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복산 계살피계곡 하면 유난히 많은 폭포와 깊고 푸른소가 계속 연이어지는 비경 이어지는 곳, 특히 이곳에는 유독 쌍폭포가 여러개 걸려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신라시대 원강법사가 화랑들에게 세속오계를 내렸다는 가슬갑사가 이곳에 있었다고 전해 오지만 그 터에는 누군가 조각한 가슬갑사지란 작은 비석만이 세워져 있을 뿐 실제 가슬갑사지라는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계살피계곡의 "계살피"란 이름은 가습갑사 옆 폭포라는 경상도의 방언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연일 폭염경보가 발령 되는 찜통더위 속 잠시 계곡치기 하느데도 얼마나 땀을 쏟아 냈는지,,,정상 오르기는 일찌기 포기하고 농땡이산행...계살피골에서 폭염을 잊어 보았다.
계살피골 무명 폭포
수량 좋으면 물기둥이 넓게 퍼지며 장관인 곳인대...아래는 깊고 넓은 푸른소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계살피골 무명폭포
이곳 또한 무명폭포로서, 특히 깊고 넓은 푸른소가 인상적인 곳으로 계살피에서 가장 으뜸이라 할 수 있다.
♧ 영남알프스 소개 ♧
영남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 산악군을 영남알프스라 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준봉이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북 청도와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5개의 시군에 속해 있다.
산경표에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영남 동부지발을 남북으로 뻗어 내리다 대구 영천분지에서 산세를 낮추다 경주 단석산(827m)에서 고헌산(1,033m)으로 이어지며 다시 1000m 이상의 준봉들이 솟구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영남알프스는 1979년 11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영남알프스 대하여 ♧
영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을 말한다. 명확히 하자면 가지산릉의 상운산(1,114m)까지 더하면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10봉이라 할 수 있다.
근래, 울주군에서 울주 7봉을 지칭 하는데, 필자는 찬성하지 않는다. 경북, 경남, 울산이면 어떤가, 가지산을 모태로 사방으로 뻗어가는 영남알프스 산릉이 지역적 위치로 동강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음이다.
계살피골 무명쌍폭
문복산(文福山) 1,014.7m는 경북 청도군 운문면과 경주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해 있다.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경북 청도와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 1000m이상의 산군이 즐비한 곳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문복산이란 지명 유래는 옛날 문복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 들어와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고 하여 문복산이라 불리워 지고 있다. 문복산 서쪽에는 600년(진평왕 22년)에 수나라에서 귀국한 원광이 창건한 가슬갑사 터가 위치하고 있으나 사실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가슬갑사" 옆 폭포라는 경상도 방언에서 이름 붙어진 개살피계곡은 여름철 유독 인기 있는 계곡 산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계살피골 무명폭포
이곳에 들어서면 마치 더이상 갈수 없는 곳 같은 느낌, 그래서 나는 이곳을 "막장폭포"라고 부르고 싶다.
또한 이 폭포 앞에 서면 온도차가 10도이상 서늘해 마치 동굴속에 들어 온 것처럼, 서늘함이 온몸에 스며 몸을 움추리게 하는 곳이다.
계살피골의 상징_괴목
쌍폭 아래를 지키는 수령 알수 없는 괴목, 볼때마다 늘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연일 폭염경보...종일 잿빛이었던 하늘이 오후들어 잠시 열렸다.
▶ 계곡 트래킹 : 6km
▣ 산이름: 영남알프스『문복산』
▣ 산행지: 경북 청도 운문 신원리/ 경주 산내 대현리
▣ 코 스: 삼계리(칠성슈퍼 앞)→ 계살피계곡→ 합수부→ 우골→ 무명폭포→ 빽코스→ 합수부→ 가슬갑사지 → 삼계리(칠성슈퍼 앞)
【산행종료】입산 10:15 ~ 하산 17:20
▣ 일 시: 2018년 7월 14일(토)
▣ 날 씨: 맑음_폭염경보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왕복 90km】_울산출발 09:10/ 도착 19:00
♧ 포토에세이 ♧
문복산 계살피계곡은 여름이면 더욱 생각나는 곳, 이른 장마가 끝나고 연일 이어지는 폭염, 마치 가마솥 더위라 할 정도로 뜨거운 날들 연속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산행 또한 거르니 몸 컨디션은 엉망징창이고 후반기 일들로 머리가 지끈거린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주말 산행을 하지 못하니 마음만 조급하고 애닯기만 하다. 역시 아침부터 푹~푹 삶아대는 날씨 숨이 턱~턱 막힐지경이다.
애초 계살피골 좌측 능선인 굴바위 능선으로 올라 계살피로 내려올 계획이었지만 너무 더운 날씨는 송두리채 마음을 흔들어 놓는데, 잠시 계곡을 오르는데도 턱끝은 물론 바지가랑이에서 땀이 줄~줄~흐르니 이내 정상가기는 포기하고 계살피골에서 농땡이 산행 했던 추억을 남겨 본다.
