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3(화)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인기 좋은 곳, 신불 공룡능선
특히 육중한 암릉과 가을빛 조화로울 때 더 없이 으뜸인 곳
한마디로 오감이 만족스러운 곳...공룡능선은 영남알프스 자랑 입니다.
코로나로 사람 없는 곳으로 맴돌았던 아쉬움 털어 내기...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몸, 짱은 무릎 나는 아킬레스건 통증
좀처럼 회복 안되니 산걸음 마다 위험 자초하니 두려움 밀려 옵니다.
늘 그렇듯 살방살방 무리 없는 산걸음 하기로 나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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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 공룡능선 암봉에서 조망되는 영남알프스 맞형 가지산은 언제나 우직하고
영남의 하늘을 떠받고 있는 육중한 하늘금은 언제보아도 듬직하기만 합니다.
신불산 정상에서 東으로 뻗어가는 공룡능선은 영남알프스 꽃중의 꽃...!
그래서 주말이면 산님들 줄 잇는 곳으로 평일에만 한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네발로 오르내리는 암릉과의 교감, 바위 맛 또한 하나의 행복이고 즐거움 입니다.
가을빛 익어가는 공룡능선, 역시 태풍으로 예년만 못해 아쉬움
하지만, 이런들 저런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영남알프스 소개 ♧
영남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 산악군을 영남알프스라 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준봉이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북 청도와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5개의 시군에 속해 있습니다.
산경표에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영남 동부지방을 남북으로 뻗어 내리다 대구 영천분지에서 산세를 낮추다 경주 단석산(827m)에서 고헌산(1,033m)으로 이어지며 다시 1000m 이상의 준봉들이 솟구쳐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남알프스는 1979년 11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 영남알프스에 대하여 ♧
영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을 말한다. 명확히 하자면 가지산릉의 상운산(1,114m)까지 더하면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10봉이라 할 수 있다. 근래, 울주군에서 울주 7봉을 지칭 하는데, 필자는 찬성하지 않는다. 경북, 경남, 울산이면 어떤가, 가지산을 모태로 사방으로 뻗어가는 영남알프스 산릉이 지역적 위치로 동강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음이다.
신불 공룡능선에서 좌우로 펼쳐지는 신불평원과 간월재 은색 억새평원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은 압권이고 감동이 전해지게 됩니다.
신불산(神佛山)은 신령님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 하여 유래한 지명으로 일설에 불(佛)은 성읍이나 도시의 의미를 가진 말로 성스러운 성읍터의 산으로 해석하고 있다. 읍지와 군현지도 등 문헌에는 없는 지명인데 '조선지형도 언양'에는 신불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신불산은 왕뱅, 왕방이라고도 부르는데, 모두 왕봉을 말하는 곳으로 산꼭대기에 묘를 쓰면 역적이 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산이라고도 합니다.
간월재를 사이에 두고 이웃하고 있는 간월산은 원래 단조봉으로 부르며, 실제 1980년대까지 단조봉이란 정상목이 간월산 정상에 있었다. 울주 지명유래를 보면 홍류폭포는 단조성안의 정천에서 시작된다고 적었고, 구름덮힌 단조봉에서 한폭의 청수가 흘러 폭포가 시작된다라고 적고 있다. 어찌되었든 신불산은 신성지라는 뜻의 성산이란 의미이며, 불자는 부처를 말하거나 성읍이나 도시를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억새 속 사이 곳곳에 낮게 피어 있는 용담은 보석처럼 빛나고 있지만
연이은 태풍에 역대 최악이 되버린 억새꽃은 피지도 못하고 스러져 아쉽습니다.
이 아름다운 억새평원이 한때 처절한 아픔 서린 곳,,, 아시나요 단조성을...!
▣ 산이름: 영남알프스_신불산
▣ 나들목: 울산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517번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 족 적: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주차장_P~홍류폭포~1010봉(삼거리)~칼바위~공룡능선~신불산정상~간월재~
옛길(계곡 좌측)~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_P 【원점회귀】 입산 10:30~ 하산18:40
▣ 일 시: 2020년 10월 13일(화)_회사창림기념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 【왕복 68km】 출발 09:00/ 도착 20:00
▣ 비 용: 없음
▣ Photo 후기
회사창립기념 휴무일을 맞이하여 신불산 공룡능선을 가을빛이 보고싶어 나서 보기로, 주말이면 늘 인기 많은 곳이라 인산인해인 곳, 코로나 시국인 요즘 특히 걸음하지 못했는데 평일이라 안심하고 오랜만에 신불 공룡능선으로 향해 보았다.
