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5(일)
장군봉에서 조계산 연봉 따라 애돌면 올라서게 되는 연산봉 정상
장박골을 사이에 두고 건너 장군봉이 지척으로 보이고
연산봉 정상은 넓은 헬리포트로 사방팔방 일망무제 조망이 펼쳐 집니다.
천자암봉에서 보이는 지나 온 연산봉과 우측 장군봉이 듬직하고
무명봉이었던 천자암봉은 742고지로 불려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천자암 수령 800년 '쌍향수'는 할 말을 잊게 하는데...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_천연기념물 제89호
천자암(天子庵)에 있는 나무로 두 그루가 인접하여 엿가락처럼 꼬인 모양이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시대에 보조국사와 담당국사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왔던 향나무 지팡이를 이곳에 나란히 꽃은 것이 뿌리가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고 한다. 담당국사는 왕자의 신분으로 조조국사의 제자가 되었는데,나무의 모습이 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 듯하여 예의바른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나태내는 모습이라고 한다. 한손으로 밀거나 여러 사람이 밀거나 한결같이 움직이며,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쌍향수는 높이 13m 둘레 4m의 곱향나무로 수령은 약80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계산 상봉은 장군봉으로 높이 887.3m. 장박골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뻗은 능선이 동서로 나란히 대칭을 이루고 있스며, 호남정맥에 속해 있습니다. 본래는 동쪽의 산군을 조계산이라 하고 서쪽의 산군을 송광산이라고 했으나, 조계종의 중흥 도량산이 되면서 조계산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송광산이라고도 합니다. 수림이 종류가 다양하고 울창하여 전남 채종림(採種林) 지대로 지정되어 있으며.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공원 면적은 27.38㎢ 입니다.
천자암 쌍향수를 만나보고 하산, 송광사 다다를 무렵 만난 단풍
올 가을 단풍을 배웅하라는 듯, 단 한그루 단풍나무만 화사하게 반겨 줍니다.
그리고 통도사, 해인사와 함께 3대 사찰인 송광사를 들어 서 봅니다.
송광사를 들어서는 우화각 돌다리, 개울에 다리를 딛고 있는 육감정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았는데, 입구부터 한참을 바라 보아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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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름: 조계산_장군봉 연산봉 천자암봉
▣ 나들목: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755-3 (선암사 제 2주차장)
▣ 족 적: 선암사 제2주차장-P ~ 선암사 ~ 대각암 ~ 향로암터 ~ 장군봉(상봉) ~ 정맥삼거리(접치) ~ 장박골삼거리
연산사거리 ~ 연산봉 ~ 송광굴목재 ~ 천자암봉 ~ 천자암(쌍향수) ~ 운구재 ~ 송광사 ~ 버스종점(주차장)
【원점회귀】 입산 07:30~ 하산16:30
▣ 일 시: 2020년 11월 15일(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 【왕복 470km】 출발 04:30/ 도착 21:40
▣ 비 용: 문화재관람료_3,000원*2/ 송광사~선암사 택시비_45,000원
▣ Photo 후기_2부
장군봉에서 한동안 조망 즐기며 있으니 애둘러 돌아가는 부드러운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오고, 장박골 아래 보리밥집은 아득해 보이더라, 살짝 생각을 바꾸어 조금 더 걸어야 하지만 짱에게 능선길을 권유 하여 꼬득이고, 결국 저기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려면 힘들다고...그래서 좀 멀지만 부드러운 능선길을 애둘러 가는 산걸음 추억을 남겨 봅니다.
추억 후기는... 1부는 선암사를, 2부는 송광사로 나누고...!
장군봉에서 계획을 변경하여 조계산 연봉 능선길을 따르기로 합니다.
정상에서 짧지 않은 시간 머물며 즐기고, 이제 연산봉으로...
연산봉까지 3km 연산봉서 천자암까지 3km 하산까지 12km 정도 남았습니다.
장군봉에서
애둘러 가야 할 부드러운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오고...
출~발~~~!
