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9 (토)
하루 묵었던 펜션 주변은 명산이 즐비한곳, 산행 유혹을 뿌리치고
휴식모드 여행이니, 문경새재 단풍은 어떨지, 문경으로 고고씽~
절대 무리하면 안되니 조령길 살방살방 걷는 단풍놀이로 이어 갑니다.
언듯 생각하니 문경새재 길을 걸어 본지 까마득 하니, 이 또한 좋을 듯 합니다.
주흘산과 부봉6봉을 산행한지는 오래 전, 조령산은 대간길과
촛대바위코스 등 다양하게 산행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꽤나 여러번 새재길을 걸었지만, 모두 어프로치로 바쁜 걸음이었네요.
하지만 이번엔 오로지 새재길만을 걸어 볼 것이니, 여유롭습니다.
문경새재는 백두대간 중추로 경북 문경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하는 고개로 조선시대 영남과 한양을 잇는 제1대로인 영남대로다.
‘새재’라는 지명 유래는 여러설이 있다. 고갯길이 워낙 높아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설, 고갯길 주변에 새(억새)가 많아 ‘억새풀이 우거진 고개’라는 설. 또한 하늘재(麻骨嶺)와 이우리재(伊火峴) 사이의 고갯길을 의미하는 ‘새(사이)재’라는 설, '하늘재를 버리고 새로 만든 고개'라는 설. 이처럼 새재의 유래가 다양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새로 낸 고갯길’이라고 지리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문경새재는 영남과 기호 지방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옛길이었다. 선비들이 장원급제를 꿈꾸며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넘나들던 길로, 문경(聞慶)이라는 이름과 옛 지명인 문희(聞喜)에서 드러나듯 ‘경사로운 소식,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는 의미도 과거길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연유로 문경새재는 급제를 바라는 많은 선비들이 선호했던 고갯길이었다. 그래서 영남은 물론 호남의 선비들까지 굳이 먼 길을 돌아 이 길을 택하기도 했다. "택리지"에도 “조선 선비의 반이 영남에서 배출되었다”라는 구절이 있음을 볼 때 참으로 수많은 선비와 길손들이 이곳을 왕래하였음을 알 수 있다.
새재길은 자연 경관이 빼어나고 유서 깊은 유적이 많이 남아 있으며, 새재에 얽힌 설화와 민요가 다양하다. 새재에는 임진왜란 이후 조성된 3개의 관문이 사적 제147호로 지정되어 있다. 제1관문은 주흘관(主屹關)으로. 숙종 34년(1708)에 조성되었으며, 세개의 관문 중 옛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제2관문 조곡관(鳥谷關)은 선조 27년(1594)에 신충원이 축성하였으며, 중성(中城)이라고도 한다. 제3관문은 조령관(鳥嶺關)으로 새재 정상에 있다.
20세기 초 차량이 넘을 수 있는 이화령 고갯길이 건설되면서 문경새재는 폐도 되어 새재에 조성된 관문과 고갯길은 옛 모습이 비교적 잘 보존되었다.
산불됴심 이 표석의 설치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대체적으로 조선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원추형 화강암 자연석에 음각된 순수 한글비석이다. 현재 문화재 위치는 처음 세워질 당시의 장소로 보여지며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목에 산불예방과 주흘산의 자연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세운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국내에 고어로 된 한글비석은 모두 4점이이나 "조령 산불됴심 표석"을 제외하곤 모두 국한문 혼용으로 되어 있어 국내 유일의 순수 한글 비석이라 할 수 있다.
이곳 문경새재길에서 기억에 남아 있는 유일한 "산불됴심" 비석, 처음 80년대 후반 옛길 옆에 보호팬스도 없이 세워져 있었는데, 오래된 것이라 짐작만 하고 있었네요.
새재길 아래까지 내려 온 단풍은 처음부터 걸음을 더디게 하고
제 2관문 조곡관 위로는 이미 단풍은 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바삐 서두를 일 없는 여유로운 걸음이니, 온종일 단풍을 즐겨보았습니다.
