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3 (일)
영남알프스에 가을빛 내려 앉을 즘 가볍게 즐기는 단풍놀이 장소 쇠점골
매년 10월 말 전후에 선홍빛 단풍이 온 계곡을 물들이는 곳 입니다.
올 가을도 어김없이 쇠점골 단풍을 즐기러 늦으막히 스며들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쇠점골 단풍은 예년만 미치지 못하고, 더해 조금 이른 듯
아마도 이번 주말 전후가 만추의 풍경을 보여 줄 듯 합니다.
짧아진 가을 탓일까, 그래도 쇠점골은 단풍명소로 충분할 듯 합니다.
어제까지 내린 비로 쇠점골 상류부터 계곡 수량이 제법 풍부하고
쇠점골 상류 격산(813m)에서 합수되는 지계곡도 폭포 이루고 있네요.
4km의 비경 쇠점골, 험하지 않지만 수많은 폭포가 걸린 곳 입니다.
♧ 영남알프스 소개 ♧
영남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 산악군을 영남알프스라 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준봉이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 울주군, 경북 청도와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5개의 시군에 속해 있다.
산경표에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영남 동부지발을 남북으로 뻗어 내리다 대구 영천분지에서 산세를 낮추다 경주 단석산(827m)에서 고헌산(1,033m)으로 이어지며 다시 1,000m 이상의 준봉들이 솟구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영남알프스는 1979년 11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영남알프스 대하여 ♧
영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고헌산, 문복산 9봉을 말한다. 영남알프스 9봉이란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고헌산(1,034m) 운문산(1,188m), 문복산(1,015m)를 말한다.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영남알프스 전체면적은 약 255㎢ 에 이른다. 엄격히 따지자면 상운산(1,114m) 까지 포함하면 영남알프스 10봉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채 물들지 못하고 있는 쇠점골 단풍은 초록초록이 함께하고
유난히 길었던 무더위 여파로 예년에 비해 일주일 이상 늦네요.
그래도 선홍빛으로 물들어 가는 쇠점골 단풍길은 힐링 자체 입니다.
아름다운 쇠점골 비경 중의 한곳 "오천평반석"
쇠점골 지명은 옛 밀양 사람들이 석남고개 길이 뚫리기 전 석남재(덕현재)를 넘어 언양장을 보러 다니던 옛길로 석남재를 넘나드는 말들의 말발굽(편자)을 갈아주고 길손을 상대로 술과 음식을 팔던 주막 "쇠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약 4km의 쇠점골은 가지산 중봉과 능동산에서 발원하며 계곡은 온통 통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계곡에 흐르는 계곡수는 수많은 소와 담을 이루고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다. 이 쇠점골을 따라 계곡 옆 넓은 터에는 옛 민초의 삶 터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고 많은 집터의 축대와 돌담, 숯을 굽던 가마터 흔적이 여러 곳 현존하고 있다.
오천평반석은 가지산 중봉과 능동산에서 발원한 계곡 비경을 그대로 간직한 쇠점골 중간에 거대한 평탄한 너럭바위가 계곡 전체를 넓고길게 채우고 있는데, 그 크기가 넓어 오천평처럼 보인다 해서 오천평반석이라 부른다.
☞ 2023년 쇠점골 단풍 바로가기_ 영남알프스 단풍명소_쇠점골 단풍 트래킹 '23.10.28(토) (tistory.com)
▣ 산이름: 영남알프스 쇠점골 단풍 트래킹
▣ 산행지: 경남 밀양 산내면 삼양리
들/날머리: 경남 밀양 산내면 삼양리 (석남터널 밀양쪽 소공원_P)
▣ 코 스: 석남터널 밀양쪽 500m 아래_P~ 석남터널 소공원~ 쇠점골~ 쇠점마을터~ 형제폭포~ 오천평반석~ 빽코스_P
【산행】입산: 10:30~하산: 16:15_5.5H/ 7.0km (유람산행_시간의미 없음)
▣ 일 시: 2024년 11월 3일 (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Total: 95km】 출발: 09:10~ 도착: 18:30
▣ 경 비: 선암점 육대장: 22,000원 (도로비 & 유류비 별도)
▣ Photo 후기
밀양쪽 석남고개
석남터널 소공원 주변 이면도로는 벌써 패킹 차량이 가득하고,
주말이면 가지산을 찾는 이들의 차량이 넘쳐나는 곳 입니다.