역시 별 특징 없는 능선길...
초반부터 이런 숲길과 조릿대 길이 이어집니다.
호남정맥 갈림길
호남정맥 종주길 접치로 가는 무명봉을 지나가게 되고...
▶ 접치 삼거리
접치 삼거리봉
쭉~~조릿대 숲길
하지만 등로는 비단길인 듯 낙엽 깔린 양탄자 길이 이어집니다.
작은 헬리포트봉을 지나고...
또 계속 같은 곳을 지나는 듯 같은길이 이어집니다.
▶ 장박골 삼거리
장박골 지명유래
선암사와 송광사를 나누는 경계이기도 한 장박골은 두 사찰의 중간지점 가장 깊은 곳에 남쪽을 향해 자리 잡은 조계산을 대표하는 골짜기이다. 그 이름은 장막동이란 한자 이름에 그 어원이 있다. 장막동이란 명칭은 송광사의 1800년대 기록한 '송광사고' 의 골짜기 이름 편과 송광면(조계산) 고지도에 있다. 선암사 고서에도 장막이라는 문구가 등장한다고 합니다.
계속 부드러운 능선길...
하지만 계속 같은 곳을 지나가는 듯 똑같은 분위기...
▶ 연산 사거리 도착
연산사거리
우측으로 내려서면 피아골로 내려서 송광사로, 좌측으로 내려서면 장박골 보리밥집에 갈 수 있습니다.
능선으로 계속 진행하면 연산봉을 오르게 됩니다.
우리는 계속 능선 따라 연산봉으로 진행
연산봉 오름길
여기까지 능선을 걸어오며 가장 빡센 구간...그만큼 부드럽다는 것...!
▶ 연산봉 도착
장군봉과 함께 조계산의 대표적인 봉우리 연산봉
정상은 헬리포트가 있는 아주 넓고 평탄한 곳...
장군봉에서 건너다 보이던 연산봉, 이제 장군봉을 건너다 봅니다.
정상에서는 사방팔방 일망무제 조망이 펼쳐지는 곳 입니다.
▶ 연산봉 지명 유래
이렇게 저렇게 연산봉이 되었다고...
연산봉에서 보이는 장군봉
장군봉...우측 아래 바위가 배바위
연산봉에서 본 지나온 능선
이렇게 보아도 참 부드러운...마치 모래사막 언덕처럼 느껴지는...
정상 분위기
장군봉에서 만났던 한팀이 오찬시간을 즐기고 있네요.
거리두기 일환으로 가까이서 덕담도 나누지 못하니, 다 같은 처지라 충분히 이해 하리라 믿네요.
장군봉과 우측 상사호
또 한분의 산님
역시 똑 같은 처지...반갑습니다.
연산봉에서 장군봉
단촐한 오찬상
연산봉 한켠에서 우리도 오찬상을 펼치고
이번엔 새벽에 사가지고 온 김밥...그리고 진한 국물을 내어 끓인 북어탕 입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진한 북어국...오로지 짱만이 할 수 있는 정성 잔뜩 들어간 국이랍니다.
전날 몇시간을 우려낸 육수에 북어를 넣고 끓인...정말 쥑~입니다.
오찬을 마치고 행여 흔적 남을까...주변머리 정리와 청소 후 가방 패킹을 합니다.
오찬을 마치고 한번 더...
장군봉에서 흐르는 호남정맥
가야 할 742봉_천자암봉
당겨서 본 천자암봉
앞 봉우리와 천자암봉 사이 안부가 송과굴목재 입니다.
연산봉에서 출발~
햐~바위 만나니 정말 반갑기만 하고...
끝까지 가을를 붙잡고 있는 쑥부쟁이
애초롭기까지 하고...내년에 더 예쁜 꽃 피우시게...!!!
간혹 만나는 숫가마터 흔적
양탄자 길
똑 같은 길... 계속 살짝 오르내리고...
▶ 송광굴목재 도착
송광굴목재 도착, 송광사에서 오라 오는 분들이 제법 있고...
