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8 (금)
올가을 단풍은 늦게 오는만큼 후다닥 지나가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고
짧아진 가을만큼 단풍 상태도 예년만 못하지만, 그래도 가을 입니다.
금요일 결기휴가 내고 1박2일로 산행아닌 단풍여행 테마로 나서 보았습니다.
부석사 3층 석탑은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석조 불탑으로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5.26m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쌓은 전형적인 신라석탑으로 무량수전 위에 세워져 있다.
가을 옷 입고 있는 봉황산 자락 부석사 경내 단풍이 곱기만 합니다.
가을 오는 길목에 무더위가 계속 지속되는 한여름이 길어지더니
단풍나무도 때를 놓치거나, 성급한 단풍은 이미 몸을 털어 버렸습니다.
부석사 경내에서 건너다 보이는 육중한 백두대간 소백산의 넉넉한 풍경 입니다.
백두대간 태백산과 소백산 중간 선달산, 갈곶산에서 분기된 봉황산의 부석사...
봉황의 오른쪽 날개는 소백산, 왼쪽 날개가 태백산인 엄청난 氣가 모이는 곳 입니다.
두번째 찾아본 부석사는 화려한 가을옷을 입었어도 정갈함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 부석사 바로가기: 영주 봉황산 부석사_고향에서 귀울길에 '23.10.1(일) (tistory.com)
▣ 장 소: 부석사 단풍여행
▣ 위 치: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48 (부석사)
주차장 주소: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288 (부석사 관광안내소 주차장)
▣ 일 시: 2024년 11월 8일(금)~ 11월 9일(토)_1박 2일
- 11/8(금) 1일차: 영주 부석사, 단양 보말재
- 11/9(토) 2일차: 문경 문경새재길
▣ 날 씨: 1일차: 맑음/ 2일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Total: 563km】 출발 11/8(금): 09:15~ 단양 에뜨왈펜션 1박~ 도착 11/9(토): 18:00
▣ 경 비: 단양 에뜨왈펜션: 89,300 Point, 숮불: 2만원/ 문경새재전동차: 4,000원/ 문경 새재짬뽕명가: 2만원/ 건천휴게소: 15,000원/ Total: 59,000원 (도로비 무료 & 유류비 별도)
▣ Photo 후기
부석사 가는 길
잠시 차를 멈추고 바라본 백두대간 선달산과 태백산 입니다.
오전 박무짙었는데, 오후되며 날씨가 참 좋아져 행운입니다.
야산도 가을빛
부석사 입구 분수대
금요일인데 불구하고 관광안내소 주차장은 만차 수준, 아래 대/소형 주차장은 제법 한적하고 우린 관광안내소 최상단 민박잡 앞에 패킹하고 출발 합니다.
무지개 뜨는 분수 쇼
▶ 영상_분수대 쇼
부석사 가는 길
처음부터 곱게 물든 단풍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혹시 늦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이만하면 충분 !
입구 단풍
초록과 함께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이 참 곱네요.
삐딱한 단풍나무
뒤로 은행나무는 단풍을 몽땅 털어버렸네요.
조금 늦은 은행나무 단풍길
부석사 입구 은행나무 단풍길
부석사 일주문
일주문에는"태백산 부석사"란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은행나무 단풍 길 옆 홍단풍
은행나무는 아쉽지만, 길 옆 단풍이 좋았습니다.
아직 초록초록~
아마도 단풍나무도 계절이 헷갈리는 듯 올 가을 단풍은 전국적으로 이런 추세 입니다.
은행나무 단풍길 옆 단풍
은행나무 단풍길
아직 물들지 않은 은행나무도 많이 보이고, 주객이 전도되어 단풍나무가 갑 입니다.
헐~!
부석사 당간지주 앞 영산홍도 계절을 잊은 듯 무리지어 영산홍이 피었네요.
부석사 당간지주
봄과 가을이 공존하는...풍경 입니다.
▶ 영상_부석사 가는 길
부석사 천왕문
천왕문 주변 단풍
아직 완전히 물들지 못한 단풍이 대부분 입니다.
천왕문 안쪽 단풍길
이만하면 충히 환상적인 단풍 입니다.
부석사 회전문
부석사는 이렇게 계곡 오르막을 쭉 올라야 합니다.
회전문 안 동탑과 서탑 (쌍탑)
짱 뒤로 범종각이 우뚝 서 있습니다.
이 탑의 높이는 동탑 3.6 m, 서탑 3.77 m로 크지 않은 편이다. 부석사에서 약 200 m 떨어져 있는 옛 절터에 남아 있던 것을 1966년 이곳으로 옮겼다. 비석에 적힌 기록에 따르면 서탑은 익산 왕궁리오층석탑에서 나누어 온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시고 있다. 전체적인 비례에서 주는 조형미나 세부 조각수법은 양호한 편으로 통일신라 말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쌍탑 주변의 단풍
회전문 안 쌍탑 주변의 단풍도 한창 입니다.
부석사 범종루
범종루 옛집도 2층 구조로 예술미가 장난이 아닙니다.
범종루 아래 기둥
좌측 선열당 주변 단풍
요사채 주변 단풍
▶ 영상_부석사
돌아 본 범종루
내려다 보이는 부석사와 단풍이 참 조화롭네요.