삼계리 칠성슈퍼 앞 길가에 패킹 후 우측으로, 언제 세워 놓았는지 이정목 세워져 있고
들머리 들어서면 안내도까지 친절하게 세워 놓은 계살피골 입구, 더해 등로까지 정비를 하여 놓았다.
계살피골 하류는 그저 평범해 보이는 곳, 게다가 계곡물까지 지하로 스며들어 수량 빈약해 보인다.
계살피골 초입,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평상 대여가 자행되고 있고, 참 거시기 하지만 어쩌랴 !
서서히 계살피골의 비경이 시작되는 곳부터 등로 버리고 계곡치기로 오른다.
숨은폭포
참 계곡에서 사진찍기 어렵고, 해서 이제는 만사 귀찮니즘...무조건 오토모드로 담는다.
서서히 크고작은 와폭이 나타나고, 계살피골의 비경이 시작된다.
천연 풀장이 펼쳐지고, 어린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 한 곳, 넓은 풀장이...
겨우 1km 조금 더 거슬러 올랐을 뿐인데, 땀이 비오듯 흐른다.
아~건강하던 저 거송이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계곡 거슬러 오를수록 크고작은 소폭과 깊은 소가 연이어지는 곳...!
이윽고 계살피에서 가장 깊고 넓은 서슬퍼런 곳...이곳 역시 무명폭포다.
계곡치기를 하려면 어쩔수 없이 저곳까지 수영을 해야 하는 곳인데...
땀은 줄~줄~흐르지만 베낭 방수팩 하지 않으니 참아야 하고, 그래도 뛰어들고 싶은 맘은 어쩔수 없다.
짱을 먼저 보내고...폭포의 크기 또한 으뜸인 곳
내려다 보고...
이정도야...흔한 이곳...!
계살피골 지킴이...괴목 도착...!
늘~ 건강하니 반갑기만 하고...
괴목이 지키고 있는 곳...위로 무명쌍폭이 기다린다.
쌍폭에서 잠시 귀며...흐르는 땀 식히고 간다.
폭포 물줄기 앞에 서니 시원한 냉기 뿜어져 나오니 살 것 같다.
졸고 있는 바둑이...그 위로 우측으로 거대한 오버행 암벽...!
그 암벽에 몸통키운 거대한 솔...장관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계살피골 진면목이 시작 되는 곳...제법 웅장한 폭포에 당도한다.
역시...계살피에 있어 무명폭포, 계살피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로 손색 없는 곳
제법 웅장함과 함께 아래 깊고 푸른 소가 폭포다움을 보여주는 곳...!
내려다 보고...
몇발 더 오르면 숨어있는 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필자는 이곳을 막장폭포로 부르고 있다.
우측으로 거대한 오버행 암벽이 위협적이고,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기운이 몸을 움추리기 한는 곳...!
가칭: 막장폭포
가만히 서 있어도 땀나는 폭염...서늘한 기운 뿜어져 나오는 이곳...
자리펴고 앉아 오찬을 즐기니...신선이 따로 있을가...내가 바로 신선인 것을...!
이번 메뉴는 내가 젤~좋아하는 두부찜...전날 숙취로 인해 입맛 까칠하지만 언제 묵어도 진미다.
즐거운 오찬을 마치고, 다시 막장폭포를 다시...
조금 더 오르면 합수부에 당도 하게 된다.
합수부 골에 몸통 키운 거송...조금 전 쓰러진 거송으로 좀 그랬는데...건강하니 반갑고...!
합수부 소폭, 물기둥 부족하지만 소폭임을 말해주고 있다.
용소폭포 앞 한무리 단체팀 전 펼치고 있어 패스...내려오며 들리기로 하고
계속 계곡치기로 오르며 연이어지는 와폭지대 수십미터를 오른다.
계속 이어지는 와폭지대...크고작은 소폭이 연이어지는 곳...
가을날 단풍들면 정말 절경인 곳...올 가을 단풍들 때 꼭~다시 오리니...!
계속 이어지는 와폭지대를 거슬러 오르는 계살피골...평범하면서 은근히 매력적인 곳...!
계곡 수량 많으면 정말 멋진 곳인데...수량 부족해 조금은 아쉬움이...
Y 와폭...늘 그대로 물기둥 쏟아지는 소음은 마음과 귀를 깨끗이 정화시켜 준다.
도시의 소음과는 차원이 다른 이 청량한 물소리...물과 바위가 들려주는 이 소리, 참 조~으~ㅌㅏ...!!!
계곡 오르며 좌측으로 거대한 너덜경이 하늘로 이어지는 듯...
사진으로 보니 경사 심하지 않지만...곧 무너져 내릴 듯이 경사 심한 곳이다.