▣ 장 소: 문경새재 (조령길)
▣ 위 치: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하초리/ 진안리
주차장 주소: 경북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 264 (문경새재군립공원 제1,2,3주차장)
▣ 코 스: 문경새재도립공원 제3주차장~ 제1관문(전기차)~ 조령원터~ 무주암~ 교귀정~ 제2관문~ 원점회귀
▣ 일 시: 2024년 11월 8일(금)~ 11월 9일(토)_1박 2일
- 11/8(금) 1일차: 영주 부석사, 단양 보말재
- 11/9(토) 2일차: 문경 문경새재길
▣ 날 씨: 1일차: 맑음/ 2일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Total: 563km】 출발 11/8(금): 09:15~ 단양 에뜨왈펜션 1박~ 도착 11/9(토): 18:00
▣ 경 비: 단양 에뜨왈펜션: 89,300 Point, 숮불: 2만원/ 문경새재전동차: 4,000원/ 문경 새재짬뽕명가: 2만원/ 건천휴게소: 15,000원/ Total: 59,000원 (도로비 무료 & 유류비 별도)
▣ Photo 후기
[영상] 백두대간 벌재 단풍
단양에서 문경가는 드라이브 길 백두대간 벌재를 넘으니 단풍길이 이어집니다.
문경 가는 길
백두대간 황장산이 보이는 곳에 잠시 멈추고, 황장산 수리봉 낙타바위 암릉이 보입니다.
수리봉 릿지
수리봉 낙타바위와 촛대바위
중앙에 낙타바위와 촛대바위를 당겨 보고, 군침만 삼키고 갑니다.
다시 주흘산이 보이는 곳
▶ 영상_문경 가로수 추경
문경새재 제3주차장 도착
벌써 1,2 주차장은 만차인지, 유도원이 3주차장으로 차량들을 유도하네요.
출발~
새재상가 지역을 온전히 걸어 올라 갑니다.
은행나무는 푸르딩딩, 단풍은 완전 좋네요.
은행나무 단풍 길
헐~은행나무 한그루는 아주 훌륭한데, 뒤로 휑~은행잎이 거의 털어버렸네요.
은행나무 단풍은 이런 상태
전기차 탑승장
1인 2천원이고 1천원은 지역상품권으로 줍니다.
제일 앞자리에 VIP 자리
전동차 탑승
이곳서 탑승하니 채 1km정도 오픈셋트장서 내려주네요.
완전 속은기분, 2관문까지 가는 줄 알았는데 허탈합니다.
▶ 영상_단풍 길
사극촬영 오픈셋트장 입구에서 전기차 하차
오픈셋트장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으며.문경시민은 반값 입니다.
우리는 단풍놀이 왔으니, 제2관문까지 살방살방 온전히 힐링모드로 아주 천천히 오르기로 합니다.
곧 이어지는 단풍숲
단풍 우거진 새재길
단풍숲을 지나...
우측 저 슬랩 위에 음각비가 있네요.
당겨보고...
"현감 구명규의 선정비"라고 합니다.
세부설명은 아래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저기에도...비가 보이고...
당겨보고...
"상주목사 이익저의 불망비"라 하네요.
지름틀바우
기름을 짜는 도구같이 생겨 지름틀바우라 합니다.
조령원터 도착
조령원터 석문
조령원터 내부
조령원터에 들어가 보니 엄청 넓네요.
샛길로 빠져 무주암으로...
새재길 무주암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위가 평탄하여 평상바위 같네요.
무주암은 길손이 올라 앉아 쉬면 누구든지 주인이 되는 바위로 옛날에는 이 바위 아래에 무인 주점이 있어 술과 간단한 안주를 준비하여 두었다. 길손들이 이 바위 위에 올라 주변의 경치를 즐기면서 목을 축인 후 마신만큼의 주대를 함에 넣고 가도록 하였다고 한다. 새재골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바위위에 앉으면 맞은 편 조령산 신선봉 아름다운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라도 알리고 있지만 지금은 숲이 웃자라 조령산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오르면 옛주막 터
새재길 주막터
주막을 옛모습으로 조성해 놓았습니다.
교귀정 도착
교귀정 보다 주변에 있는 오래된 솔이 인상적 입니다.
교귀정 노송에서...
교귀정 앞 새재골 "용추"
용추 건너편 암벽에 "용추"라 각암 되어 있습니다.
용추 각암 글은 구지정(1647~1713)이라고 하네요.
