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3 (토)
연중 두어번 찾는 갓바위와 명마산 장군바위, 어쩌다 보니
장군바위를 찾아 본지 1년이 훨 지나버렸으니, 가볍게 나서 보았다.
깍아 세운 듯 한 장군바위는 언제나 하늘를 호령하는 용맹이다.
명마산 장군바위는 김유신 장군이 소년시설 와촌면 강학리에 위치한 무학산(575m) 불굴사 원효굴에서 삼국통일의 대업을 위한 수련을 하고 굴에서 나왔을 때, 맞은편 산에서 백마가 큰 소리리로 울며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여 이 산을 명마산(鳴馬山)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명마산은 팔공산 관봉에서 남동쪽으로 흐르는 긴 능선으로 기암군과 끝에 명마산을 솟구치고 경산 와촌면 신한리에서 그 맥이 멈춘다.
가족과 자식 위한 기도하는 갓바위는 언제나 북새통이지만
명마산 능선은 산님 한번 만나기 쉽지 않은 곳, 그저 힐링 코스다.
갓바위(석조여래좌상)는 신라시대 의현스님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천도하기 위하여 불상을 조각하였는데, 밤이면 학들이 날아와 추위를 지켜주고 3식 식사도 학들이 물어다 준 양식으로 연명하여 불상을 조성하였다 한다.
와촌에 가뭄이 들면 관봉(갓바위)에 불을 지르고 새까맣게 태우면 용이 놀라 부처를 씻기 위해서 비를 내린다고 한다.
갓바위(양)와 불굴사(음)을 오가면 음양이 조화로 기도의 효험이 두배라 하며 풍수지리학적으로 갓바위 부처님(관봉석조여래좌상)이 팔공산에서 양의 기운을 품고 있는 반면 불굴사가 자리한 곳은 팔공산에서 음의 기운을 품고 있는 요지여서 갓바위 부처님과 석조입불상에 한날 불공을 드리면 소원성취한다는 설화가 있다. 통일신라시대 불상으로 853m의 험준한 팔공산 관봉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되어 있다. 갓바위는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4 위치하여 있다.
관암(冠巖) 관봉 855.2m에 좌정한 갓바위부처는 예로부터 지극 정성으로 기도하면 "평생에 한 가지 소원만을 들어 준다"는 팔공산의 성지이다. 연간 250여만 명의 사람들이 찾는 갓바위부처는 군위 아미타삼존석불과 경주석굴암 본조불의 영향을 받아 9세기 무렵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갓바위부처의 명호에 대해 아미타불 또는 미륵불, 그리고 석가모니불이란 주장이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약사여래불로 굳게 믿고 있다.
▶ 산행거리 7km
▣ 산이름: 팔공산 (명마산 장군바위 관봉)
▣ 산행지: 경북 경산 와촌면 음양리, 대한리/ 대구 동구 능성동 (들/날머리: 경북 경산 와촌면 음양리 962_우정식당)
▣ 코 스: 능성재(우정식당)_P ~ 와촌식품(장집) ~ 음양리 당산나무 ~ 명마산 (장군바위) ~ 시,계봉 ~ 714봉(1,2봉) ~
708봉 ~ 용주암 ~ 관봉(갓바위) ~관암사 ~ 갓바위시설지구 ~ 능성재(우정식당)_P
[산행시간] 10:50~하산 15:10
▣ 일 시: 2022년 4월 23일(토) ~ 4월 24일(일)_청도 매전 금천리 주말휴식 1박 2일
▣ 날 씨: 맑음_미세먼지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240km】 울산출발 4/23(토): 08:50 / 도착 4/24(일): 16:30
▣ 경 비: 없음
▣ Photo 후기
능성재 음양리 마을
능성재에서 음양리 마을까지 조금 들어서 패킹 후 산행채비
마을 소나무 쉼터가 참 좋아 보이고, 너럭바위도 일품이다.
장군바위 들머리는 와촌식품(장집)을 감아돌아 끼고 올르면
천주교 무덤군을 지나면 고사된 음양리 당산나무가 있다.
음양리 당산나무
여러번 이곳으로 하산했지만, 올라보기는 처음이다.
어느새 붓꽃도 끝물...
당산나무
수년전 근근히 연명했던 당산나무, 죽어서도 그 역활을 다하고 있다.
연달래
제범 무더운 날씨, 초반부터 땀이 줄줄 흐른다.
구슬붕이가 여기저기 많고...
애기나리
애기나리는 더위를 싫어하는 듯 잔뜩 풀죽어 시들고 있다.
계곡을 건너면 본격적으로 산길은 급격히 가팔라 지는 곳이다.
돔바위
왠 부처가...
올라오며 큰나무 아래는 약병이 있고...
이곳에는 작은 부처가 있으니, 무슨 의미일까 !
없던 철계단
급한 오르막에 설치된 철계단이 급한 오르막 내내 지그재그로 놓여 있다.