그리고...나의 전용 놀이터에 도착하여 아예 죽치고 앉았다.
나의 놀이터...
어릴때는 어린맘으로...나이 들은 지금은 동심으로...돌아가는 곳...
너무 더운 날씨...바지 가랑이로 떨어지는 땀...신발, 베낭벗어 던지고 입수...!
헉~근데 아직 물이 차다...상류라 그런가...제법 차가운 물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하지만, 한동안 동심으로 여행하는 시간...그냥 이곳에서 퍼질러 앉았다.
에~효...짱이 담은 매 모습을 보니...참 다 망가져 버렸네...
머가 그리 바쁜건지...그 핑계로 관리하지 못한 내 몸 너무 불만이다.
철도 씹어먹을 듯...젊은시절...그래도 봐 줄만 했는데...!
1986년...산에 입문 했던 시절...튼실했던 몸이 나도 있었는데...!
하늘빛 만 볼때는 참... 조~으~크~나...!
이곳까지 이렇게 더운데...도심은 어떨지 충분히 알고도 남은 일...!
바위 아래가 비어 있어 떨어지는 물소리...바람부니 오묘한 소리가 난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놀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세시반이 지나고 있다.
서둘일 없는 농땡이 산행...오랫동안 물놀이 즐기니 식은 몸 한기 스미고, 하산길 접어 든다.
오를때 패스했던 또 다른 쌍폭...나는 이곳을 용소폭포라 부르고 있다.
제법 긴 쌍와폭부터 아래로 긴 와폭이 용트림 하는 곳이다.
A_
위 폭포(A_) 아래(B_아래사진)로 깊은 소가 걸쳐 있고...
깊은 소(B_) 아래로 용이 승천하듯...긴 와폭(C_)이 꾸불꾸불 쏟아져 내리는 곳이다.
A_B_C_연이어진 이 폭포를 용소폭포라 부르고 있다.
B_
C_
좌골 초입...
계속 길 따라 하산...가슬갑사지에 당도 하고...원강법사가 화랑들에게 세속오계를 내렸다는 가슬갑사가 이곳에 있었다고 전해 오지만 그 터에는 누군가 조각한 가슬갑사지란 작은 비석만이 세워져 있을 뿐 실제 가슬갑사지라는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가슬갑사지를 알리는 초라한 비석은 여전히...
그런데 돌계단 위로 없었던 돌탑이 여러개 보인다.
가슬갑사지 위, 없었던 돌탑, 터를 닦아 여러 무리 돌탑이 쌓여져 있다.
왠일인가 싶어 돌계단 따라 올라 보니, 움막인지 텐트인지...사람이 기거하는 듯 하다.
움막을 들어다 보니, 사람은 없고...더 위로 크기 알수 없는 병풍바위가 있고
그 아래 한 사람, 전나 상태로 벼랑 바위 아래 좌선 하고 있다.
방해하기 싫어...조용히 다시 내려서고...이곳이 가슬갑사지라 알리고 싶은 뜻있는 이인가 보다 !
돌탑 옆...가슬갑사지라 써 세워 놓은 걸 보니...아마도 그런가 보다.
좌선하고 있는 이에 움막 _텐트
좌선하고 있는 이에 뜻을 이해하고...마져 하산길 이어간다.
시야 트이는 곳...이 무더운 날씨, 하늘은 청량하고 뭉게 구름은 평화로워 보인다.
더해, 물빛 청아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힐링과 함께 행복함이란~!
청아한 물빛 옆...바위채송화 막 피어나니, 꺼꾸로 매달아도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가는 진리는 어김 없다.
하산 말미...또 퍼질러 앉아 입수...골 상류 물보다 훨~덜 차다....한동안 계곡물 입수 !
덥혀진 몸 식히고...물 속 앉아 있으니 송사리 떼 습격이...늘 혹사하는 발 간지럽혀 피로를 풀어 준다.
늘~그대로인 칠성슈퍼 앞에서 농땡이 산행...마무리 하였다.
▲ 칠성슈퍼
칠성슈퍼 할매는 나이 꺼꾸로 드시는 듯...볼 때마다 더 젋어지는 비결이 무었일까...물어보지만 멋적게 웃기만 하신다.
이곳 지날 때 마다 음료수 하나 사들고 인사 드리는데...예나 지금이나 늘~그대로다.
오래전부터 칠성슈퍼 하나, 딸랑 있었는데...주변 크고 잘 차려진 상점 여러개...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욕심이 없으신 할매시다.
농땡이 잛은 산행, 뭔가 부족하고 아쉬운 산행, 그래도 이 행복함이란~山은 내게 늘 감사 함 입니다.
저녁은 얼음...동~동~ 매콤~얼큰~션~한 물회 한 양팽이...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더위 이겨 낼 몸, 마음, 단디 준비해야 할 듯 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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