우리는 700여미터 아래 패킹하고 석남고개를 거슬러 오릅니다.
가지산 중봉자락 산사면 단풍빛이 제법 곱게 수놓고 있습니다.
밀양 석남고개
앞에 단풍나무가 있는 곳이 쇠점골 들/날머리 입니다.
쇠점골 나들목
입구 애기단풍
이곳 애기단풍이 완전히 물들어야 쇠점골 단풍이 좋은데, 아직 부족하니 쇠점골 단풍이 이른것이 아닐지 !
덱계단에서 본 능동산
중앙 우측이 케이블카 정거장이 보입니다.
쇠점골 내려서기...
이번 산행 역시 역주행으로 진행, 입산을 내림길로 잡고 하산을 올라오는 걸음입니다.
덱계단 내려서면 바로 쇠점골
초반부터 제법 붉은 단풍이 반겨 줍니다.
아~역시 쇠점골 !!!
쇠점골 상류
어제까지 비흠뻑 내린 터 상류 계곡수량이 제법 풍부하고
상류부터 우렁찬 계곡 물소리까지 덤인 하루일 듯 합니다.
온종일 즐기기로 한 쇠점골 단풍, 천천히 어슬렁 거립니다.
긴 와폭 주변 단풍
하지만 예년에 비해 단풍이 영~부족 합니다.
쇠점골 상류 S라인 폭포
쇠점골 상류 단풍
제법 볼만한 단풍이지만, 거의 매년 보았던 단풍에 비해 완전 부족하네요.
아직 푸르름 남아있고, 짧은 가을로 벌써 활엽수는 낙옆을 털어 버렸네요.
아직 물들고 있는 단풍
예년에 비해 최소 일주일 이상 늦은 단풍 입니다.
첫 지계곡 건너고...
평소 물이 없는 곳인데 계곡수가 흐릅니다.
와~우...!!!
쇠점골 본류에 합류되는 격산 지계곡도 긴 와폭을 이루고 있네요.
돌아 본 합수부
제법 긴 와폭
쇠점골에는 이렇게 크고작은 와폭이 연이어 이어집니다.
제법 폭포다운 쇠점골 상류 무명폭포
긴 와폭도 근사하지만 호박처럼 길쭉한 소가 멋진 폭포입니다.
▶ 영상_쇠점골 폭포
폭포 앞 단풍
그런데 어찌 한쪽 가지가 동강나 있네요.
꽃꽂은 날 ㅎ
'영알사랑 청석'님과의 만남
천천히 내려서고 있는데, 저 앞에 올라오는 산님, 반가운 얼굴을 먼발치에서 알아 볼 수 있었네요.
고딩때부터 영남알프스 구석구석 누비시는 블친님 '영알사랑 청석'님을 만나는 기분좋은 만남이...!
비록 함께 산행 한적은 없지만, 이렇게 산에서 만나니 깊은 산정이 느껴졌던 반가운 만남이었네요.
청석님 사모님과 짱 !
두분 언제나 몸관리 잘 하시여, 행복하신 산행과 함께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도 또한 오래 산걸음 할 욕심 가득하니, 또 반가운 만남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경황없어, 함께 걸터 앉아서라도 커피 한잔 나누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네요.
☞ 영알사랑~^^ 블친방 바로가기_ 영알사랑...^^
우측 지계곡 폭포
가지산 중봉에서 발원하는 지계곡에 걸려 있는 긴 와폭이 근사하여 끙~끙~ 올라 만나 봅니다.
다시 내려와 쇠점골 본류
이제 짙어지고 있는 단풍
온통 계곡을 뒤덮고 있는 쇠점골 단풍, 아무곳에 들어대도 작품이 따로 없네요.
