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8_일
오랜만의 산걸음 할 수 있는 하루, 문득 10년 전에 두어번 찾았던 절골 알탕이 떠 오른다.
한달 이상 산걸음 못한 터, 체력은 완전 방전 상태일 테니, 별 무리 없는 곳이니...그러나,
완전 개고생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미역줄 덤불 헤치기는 기본, 거미줄, 날파리, 묵은 길 헤치기, 바람없는 더위까지...
습지대에서 뒷삐알산 안부까지 능선길은 억새와 미역줄 헤쳐가니, 쐐기에 온 팔뚝과 허벅지가 아작 나고...
절골은 산님들 걸음이 없는지, 10년 전과 달리 묵어 있어, 거미줄로 인해 아예 스파이더맨이 되었던...!
하지만, 능걸산의 백미 기차바위 암릉은 여전히 매력적인 곳...12년 전 이름 지어 준 "키스바위"는 여전히 열일 중이다.
능걸산_메뚜기 바위 (일명: 석은덤)
현지인들이 말하는 메뚜기 바위가 이 바위라고 확신을 하는데...!
능걸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능걸산 정상에서 남쪽 방향을 바라보면 햇살에 부처골의 계류가 반짝거리고 그 오른쪽 신불산 공원묘지 능선 중간에 큰 묘가 있는데, 아직 고증되지 않은 신라 진성여왕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산은 능걸산이라 불리워지고 있다는 설이 있다.
능걸산은 호젓하고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이 이어져 능선으로 해발 800여미터를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다. 더해 간혹 만나는 바위 조망처마다 보이는 시원한 조망, 고산습지, 진달래군락 등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능걸산 정상부에서 흘러 내린 앙칼진 기차바위 암릉은 능걸산의 최고의 백미로 꼽히는 곳으로 짜릿한 암릉 등반까지 즐길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능걸산은 지형도에 따로 표시가 없지만 산림청 지정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827봉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임에도 공식적인 명칭이 없는 곳이다. 내석리 현주민들은 이 곳을 메뚜기바위, 석은덤, 820봉 등으로 부르고 있지만, 산림청이 지정한 지형도 상의 높이를 그대로 표기했다.
기차바위 암릉이 시작되는 너럭바위는 예나 지금이나 근사하다.
굿이 변한 것을 꼽는다면, 바위틈 없던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
♧ 영남알프스 소개 ♧
영남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 산악군을 영남알프스라 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준봉이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북 청도와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5개의 시군에 속해 있다.
산경표에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영남 동부지발을 남북으로 뻗어 내리다 대구 영천분지에서 산세를 낮추다 경주 단석산(827m)에서 고헌산(1,033m)으로 이어지며 다시 1000m 이상의 준봉들이 솟구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영남알프스는 1979년 11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기차바위_기관차
기차바위 기관차는 세월 따라 무성해 지는 숲으로 제법 숲에 제법 묻혀진 듯 하다.
튼실한 기관차 뒤로 연이어 암릉이 이어져 기차바위 암릉이라고...부르고 있다.
▶ 능걸산_기차바위 암릉
♧ 영남알프스에 대하여 ♧
영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을 말한다. 명확히 하자면 가지산릉의 상운산(1,114m)까지 더하면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10봉이라 할 수 있다.
근래, 울주군에서 울주 7봉을 지칭 하는데, 필자는 찬성하지 않는다. 경북, 경남, 울산이면 어떤가, 가지산을 모태로 사방으로 뻗어가는 영남알프스 산릉이 지역적 위치로 동강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음이다.
기차바위 암릉 즐기기, 부치는 체력 때문에도 그렇고 서두룰 일 없는 오랜만의 산행...!
온종일 능걸산에서 놀았건만 지나는 산객 한명 없었던 우리만의 전용 놀이터였다.
기차바위 앙릉 중간에서 올려다 본 능걸산 정상, 단연 우측 메뚜기 바위가 눈에 차 온다.
▶ 절골에서
▣ 산이름: 영남알프스『능걸산』
▣ 산행지: 경남 양산 어곡동/ 원동면/ 상북면
▣ 코 스: 감결마을 → 성불사 → 용고개 → 기차바위_암릉 → 능걸산 → 습지대 → 전망바위_삼거리 → 에덴벨리 골프장_안부 → 절골
벧엘병원 → 중리【산행시간】입산 08:10 ~ 하산 19:05_11시간
▣ 일 시: 2019년 8월 18일_일
▣ 날 씨: 맑음_구름많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_(왕복 100km)_울산 출발 07:10 _ 울산 도착 21:20
▣ 비 용: 택시비_1만원 (중리 → 감결마을)
♧ 포토 에세이 ♧
토요일 역시 주말작업을 진행하고, 일요일 오랜만에 산걸음 나선다. 짱의 두통도 어느정도 호전 되었으니 룰루랄라 어디로 갈까 궁리 끝에 늘 숨겨 두고 싶었던 골짝, 능걸산 절골이 생각나니 양산으로 차를 달렸다. 가마솥 같은 날씨도 이제 한풀 꺽이는 듯 했지만 바람한점 없는 산행에 땀을 너무 많이 흘린 듯, 바닥친 체력에서 오는 무기력증까지 더한, 한마디로 악전고투, 최악의 산걸음으로 기억에 남을 듯 하다.
