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천 단풍
추경으로 유명한 곳, 역시 한마디로 "명불허전" 또 떠나가는 이 가을...충분한 선물을 가슴과 눈에 가득 담아 보았다.
좀 처럼, 이런 인물 사진을 찍지 않는데...선홍빛 단풍이 너무 곱디고와 한컷 남겨 보았다.
출발과 함께 펼쳐지는 만추경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선홍빛 붉은빛 단풍이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먼길 달려간 선운산, 처음으로 찾는 이곳, 산행 욕심까지 잊고 초반부터 단풍놀이에 푹~빠졌으니...!
이곳저곳, 요기조기...어디에 시선을 두어야 할 지...연신 카메라 셧더질...아무곳에 들이대도 작품이 따로 없다.
한마디로... "명불허전"...!
흐~미...!
푸른 녹차밭과 어우러진 유독 붉은 단풍은 어떻고...
도솔천 물빛까지 붉게 삼켜버린 풍경은 황홀함 그 자체였다.
도솔천을 붉게 물들인 황홀한 풍경, 애써 떨쳐야 할 때...
단풍에 취해 걷다 보니 도솔천을 계속 거슬러 오르는게 아닌가, 어라 이게 아닌데...!
바로 좌측으로 사면 쳐 올려 투구바위로 올라 능선길 이어갔다.
투구바위 지나 암릉 조망처에서 짱이 건너다 보는 아래사진 저곳은 천왕봉 일게다.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본래 이름은 도솔산(兜率山)으로 불렀으나 백제시대 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로 인해 선운산이러 부르게 되었다. 선운(禪雲)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으로 도솔이란(兜率)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을 의미하는 명칭이다. 도솔암 서쪽 암벽 위에 내원궁(內院宮)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아래 40여m 절벽에는 미륵장륙마애불(彌勒丈六磨崖佛)이 조각되어 있다.
선운산 주봉은 선운사 서쪽 봉우리 도솔봉이며 일명 수리봉으로도 부르고 있으며, 제일 높은 봉우리은 경수산의 경수봉(해발444m)이다. 하지만, 선운산에서 가장 인가가 있는 곳은 도솔암 남쪽에 솟아있는 암봉인, "천마봉"과 "낙조대"가 선운산에서 가장 수려하다고 할 수 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자세한 선운산 정보는 생략하기로 합니다.
선운산 투구바위 지나 바라본 사자바위봉
사자바위 좌측으로 가야할 국기봉이 박무에 희미하고, 사자바위 우측으로 청룡산과 명소인 배맨바위가 조망되지만 풍광 탁해 아쉬움이었다.
위 사진 위치에서...살짝 당겨서 본 도솔암
혼탁한 조망이지만, 왠지 은은한 풍경이 더 운치있어 보인다.
▣ 이 름: 선운산_투구, 사자, 쥐바위봉, 청룡산, 배맨바위, 낙조대, 천마봉
▣ 위 치: 전북 고창군 아산면, 심원면, 해리면
▣ 코 스: 소형주차장_P→ 매표소→ 선운사→ 도솔천→ 투구바위→ 사자바위→ 국기봉→ 쥐바위봉→ 청룡산→ 배맨바위→ 낙조대→ 천마봉
도솔암→ 도솔천→ 선운사→ 매표소→ 소형주차장_P
【입산_09:00 ~ 하산_17:20】_8시간20분 시간의미 없음
▣ 일 시: 2018년 11월 11일(일)
▣ 날 씨: 오전 맑고 흐림/ 오후 비_오락가락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 700km) _ 울산출발 04:20 _ 도착 22:30
▣ 비 용: 주차료 2,000원/ 문화재관람표 3,,000×2=6,000원
♧ 포토 에세이 ♧
선운산은 초행인 곳, 불친이신 그린비님 산행기를 보고, 좀 늦은감은 있지만 온전한 휴일을 맞아 새벽길 달려 보았다. 계속 누적된 피로탓인가 산을 찾아가는 자가운전 중 졸린 적이 있었던가...처음으로 산을 찾아가는 도중 잠시 눈을 붙이기도 하였던 여정, 어떤 행복이 전해질지...좀 늦지 않았을까 하는 조바심이 드는 것을 어쩔 수 없었는데,,,선운사 주차장에 도착과 함께 품었던 기대는 한마디로 명불허전으로 전해지고, 걸음 옮기는 곳마다 계속 이어지는 만추 풍경은 걸음 더디게 하고, 또 지나가는 이 늦가을날, 단풍놀이에 푹~빠져 보았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심할 거라는 구라청 예보는 왜 그리 잘 맞는지, 설상가상 비 예보는 없었는데 오찬상 접을 무렵부터 후두둑 떨어지는 비는 옷 적시기에 충분했던 비가 계속 오락가락하여 비옷을 입기에도 벗기에도 어정쩡한 상황, 박무에 펼쳐지는 조망은 운치 있어 좋았지만 초행인 곳이라 좀 더 욕심을 부려 멀리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은 쪼매 아쉬움 이었다.
