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룩덤 위용
홀로하는 산행은 여유가 묻어나 좋다
많은 생각도 하고...여러 생각을 건강하게 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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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와 산청군 차황면 상법리 경계를 이루는 감암산(834m)은
황매산(1,113m)을 모산으로 하는 산이다.
황매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946.3m봉(지형도 상의 베틀굴)에 이르면
동쪽으로 지능선 하나를 분가시켜 모산재를 일으킨다.
946.3m봉에서 계속 남진하는 능선은 약 1km 거리에서 암릉으로 이뤄진 비단덤(885m)을 빚어 놓고
천황재에서 잠시 맥을 낮추었다가 828m봉을 들어 올리고 있고지금의 감암산 정상은 828봉에서
남쪽 부암산으로 향하는 능선상의 834봉에 감암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이 감암산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온통 바위로 이뤄진 누룩덤 능선으로,
경남지역 등산인들에게 인기 있다. 마치 술을 빚는 누룩을 겹겹이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이곳 주민들은 감암산이라 부르기보다는 누룩덤으로만 부르고 있다.
감암산에서 계속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능선은 약 2.5km 거리에다 부암산(695.6m)을 빚어 놓고
여맥들을 단계천에다 가라앉힌다.
▲ 황매산 철쭉군락
만개 한 철쭉은 황매산을 연분홍 빛으로 물들어 있다
▲ 언제나 가슴에 있는 그리운...지리
지리 천왕봉과 중봉이 우측으로 우뚝 솓아 있고
그 좌측으로 웅석봉이 달뜨기 능선과 마루금을 긋고 있다
▲ 모산재에서 베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철쭉군락
좌측 아래로 합천 허굴산이 조망된다
▲ 베틀봉을 지나 900봉에서 바라본 황매산 정상과 중봉 하봉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5월의 철쭉제 기간에는
덕만주차장에서 황매평전까지 ...산청 법평리에서 영화주제공원까지
차량으로 올라 올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철쭉군락이 주는 황홀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오늘 산행은 복잡함을 피하려 동트기 전 05시부터 산행을 하였다
나와 같은 일부 산님들을 두어 분 보았고 철쭉 군락에 오르니 차량을 이용해 올라 온
관광객들이 서서히 올라 오고 있었고...감암산까지의 산행에서는 아무도 만날 수 없었다
다만...누룩덤에서 하산을 완료 할 시점에 산행객들을 만날 수 있어 호전 한 산행과
만개 한 철쭉 군락의 멋진 풍광을 마음것 즐길 수 있었다
들머리는 영암사지에서 황포돗대바위 능선과 순결바위 능선 사이의
협곡으로 치고 올라 무지개터로 연결시켜 보았다
▲ 영암사지...보물 제480호 삼층석탑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이라 선명 한 그림은 아니지만
왼쪽 암봉 끝에 황포돗대바위가 바람에 날려 떨어질 듯 점처럼 올려다 보이고
움뿍 패인 안부 그 우측으로 순결바위 능선이 병풍처럼 깍아지르고 있다
▲ 영암사지...보물 제353호 쌍사자석등과 돌계단
영암사지는황매산의 남쪽 기슭에 있는 절터이다.
처음 지어진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려 현종 5년(1014)에 적연선사가
이곳에서 83세에 입적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홍각선사비의 조각 중에도 ‘영암사’라는
절의 이름이 보이는데, 홍각선사비가 886년에 세워졌다는 점에서 영암사의 연대를 짐작할 수 있다.
발굴을 통해 조사해본 결과, 불상을 모셨던 금당·서금당·회랑터·기타 건물터가 확인되어
당시 절의 규모를 알 수 있고, 금당은 3차례에 걸쳐 다시 지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절터에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삼층석탑·귀부·
당시의 건물 받침돌·각종 기와조각들이 남아있다. 특히 금동여래입상은 8세기경의 것으로,
절의 창건 연대를 살피는데 중요하다.
영암사의 건물터는 일반 사찰 건물과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금당이 있는 상단 축대의 중앙 돌출부 좌우에 계단이 있는 점, 금당지 연석에 얼굴모양이 조각되었고
후면을 제외한 3면에 동물상을 돋을새김한 점, 서남쪽 건물터의 기단 좌우에 계단이 있는 점이 특이하다.
이러한 특징과 더불어 절터 내에 흩어져 있는 석조물은 이색적인 느낌마저 준다.
조형의 특이함과 입지 조건, 서남쪽 건물의 구획안에서 많은 재가 나오는 점으로 보아
신라 말에 성행한 밀교의 수법으로 세워진 절로 보인다
▲ 모산재...단아 한 정상석과 그 옆에 만개 한 철쭉만이 반겨 준다
▲ 모산재 정상 뒤로... 베틀봉이 올려다 보이고이여지는 철쭉군락의 능선은 아예 불타고 있었다
그러나...잔뜩 찌뿌린 하늘 멀리서 천둥소리가 요란하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 황포돗대바위를 당겨 보았다
두분의 산님이 보이고 아마도 산을 오르기 전에 보았던 그분들인가 보다
▲ 모산재를 뒤로하고 베틀봉을 향하는 길
온통 꽃들이 가득한 철쭉 군락지의 미로를 오르는 기분이다
그 우측으로 황매산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
▲ 철쭉 군락을 지나며...가장 멀리 부암산이 암봉으로 솓아 있다
우측 밋밋한 828봉 너머에 감암산 정상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고
828봉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암릉에 누룩덤이 힘차게 솓아 있다
▲ 본격적인 철쭉 군락지에 접어 들며 뒤 돌아 보았다
지나 온 모산제 정상이 철쭉꽃 너머에 눈높이를 같이 하고 있다
▲ 황매평전까지차량으로 올아 온 관광객들이 철쭉군락지에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팔각정 전망대가 올려다 보이고 베틀봉도 철쭉꽃으로 물들어 올려다 보인다
▲ 황매평전과 황매산 정상이 힘차게 솓아 있고...중봉과 하봉이 정상을 호위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황매산을 처음 오를때 황매평전에서 소를 키우는 목장이 있었는데...!
