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 더위기 기승인 장마기간, 비 멈춘 선암호수공원
저녁운동으로 우리집 정원 신선암으로 올라 호수공원 한바리...!
서쪽 하늘은 잔뜩 흐려 아름답지는 않지만, 그래도 멋집니다.
짙은 운무로 문수산 남암산 너머로 영남알프스는 보이지 않고
저녁운동으로 늘 오는 곳이니 마음으로 영남알프스 그려 넣어 봅니다.
잿빛 은은한 저녁노을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마력이 있네요.
▶ 신선암에서 조망되는 영남알프스_01
▶ 신선암에서 조망되는 영남알프스_02
신선암 정상부는 동,서로 바위가 길쭉하게 정상을 이루고 있는데, 이 신선암 바위의 형상이 마치 범의 머리가 울산을 내려다 보며 위협하는 형상으로 보여 울산에 액운이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해서 신선암 주변에 모두 나무를 심고 가꾸어 신선암 거대한 바위를 모두 가리도록 하여 나무가 커가며 호랑이 얼굴 형상이 가려지니 울산에 액운이 멈추었다고 한다.
신선암에 전해오는 유래는 옛날 한 농부가 지게에다 도끼를 꽂고 산에 나무하러 올라갔는데, 신선암에서 바둑을 두는 신선들을 보고 하도 재미있어 신선들이 두는 바둑을 보고 있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정신을 차리고 집에 나무를 해서 가야지 하고 도끼 자루를 잡으니 도끼자루가 썩어 있었다. 해서 도끼 자루로 쓸 나무 잘라 자루를 바꾸어 나무 한짐을 해서 집으로 돌아 갔는데, 마을에 당도하니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르는 사람들이라 놀라고, 집으로 들어가니 있어야 할 처자식은 없고 낮선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한다. 모든 사실을 알고 난후 나무꾼은 벌써 증조 할아버지가 되도록 세월이 흘러 버렸다는 유래가 있다. [이하 생략]
이 일화처럼 신선들의 세계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무척 놀라운 것이다. 옛말에 신선들은 불로장생주와 불로초를 먹었기 때문에 몇천년, 몆만년을 살았다고 하니, 그러기에 농부가 잠시 신선들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한 시간이 실제로 백년이 지나버렸다는 예기다. 바로 이 같이 신선들이 바둑을 두던 곳이 이곶 신선암이라 전해 오며 울산의 신선암에 구름을 타고 나타났다고 하여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신선암'이라 불렀다고 한다. 실제 신선암은 암봉으로 동서로 크게 길쭉하게 형성된 큰 바위능선인데, 보현사 위가 범의 머리고 서쪽으로 뻗은 암릉 끝이 범의 꼬리쯤 되는 형상으로 현재는 숲이 우거져 산 아래서는 전체 암봉과 암릉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이곳 마을 이름 선암동는 이 신선암에서 유래되어 선암동이라 부르게 되었다.
선암호수공원은 울산광역시 남구 선암동(仙岩洞) 476-2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선암댐과 주변 녹지를 공원화하여 조성된 자연생태공원이다. 이댐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농사를 목적으로 선암제(仙岩堤)라는 못(淵)으로 만들어 졌으나, 1962년에 울산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며 울산공업단지에 사용되는 공업용수 사용량이 많아지며 1964년 선암제를 확장하여 선암댐이 완공되었다. 그러나 그후 수질보호과 안전을 이유로 1.2㎢의 저수지 주변에 철조망이 설치되어 일반인 접근을 막아오다 철조망을 철거하고 선암댐과 저수지 주변의 자연경관을 활용하여 과거, 현재, 미래의 테마가 공존하는 자연생태호수공원으로 조성, 2007년 1월 30일에 시민에게 개방되었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지압보도, 데크광장, 탐방로, 장미터널, 산책로, 야생화단지, 생태습지원, 연꽃군락지 등 탐방로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스포츠시설로 인조잔디축구장, 우레탄족구장, 서바이벌게임장, 모험시설, 인공암벽장, 피크닉잔디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울산시민에게 큰 인기가 있는 공원으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 신선암 나리꽃 군락 바로가기_ 울산 선암호수공원_신선암 참나리 군락 개화 상태 '23.7.19 (수) (tistory.com)
울산 선암호수공원_신선암 참나리 군락 개화 상태 '23.7.19 (수)
2023.7.19 (수) 연일 장마비 오락가락 하는 나날 이어지더니, 수요일 오후 반짝 쾌창하다. 이맘때면 선암호수공원 신선암 정상의 참나리 군락이 궁굼하고... 연일 강력한 체중관리 저녁운동, 오늘은
mkhur1004.tistory.com
오늘 저녘_들깨삼계탕
너무 배터질 것 같아 우리집 정원 한바퀴 돌려 갑니다.
신선암 범바위 한켠
흠뻑 한땀 쏟으며 올라 선 신선산과 신선암 정상 입니다.
신선암 정상 신선정
일몰이 아쉽지만...
신선정은 이곳에 오는 어른들께서 늘 쓸고딱아 청소를 하기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합니다.
남암산과 문수산
진뜩 흐림으로 뒤로 영남알프스는 보이지 않네요.
당겨서 본 좌)남암산 우)문수산
신선정에서 본 울산시가지
멀리 희미하게 대운산
우측으로 천성산은 더 희미하네요.
당겨서 본 대운산
우측 앞에 보이는 산은 화장산 입니다.
멀리 온산공단 방향
신선정에서 내려와 길게 이이지는 신선암릉
신선암 신선정
신선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울산시가지
신선암에서 울산시가지
참 많이도 변해버린 울산시가지, 젊은시절 시간만 되면 이곳에 올라와 미래를 고민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세상에 밀려밀려 오다보니 잘살진 못해도 그렇저렇 살아 온것 같네요.
1980년대 이곳 풍광은 삼삼벌논과 태화강만이 보였는데, 그 벌논에 이젠 빌딩이 가득합니다.
신선암과 울산시가지
한땀 흘려 올라 온 터 멍 좀 때리고 땀좀 식히려니
모기늠들이 떼로 달려 들어 도망치 듯 하산 합니다.
산모기에 쫒기 듯 내려와 선암호수 한바퀴 휘리릭~!
개운하게 땀 흘리고 나니 이까짓 더위쯤이 세피 합니다.
올여름 더위와 장마, 심상치 않으니 단디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시원한 냉면이 생각나는 날, 다음날 저녁은 냉면과 군만두네요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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