아마도 보리밥집에 가는지...이렇게 멀고 힘드냐고 아우성 입니다.
보리밥 묵고 다시 넘어 오려면 또 배고플긴데...어쩌나~ㅎ
송광굴목재 벤취에 앉아 쉬고 있는 사람들
평소 산행을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힘든 걸음일텐데...맛집이라 하는 보리밥집이 사람 잡는건 아닌지...ㅎ
아이들이 죽것다고 난리를 치고...우리는 거리두기 일환으로 바로 패스하고 천자암봉으로 갑니다.
제법 오르막인 천자암봉 오름길
천자암봉 도착 전 돌아 본 연산봉과 장군봉
천자암봉도 엄밀히 말하면 두개의 봉우리, 밋밋하게 이어져 있네요.
연산봉, 장군봉
끝단 천자암봉으로...
▶ 천자암봉 도착
천자암봉은...
역시 고지라는 이름은 한국전쟁의 부산물이었네요.
이제라도 천자암봉으로 이름을 지어 줬으니 반가운 일입니다.
천자암봉에서 연산봉 장군봉 배경
천자암봉 동쪽 벼랑
그나마 천자암봉 정상부는 바위 군락이고,,,
동쪽은 높지는 않지만 벼랑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 여정 마지막 봉우리이니...나도~
천자암봉에서 본 연산봉과 장군봉
천자암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제 천자암 쌍향수를 보러...
순탄하고 걷기 좋은 길이지만 나는 짱의 무릎을 짱은 나의 발목을
서로 안부 물어 가며 살방살방 걷지만, 밀려 오는 통증은 어쩔 수 없네요.
그냥 이꽉 깨물고 오른 다리는 아끼며 스틱에 의지해서 걷습니다.
천자암까지 0.9km 남아있고...하산까지 7km 남았고, 천자암봉까지 10km 왔네요.
독바위 축소판 바위
이런것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니...참내 원~!
천자암 도착 무렵 앙증맞은 이정표
▶ 천자암 도착
천자암은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산내암자이다. 송광사의 제9세 국사인 담당국사(湛堂國師)가 창건하였으며, 담당이 금나라 왕자였으므로 천자암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당우로는 법당을 비롯해서 나한전, 산신각, 법왕루, 요사 등이 있다. 암자의 뒤쪽에는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된 쌍향수(雙香樹)가 있다. 이 두 그루의 곱향나무에는 창건자인 담당국사와 연관된 전설이 전한다. 보조국사가 금나라 장종(章宗) 왕비의 불치병을 치료하여준 것이 인연이 되어 그 왕자 담당을 제자로 삼아 데리고 귀국한 뒤, 짚고 온 지팡이들을 암자의 뒤뜰에 꽂아둔 것이 자란 것이라고 전한다. 이 나무는 수령 800년 높이 13m 둘레 4m에 이른다고 합니다.
법왕루와 법당
천자암 산신각
범종각과 법왕루
범종각
종각 위치가 좋아 타종하면 온누리에 메라리 칠 듯 합니다.
드디어 대면하는 쌍향수
이 골향나무를 보려 통증을 이기며 왔네요.
대면하는 순간부터 범상치 않음이 느껴지고...
한마디로 입이 딱 벌어져 할 말일 없네요.
옆에 있는 나한전이 외소해 보일 정도...
우선 마음을 씻고...
▶ 쌍향수(곱향나무)
수령 800년 쌍향수를 봅니다.
곱향나무가 커서 한뷰에 모두 담을 수 없을 정도...
800여년 동안...절제하며 키운 몸통...무엇이 이토록 몸통을 비틀게 했을까...!
신비롭고 경이롭고...나무 신이시여...여러뷰 담아 갑니다.
▶ 파노라마로 담아 본
법왕루와 법당
법당_현판이 천자암
쌍향수, 나한전, 위로 산신각, 요사채
쌍향수를 오랬동안 보고, 이제 하산해야 할 시간, 범종각으로 내려서 우측으로 진행 합니다.
