릉은...에~효...!


하루빨리 오고 싶은 충동질...오르는 각도에 따라 더 큰 감탄이...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


등로이지만, 까칠하기만 하고, 애매한 구간 그 어디에도 로프하나 없으니 반갑고 반갑기만 한 순수 산이다.

제발~현 상태로 계속 지속되길 바랄뿐...








헐~정말, 좌측 저 암릉은...꼭 이루고 말리라 다짐하고...


그냥 감탄...감동에 심장이 요동친다. 











당겨서 보니...참 내원~!






























































뭐~등로는 대충 계속 이런 암릉길 연속


때론 크고작은 바위를 넘어야 하고. 때론 바위틈새를 비집고 올라야 하는...쭉~미로속을 오르는 듯...!








에~효...저 작은 솔...그래도 나이 제법 먹었는데, 편안한 지리 아닌데...

쉽게 오르지 못할 곳, 해서 짱을 받혀 올려 저곳에 올라 보고...














이름하여...왕비의자로 명명하고...ㅋ


















왕비의자 돌아보고...












범상치 않은 덩치 큰 암괴를 만나고...





저것은 짱이 이름지어 주었다.


이름은 덩치 큰 코끼리바위라고...코는 앞 솔에 가려 보이지 앉지만 정말 그럴싸 히다 ㅎㅎㅎ















저 좌측 암릉은...또 다른 느낌...!


참~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절경...해피니스다...야~호~~!!!




























짱을 먼저 올려 보내 놓고...코끼리 타고 놀기...




실증 나지 않는 풍경은 어떻고...












저 좌측 봉우리까지 줄~줄 밀리는 마사토 길 올라야...





당겨서 본 정상





좌측 암릉과 또 다른 영취산












정상과 바위 틈 몸통 키운 솔


























올라서야 할 봉우리, 그리고 우측 정상








돌아보니, 대략 이런 그림, 그저 자연의 위대함이란...!!!


















유일하게 만난 하산하는 한팀, 연신 즐거운 비명에 소란스럽고...





내려다 본 좌측 능선과 또 다른 영취산
















정말, 보기 드믄 압권에 할 말이 없고...











뭐~ 대충 방금 올라 온 곳은 이렇고요...ㅎ




















다시 열심히 올라...












너는 어찌 이제야 홀로 피어 있는고...!!!















드디어 병봉(꼬깔봉)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19년 전 저 병봉에 매료 되었는데...

기암괴석도 너무 좋았지만, 저 병봉에 온통 필 꽃혀 종주 했던 기억이...


그러고 보니 19년 전에 비해 숲이 많이 우거진 것이 확연히 알 수 있구나 !





↓ 병봉 기어올라 고스락 암괴...옆에 제법 넓직한 터가 있던 기억_(2009. 3. 8)












드디어 첫번째 봉우리 올라서고...3km를 올라 오는데 2시간40분이나 소요되고...헐~~!


첫번째 봉우리에는 어디를 가르키는 손가락 바위가...가르키는 곳 바라보니...







저 아래를 보라 가르키는 손가락...ㅋ


가르키는 곳을 내려다 보니...하트 였다.

그래서 하트바위로 명명하고...





하트바위...












돌아 본 하트바위봉과 화왕 관룡산





올라 선 하트바위봉


주능선에 당도 하려면 두어개 봉우리 더 넘어야 하고...








지척으로 다가온 영취산 정상이 보이는 곳, 전망 좋은 명당터 잡고 오찬상을 펼쳤다.


뭐~비록 라면에 반찬 두가지지만, 그 어디에도 비할 바 없는 진수성찬~한마디로 굿~입니다.















따끈히 끓인 커피 향...비로 이곳이 천국이고,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이 행복함...!


신선놀음 따로 있을까...내가 신선인 것을, 시원한 바람에 속세 찌듬까지도 몽땅 날려 버리고...!




오찬시간 마치고 고개돌려 보니 영취산 정상이 이제, 언능~ 오라 카내요...^^









하산 할... 암릉 A 코스도...엄지~척~~~이겠고요...^^










【 2부】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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