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30. (일)
코로나 재확산이 여실히 증명되고, 대충 짐 꾸려 사람 없는 곳으로
원효산 중턱까지 자동차로 올라, 임도 주변 한켠에 캠프 구축…
사람 피해 갔더니, 왠 날벼락 이른새벽 들개 떼 습격에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원효산 원효암 주차장에서 본 일출, 건너 대운산 자락으로 떠오르는 태양
닭목을 비틀어도 새벽이 오듯, 이 어려운 시국에도 태양은 똑같이 떠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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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은 경관이 수려하여 예부터 소금강산이라 부르는 곳, 천성산은 상봉 1봉은 원효산(元曉山)으로 2봉 비로봉은 천성산으로 부르고 있었다, 그러나 양산시에서 이 두개의 산 이름을 통합하여 천성산으로 변경하고 기존의 원효산 정상을 천성산 제1봉으로 천성산(비로봉)을 제2봉으로 통합 하였다.
천성산 유래는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聖人)이 되게 하였다고 하여 붙어진 이름이며, 원효산은 원효대사의 이름을 그대로 부른 것이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대동여지도에는 천성산을 원적산(圓寂山)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천성산을 소금강(小金剛) 소금강산으로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실제 천성산은 봄이면 철쭉은 물론 가을이면 드넓은 억새평원이 압권이다. 원효산 주변 화엄벌 억새군락은 신불산 억새군락과 재약산 사자평 억새군락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으며 광활한 늪지대에는 희귀한 꽃과 식물, 곤충의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아주 귀중한 생태계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화엄벌 이름 역시 원효대사가 천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화엄경을 설법한 곳이라 하여 화엄벌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원효산(천성산 제1봉)
원효산 정상일대를 차지하고 있던 공군부대가 2003년 12월 철수하며 복원 작업을 거쳐 2014년 정상이 개방 되었는데, 이 일대에 매설되어 있는 발목지뢰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상태로 매설된 2천여개의 지뢰 중 1천4백개가 제거 되고 나머지 600여개에 대하여 2020년 3월2일부터 11월30일 까지 정상 통제하여 지뢰 제거 작업을 펼친다고 한다.
양산팔경 제2경인 천성산
양산팔경은 1경_통도사 2경_천성산 3경_내원사 계곡 4경_홍룡폭포 5경_대운산 휴양림 6경_오봉산 임경대 7경_배네골 8경_천태산을 2000년 7월 답사와 심사를 거쳐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뒤로 천성산 제2봉 (비로봉)
붓쇠바위 너머 대운 불광 우측 달음산 라인 멋드러지고
바람 한점 없는 무더운 날씨지만, 산릉 억새엔 가을이 스미고 있고
유독 생채기 많은 긴 여름도 이제 곧 그 기세가 꺽일 듯 합니다.
▣ 대 상: 원효산 억새능선
▣ 위 치: 나들목 주소_경남 양산시 평산동 산 171-5
▣ 코 스: 원효암주차장 도착전 박사이트(1박) ~ 원효암주차장_P ~ 억새능선 ~ 은수고개~원효암주차장_P
【산행시간】 입산 09:00 ~ 하산 14:00
※ 지뢰제거 작업인한 정상통제: 2020년 3월 2일~ 2020년 11월 30일 까지
▣ 일 시: 2020. 8. 29(토)~30(일)_1박2일
▣ 날 씨: 맑음_바람 한점 없는 무더운 날씨 하산 후 소나기 흠뻑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_115km)_출발 8/29(토)11:00 ~도착 8/30(일) 17:30
▣ 경 비: 없음
▣ Photo 후기
주말, 코로나 재확산으로 집콕을 하고 있으니 몸이 근질거리고 TV에 보도 되는 뉴스를 보니 없는 화병이 날 지경이다. 무조건 집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고쳐먹고 대충 짐챙겨 출발, 타지방 경유는 물론 안될일이니 고속도로로 경유하여 원효산 중턱까지 자동차로 올라, 캠프 구축하고 일요일 무리 없는 짧은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근래 산행때 마다 크고 작은 고충을 격게 되는데, 헐~간밤 숙면을 취하고 있는데 이른새벽 들개 떼들 습격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는데, 7~8마리 정도의 커다란 들개 무리 도망은 커녕 오히려 사람을 공격 하는 매우 공포스러웠던 긴박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던, 충격적인 추억을 남겨 봅니다.
