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3.7(일)
오롯이 처음으로 나서 보는 봄의 전령사 야생화 탐방
노루귀나 바람꽃은 아마도 끝물 일테고, 조금 늦지 않았을까
그래도 복수초는 제대로 않을까 기대품고 나서 보았습니다.
노루귀 상태는 또 다시 다가온 한파로 꽃잎을 닫고 있어
조금 아쉬움, 변산 바람꽃은 만개한 상태였습니다.
다만 뿌리아래 아늑한 곳에 자리한 노루귀가 꽃잎을 열고 있는데...
언제 보여줄지...참 앙증맞게 이쁜 꽃몽우리 자태에 매료되고
예상대로 금곡사 주변 복수초는 신비로움과 함께 완전 매력적 입니다.
최고의 위안, 금곡사 뒤 복수초는 잔뜩 흐린 날씨 탓인지
황금잔을 연상케 하고, 지난밤 내린 빗물을 잔에 담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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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소: 금곡산
▣ 주 소: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화산곡지)/ 금곡사: 경죽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576-1
▣ 코 스: 화산곡지(저수지) ~ 금곡사 계곡 ~ 삼거리 ~ 민가 ~ 금곡사 ~ 삼거리 ~ 임도 ~ 화산곡지(저수지)
▣ 일 시: 2021년 3월 7일(일요일)
▣ 날 씨: 비온 뒤_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_(왕복180km)
▣ 비 용: 고속도로비 별도/ 경비 없음_(도시락)
▣ Photo 후기
산행을 쉰지 제법 지났음에도 발목 상태는 그닥 차도가 없는 듯 하여 우울모드. 먹고 쉬고 하니 대책없이 체중만 늘어나 설상가상 상태이니 참 이일을 어쩔꼬~!!! 영남알프스 지붕에 춘설이 내렸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가볍게 산책 삼아 블친방에서 보았던 안강 금곡사계곡 봄꽃 야생화 보러 길을 나서 보았다. 비록 제대로의 산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적한 금곡산에 들어서니 속이 다 후련하고 참 고마운 산, 금곡사 계곡 야생화 보기 추억을 남겨 봅니다.
경주 안강 화산곡지 도착
제방을 지나 갈림길까지 자동차로 올라 패킹 후 화산곡지 너머로 자옥산 도덕산정에는 지난 밤 내린 눈 춘설이 하얀 모자를 쓰고 있네요.
당겨서 본 자옥, 도덕, 우측으로 어래산 그리매
금곡사 가는 임도
우리는 화산곡지를 우측으로 끼고 물가를 따라 저수지 둘레길 따라 걸음 할 예정입니다.
나의 충직한 애마는 잘 세워두고, 포장된 임도 아닌 우측길 저수지 둘레길로 오릅니다.
건너다 본 화산곡지 둘레길
화산곡지와 함께 하곡지 두개의 저수지 규모가 상당히 커 안강 평야를 기름지게 하기에 충분 할 듯 합니다.
룰루랄라~가볍게 금곡사 계곡으로 가는 길
찹찹한 날씨, 바람까지 솔솔~ 제법 싼들한 날씨지만 오는 봄내음이 너무 좋네요.
정말 봄이 왔네요~
돌아 본 풍경
화산곡지 제방이 저 멀리 멀어지고 있네요.
지난 봄 화려하게 꽃을 피웠을 오동나무
꽃은 졌지만 또 다른 씨앗을 뿌리고 다시 또 화려한 꽃을 피우겠지요.
또 한켠엔...봄 소식
곧 푸르름으로 탄생할 몽우리들이 여기저기 다투어 몽울져 있구요.
그리고...
화산곡지 최상류, 금곡사골 사면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꽃을 피우고 있는 변산 바람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이미 많은 진사님들이 다녀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사면에 널부러진 변산 바람꽃들과 천천히 눈맞춤 해 봅니다.
행여 가녀린 바람꽃이 밟히지 않을까...조심에 조심을 더하여...!
▶ 변산 바람꽃 군락지 도착
변산 바람꽃
온통 바람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네요.
변산 바람꽃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기다림, 비밀그러운 사랑' 이라고 하네요.
또한 바람꽃 종류가 이토록 많은 것도 알게 되었네요.
1. 꿩의 바람꽃(경기)
2. 너도 바람꽃(경기)
3. 남방 바람꽃(제주도)
4. 나도 바람꽃(전북)
5. 들 바람꽃(경기)
6. 만주 바람꽃(경기)
7. 바람꽃(강원)
8. 변산 바람꽃(전남)
9. 세 바람꽃(제주도)
10. 태백 바람꽃(강원)
11. 풍도 바람꽃(풍도)
12. 홀아비 바람꽃(강원)
13. 회리 바람꽃(강원)
휴~ 어렵네요!!!
야생화 출사는 잼뱅이라...
그래도 열심히 담아 보았습니다.