천자암 범종각을 지나, 축대앞으로 가로 지나면 좌측으로
이읍리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우리는 직진하여 운구재를 향합니다.
어이쿠~
처음으로 이런 바위군도 만나고...
등로는 좁지만 그래도 잘 조성해 놓았네요.
운구재까지 여러 지릉은 횡단 하는 약각의 오르내림이 있고 작은 계곡을 지납니다.
오늘 산걸음 중 가장 다양한 곳을 지나게 됩니다.
지릉 여러개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또 봉우리를 넘어야 하고
한참을 내려선 후에야 운구재에 당도 할 수 있네요.
운구재 도착
옛날부터 왕래 많은 고개였는지 고갯길이 움뿍 패여 있네요.
우리는 우측으로...송광사로 하산
하산길 분위기
운구재까지 엣 수렛길 정도 축대도 가끔 보이고 돌이 깔려 있네요.
아마도 등로에 돌을 깔은건 최근에 한듯 하고, 길은 아주 오래 된 옛길인 듯 합니다.
제법 긴 편백숲도 지나고...
비로소 산길에서 벗어나니 절간 보수를 하는 목재소 같은 곳이 있고
그 앞에는 넓은 운동장이 있네요...엔진 톱소리가 나는 걸 보니 맞는 듯 합니다.
올려다 본 연산봉 능선
올려다 본 굴목재와 연산봉
배추밭에서 일하는 아줌들...
덕담 한마디 보태니 어디서 오냐고...선암사에서 온다카니 보리밥 묵어 보았냐고...
보리밥집에 못갔다고 하니 그럼 다시 와야 한다고...ㅎ
아~네...그러겠습니다.
화사한 단풍나무 한그루
가을이 떠나간 조계산인데, 유독 한그루 나무만이 고운 추경을 선물 하네요.
마치 가는 가을를 배웅하라는 듯...!
돌아 본 천자암봉
그나마 천자암봉 산릉이 가장 격해 보이고...
송광사 뒤 대숲
송광사 도착
송광사 주변 추경
▶ 송광사 도착
처음 오는 송광사, 첫 대면부터 건축이 예사롭지 않고
송광사 대문인 우화각 아래 삼청교 돌다리가 선암사 승선교와 엇비슷 합니다.
주변돌을 이용한 승선교, 삼청교 돌다리는 다듬어 조성했네요.
송광사 축대와 배수구
돌출하여 조성된 배수구도 정교하게 깍아 조성되어 있고...
침계루와 송광사 계곡
참~수많은 홍수에도 온전할 수 있다니...믿을수가 없네요.
우화각에서 본 풍경
우화각을 지나 사천왕문을 들어서니 바로 웅장한 대웅보전이 버티고 있네요.
송광사 비사리구시는 1724년 남원에서 태풍에 쓰러진 싸리나무를 옮겨와 만들어 졌다고 하나 사실은 보성군 문덕면 내동리 후곡(너문골) 봉갑사 인근 마을의 느티나무(귀목)이라고 합니다.
그 쓰임새는 국가 제사시에 대중을 위해 밥을 담아 두는 밥그릇으로 쌀 7가마(4천명분)의 빕을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송광사 이회에도 비슷한 용도를 지닌 구시가 있으니 많은 사찰들에서는 종이를 만드는 일에 지통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송광사의 경우에는 여러 근거로 지통이 아니라 밥통이었음을 짐작해 볼수 있다고 합니다.
송광사 3대 명물로 비사리구시, 능견난사, 쌍향수를 꼽고 있습니다
세월각과 척주당
좌측 앞 나무가 고향수라고 하며 염주가 걸려 있는 바윗돌은 바위각자라 합니다.
고향수는 일주문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데, 보조국사가 스스로 불멸을 입증하기 위해 심은 나무라고 합니다. 높게 솟아 있는 이 고목나무는 보조국가가 다시 송광사를 예방할 때 소생한다는 전설이 얽혀 있다고 합니다.