2020. 8. 29. (토)
자동차로 올라 도착 한 원효암, 곱게 단청 한 원효암
오후 예불이 한창이지만, 평상시와 달리 법당은 비교적 한산하고...
코로나로 인해 이곳 역시도 잔뜩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방명록 기록과 함께 체온측정 뒤 암자에 들어 설 수 있었습니다.
원효암 마애아미타사물입상
원효암 주법당 동쪽 암벽에 새겨진 3불은 마애아미타삼존불로, 1906년 조성되었다. 삼존불의 상부에(나무아미타불)이라 음각되어 있어 본존의 존명이 아미타불임을 알 수 있고, (세존응화이천구백삼십삼년사월일)이라는 명문을 통해 1906년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원효암 신장바위
원효대가가 쌓았다는 설이 있지만,,,원효암에서 유독 우뚝하게 솟아 있는 암괴로 신장바위라 부르고 있으며 주변 숲 나무가 커가며 키높이 같이 하고 있어 그 덩치가 작어 보입니다.
▶ 수년 전 신장바위
▶ 벼락으로 새겨진 원효암 '천광약사여래불'
천광약사여래불은 원효암 동쪽 150m지점 사자봉에 위치하고 있다. 1991년(신미년) 7월20일(음 6월9일) 저녁 8시경부터 천둥 번개를 동반한 벼락에 의해 조성 되었다. 그때 당시 날씨는 장마철이라 변덕이 심했고 그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갑자기 천성산 일대에 먹구름이 몰려와 곧바로 천둥 번개가 이곳 저곳에서 치고 하늘에서는 천둥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그러나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러한 상황이 약 2시간 동안 계속 되던 중 사자봉에 불기둥이 떨어지면서 벼락이 내리쳤다. 바위에 불이 떨어 지면서 깨진 돌들이 허공으로 치 솟아 오르는 것을 목격하였고, 날이 밝은 후 사자봉을 바라보니 깨진 바위로 인해 사자봉 바위에는 부처님 좌상이 나투신 것이다. 이 모든 사실이 교구본사 통도사에 보고되어 방장 월하대종사께서 직접 원효암을 방문 하였다. 대종사께서 부처님의 명호는 동쪽에 나투셨으니 "동방만월세계약사유리광여불"로 명명 하셨다. "천광"이라 함은 하늘에서 빛으로 조성 되었다하여 천광약사여래불로 명호를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그리고 약 3년 뒤 을해년 3월에 많은 불 보살님의 도음으로 108계단 및 배례석 불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108계단 입구에 안내하고 있습니다.
원효암 주차장에서 본 원효산(천성산 1봉)
날씨 변덕이 심하여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건너 당겨서 본 좌측 붓쇠바위
지금은 큰바위석굴로 안내되어 있으며, 역시 원효대사가 바위 아래 석굴에서 기도를 했다는 곳입니다.
캠프 구축
하루 유할 곳, 임도 옆 공터에 캠프 구축하고...다 좋은데 너무 외롭다는 것...!
하지만 코로나 탈출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듯 합니다.
캠프 주변 취꽃
캠프지서 본 원효산(천성산 1봉)
다시 날씨는 변해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 주고 있네요.
손님이 찾아 와 자리를 양보하고
한동안 보고 있으니 참 예쁘네요...나비 이름은 전혀 모르겠구요.
▶ 행복한 먹방 타임_저녁 만찬
저녁 만찬을 즐기는 사이, 어느덧 어둠이 스며들고...
반짝이는 별빛 보고싶지만, 짙은 운무가 사방을 닫아 버립니다.
너무 심심해서...불빛 놀이 삼매경에 빠져 봅니다.
오랜만에 그림 맞추기
고스톱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둘이서 점백짜리 삼매경에 빠지다 보니, 자정을 지나서야 취침 모드, 하늘을 보니 가끔 달빛이 반겨 줍니다.
그리고 이내 깊은 숙면에 들었는데, 어둠 걷히기 전 어스프래 한 이른새벽, 범상치 않은 짐승 소리에 잠에서 깨는데...!