한마디로 한 순간의 판단이 견고생을 사서 한 격이 되었지만...그래도 능걸산 기차바위 암릉은 한마디로 엄지 척~아주 힘들었던 산행, 또 한 추억을 남겨 봅니다.
AM 08:10
감결마을 성불사 입구 도로 한켠에 패킹 후 산행채비, 오랜만의 온전한 산행 길이다.
연일 가마솥 같았던 더위는 한 풀 꺽인 듯 한 날씨, 룰루랄라 산문에 들어 선다.
저기...성불암 이 보이고...
없었던 별채가 보이고...
법당은 그대로인 듯...
작은 암자였던 성불암이 성불사가 되고, 잠깐 들어 서 보고...성불사 좌측 산길에 접어 든다.
급격한 고도 변화 없이 골짝에 들어 서 있는 농경지 팬스 따라 쭉 오르면, 미끈한 솔 숲이 열린다.
한풀 꺽인 가마솥 더위지만, 걸음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 땀은 비오 듯 쏟아지고...!
언제부턴가 많아진 땀, 여름산행 시 여간 곤혹함과 불편함이 따르니 쇠퇴해지는 몸이 시위를 하는 듯 하다.
용고개 도착
겨우 용고개 올랐을 뿐인데 땀은 범벅이 되고, 사지는 후들 거린다.
여간해 앉아 쉬는 법이 없었던 나, 용고개 벤치에 퍼질러 앉아 한참을 쉬었다.
힘겹게 걸음하는 모습이 애초로웠는지...폰으로 내 뒷모습을 담아 놓기까지...!
두통으로 고생한 짱, 그래도 매일 운동삼아 동네 한바퀴 도는 버릇으로 늘 씩씩하다.
하지만, 두통 신호가 오는지 아프다며...약 챙겨 먹고 단도리 후 잘 오른다.
오~호라...횡재~!
영지가 많은 줄 처음 알았네...!
▶ 첫 조망바뷔 도착
에~고...몆 걸음 올랐다고...조망처에서 또 퍼질러 앉아 휴식...
에~고...완전 뒤질랜 모드...!
한동안 휴식 후 다시 걸음 옮기고, 몸은 천근만근 땀은 비오 듯 한다.
다음 이정표, 어곡동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도착 한다.
삼거리_ ↙성불사 ↖어곡동 ↘능걸산
▶ 한동안 이어지는 솔 숲
이런 모습이 안타까운지...불쌍해서인지...!
짱 폰에 내 뒷 모습이 여러장 담겨 있다.
한동한 편안한 솔숲길 이어지지만, 내겐 너무 힘겨웠던 곳...!
능걸산까지 남은거리 1km 이정표가 반긴다.
너무 많은 땀을 흘리니 무기력증까지, 식염포도당 먹으려니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다.
하지만, 곧 백미인 기차바위 암릉이 기다리고 있으니 없는 힘 짜내 오른다.
▶ 기차바위 암릉_우횟길 안내판
이런 안내판이 언제 세워졌는지...예전에 없었는데...
후로 꽤나 능걸산 기차바위 암릉이 널리 알려진 듯 하다.
완전 오버행인데..
사진에는 그냥 누워있는 바위인 듯...
거대한 암괴가 길을 가로막는다.
너럭바위 오르기...
▶ 너락바위 즐기기
한 여름 가마솥 더위에도 연일 조망이 탁 트였던 요즘이었는데...!
모처럼 나선 산행, 맑고 깨끗한 조망은 이미 꽝인 듯 해서 아쉽기만 하다.
짱이 가리키는 곳이 선암산으로 선암산 우측 암봉이 매봉이다.
우측, 신선봉이 밋밋하고, 우측 끝 뒤 희미하게 토곡산 정상이 보이지만, 조망이 아쉽다.
저곳을 다녀온지도 10년이 넘은 듯...지금은 매봉에 철사다리가 설치된 듯 하다.
10년 전 선암산 바로가기: http://blog.daum.net/mkhur1004/179
뒤질랜드 모드지만, 그래도 찍사 본능은 아직 살아 있는 듯...!
하지만, 가면갈수록 사진 감각도 떨어지는 듯 하니 내가 아닌 듯 심정이다.