Beautiful~쇠점골 !!!
천천히!
천천히!
즐기기!
천천히 걷기...!
아름다운 길...!
걷고 싶은 길...!
늘~ 그리운 길...!
또 기대되는 길...!
물소리 바람소리 길...!
화사한 유독 붉은 단풍
다시 멈추어 서게 되는 길...
역시 이곳도 예년만 못하지만, 이만해도 충분히 아름다운 쇠점골 입니다.
물길 건너기...
멋진 폭포 위 단풍
역시 예년만 못하지만, 그래도 매년 이곳에서 오랜시간 즐기는 곳 입니다.
▶ 영상_쇠점골 단풍
정면에서 본 쇠점골 무명폭
이곳에서 그냥 지나치면 아쉬운 곳 폭포 아래 협곡으로 내려 섭니다.
아래서 본 무명폭포
폭포 아래로 내려서면 완연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근사한 폭포 입니다.
폭포와...
아래로 멋진 배바위...
협곡가운데로 뱃머리처럼 길게 깍인 근사한 바위가 있어요.
▶ 영상_쇠점골 폭포
아름다운 쇠점골
▶ 영상_쇠점골 폭포
폭포에서...
오랜시간 폭포에서 뽕을 뽑고...다시 어슬렁어슬렁 움직입니다.
연이어지는 긴 와폭
계곡수량이 좋으니 좀처럼 속도를 낼 수 없네요.
와폭 아래 멋진 단풍
와폭 아래 계곡 암반이 특이한 곳으로 단풍도 좋은 곳 입니다.
등로 따르면 놓치는, 계곡을 따라야 볼 수 있는 멋진 곳 입니다.
아직 초록초록 한 단풍
예년에 비해 일주일 이상 늦은 단풍 입니다.
이쪽은 뷰티풀~!
홀로 붉은 단풍과 폭포
▶ 영상_쇠점골 폭포
왠지~시들 !
합수부
합수부 쌍폭
연이어지는 쇠점골 무명폭포
▶ 영상_쇠점골 폭포
이어지는 수십미터 긴 와폭
다시 이어지는 폭포
쇠점골 연이는 폭포와 지계곡 긴와폭포 입니다.
우측 지계곡 와폭은 족히 50여미터 될 듯 합니다.
다시 본류 건너기...
물이 많아 신발을 벗어야 하는데, 선답님들이 커다란 돌로 돌다리를 놓아 고맙네요.
아래 풍경
아직 단풍빛이 설 익었네요.
위쪽 풍경
물건너 우측 긴 와폭이 걸려 있으니 올라가 봅니다.
지계곡 폭포
역시 올라온 보람이...멋진 2단 폭포 입니다.
폭포 아래서 맛점
힐링 가득한 카페...!
맛있는 런치타임을 즐리고 이제 오천평반석으로 갑니다.
아직 설익은 단풍
이곳까지 아직 단풍이 익지 않았나 보네요.
쇠점골 연이어지는 크고작은 와폭
이곳을 지나...
등로 따르면 볼 수 없는 좌측 형제폭포에 갑니다.
내려다 본 형제폭포
쇠점골에서 유일하게 이름 가진 형제폭포 입니다.
쇠점골 본류에 능동산 지류가 합수되는 곳 입니다.
형제폭포 상류
▶ 영상_쇠점골 형제폭포
쇠점골 쇠점마을터
쇠점마을 쇠점터와 주막집터가 축대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 입니다.
옛 쇠점마을 터
쇠점골 좌, 우측 넓은 경사지는 옛 쇠점마을 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 입니다.
이곳에서 삶들은 어떠했을까...옛날 밀양과 언양을 오갔던 가장 큰 고개였습니다.
쇠점마을 주막터
석남고개 도로가 뚫리기 전 석남재(덕현재)를 넘어 언양장을 보러 다니던 옛길로 석남재를 넘나드는 말들의 말발굽(편자)을 갈아주고 길손에게 술과 음식을 팔던 주막이 있었던 "쇠점마을" 특히 이곳에 주막터와 마굿간이 여러 곳 남아 있습니다.