연이어 지나간 태풍으로 인해 억새평원 억새꽃은 역대 최악인 것을 지난번 산행때 확인 하였고, 단풍 또한 태풍에 생채기 입은 나뭇잎으로 인해 곱디고운 단풍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되지만, 육중한 암릉과 어우러진 가을빛이 가장 먼저 오는 곳 올해는 어떨런지…!!!
최근 더 심해진 아킬레스건염 통증으로 인해 한글날 연휴를 송두리째 공치고 말았지만 또 다시 절뚝인다 한들 산에는 가야하니 이 중병을 어찌할까 걱정이 태산이다.
어쩌면 악화되는 통증으로 제대로 산행을 하지못할 수 있다는 것이 몸서리치게 하지만 산은 가고 싶고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현실에 두려움 밀려오지만, 올 가을도 신불 공룡능선 가을빛 추억을 더해 봅니다.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도착
임시 주차장 한켠에 패킹, 깊어가는 가을를 알리는 쑥부쟁이가 허들어져 있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는 많은 차량들이 들어차 있고, 우리도 주섬주섬 산행준비하여 입산 합니다.
올려다 본 신불 중앙릉과 우측 간월산 공룡릉
간월산 우측으로 912봉이 우뚝하고...
912봉 아래 천길바위 벼랑이 하얗게 빛나고 있습니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암벽장
한팀의 클라이머들이 열정을 쏟고 있으니...부럽기만 하고 옛 생각이 나네요.
참 아련한 추억, 암벽에 핀 이끼 닦아내고 루트 만들던...에~효...!
좌측 신불 공룡능선과 신불 중앙릉 우측 간월 공룡릉
서두룸 없이 천천히 산문 들어서 계곡 따르는 샛길로 들어서 홍류폭포에 도착 합니다.
가는 물줄기 내리고 있는 홍류폭포는 폭포 명맥을 알려 주고 있고...
늘 뷰을 들이대지만, 어떻게 담아도 묘하게 삐딱한 폭포 입니다.
폭푸 우측...기도터
흔히 볼 수 있는 무당들이 늘 불피워 놓는 곳이라 건조기엔 늘 그렇듯 세심히 살피곤 하는 곳 입니다.
잠시 뒤 따라 온 한팀이 폭포에 도착하니 씨끌씨끌, 우리는 도망치듯 폭포 좌측 된비알로 쫓기 듯 올라 섭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뒤질랜드 모드, 공룡능선 1010봉이 이토록 멀게 느껴진 것이 처음 입니다.
곳곳에 태풍이 남긴 흔적
아름들이 솔들이 부러지고 넘어져 있어 아쉬움 입니다.
언제부턴가 슬랩까지 바위구간을 우회시켜 놓았는지, 로프가 몽땅 철거되어 있고 등로는 좌측으로 우회시켜 놓았습니다.
하지만 가능한 바위길 옛길로 거슬러 올라 보았습니다.
1010봉 오르는 중 조망
좌측 간월산 중앙 배내봉 넘어 영알 맞형 가지산이...좌측 운문산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밝얼산 넘어 고헌산과 좌측으로 문복산도...
올가을 단풍도 하루가 다르게 아래로 쏟아지고 있고...
살짝 당겨서 본 간월산
가지산
암벽구간 마다 우회 안내판
로프가 없지만 익숙하게 오르내리던 곳이라 그냥 네발로 오릅니다.
다시 가지산
쌍 로프 지대였던 슬랩구간 내려다 보고...
사면 홀로 우뚝 한덩치 하는 바위 저 바위에 가봐야 되는데...
삼거리봉 도착
무척 힘겨워 멀게 느껴졌던 1010봉 공룡능선 칼바위 구간에 합류 합니다.
도중 단체팀 후미에 쳐진 한분, 상태를 보니 공룡능선을 통과하기엔 턱없이 지쳐 보여 이곳을 알고 왔냐고 물으니 신불산 정상 다 되어 가지 않냐고 하여 대략난감, 정중히 일행에게 전화해 돌아 내려가기를 권유해 드렸는데...지쳐 후덜거리는 다리로 공룡능선을 고집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기에...그렇게 해 주심에 감사 합니다.
▶ 신불 공룡능선 즐기기
칼바위 구간 지나기
풍경에 취해 절대 집중력을 잃으면 않되는 곳이 쭉~이어집니다.
칼바위 구간 넘어서기...
우측으로 간월산
칼바위 구간 말미
신불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하지만 공룡등 알뜰히 타고 가려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찌 폰사진이 더 좋으니...
좌측으로 신불재
지난번 걸음한 삼봉능선 정상 넘어 영축산(취서산) 그리고 뽀족하게 죽밧등이 보입니다.
다시 간월 배내봉 넘어
좌측 대야 엎어놓은 듯 한 운문산 중앙 가지산 상운산 우측 문복산 입니다.