▶ 짱이 담은 내모습
▶ 너럭바위에서 본_기차바위 (기관차)
그런데 기관차가 10년 전보다 외소해 보이는 듯...!
아마도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에 숲 나무들이 더 큰 탓일게다.
기관차 뒤로 계속 암릉이 이어지는 곳,
처음 이곳을 보고 기차바위란 이름에 손색이 없음을 알았다.
건너 에덴벨리 풍력단지
건너편 저 지능선 암릉도 좋을 듯 하니 다음에는 저곳으로 길을 잡에 봐야 겠다.
산에 오를수록 숙제만 늘어나니 병중에 중병이다.
너럭바위에서 올려다 본 정상과 메뚜기 바위가 근사하고...
살짝 당겨서 본 메뚜기바위는 정말 메뚜기처럼 모양이다.
너럭바위에서 가차바위 기관차에 오르기...
조망은 꽝이지만 고운 하늘빛과 어울린 짱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이다.
아무도 없는 능걸산 기차바위, 전용놀이터 삼아 기차바위를 원없이 즐긴다.
▶ 기차바위_기관차 즐기기
드디어 기차바위 기관차에 승선하고...포효하는 짱 모습...!
사람이 자연에 동화된 이런 사진은 참 요술쟁이인 듯 하다.
기차바위 기관차에 나도 승선...바위 위 케런은 그대로인 듯...!
10년 전에도 이런 그림이었는데,
하나둘 쌓여진 돌맹이들이 지난 세월을 말해 주는 듯 하다.
기관차에 승선했으니, 솔 아래 명당 자리잡고 오찬 시간 즐길 시간...!
간단하게 준비해 온 부추전과 김치복음밥이 이번 산행 점심 메뉴다.
이순간, 신선이 따로 있나...우리가 신선이고...이곳이 무릉도원 인것을...!
헉~~~19금~~~컷...!
근래 왠지 모르게 똥배가 많이 나왔는데...!
체중이 5kg이나 늘었으니...!
짱이 경각심 가지라는 뜻으로 이렇게...!
난생 처음 가장 무거운 몸...분발해야...!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인데...땀을 너무 많이 흘린 탓인가 !
입맛이 꺼칠허니, 체력 유지 최소 필요한 양만 먹고 수저는 놓는다.
의아하게 쳐다보는 짱~ 하지만 정말 입맛이 없었다능~!
덕분에 복음밥은 다시 등짐 된 수고로움은 피할 수 없는건 어쩔 수 없는일이다.
오찬 장소 깨끗하게 정리하고 얼마 남지 않은 기차바위 마져 즐긴다.
기차바위
기관차가 끌고가는 객차가 몆냥이나 될 까...!
기차바위 암릉과 우측 메뚜기바위
기차바위
기관차를 돌아 보고...
기차바위를...소개 하니더~!
▶ 그리고, 12년전 이름 지은_키스바위
2007년에 처음 보고, 이바우를 키스바위로 이름지었는데...
그리고 2009년에 재회 하고,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현지인들은 이바위를 조개바위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계속~기차바위 즐기기...!
얼마 남지 않은 기차바위 후미
당겨서 본 메뚜기 바위_일명 석은덤
가차바위에서 가장 까칠한 암봉
어라~저기 요상한 바위는 뭔지...!!!
바위 모양이 요상해~당겨서 보니...이런 모양이다.
그리고 아래.혓바닥 모양 바위도...!
오랜시간 기차바위 암릉 즐기다 보니 다소 늦은 시간 정상에 도착...!
▶ 능걸산 정상 도착
능걸산 정상석이 번듯하게 서 있다.
참 오랜만에 온 것을 실감케 하고...
참 세월 빠르다는 생각을 절감케 한다.
10년 전엔 이곳을 천마산으로 알고 있었는데...!
정상 한켠 저 자연석에 천마산이라고 표시 되어 있었다.
처음 대면하는 능걸산 정상석이니 추억 될 사진 담기...!
정상에서 조망
가마솥 더위 한창이지만 연일 쾌청한 날씨였는데...오랜만에 나선 날 조망은 꽝~!
지척인 특이한 이름을 가진 뒤삐알산도 흐리멍텅 하다.
우측으로 오룡산 영축산은 꿈인 듯 하고...!
정상에 서 있으려니...무척이나 후덥지근 하고...!
바람한점 없으니, 더위 피해 숲으로 도망치 듯 내려서야 했다.
취 꽃...지천
▶ 갈림길 삼거리_너럭바위
너럭바위 앞 무덤은 아직 잘 관리 되고 있는 듯 하고...!
고산습지가 쭉~이어지고, 널밭고개로 이어지는 삼거리 765봉에 위치다.
연이어지는 습지에 유일한 조망처 너럭바위가 있는 곳이다.