'우화각'의 본래 이름은 ‘수각(水閣)’이었으나 정유재란(1597년)으로 불탄 것을 1774년(영조50)년 다시 지어 이름도 ‘우화각’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우화’란 새의 깃털, 즉 날개라는 뜻이지만 ‘우화등선(羽化登仙)’에서 등선이 생략된 표현으로서 그 뜻은 몸에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되어 선계(하늘)로 올라간다는 도가의 용어입니다.
사찰에서 불교의 근본사상이라 할 수 있는 ‘능허’라는 상징적인 이름의 다리 위에 세운 건물에 도가 용어인 ‘우화’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매우 이채롭다.
육감정과 우화각은 송광사를 상징하는 것으로 자연을 함께 조화시킨 건축미가 빼어난 건물입니다.
'육감정'은 여섯 거울의 정자라는 뜻이니, 그 의미가 더욱 오묘하다. 여기서 거울이란 수면에 대한 비유이므로, 육감은 정자(누각)에서 내려다 볼 때 물에 비치는 여섯 가지 형상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육감에 대하여 전 송광사 주지 현봉스님은 “은사스님이셨던 구산선사께서 ‘육감’을 정자에서 내려다 볼 때 수면거울을 통해 마음에 비치는 하늘, 해, 달, 별, 구름, 바람, 이 여섯 형상을 시에 담아 해석하셨다”고 설명하였다고 합니다.
‘육감’을 단순하게 시어로만 떠올린다면 풍류정자의 명패 속에 갇혀버리고 말 것이다. 만약 눈으로 보는 시문으로만 이해한다면 풍광이 좋은 정자에 풍류를 즐기는 문객이 지은 이름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승보 수도장의 ‘육감’은 부처님의 진리를 담아 마음으로 읽을 때에만 보이도록 매단 이름이라고 합니다. (육감을 설명해 놓은 기록은 발견하지 못함)
육감정과 우화각
우화각을 받치고 있는 삼청교...물빛 거울에 빛추는 것이 한폭의 그림인듯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육감정에 왜 육감정인지 알고 나니 더욱 더 신비하기만 하고...여섯가지 감정이라~!
여섯가지 감정...수면 거울을 통해 마음에 비치는 하늘, 해, 달, 별, 구름, 바람, 이 여섯 형상이라~!
육감정에는 한참 모자라지만...
수면 거울에 빛추는 스산한 가을까지도 너무 아름답네요.
수면 거울에 빛추는 아름다운 육감정을 한동안 바라보고...
선암사, 조계산, 송광사를 미리 공부하고 왔다면 금상첨화일 것을...
참 바쁘다는 핑계, 그럴싸 하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고...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꼭 다시 와봐야 할 곳이 바로 이곳인 듯 합니다.
대찰 송광사를 알뜰히 살피려면 종일 기웃거려야 할 듯 하니...
송광사 일주문
일주문 현판은 바깥쪽에는 '조계산 대승선종 송광사'라는 현판, 안쪽에는 '승보종찰 조계총림'이란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총림"이란 선원, 강원, 율원 등의 수행기관을 갖추고 수향승들이 모여 수행하는 큰 사찰을 말하는데, 많은 승려들이 한곳에 머물며 수행하는 모습을 나무가 우거져 숲을 이루는 모양을 비유한 말이라고 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송광사, 해인사, 통도사, 백양사, 수덕사 5대 총림이 있었으나 2012년에 동화사, 쌍계사, 범어사가 추가되어 8대 총림이 되었다고 합니다.
뭔가 부족하고 아쉽지만 이번 여정은 여기서 매듭지도록 하겠습니다.
선암사 송광사 두 대찰을 품고 있는 조계산, 첫 인상은 참 부드럽다는 느낌...!
사전 공부가 아쉬웠던, 하지만 쌍향수는 아주 인상적이고 신비함 이었습니다.
올가을 마지막 남은 노란 단풍나무, 올 가을은 가고 말았지만,
또 다시 만물을 품고 잉태하고 있는 산...산은 늘 감사함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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