진사님들...꽃을 담기 위해 요녀석들이 덮고 있는 낙옆을 치우곤 하는데, 그건 아닌것 같고요.
설마 그렇더라면 제발 원상복구 하시길...요~@
해서 볼품은 없지만 저는 자연 그대로 담아 왔습니다.
현호색
이 아씨는 많이 시들...
▶ 금곡사 계곡 풍경
금곡사 골 풍경
높은 산은 아니지만 드넓은 산악지형으로 제대로 계곡의 풍미가 느껴집니다.
억겹 세월, 물이 깍은 암반도 충분한 볼거리 입니다.
육손나무
▶ 노루귀 군락 도착
아~드디어 노루귀를 만났습니다.
다시 오는 한파, 개체수는 많지만 꽃잎을 닫고 있어 아쉬웠는데...
요녀석은 나무뿌리 밑 아늑한 곳에서 홀로 빛나고 있네요.
꼭꼭 숨어 있어 언듯 지나치면 볼수 없는 녀석 이었습니다.
노루귀의 꽃말은 '인내'라고 합니다.
인내의 꽃말을 가진 노루귀는 꽃이 피고 난 뒤 잎이
노루귀를 닮았다 하여 노루귀라고 한답니다.
노루귀 군락
거의 모든 노루귀가 이런 상태, 시기적으로 절대 빠르지 않은데 이녀석들은 추워지는 날씨를 벌써 직감하고 꽃잎을 닫고 있었습니다.
바위 밑 요녀석은 필까말까 망설이는 듯...!
비록 꽃잎을 닫고 있지만...
최대한 밀착하여 보니 참 이쁘기만 하네요~
요기도~
조기도~
에~효...조금만 더 힘내지...!
아~예쁘네요
노루귀 군란에 홀로 떨어져 핀 변산 바람꽃
노루귀 군락의 상태는 모두가 이정도...
아쉬워서 요녀석 한번 더...
귀여운 자태...
참 탐스러운 예쁜 모습
또 만날 수 있기를...안뇽~~~!
짱이 담은 또 한녀석
헐~나는 못보았는데...짱이 이녀석을 담아 왔네요.
노루귀 군락 노루귀와 눈맞춤을 하고
더 상류로 올라갑니다.
다시 계곡에서 잠시 놀기...
특이하고 다양한 계곡 암질이...
계곡에서 잠시 놀다가...
다시 귀여운 녀석을 찾기에 몰입합니다.
그리고 또 다시 만난 노루귀 군락...
하지만, 아래와 마찬가지로 모두 꽃잎을 닫고 있네요.
요렇게...
이곳에서 여성 진사님을 만나고, 서로 덕담을 나구고...
계곡에 혼자 있으니 무섭고 불안하다고 하여 함께 다니자고 하니 이제 내려간다고 하네요.
외진곳에 야생화 출사 경험이 없다며 무서움이 최대의 적이라고...
진사님 한분을 내려보내고 우리는 계속 위쪽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에~고...조금 뭔가 부족한 느낌...
이곳 노루귀 군락은 모두 요런 상태...
계곡 합수점서 계곡 탈출, 삼거리 갈림길 공터 임도 만나고
우리는 좌측 임도 따라 금곡사 쪽으로 오릅니다.
▶ 금곡사 도착
부서져 있던 원광법사 부도탑을 복원한 깊은산중 금곡사
원광법사 세속오계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화랑도 정신의 모태
그 세속오계를 말한 원광법사의 정신이 머문 곳이라 합니다.
☞ 금곡사 원광법사 부도탑 바로가기_blog.daum.net/mkhur1004/2740
안강 금곡산_금곡사와 원광법사 부도탑 '21.3.7
2021.3.7(일) 본래 임진왜란 때 폐사되어 절터와 부서진 부도탑만 남아있던 곳 이마을 출신의 주지께서 불사를 일으키고 부도탑을 복원하여 절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는 깊은 산중에 위치한 지금의
blog.daum.net
금곡사 약사암 뒤 복수초
햇볕이 빛우어야 활짝 피는 복수초, 잔뜩 흐린날씨라 황금잔을 이루고 있네요.
황금잔 속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너무 아름다운 꽃순과 색감에 복수초에 빠져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복수초의 꽃말은 '슬픈추억과 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복수초, 이름은 어마무시하게 섬듯하지만
다른 의미로 '복과 장수의 바람'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금곡사 주병의 복수초 군락, 살포시 담아 보았습니다.
지난밤 내린 빗물을 잔에 담고 있는 복수초
참~매혹적인 복수초...!!!
느리게 걷고, 천천히 살펴야 비로소 볼 수 있는 작은 꽃
끝으로 부도탑 옆 활짝 꽃피운 복수초, 하산길 생강나무꽃을 담아 보았습니다.
오롯이 작은 야생화를 만나 보려 나선 걸음, 참 좋은하루 였습니다.
《end》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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