21년에 설치한 계단으로 둘레길이 조성되며 경산에서 설치한 듯 하다.
장군바위 전 능선 도착
땀을 쑥~빼고 올라선 장군바위 안부...1.5km 굉장히 멀게 느껴졌던...
장군바위 도착
명마산 장군바위
땀도 식힐겸, 장군바위에서 오랜시간 놀기로 하고...
장군바위에서 늘 그렇듯...
별다른 포즈 변화 없이, 아마도 이런 자세가 버릇이 된 듯 하다.
볼때마다 신기롭고 경이로운, 정교하게 깍아 세운 듯 한 장군바위는 자연의 신비가 따로 없다.
처음 이 장군바위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새롭다.
장군바위 후면
뒤로 가팔환초 능선길 시경계봉이 보인다.
내려다 본 장군바위 앞 터
능성재 건너 환성산
장군바위 옆 모양
장군바위 전경
늘 그렇듯...여러곳에서 장군바위를 담아 보고...
짱이 있는 곳 바위에 장군 발자욱이 있는 곳이다.
나도...
장군바위 앞 장군 발자욱
누군가 일부러 콘크리트로 만들어 놓은 듯
하지만, 신기하게도 자연석이다.
발자욱은 장군바위를 마주하고 있다.
오랜시간 장군바위를 즐기고...
이제 관봉을 향해 능선길을 이어간다.
돌아 본 장군바위
관봉 갓바위가 보이고...
당겨서 본 관봉
능선길 풍경
숲 우거지기 전이면 남사면은 기암들의 전시장인데...
관봉을 바라보며...
714봉 암군
암군을 우회하며...
둥굴레도 꽃을 피웠다
마치 어사화 같은...
웃고 있는 곰바위
미소가 천만불짜리다.
능선길에도 기암군은 쭉~이어지고
714봉 암군
이곳에는 고만고만 한 높이를 가진 봉우리기 쭉 이어지는데, 714봉이 두개다.
714봉
바로 산수화 바위가 있는 곳이다.
714봉 산수화 바위
산수화 바위와 뒤로 환성산
사람들이 밟기 전 참 고풍스러운 한폭의 산수화였는데...
바위 밟으며 이끼 없으니 그 고풍을 잃은 듯 하여 아쉽다.
건너 또 다른 714봉
가까워진 관봉
714봉과 환성산
714봉 벤취
잠시 쉬며 물마시고 간다.
용주사와 관봉
철쭉도 아닌것이...?
물푸레나무 꽃
714봉 쉼터에서 쉼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
산아래서 기다리고 있는 형님네로 마음이 바쁘다.
칼바위
기암군을 지나...
708봉 암군
솔아래 벤취
조망바위에서
애초로운 솔을 응원하고....
볼때마다 건강해서 반갑고, 늘 푸르르길 기원하며...
곱게 모셔 온다~
밑둥 굵기로 보면 제법 세월 보이는 솔이다
환성산을 보며...
바삐 걸음 옮기고...
산불감시봉은 패스~
용주암을 가로질러 간다.
당겨서 본 관봉
용주암 천불
안부 쉼터
그냥 지나친다.
제비꽃
관봉 아래 암군
거대한 기암군
관봉 갓바위 도착
오늘도 역시 약사여래불은 바쁘시기만 하다.
관봉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으로 늘 볼때마다 눕고 싶어하는 갓바위다.
촛불하나 밝히고...
갓바위 옆모습 보는 곳
빼곡한 연등으로 갓바위가 보이지 않네...
해서 아래...지난번 갓바위 옆모습...
지나온 명마 능선
날씨 좋으면 영남알프스까지 굽어보는 곳인데 오늘은 이렇다.
건너 환성산
마음이 바쁘니 서둘러 하산 한다.
1,365 돌계단 길 싫어 산길로...하산
평상바위
바쁘지만...한켠에서 간단한 오찬
오찬장소 아래 입석
서둘러 자리접고, 하산길 재촉한다.
관암사 옆 숲길로 하산
마음은 산불감시봉에서 관암바위로 하산하고 싶지만...
관암사
산행종료
오늘도 넉넉한 베품에 감사하며 합장~!
보은사 축대 거송
형님네 만나 차량회수하고...
청도 매전면으로 이동하여 주말휴식.
▶ 청도 매전면에서
건너 비슬지맥 잉어재
사과꽃
모과꽃
우선 주변에서 취나물 거두기...
저녁시간...
담금주까지 고주망태까지 간 듯...!
▶ 4/25(일) 휴식
숙취해소 차
뒷산 큰골산 자락에서 취나물 사냥~
구슬붕이
자주색 현호색
홀아비꽃대
벌써 무더워진 주말, 오랜만에 찾은 갓바위와 장군바위 짧은 산행도
봄이면 풍성한 청도 매전면에서의 휴식, 참 행복한 주말이었다.
《end》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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