그래도 이만한 것 또한 얼마나 복받은 일인가...아침 햇살에 빛나는 추색에 황홀함을 선물 받았고, 내려다 보는 도솔암 주변 도솔천 단풍빛은 운치있어 그만이었던 추억. 또 이렇게 한 추억을 남겨 본다.
2018.11.11(일)_09:00
출~발...!
메뚜기도 한철이라...매표소까지 이어지는 먹거리 매대를 지니가는 길...
화사한 단풍은 카메라를 가방에 넣지 못하게 하고...일찍도 늦게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이지만
벌써 많은 이들이 초반부터 단풍에 취해 여기저기 탄성이 터져 나온다.
우리 또한 초반부터 가다서다를 반복해야 하는...이번 산행 접어야 할 사태가 아닐까...!
초반부터 도솔천을 기웃거리고, 가뜩이나 느린 걸음 초반부터...찌~익...찍 늘어진다.
까지것...뭐 어떠랴...단풍놀이에 시간 부족하면 산행거리 반으로 접으면 될 것...!
계속 가다 놀다...반복~!
허~걱...!
정말 쥑임니다...
선홍빛 단풍이 이리 고울 수 있을까 !!!
참내원~~~!
이제 시작인데...큰일이다.
흐~미...!!!
할말을 잊게 하고..
선홍빛 하도 고와...나도 한 컷...!
생김새 불만이라 여간해서 이런사진 찍지 않는데...!
느릿느릿...놀다 서다 반복하다 보니 매표소에 당도 하고...
선운사 문화재 구역 입장료 1인 3,000냥으로 모신다고...
아니, 강제...내고 드가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유감없이 매표하고...!
선운사 일주문
도솔천 풍경은 어떨까...!
▶ 이하_도솔천 추경
건너기...
헐~~~!
도솔천은 조금 늦은 듯 하고...!
많은 진사들 거한 삼각대 펴고 물빛과 단풍빛을 찾지만 어쩐지 조금 허~해 보인다.
이번 여정...
단풍꽃길 쫘~악...깔아 드리옵나이다~ㅋ
역시...당근이...최고지요...ㅎ
유독 붉은 단풍
진사님들 영역도 좀 휑한 듯...선운사 극락교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단풍놀이 계속 드간다...!
단풍도 붉게 익고...주막 막걸리도 익는 곳...!
이곳 추색이 황홀하니 진사님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선운사 극락교와 천왕문
선운사 경내는 하산 때 구경하기로 하고...단풍에 취해 있으니 눈에 들어오지 않고...!
선운사 녹차밭
푸른 녹차나무와 오색단풍이 묘하게 어우러져 몽환적 풍경이 전해지고...!
진사님들...
서로 좋은 곳 차지하려 눈치싸움 꽤나 하는 듯...하고...!
흐~미...!
참말로...!
푸른 녹차밭과 유독 붉은빛...!
그저...조~쿠나...!
가만히 앉아 보고 있으면...
시 한수 절로 날 듯...!
저 은은함 뒤에는 무엇이 숨어 있을까...!
아침 안개가 서서히 펴 오르며 몽환적 풍경에 혼을 빼았길 듯...!
산행은 이미 잊은 듯...넉 빼았긴 걸음은 더디어만 간다.
▶ 이하_만추의 도솔천
붉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만산홍엽...도솔천 물까지 붉게 물들이고...
도솔천 따라 거슬러 오르는 추경은...!
도솔천 풍경은...
그야말로 불길 속에 있는 듯...
착각에 빠져 들게 한다.
인물 사진은 죄다 빼고...
같은 사진 죄다 빼도...
연신 찍어 댄 컷이 많아 카메라가 무거울 지경...!
참내원...!
참말로...
명불허전이라 할 수 밖에...!
또 건너고...
물빛에 내려 앉은 단풍빛도...볼거리로 충분하고 !
이 좋은 가을이 또 속절 없이 떠나 가다니...
하지만 비워야 또 채울 수 있을 것이니, 아쉬워 할 일 아닐 것...!
자연의 집에서 본 천왕봉
단풍 줄기며 거슬러 오르다 보니, 쌓인 낙엽 더 깊어 가고...
이제 본격적인 산행모드로 전환해야 할 때...!
무심코 거슬러 오르다 보니, 아치교 건너 바로 능선으로 붙어야 했는데
계속 도솔천 따라 도솔암으로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쩔수 없이 이미 도솔암이 가까워 질 무렵이니...좌측 사면 째고 오른다.
다행히 선답한 족적 희미하게 남아 있는터...어렵지 않게 올라 설 수 있었다.
그닥 어렵지 않게 투구바위 능선에 당도하고...
눈앞에 거대한 암봉이 가로 막으니 직감적으로 투구바위라 여겨진다.
도솔천에서 오른 투구바위
투구바위 가운데 꿀루와루 오버행에는 앵커볼트가 수 없이 박혀 있고...
여러 코스에 퀵도루 이미 걸려 있는 걸 보니...이지역 클라이밍이 한창 흥행 중인듯...!
주말을 맞아 여러팀이 오버행 암벽등반 손맛 느끼며 거친 호흡 토해내고 있다.