간월산 뒤로 운문산
아~좋네요
공룡능선 우측 벼량 아래 가을빛
예년만 못하지만 그래도 색감이 살아 있는 듯 합니다.
지나온 칼바위 구간
언제나 아담한 문수 남암산
좌측 고헌산...우측 아담한 연화 무학산
차츰 더 전모를 보이는 가지산
아~멋진 풍경
이풍경이 보고 싶어는데...역시 굿~입니다.
위로...
아래로...
짱 폰에 담긴 내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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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 공룡능선은 더 우람해 지고
에~효...볼때마다 산길 다 베려 놓고...제발 쫌~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거늘...!
평일임에서 삼삼오오 몇팀이 보이고...
공룡능선 오름길
물론 우횟길 좌측으로 있지만 우리는 침니 구간으로 오릅니다.
지나 온 곳 보며...
당겨 보니 후미 한분 쳐저 있던 팀
결국 그분은 되 돌아 내려선 듯...다행 입니다.
신불 공룡 허리에서 내려다 보고...
자연은 요술쟁이...
시리도록 보아도 좋은...
이제 까마귀도 야생성을 잃어가는 듯, 먹는 것 꺼내들면 어김없이 주변을 맴돕니다.
우 간월
뒤로 운문산 입니다.
당겨서 본 문수 남암산과 뒤로 터전 울산 시가지
좌 영축
중앙 신불재
아래 하얗게 보이는 대피소가 있는 곳이 샘터 입니다.
당겨서 본 신불재
그리고 독수리가 비상하는 형상의 영축산 입니다.
딱 이모양이 독수리가 비상하는 모습입니다.
잠시 유순해지는 곳 공룡 허리
공룡능선 상 1081봉
짱을 먼저 올려 보내고...밀당하여 여러뷰 담아 봅니다.
1081봉 솔
뒤따라 오르고
가슴이 탁~트이는 삼매경에 빠져 들고...
공룡릉 계속 진행...
당겨서 본 신불산 정상
공룡능선 벼랑길
사면 가을빛이 눈부시니 가던 길 멈추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아~뭐라 형용할 수 없는 그림
짱은 공룡등 또 한고비를 넘어서고 있고...
고운빛...아마도 이번주 오는 주말에는 어떨까...!!!
좋튼 나쁘든 순리라는 정직함은 변치않는 진리 아닐까.
산좋고 물좋은 금수강산, 오늘날 산은 참 행복입니다.
옛 선인들은 삶을 위해 산에 들었다면, 우리는 참 축복 받은 삶 입니다.
시리도록 보아도 좋은...
웅장함 겸비한 신불 공룡능선
한적한 공룡릉
주말이면 북적대 이렇게 여유로울 수 없는 곳인데...
아예 공룡릉을 전세내 가다서다 즐기며 오릅니다.
조심하시요~
평행봉 테스트...ㅋ
위에 한팀이 내려오고 있고...
푸른 창공과 검은 암릉, 울긋불긋 가을빛, 오랜만에 호사스럽고
더없이 멋드러진 풍경, 오늘도 추억 쌓기에 몰입 합니다.
ㅎ~부라보~♡
넘어 온...
암릉 한켠에 비켜서 내려오는 팀을 양보하고...
급할 일 없으니 가다서다 풍경 삼매경
신선 놀음의 오찬 장소
조망 좋은 한켠에서 오찬상을 펼치고...
역시...굿~맛...!
어떤 맛집...부럽지 않은...
지척에 있는 신불산 정상, 등 따시고 배부르니 세상 부러울게 없네요.
견물생심이 판치는 일상, 모든걸 잊을 수 있는 산에서는 내가 신선...
오찬장소 흔점 남지 않도록 깔끔하게 정히하고, 얼마 남지 않은 정상을 오릅니다.
당겨서 본 가지산
신불 공룡능선에서 정상에 다달으면 만나는 여벌때기 빗돌
새천년을 맞이했던 빗돌이 정상 한켠에서 반겨 줍니다.
새천년 빗돌
신불평원과 영축산에서 죽바우등 라인
독수리가 날고있는 형상의 영축산
신불평원도 해가 갈수록 자정치유 되어 억새평원이 줄어 들고 있는 것이 확연히 구분 됩니다.
멀리 금오산 천태산 만어산 라인이 일렁이고...
배내골 건너 향로산
좌측 아래로 청석골(백련골) 입니다.
신불재
태풍으로 망가져 버린 억새, 이맘때면 은빛물결이 일렁여야 하는데...
내년에나 다시 은빛 억새꽃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영축산
우측으로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시살등...좌측으로 천성산 원효산 입니다.
오랜만에 새천년 빗돌에서 기념도 남기고...