▶ 들개 무리 습격에 경악, 한판 승부
저녁 늦게 원효암에 식수 취수를 가니 보살님이 막영을 하냐고 묻고, 그렇다고 하니 이곳에 들개들이 출연한다고 귀뜸하여 걱정스러워 캠프 주변에 음식물은 차량에 몽땅 치워 청소하고 쓰래기 봉투는 나무 끝에 매달아 둔 상태로 숙면을 취했는데, 어둑한 새벽 잠결에 들리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고 예감은 빚나가지 안는다 했나...텐트 밖에 무슨 짐승이 왔는지 킁킁거리며 텐트를 두드리니 퍼뜩 일어나 불을 켜고 상황 파악에 드가고, 짱은 잔뜩 긴장해서 겁을 먹고 있으니 무슨수를 쓰더라도 상황을 해결해야 할 판이다. 찾아 온 짐승을 쫓아 보려 텐트 안에서 별짖을 다해도 이놈들 도망가긴 커녕 오히려 그 수가 많아 진듯 하고, 하는 수 없이 한손엔 캠핑 망치를 한손엔 렌턴을 들고 밖으로 나서니, 대략 난감, 들개 무리가 진을 치고 있다. 그중 리더인 듯 한 흰개가 텐트를 기웃거리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원효암 보살님이 출연하는 들개가 두마리라고 귀뜸을 했는데, 대충 세어 보아도 한덩치 하는 녀석들이 족히 8마리 정도라 당황하게 되는데, 최초 텐트를 두둘기던 녀석을 망치로 겁을 주니 뒷걸음질 치더니, 한동안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도무지 물러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주변 돌을 주워 던지니 오리조리 피하더니 리더인 놈이 공격 태세로 돌진을 하고 이놈들 모두가 개거품 물고 으르렁 거리며 서서히 다가오는 상황을 맞이하는데 어찌나 당황스럽고 공포스럽던지,,,또 다시 돌을 던지며 제지를 해도 개거품 물은 들개 무리는 리더를 앞세워 점점 대치 거리가 가까워 지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홀로 이놈들을 상대하긴엔 역부족임에 틀림 없으니 대략 난감한 상황, 맨 앞에 앞장선 놈과의 거리는 2~3m 정도 그 뒤에 7~8마리가 쪼여 오니, 닥쳐 올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여 부여잡은 망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손목걸이를 꼬아 손목에 걸고 바일 잡듯이 자루를 부여 잡고 특공 무술 자세를 취해 기습에 대비...아~정말 심장이 벌렁거리고 눈에는 불꽃이 튀는 일촉즉발 상황, 벗어날 수 없으니 이겨내야 할 것, 니놈들이 점프하는 순간 나 또한 성치 않겠지만 반은 때려 잡지 못하겠나...마음 다잡고 잠시 침묵이 흐르고 개거품을 흘리는 놈들 눈이 어찌나 매섭던지 마치 맹수와 다름없으니, 나 또한 호락호락하게 지지 않겠다 결심하고 눈싸움을 피하지 않고 리더놈과 주변 놈들을 무섭게 째려보며 약 10여분을 대치하게 되었는데, 앞장 선 놈 앞발이 뒤로 제켜지고 뒷다리를 반 접어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상태로 보아 눈싸움에서 지면 바로 점프하며 공격 한다는 신호일 게다.
한동안 눈싸움 하며 대치했던 10여분이 얼마나 길던지...무슨 묘책이 없을까 순간 생각해 보니 한쪽 손목에 걸고 있었던 고성능 렌턴이 생각나고, 바로 고성능 렌턴을 켜서 이놈들 눈에 빛추니 움찔하며 뒤걸음질 치는게 아닌가...바로 리더인 놈 눈에 고성능 렌턴 불빛을 빛추니 이놈도 뒷걸음진을 친다. 으러렁 거리며 뒷걸음질 치는 상황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리더놈 눈만 집중적으로 랜턴 불빛을 빛추니 결국 이놈이 돌아서더니 물러 나는게 아닌가...바로 나머지 놈들도 뒷걸음질 치며 리더를 따르고...나는 계속해서 집중적으로 리더인 흰개 눈만 겨냥해서 렌턴 빛을 빛추니 적절한 거리가 벌어지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지만 또 한동안 대치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일단 한숨 돌린 나는 리더놈 눈에 계속 불빛을 빛추며 부여잡고 있던 망치를 풀어 이놈을 겨냥해 힘껏 던지니, 그제서 돌아서는데,,,왜 미처 렌턴 불빛을 생각하지 못했는지...후회 막심...서서히 멀어지는 들개 무리를 향해 쫒아가며 돌팔매 질을 하며 위기를 묘면하게 되었던 짧지 않았던 시간이 얼마나 무섭고 분하던지, 몆일 지나 후기를 쓰는 지금 이순간도 진정하지 못하고 들개 무리 맹수같은 눈빛이 잊혀지지 않아 심장이 쿵쾅거리고 있습니다.