▶ 765봉 너럭바위 즐기기
너럭바위 용정
참~물의 힘은 어디까지일까...단단한 화강암반에 도랑을 파고 있으니...
늘 배우지만, 역시...부드러움이 강함보다 더 강함을 배운다.
너럭바위에 잠시 휴식 후 뒤삐알산 방향으로 진행...안부까지 고도 뚝 떨구어야 한다.
하지만, 이곳부터 억새와 미역줄 덤불을 헤쳐야 했는데...
10년 전보다 종주길 산님들 걸음이 줄었는지 많이 묵어 있었다.
계속 이어지는 고산 습지대는 억새와 미역줄이 군락으로 이루고 있으니 진행하기 거추장스럽기만 하고...
에덴벨리 골프장이 있는 안부까지 미역줄기 헤치니, 팔과 허벅지는 온통
쐐기가 회를 쳐 놓으니,,,따끔거림이 전신을 괴롭힌다.
어릴적 워낙 많이 쐐기에 쏘여 처방은 알고 있지만, 감수할 수 있는 고통이니 그냥 참는다.
참고로, 쐐기에 쏘이게 되면 따끔거림 증상이 바로 나타나며 오돌도돌 부풀러 오르게 된다.
바로 되 돌아서서 쏘인 위치에 있는 활옆수(떡갈나무, 미역줄) 잎파리 아래면을 잘 살펴보면 쐐기를 찾을 수 있다.
쐐기가 있는 잎을 쐐기가 붙어 있는 채로 따서 반 접어 쐐기를 터트린다.
쐐기에서 나온 끈끈한 액을 환부에 바르면, 따끔거림도 부풀러 오름도 거짓말 처럼 금새 사라진다.
등로 옆 한켠 단아한 보라색 도라지가 꽃을 피우고 있다.
천신만고로 미역줄 덤불 혜쳐 에덴밸리 골프장이 았는 안부에 도착...
팔뚝은 온통 쐐기에 공습을 당하고 허벅지까지 따끔거린다.
행여 뛰따르는 짱이 쏘일까 무던히 애 썻는데...결국 짱도 제대로 한방 쏘이고 말았다.
해서 바로 절골로 스며들었는데...또 다른 복병, 거미줄을 헤쳐야 하는 현실이 닥친다.
거미줄을 피해 계곡에 내려서니 골 상류는 그야말로 폭탄을 맞은 듯...!
아마, 2016년 태풍 차바가 영남알프스를 핡퀴였는데, 그때 큰비로 계곡이 무너진 듯 하다.
▶ 뒤삐알산_절골
절골 상류
계곡 상류가 너비 2~30미터 이런 거친 너덜을 이루고 있다.
이 또한 자정치유 되겠지만, 어디가 물길인지 분간이 어려율 정도였다.
하는 수 없이 옛길로 중류까지 내려서는데...
옛길은 워낙 묵어 있어 길인듯 아닌듯 하지만 이미 숲 우거져 길 흔적을 찾기 어려운 상태였다.
희미한 옛길 끊기면 골 건너기 반복하며 내려서야 했다.
▶ 절골 중류
이쯩에서...몸에 감긴 거미줄 걷어내고 물길 따라 하산...!
매끈한 연이은 와폭이었는데...볼품 업어진 듯 하여 아쉬웠다.
뒤돌아 본 능걸산릉
골짝 깊숙한 곳, 한무리 밭일을 하고 있는 아줌들...이번 산행 처음으로 사람을 만났다.
아줌 한분...혹시 멧돼지 만나지 않았어요 ?
나...아뇨~요즘 이쪽으로 산객들 잘 안오던가요?
아줌 한분...거의 없다.
나...그래서 길이 묵었나 봅니다.
아줌 한분...혹시 담배 피는 교~ ???
나...네 피는데요.
아줌 한분...담배 좀 주세요 !!!
나...아~전자 담배 밧데리가 다되서 안되겠는데요 !
아줌 한분...아~네...!
나...수고하세요 !!!
이런 대화를 아래 내려와서 그 이유를 알게 되는데...!
10년 전에는 없었던 요양병원이 절골 하류에 꽉 들어차 있었다.
쉽지 않게 하류도착, 폭포 아래는 큰~머슴아들이 한창 물놀이 중이고...
더 하류에 큰 폭포가 있는데...접근이 용이하지 못한 듯 하다.
해서...요기에서 힘겨웟던 산행피로 씻어내기...!
시원한 물에 입수 하니 쐐기에 쏘인 따끔거림도 비로소 진정된다.
오랜시간 물 속에서 나올 생각 없어...한참 물장구 치고 놀기...!
종일 달구워진 뜨거운 몸, 푹~식혀 주는 시간...아~ 이 행복 함~ !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 시간의 행복...산은...늘~감사 함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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