신불산 정상에 한 단체팀이 있어 이곳에서 기다립니다.
다시...
당겨서 본 문수 남암산
뒤로 울산시가지가 아련히 조망 됩니다.
용담
정상 주변 억새사이 용담...지천 입니다.
단체팀 정상을 떠난 후 오랜만에 신불 정상으로...
신불산(神佛山)은 신령님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 하여 유래한 지명으로 일설에 불(佛)은 성읍이나 도시의 의미를 가진 말로 성스러운 성읍터의 산으로 해석하고 있다. 읍지와 군현지도 등 문헌에는 없는 지명인데 '조선지형도 언양'에는 신불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신불산은 왕뱅, 왕방이라고도 부르는데, 모두 왕봉을 말하는 곳으로 산꼭대기에 묘를 쓰면 역적이 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산이라고도 합니다.
간월재를 사이에 두고 이웃하고 있는 간월산은 원래 단조봉으로 부르며, 실제 1980년대까지 단조봉이란 정상목이 간월산 정상에 있었다. 울주 지명유래를 보면 홍류폭포는 단조성안의 정천에서 시작된다고 적었고, 구름덮힌 단조봉에서 한폭의 청수가 흘러 폭포가 시작된다라고 적고 있다. 어찌되었든 신불산은 신성지라는 뜻의 성산이란 의미이며, 불자는 부처를 말하거나 성읍이나 도시를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려다 본 공룡능선
정상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정상에서 놀다 하산...!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 하지만 너무 짧은게 흠입니다.
서봉 향하며 다시한번 눈과 뷰에 담아 본 영축에서 오룡산
참,,,수 없이 바라보았던 풍경이지만 늘 느낌도, 감회도 다릅니다.
서봉 내려서면 다음을 기약해야 하니 실컷 눈에 담아 보고...
돌아 본 신불산 정상
서봉 뒤로 수미봉과 사자봉
서봉에서 담아 온 용담
▶ 하산
수 많은 정성
공룡능선에서 신불산 정상에서 장시간 즐기고 하산을 합니다.
다만 부상 중이니 하산 때 더욱 예민해 지고,,,해서 더딘 걸음으로...
배내골 건너 천황 재약
아래는 왕봉골이 깊게 패여 있고...
내려다 본 간월산
뒤로 좌측 운문산 가지산 입니다.
어느새 서쪽부터 하늘이 닫히고 있고...
돌아 본 신불 정상
풍경 좋고...인물 좋고...ㅎ
뒤로 가지산에서 우측 고헌산
중앙 멀리 문복산 영남알프스 준봉이 멋진 그리매를 그리고 있고...
신불 서봉
짱이 올라섯던 암봉과 서봉
쉼터에서 본 수미 사자봉
서봉 사면의 추색
다시...
길손을 반기는 얼마 남지 않은 구절초, 가을 부여 잡고 있고...
시름시름 스러져 가지만, 내년에도 이쁘게 필 수 있으니 위안 입니다.
간월재...그리고 간월산
간월 공룡능선 병풍바위
뒤로 언제나 평온한 고헌산 입니다.
간월재 억새꽃도 참혹 그 자체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억새꽃은 망해 버렸습니다.
늦둥이 억새가 반갑네요...ㅎ
배내골 건너 수미봉 사자봉
평일이라 한적한 간월재에서 날개 한번 펼치고...
간월재 샘터
간월재 샘터에서...물 한모금 마시고,,,잠시 옛 추억에 잠겨 보고...!
젊은시절 이곳 억새밭에서 막영을 하곤 했던 생각이 아련하고...
참 그때는 적막강산이었던 이곳, 이젠 돗대기 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임도길 버리고 지름길로...쑥부쟁이와 꽃향유
지천으로 피여 있는 길 따라 하산 합니다.
간월 공룡 병풍바위
그래도 온전한...
정등로 버리고 옛길로 하산, 많이 묵어 있어 옛길은 곧 사라질 듯...
계곡을 수차레 건너던 옛길은 이제 사태로 끊어지고 희미한 족적만 남아 있어 아쉽기만 합니다.
발목, 무뤂에 최대한 무리없게 굼뱅이처럼 내려서다 보니
어느새 어둠 속에 잠겨 버리고, 랜턴불 밝히고 마져 하산 합니다.
옛길에서 정등로 들어서 하산하는데 인기척이 있어 둘러보니,
랜턴도 없이 길 더듬고 있는 두분을 만나 길 밝혀 드리고,
연세 지긋하신 두 내외분 연신 고맙다 하니 되려 쑥스럽고, 두분 수고하셨습니다.
언제나 가까이 있어 고마운 영남알프스...산은 늘~감사함 입니다.
《end》
'″°³ 산행후기 ³°″ > 영남알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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