행여 이와 같은 상황을 맞나게 된다면 들개 놈들...불빛을 무서워하는 것이 분명한 것 같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안도의 숨을 쉬고, 다시 잠을 청하려니 잠도 오지 않고 얼마나 분하던지...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노라니 멀리 동녘 하늘에 먼동이 터 오고 있으니, 일출을 맞이하려 원효암 주차장으로 이동 합니다.
▶ 원효산 일출
2020. 8. 30. (일) AM06:00
무슨 말이 필요 할까~매일 뜨는 태양이지만,
작심하고 바라보는 태양은...다른 뭉클함이 전해 옵니다.
어두운 새벽 들개 무리에 당한 분함과 분통이
장엄한 태양을 맞이하니 어느정도 진정되더군요.
일출을 보고 캠프로 오며 또 경계...다행히 그놈들은 보이지 않고.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마련합니다.
들개 습격에 놀라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밤새 내린 이슬로 푹젖어 있는 캠프를 말리려 텐트는 그대로 놓아 두고
일반 장비는 챙겨 넣고, 짧은 산걸음 위해 다시 원효암 주차장으로 이동 합니다.
주차장에서 본 원효산(천성 제1봉)
아침부터 바람한점 없는 무더운 날씨, 하늘빛과 뭉게 구름과 어울려 너무 아름답기만 합니다.
새벽녘 일로 인해 산행 의욕까지 방전 상태지만 그래도 산에 들어야 마음이 풀릴 듯 합니다.
아주 멋진 쉼터
돗자리 깔고 있으면 엄청 시원할 듯 합니다.
원효암 입구
원효암 입구에서 바로 포장길 가로지르는 지름길을 올라...
다시 포장길 따라...
멀리 금정산 고당봉이 뽀족하게 솟아 있습니다.
당겨서 본 고당봉
우측으로 장군봉 좌측 뒤로 상계봉이 확연히 구분 됩니다.
초반부터 땀은 비오 듯 하고...
삼거리 도착
좌측 포장길 따르면 원효산 정상, 우측 다리를 건너면 사면으로 주능선 올라 은수고개를 향하게 됩니다.
원효산 정상부에 미수거 된 지뢰제거 작업으로 폐쇄 되었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이제것 그랫듯 정상에 오르는 길이 있으니 좌측 원효산 정상으로 진행 하고...
하지만 얼마 오르지 않아 철조망이 가록막고...썩 내키지 않아 얌전히 물러 나기로 합니다.
근래 산행 때마다 코고작은 사고가 있는 터라 당분간 얌전한 산걸음을 하기로 합니다.
다소 밋밋한 산걸음 되겠지만, 어쩌랴...일단 은수고개 정도 진행 후 갈곳을 정하기로 합니다.
뒤로, 좌측부터 불광산과 중앙 달음산 라인
쑥부쟁이
반가운 가을 전령사, 벌써 쑥부쟁이가 피어 있으니 곧 가을빛이 찾아 들겠죠.
중앙 달음산에서 우측 장산이 희미하게...
부산의 진산 금정산과 좌측 해운대 장산
금정산 전경
당겨서 본 금정산 고당봉
짱 뒤로 해운대 장산이...
앞 산릉은 철마산 망월산 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싫지 않은 풍경
▶ 첫 조망바위 도착
건너 붓쇠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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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산 중앙 불광산 우측 달음산
달음산과 우측 멀리 장산
산그리매도 좋지만 뭉게구름이 좋아 연신 셧더를 누르게 됩니다.
원효산릉
사면을 가로지르는 길따라 저곳으로 올라설 예정입니다.
조망바위에서 한동안 조망을 즐기고, 땀도 식히고...
바삐 서두를 일 없으니 가며놀며 그야말로 느림보 걸음을 합니다.
주능선 삼거리 도착
원효산 정상부 폐쇄 알림
그야말로 원효산에 오르는 등로는 모두 폐쇄 되어 있는 상태 입니다.
