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저녁 그친다는 비예보는 그려러니 하고, 일욜도 그칠 기미 없고
당초 계획은 둔덕산 기암군 산행을 하려 했는데, 영 마음이 내키지 않네요.
둘다 컨디션 완전 다운, 간밤 꿈자리까지 사나우니 계획을 업어버리고...
그냥 맑은 숨쉬러 용추폭포까지 살방살방 우중산책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대야산 용추계곡은 문경팔경의 하나로, 이 용추계곡의 비경 용추폭포는 3단 와폭으로 화강암 한가운데 하트형의 신기한 모양이 깊은 소를 이루고 있다. 용추의 양쪽 옆 바위에는 신라시대 최치원이 쓴 세심대, 활청담, 옥하대, 영차석 등의 음각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용추폭포는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이를 뒷받침 하듯이 용추 양쪽 화강암 바위에는 두마리의 용이 승천하며 용트림하다 남긴 용 비늘 흔적이 신비롭게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아무리 가물어도 이곳의 물은 마르는 일이 없어 옛부터 극심한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리기도 했다. 용추의 형상을 보면 위아래 두개의 용추가 이어졌으며 억겹의 기나긴 세월 쉼없이 흐르는 계곡수가 낙차하는 폭포 아래에는 천하에 보기 드문 신비스러운 하트형상의 형상으로 깊게 패인 소는 기묘, 절묘, 교묘, 경이롭기만 하다.
▣ 산행지: 경북 문경 가은읍 완장리
들/날머리: 경북 문경 가은읍 완장리 434 (대야산산장_P)
▣ 코 스: 대야산 산장_P~ 용추계곡~ 용추폭포(왕복)~ 대야산 산장_P
【산행】입산: 07:30~하산: 09:00_1.3H/ 2.0km
▣ 일 시: 2024년 6월 22일(토)~【대야산산장_1박】~6월 23(일)
- 1일차: 예천 장안사~ 회룡포 전망대~ 봉수대
- 2일차: 문경 대야산 용추계곡 용추폭포 왕복
▣ 날 씨: 1일차: 비 / 2일차: 비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Total: 477km】 출발 6/22(토): 11:00~ 도착 6/23(일): 12:00
▣ 경 비: 대야산산장: 60,000원/ 45,000월/ 4,500원 Total: 109,500원 (도로비 & 유류비 별도)
▣ Photo 후기
용추계곡 입구 돌다리
비가 제법 내렸지만 용추계곡 물이 많이 불지 않으니 그동안 많이 가물었나 봅니다.
용추계곡 우측에 정규 등로가 있지만, 우리는 계곡을 건너 거슬러 오르기로 합니다.
용추골 무당소
물이 많지 않으니 무당소도 볼품 없네요.
이 무당소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지네요.
무당소 전설
무당소
이어지는 너럭암반 용추골
용추계곡은 이런 암반이 계속 이어집니다.
해서 여름이면 물놀이 인파로 가득한 곳 입니다.
소폭
문경팔경 용추 돌비석
계곡 좌측 용추아래 "문경팔경 용추"라 음각한 돌비석이 있습니다.
용추폭포 아래 암반
용추폭포 도착
건너 온 곳 용추아래 암반
물놀이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죠.
용추폭포
오랜만에 온 용추폭포 늘 근사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렸지만 빈약해 보이네요,
하트모양의 용추
하트모양, 화살촉 모양 등 보는이로 하여금 다양하게 부르고 있는 용추 입니다.
그리고 양쪽으로 선명한 용의비닐 모양이 보이는, 두마리용 전설을 말해줍니다.
▶ 영상_용추폭포
용추위에 올라 선 짱의 모습
비가 내리니 바위가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위에 오른 짱~
용추와 짱의 모습
하마터면 다칠수 있었던 찰라, 짱의 등산화 신발끈이 양쪽발에 엉켜
저기서 크게 넘어질 뻔 했었던 아찔한 순간, 간밤 사나웠던 꿈 액땜 !
생각만 해도 안좋은 상황, 크게 넘어졌으면 용추서 수영할 뻔 했네요.
다행히 탈없이 순간을 모면하고, 아주 얌전한 모드로 용추를 즐겼네요.
짱이 본 내모습
▶ 영상_용추폭포
옆에서 본 용추
위에서 본 용추
수량이 풍부하면 아주 멋진데, 그동안 계곡수가 많이 말랐나 봅니다.
용추 전경
용추
새삼 물의 힘을 느끼게 하는 곳 입니다.
▶ 영상_용추폭포
용추 양쪽으로 용의 비닐
두마리의 용이 승천할때 용트림하며 남긴 용의 비닐이라고 하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 영상_용추폭포
더 선명하게 보이는 용의비닐
용추에서 하산
계속 내리는 비는 쏟아졌다 가늘어졌다 반복하네요.
무당소 아래 너럭바위
이렇게 간단한 산책으로 마무리 하는 이번 주말산행, 아마도
산행을 목적으로 떠난 여정에서 산행을 포기해본지 처음인 듯 합니다.
하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다 위안하고, 아무 미련없이 귀울...!
오랜만에 찾았던 대야산과 둔덕산, 곧 다시 가야 할 이유가 생겼네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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