쇠점터 돌담
자세히 보면 아주 유용하게 쇠점터 흔적이 남아 있어요.
돌담 아래 도랑을 만들어 물이 흐르게끔 되어 있습니다.
쇠점터에서 사용했을 물고랑
옛 쇠점마을 당산나무
당산나무 앞에는 자연석인 넓은 구들장 바위가 제단인 듯 하고,
엄청 큰 당산나무였는데, 지난 2021년 태풍에 반으로 쪼개져 반은 쓰러져 고사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반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쇠점마을 당산나무와 제단
계곡 양쪽으로 쇠점마을 흔적을 살피며, 오천평반석으로 갑니다.
가을은 쓸쓸하다고 했던가...!!!
위를 보니 엄청 화사하고...
손재주 좋은 분의 멋진 돌탑 3기
두번째 돌탑 기단은 아슬아슬~!
아직 부족한 쇠점골 단풍
쇠점골 마당바위 쉼터
주변 단풍도 아직...!
합수부
오천평반석 상부 도착
역시 예상은 했지만 아직 초록초록 한 단풍이, 넓은 오천평반석은 물길이 몽땅 차지하고 있네요.
이제 익어가는 오천평반석 단풍
오천평반석 내려서며 본 위쪽
반석위로 내려서는데 이끼로 무척 미끄러워요.
오천평반석 아래쪽
쇠점골 오천평반석
오천평반석은 가지산 중봉과 능동산에서 발원한 계곡 비경을 그대로 간직한 쇠점골 중간에 거대한 평탄한 너럭바위가 계곡 전체를 넓고길게 채우고 있는데, 그 크기가 넓어 오천평처럼 보인다 해서 오천평반석이라 부른다.
▶ 영상_쇠점골 오천평반석
오천평반석에서 빽코스
이제 단풍이 익어가고 있으니, 이곳에서 되돌아 올라가기로 합니다.
▶ 영상_짱이 담은 영상
다시 아슬아슬 한 돌탑
쇠점터를 지나고...
쇠점골 연이은 와폭
쇠점골 좌측 길로 진행
계곡을 건너지 않고 우리는 좌측 희미한 길로 오릅니다.
지계곡 긴 와폭과 숯가마터를 오랜만에 보려고 합니다.
첛 긴 와폭이 낙옆과 이끼로 미끄러워 조심히 건넙니다.
내려다 본 합수부
안전하게 건너는 짱~
지계곡 긴 와폭
폭포수 흐르는 이 와폭이 보고 싶어 찾았네요.
쇠점골 합수부
설익은 단풍과 쇠점골 와폭
숯가마터 도착
주변에는 숲이 우거졌는데 유독 이곳 숯가마터는 가마와 앞 넓은 터가 온전히 남아 있는 곳 입니다.
쇠점골 상류 숯가마터
돌다리 놓아 건너기...
쇠점골 단풍이 좋았던 곳
다시 폭포 위 단풍에서 잠시 휴식
쇠점골 상류 단풍
쇠점골 상류 S라인폭포
막바지 덱계단을 단번에 올라서니 숨이 턱까지 차네요.
덱계단 올라 본 능동산과 케이블카 승강장
잠시 숨고르기...
석남터널 소공원 벤취에서 숨고르고, 행복한 단픙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가지산 중봉사면의 고운 단풍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는 지구별이 온 세계에 경고를 보내는 현실
그 징후가 여실하고, 사계절이 뚜렸했던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환경보호 나부터 솔선수범 해야 할 일, 작지만 모이면 큰일 아날까 !
비록 예년만 못한 쇠점골 단풍, 하지만 충분했던 힐링 나들이...!
더해 반가운 만남까지, 가까이 있어 행복한 영남알프스 감사함 입니다.
《end》
'″°³ 산행후기 ³°″ > 영남알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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