부석사 무량수전은 몆안되는 고려시대의 건출물로 고려시대 중기의 건물로 추정하고 있다. 안동 봉정사 극락전(보물제15호)과 서로 누가 더 오래되었는가 엎치락뒤차락 하고 있는데, 이 무량수전이 언제 건립되었는지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중수 기록을 통해 추정하고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은 1376년에 진각국사 천희가 중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전통 건물은 보통 짓고 나서 100~150년 후에 수리하기 때문에 건립시기는 이보다 더 약 100년 정도 빠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 봉정사 극락전은 1363년에 중수 했다는 기록이 있어 일반적으로 봉정사 극락전이 조금 더 오래되었다고 보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다. 봉정사 극락전이 한국 건축의 구조미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면, 부석사 무량수전은 한국 건축의 형태, 비례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 받고있다. 순수하게 건출물로 완성도를 본다면 부석사 무량주전이 더 급이 높고 훌륭하다고 하고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 현판
부석사 "무량수전(無量壽殿) " 현판 글씨는 고려말 개혁군주 공민왕의 친필이라고 합니다.
조선후기 방랑시인 김삿갓과 김병연이 부석사에 다아 안양루에 앉아 감탄하며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浮石寺(부석사)
平生未暇踏名區(평생미가답명구)
평생 여가 없어 이름난 이곳 못 오다가
白首今登安養樓(백수금등안양루)
흰머리가 성성한 오늘에서야 안양루에 올랐네
江山似畵東南列(강산사화동남열)
강산은 그림처럼 동남으로 벌려 있고
天地如萍日夜浮(천지여평일야부)
천지는 부평초처럼 낮밤으로 물 위에 떠 있구나
風塵萬事忽忽馬(풍진만사홀홀마)
지나간 모든 일들은 말 타고 홀연히 내달려 온 듯
宇宙一身泛泛鳧(우주일신범범부)
무한한 우주 속에 내 한 몸 오리 되어 헤엄치는 듯 하네.
百年幾得看勝景(백년기득간승경)
백년 동안 몇 번이나 이런 빼어난 경치 구경할 수 있을까.
歲月無情老丈夫(세월무정노장부)
세월은 무정하여라, 나는 벌써 늙어 있구나.
- 김삿갓, 김병연 -
부석사 무량수전 소조여래좌상은 다른 사찰의 불상과 달리 법당 중앙 정면이 아닌 서쪽에 모셔져 있다, 시선은 동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러한 배치에 대해서는 아미타여래가 서방정토에 있기 때문에 서쪽에 모셨다는 설이 있다. 중국의 석굴과 유사한 느낌의 공간감을 만들고자 했다는 설 등의 다양한 견해가 있다고 한다. 조심스럽게 좌상을 담아 왔지만, 무량수전 법당 안 중앙에서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특이했다.
석등과 안양루
부석사의 근원 부석(浮石)
부석(浮石)이라고 새겨져 있는데, 삼국유사에 있는 설화를 보면 의상대사가 당나라에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그를 흠모한 여인 선묘(善妙)가 용으로 변해 이곳까지 따라와서 줄곧 의상대사를 보호하면서 절을 지을 수 있게 도왔다고 한는 설화가 있다. 이곳에 숨어 있던 도적떼를 선묘가 바위로 변해 날려 물리친 후 무량수전 뒤에 내려 앉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부석사라는 절 이름이 이 떠 있는 부석으로 인해 부석사라 이름 지어진 듯 하다.
부석 옆 석불
뒤에는 병풍을 두른 듯 한 거대한 암반 앞에 석불이 모셔저 있습니다.
무량수전과 안양루
부석사의 안양루는 절이라기 보다는 풍류를 즐기는 제일 망루가 아닐까 !
문화재 보호로 안양루에 들어설 수 없지만 그야말로 천혜의 절경 입니다.
부석사 3층 석탑은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석조 불탑으로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5.26m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쌓은 전형적인 신라석탑으로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위에 세워져 있다.
무량수전과 삼층석탑
마치 세상을 다 품은 듯 한 넉넉한 풍경에 매료 되는 곳 이곳에 서면 오랜동안 멍~땨라게 합니다.
이 넉넉한 풍경을 눈에 넣고, 또 연신 카메라에 담고, 이 멋진 풍경을 가슴에도 담아보게 됩니다.
부석사와 소백산 풍경
아름다운 부석사
한동안 풍경 멍~때리다 이제 내려 섭니다.
안양루에서...
안양루와 부석사 근경
부석사 무량수전
언제 다시 올수 있을런지, 단아한 미를 갖추고 있는 무량수전 보고 내려 옵니다.
돌아 본 안양루와 무량수전
곱게 물든 은행나무 단풍
쌍탑 주변의 단풍
우측 내림 길 단풍 길
우측 내림 길 단풍터널
이곳은 완전 단풍 터널을 이루고 있네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단풍의 콜라보레인션이 단연 으뜸입니다.
ㅎ~
이렇게 여유로운 장난도 하며 내려섭니다.
천왕문 주변의 단풍
부석사 천왕문 단풍
은행나무 단풍길
천왕문을 나서 부석사를 나섭니다.
당간지주 앞 영산홍
요즘 진달래나 철쭉은 계절에 반하는 꽃이 많지요.
다시 그자리...
산행 목적이 아닌 힐링 가을 여행으로 먼 길 달려 온 부석사
혹시 늦었을까, 기우에 지나지 않았던 첫 방문지 였습니다.
분수대 주변 정자 벤취에서 런치타임 후 다음 행선지로 갑니다.
《end》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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