▲ 1992년 6월28일 울산일요산악회 회원들과 황매산 오르며...!
젖소들이 반겨주는 황매평전을 가로질러 정상에 올랐었다
▲ 황매평전과 황매산 전경
화려한 철쭉꽃과 연녹색의 봄빛이 아름답다
▲ 철쭉군락에서 건너편 누룩덤이 거대한 바위를 포개고 있다
멀리 부암산이 암봉으로 조망된다
▲팔각정 전망대오르며 뒤 돌아 본 풍경
828봉까지의 철쭉군락지와 그 우측으로 모산재 정상
좌측 멀리허굴산 조망된다
▲ 철쭉군락과 누룩덤
우측 제일 높은 봉이 감암산이며 그 뒤 멀리 부암산
▲ 지리산 조망
우측 언제나 그리운 지리...천왕봉과 중봉이 솓아 있고
좌측 멀리 웅석봉과 달뜨기능선이 마루금을 긋고 있다
▲ 지리산과 웅석봉 조망
우)지리 천왕봉과 중봉 좌)웅석봉
▲ 베틀봉을 지나 900봉에서 바라 본 황매산 정상
900봉에서 황매산과 철쭉군락을 조망하고 계속 올라오는 차량들과 관광객들로
이곳에서 돌아 서 감암산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 900봉에서 황매산까지 이여지는 평원의 철쭉군락이 꽃색으로 가득차 있다
▲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팔각정봉에서 감암산을 향하며...!
철쭉군락은 한동안 더 이여진다...우측 모산재 정상과 좌측 멀리 허굴산 조망
▲ 철쭉군락지와 멀리 부암산까지의 암봉으로 이여지는 능선
능선 끝 부암산이 암봉으로 보이고 그 앞 우측이 감암산 정상이다
▲ 감암산 방향의 철쭉군락지
군락지 사이로 들어서면 마치 꽃속 미로를 찿는 기분이다
▲ 철쭉군락지에서...가운데 우측이 감암산 뒤로부암산
바로 앞 큰 바위가 누룩덤이다
▲ 835암봉을 넘으며...서쪽 지릉의암봉
꼭 올라보고 싶은 암봉이다
▲ 산불이 아니고...소나무 송화가루가 날리는 장관이 연출된다
산행도중 계속 빗방울이 떨어지고 천둥소리가 요란했지만
이내 강한 돌풍과 비바람에 소나무 송화 가루가 온 산하를 휘여 감는다
▲ 감암산을 향하는 암릉지대에서의 바위와 철쭉 군락에서 소외 된 철쭉꽃
▲ 암릉지대를 통과하며 단애 넘어로 감암산이 건너다 보인다
▲ 암봉(비단덤)에서 바로 아래 철쭉군락이 있는 천황재가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 누룩덤 갈림봉인 828봉과 그 오른쪽으로 세개의 봉우리 중 제일 높은곳이 감암산 정상이다
▲ 천황재까지 쏟아져 내렸다 828봉을 오르며 돌아 본 황매산과 철쭉군락
▲ 다시 황매산을 돌아 보고...베틀봉 남사면 철쭉군락지가 붏게 물들어 있다
▲ 828봉 누룩덤 갈림봉을 지나 감암산을 향하며...!
▲ 828봉을 지나 또 다른 봉우리를 오르니...
드디어 감암산 정상이 바로 앞에 건너다 보인다
그 뒤로 부암산이 암봉으로 솓아 있다
▲ 감암산 정상에서...다시 828봉까지 되 돌아 가서
누룩덤으로 하산을 하며 간간히 오던 비는 이내 빗줄기가 굻어진다
▲ 기암봉
비만 오지 않으면 저곳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하면 신선이 따로 없을낀데...!
▲ 누룩덤 암릉에서바라 본...감암산
감암산에서 흘러 내린 저 넓은 암봉에는 다음에는 꼭 다녀 와 봐야 겠다
아마도 축구를 해도 된듯이 넗은 곳 같다
▲ 누룩덤
실제 감암산의 존재보다 누룩덤 위용이 대단하여
현지인들이 감암산을 왜...누룩덤이라 부르는지 충분히 이해가 할 수 있다
▲ 빗줄기는 이제 장마비처럼 쏟아지고...!
마지막으로 황매산을 건너다 보았다
▲ 매바위
매바위보다는 볼 때마다 거북바위 같다
빗줄기는 세차지고서둘러 하산하여
대기리에서 영암사 주차장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산행을 마감하였다
뽀송한 옷으로 갈아 입으니 산행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다
영암사 주변 식당에 들러 비빔밤을 한그릇으로 요기를 하니
세상에 부러울께 없다
빗 길 자가운전에 시간이 여유로워 고속도로가 아닌
24번 국도로 합천,창녕, 밀양으로 귀울하며...!
창녕 "우포늪"을 들러 보았다
▲ 비오는 날...우포늪...01
산행 후...홀로
비오는 우포늪을 걸으며
상념에 잠겨 보았다
단지...시원 한 해답 보다는...
?란 것이 인생인가 보다
조각배가 한개가 아니라 외롭지 않다
▲ 비오는 날...우포늪...05
빗줄기은 계속 흔적을 남기고 있다
▲ 황매산 감암산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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