투구바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투구바위를 한바퀴 돌아 보고...능선길 따리 진행...!
앞서 간...두 아들과 아버지가 조망바위에 올라 서고 있다.
돌아 본 투구바위 머리부분
투구바위 전모를 볼 수 없어 아쉽지만...좌측으로 선운산 주봉인 도솔봉(수리봉)이 건너다 보인다.
건너다 본 천왕봉
투구바위 머리부분과 뒤로 도솔봉(수리봉)
천왕봉
오후에 거쳐 올 육중한 암봉 천마봉
천마봉 좌측으로 도두라져 보이는 배맨바위, 우측으로 낙조대, 아래로 도솔암이 살짝 보인다.
하지만, 욕심이지만 처음 대면하는 곳인데 이왕이면 화창한 가을날이었으면...더 없이 좋았을 걸...!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라 여기고...눈이 호강스럽다.
건너다 본 안장바위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아래로 도솔제 위로 안장바위가...혼탁하지만 분별이 가능하니 천만다행...!
당겨서 본 안장바위
크고작은 봉우리를 계속 오르내려야...
앞서가는 두아들, 아버지가 바위를 오르고 있다.
자연친화적 인공시설...필요이상 설치되는 자연 해치는 계단보다 썩~좋아 보인다.
인공홀드와 로프가 안전시설의 전부이니...꼭 칭찬하고 싶은 굿 아이디어로 손색이 없다.
돌아 본 도솔제(수원지)와 안장바위
지나 온 투구바위
좌측으로 도솔봉(수리봉)이 뒤 경수산릉은 탁하기만 하다.
도솔천을 사이에 두고...장군봉과 도솔봉
투구봉 상단을 당겨서 보고...
당겨서 본 안장바위
다시 돌아 본 지나 온 투구바위
뒤로 도솔봉(수리봉) 벌봉과 경수산이...이제 확연히 구분된다.
가야 할 사자바위가 살짝 보이고,,,뒤로 국기봉
이제 저 앞 암봉을 넘으면 사자바위와 배맨바위가 한눈에 들어 올 듯...!
단풍구경으로 지체된 시간 만회하려 열심히 걸음 옮긴다.
사자바위 전모가 들어나고...
뒤로 국기봉, 사자바위 우측으로 청룡산과 도두라진 배맨바위가 한눈에 들어오지만, 조망 시간 지날수록 더 탁해 지니 아쉽다.
당겨서 본 사자바위 역시 탁하고...
배맨바위 역시 더 혼탁하지만,
가늠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해야 할 상황이었다.
우측으로 천마봉과 낙조대...가까운 거리지만 혼탁하기만 하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도솔암도 혼탁하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화려한 단풍구경 원없이 했으니, 운치로 보니 충분히 보상 받는다.
도솔암 주변 오색단풍이 아련히 내려다 보이니, 몽환인 듯...!
몽환적 풍경 또한 충분하니...환희로 표출하기도...
지나는 산님들이라곤 앞서간 두아들과 아버지 뿐이니, 한적한 산행은 덤이고...!
두 아들에게 산행교육을 시키는지...연신 재촉하고 가르키는 것을 보니...
산 아래 걸려 있었던 현수막, 고창군수배 등산대회에 참가 하려하는 듯...!
계속 시선이 가는 도솔암과 주변 오색단풍...!
주변 병풍처럼 둘러쳐진 자연 요새 같은 곳이라 할까 !
시야 맑으면 어떨까...가늠해 보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이다.
천마봉과 낙조대
천마봉 넓은 정상에는 수 없이 많은 산님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 많은 산님들 아래로 쏟아져 내린 절벽단애는 아찔하게 느껴지고...
능선 이어가는 길...먼 조망 가려있으니 계속 눈길 가는 곳은 도솔암에 한정된다.
도솔암을 손에 넣고...
사자바위가 지척
앞서가는 두아들과 아버지가 오르고 있다.
천마봉과 낙조대
천마산 정상엔 빼곡히 산님들이 들어차 있다.
배맨바위
배맨바위는 배를 묶어 놓았던 바위라고, 옛날 바닷물이 들어왔다는 운곡의 배운재로 배가 다녔고 흥덕 뒤 배판재에 배를 정박하고 해리면 수락 뒤 배맨바위에 배를 묶었다는 전설이 전해는데, 워낙 속설을 좋아했던 옛 선조들의 생각이 참 기발함을 알 수 있다.
두아들과 아버지가 사자바위 정상에 올라 있고...잠시 휴식을 하는 듯...!
이제 우리도 사자바위와 만날 시간, 짱을 먼저 보내고, 나는 찍사로 뒤 따라 가기로...
사자바위를 오르는 짱의 모습을 뒤에서 담아 보았다.
그런데...헐~~당겨서 보아도 콩반쪽만 하게 보이니 쪼매 실패...!
사자바위를 오르는 짱~!
뒤 떨어져 보니 제법 날선 경사 같은데...!
【 2부】에서 계속 됩니다 !
☞ 【2부】바로가기: http://blog.daum.net/mkhur1004/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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