용추 각암
새재 용추정 안내비
교귀정은 조선시대 임금으로부터 명을 받은 신.구 경상감사가 업무를 인계인수 하던 교인처로 1470년경(성종 초)에 건립되어 지속저긍로 사용되어 오다가 1896년 3월(건양1년) 의병전쟁시 화재로 소실되었다. 이후 폐허로 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99년 6월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경상감사 교인식 재현행사를 이곳에서 거행하고 있다. 건물의 양식은 팔작지붕에 이익공.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넓은 길 버리고 옛길로...
아직 살아있는 단풍
돌탑군락을 지나고...
산불됴심 이 표석의 설치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대체적으로 조선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원추형 화강암 자연석에 음각된 순수 한글비석이다. 현재 문화재 위치는 처음 세워질 당시의 장소로 보여지며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목에 산불예방과 주흘산의 자연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세운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국내에 고어로 된 한글비석은 모두 4점이이나 "조령 산불됴심 표석"을 제외하곤 모두 국한문 혼용으로 되어 있어 국내 유일의 순수 한글 비석이라 할 수 있다.
물래방아
응암(매바위) 폭포라 안내하고 있는데...
조금 위 이 폭포가 응암(매바위)폭포
응암 매바위 폭포에서...
4단으로 낙차하는데, 계곡폭포는 아니고 인공폭포 입니다.
제2관물 아래 계곡 풍경
제 2관문(조곡관)
제 2관문 안쪽
조곡약수터
조곡약수터
약수터 주변 벤취에 앉아 간단히 간식을 먹고 !
제 2관문에서 빽코스
이곳에서 새재 정상 제 3관문까지 가려면 3.5km를 더 올라야 하고,
단풍즐기다 보니 시간이 제법 지나고 이곳에서 내려오기로 합니다.
내려오는 옛길 단풍
옛길 속이 텅 빈 고목에서...
이렇게 멋진 작품을 속빈 고목에서 담아 왔네요 ㅎ
ㅎ 요렇게...^^
꾸구리바위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지는 바위네요.
다시 단풍길
교귀정 앞 용추 위 너럭바위
이곳에서 궁예의 최후 장면을 촬영한 곳 !
왕건 촬영때 이곳에 주흘산과 부봉 산행 때 제 1관문에서
주인공 최수종 등 배우들과 인사를 건냈던 기억이 있네요.
벌써 오래된 기억인데, 이곳에 오니 생각이 나 새롭네요.
내려다 본 용추
용추 각암
용추에서...
교귀정에 올라 보고...
올라올 때는 쉬고 있는 이들이 많아 패스 했는데, 아무도 없이 올라 독차지 해 봅니다.
교귀정에 올라...
다시 교귀정 옆 거송에서...
이제부터 단풍터널 내려가기...
아~멋지네요.
단풍길이 1km 이상 이어집니다.
맨발 걷기...ㅎ
옆에 나란히 걷는 이들과 꼭 일행 같네요 ㅎㅎㅎ
뒤따르던 짱이 일행이라고 이렇게 찍어 놓았네요.
제 1관문 주변 단풍 숲
제 1관문 주흘관
아직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네요.
제 1관문 주흘관
사극에서 성전투 장면은 대부분 이곳에서 촬영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관문 앞에는 아주 넓은 잔디광장이 조성되어 나들이 장소로 최고 입니다.
▶ 영상_새재 제1관문
성벽을 따라 우측으로...
병풍바위와 1관문 성벽
완전 단풍이 익었네요.
제 1관문에서 아래 단풍길
이런 단풍길이 상가지역까지 이어집니다.
아~아름다운 단풍 길...!
주흘산 한번 째려보고...
위 우측 뒤로 보이는 주흘산 관봉이 보입니다.
뷰티풀~단풍 길
단풍과 갈대 콜라보레이션
단풍과 갈대의 조화
이어지는 단풍 길
이번주말이 단풍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돌다리 건너는 사람들...
계곡 양쪽에 은은한 단풍과 참 멋드러진 풍경 입니다.
돌아 본 주흘산릉
아름다운 단풍길을 나서 쭉~상가 지역을 나섭니다,
새재짬뽕명가에서 짬,간짜 한그릇, 제법 맛집입니다.
이렇게 1박2일 힐랑 가을여행을 마무리 하고, 문경새재 나서고
올 가을 단풍은 어디든 예년에 비해 좋지 않은 상태 입니다.
하지만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맑은 숨쉴 수 있었던 시간, 행복충만 입니다.
《end》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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