어쩔수 없이 11월30일까지는 금단의 땅이 될 듯 합니다.
가다서다 조망 즐기기
아래로 무지개 폭포가 걸려 있는 아영골
더 없이 황홀한 하늘
원효산 억새능선
벌써 가을이 스며 들고 있고...억새는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창공에 떠 보기도 하고...
영축 신불산은 큰 백무가 걸려 있고...
돌아 본 원효산(천성산 제1봉)_우측
요래 놀다가...
요기서 또 살모사와 눈맞춤 하고. 요즘 산행 때 마다 대면하고 싶지 않은 것을 보게 됩니다.
아~요즘 왜 이러는지, 봄산행 부터 계속 살모사, 칠점사와 만나는 것은 기본, 너덜경 추락 사고, 말벌집 건드려 식겁하고 등 등~! 이번엔 들개 떼와 한판 뜨고, 이게 뭔일인지 모르겠고, 여하튼 몸 조심 해야 할 듯 합니다.
짱 좌측으로 천성산 제2봉 (비로봉)
우측으로 밋밋한 원적봉, 큰 바위가 있는 잔치바위가 조망 됩니다.
은수고개를 두고, 원효산은 부드러움이 있다면 천성산은 앙칼짐이 있는 곳 입니다.
대운산 방향
천성산(비로봉)
대운 불광 달음산
앞에 좌측 잔치바위 밋밋한 원적봉 우측 아래 붓쇠바위(큰바위석굴) 입니다.
살짝 당겨서 본 천성산(비로봉)
조뱅이인가...?
못난이 얼굴 모양인데...영~
덕다리 종균
은수고개 상징 솔
은수고개 사거리
이곳에서 잠시 갈등, 어차피 사람 피해 왔으니,,,천성산 제2봉에는
많은 산님들이 올라 올테니 이쯤에서 되돌아 서기로 합니다.
▶ 그리고 주변 탐색
주변 탐색
대박 구름버섯 발견
큰 고사목 전체가 운지로 덮혀 있고...
큼지막 한것으로 한줌 차끓여 마실 정도 취하고...
천성산 2봉 정상은 접고 은수고개에서 돌아서 다시 빽코스...
근래 원칙에 없는 산행을 많이 하지만, 둘다 병동이라 어쩔 수 없네요.
그런데 은수고개서 원효산 올라서니 하늘빛이 많이 줄었네요.
당겨서 본 달음산
당겨서 본 붓쇠바위 (큰바위 석굴)
☞ 큰바위 석굴 바로가기_http://blog.daum.net/mkhur1004/2160
다시 대운산 방향
돌아 본 천성산 (비로봉)
원효산 (천성산 제1봉)
화엄벌과 이어지는 억새능선, 곧 은빛물결이 넘실거릴 것...!
언제 와도 좋은 곳, 하지만 원효산 정상이 막혀 있어 아쉽긴 합니다.
영축, 신불산은 드디어 모습을 보이고...
멀리 장산, 금정산
당겨서 본 금정산 고당봉과 장군봉
조망 좋은 솔 밑 그늘에서 조촐한 오찬과 커피 한잔 즐기고...
신선이 따로 있을까...인생 별거 있겠나...내가 신선이고 제일 행복한 것을...!
느긋하게 오찬 즐기는 사이, 남쪽 하늘에 발달한 먹구름이 심상치 않고,
박지에 남겨둔 잘 건조되었을 캠프가 도로아미타불 될라, 조금 서둘러 내려 섭니다.
또 예감은 빚나가지 않는다 했나...주차장에 내려서니 빗방울이 떨어지고...
후다닥 캠프지 이동, 서둘러 캠프를 철거 하니, 소나기 아니 폭우가 쏟아집니다.
바람한점 없는 무더위 찌든땀내, 알탕 아닌 폭우에 샤워하니, 얼마나 션~하던지...!
뽀송한 옷 갈아 입으니 그 상쾌함이란, 폭우 쏟아지는 길 서행 안전하게 귀울
들개 떼 위협에 매우 당황했지만, 아무 일 없이 마무리 되었으니 또한 감사함이었습니다.
언제나 가까이 있어 행복한 영남알프스 품, 산은...언제나~감사함 입니다.
《end》
'″°³ 산행후기 ³°″ > 영남알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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