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3.7(일)
본래 임진왜란 때 폐사되어 절터와 부서진 부도탑만 남아있던 곳
이마을 출신의 주지께서 불사를 일으키고 부도탑을 복원하여
절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는 깊은 산중에 위치한 지금의 금곡사 입니다.
금곡사 가는 비포장 임도길
화산곡지 제방에서 3.5km 로 물론 차량으로 갈 수 있지만 임도가 협소하여 마주오는 차를 피하려면 숙련된 운전 솜씨가 있어야 합니다.
금곡사 주차장
차량 서너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 입니다.
금곡사 아래 와폭
원광법사 부도탑이 보이고...
원광법사 부도탑과 금곡사 약사전
금곡사는 임진왜란때 소실되어 터만 남아 있었으며 그 터에 파손되어 방치되던 원광법사 부도탑을 최근에 복원하였다.
금곡사 원광법사 부도탑
부도는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둔다. 금곡사터에 자리하고 있는 이 부도는 신라 진평왕 때의 승려인 원광법사의 사리를 모시고 있다. 원광법사(?∼630)는 화랑도의 생활신조인 세속오계를 제정한 인물로, 불교사상 뿐만 아니라 문장에도 능하여『걸사표』를 지어 중국 수나라에 보내기도 하였다. 진평왕 52년(630) 황룡사에서 돌아가시어 명활산에서 장사를 지낸 후 이곳에 그의 사리탑을 세웠다.
부도는 부서진 채 일부만 남아있던 것을 최근에 새로이 복원한 것으로, 3층 석탑의 형식을 하고 있다. 널다란 바닥돌 위로. 높직한 1층 기단(基壇)을 두고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려 놓았는데, 그 중 바닥돌과 탑신의 1층 몸돌 및 3층 지붕돌만이 원래의 것이다. 탑신의 1층 몸돌은 네 면마다 문모양의 무늬를 두고 그 안을 살짝 파내어 불상을 도드라지게 새겨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윗면에는 느린 경사가 흐른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던 네모난 받침돌만 남아있다. 신라가 통일하기 이전에 세운 것으로, 일반 석탑의 형식을 하고 있는 독특한 모습의 부도이다.
[출처_경주시]
금곡사 약사전과 부도탑
예전에 작은 대웅전이 있었는데 새로히 불사되어 대법당을 약사전 현판을 걸어 놓았네요.
금곡사 법당_약사전
금곡사 원광법사 부도탑
1층 몸돌에 깊게 음각한 감실 사방에 부처님이 좌불하여 있는 모양이 특이하고, 참 소박하기만 합니다.
이 원광법사의 부도탑은 우리나라 최초의 부도탑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이목이 집중 되고 있습니다.
요사채와 삼성각
삼성각과 노송
소박한 돌축대를 감아 오르는 삼성각
단청이 되지 않은 삼성각
내려다 본 약사전과 부도탑
우측 작게 보이는 당우는 나한전 입니다.
부도탑과 약사전
참 정교한 1층 석탑
탑의 1층 몸돌에 정교하게 새겨진 감실속 부처님 모습이 1400년이 지난 현재에도 은은한 미고를 잃지 않고 있으니 신비스럽 습니다.
부도탑 약사전 좌측 나한전
▶ 파노라마로 본 부도탑과 금곡사 전각
화랑도에게 원광법사가 전해준 세속오계
① 사군이충(事君以忠) : 임금을 충성으로써 섬긴다.
② 사친이효(事親以孝) : 어버이를 효도로써 섬긴다.
③ 교우이신(交友以信) : 벗을 믿음으로써 사귄다.
④ 임전무퇴(臨戰無退) : 싸움에 임해서는 물러나지 않는다.
⑤ 살생유택(殺生有擇) : 산 것을 죽일 때는 가려서 한다.
원광법사가 전해준 화랑도의 세속오계는 원광법사가 만든 계율이 아니라고 합니다.
귀산과 추항이라는 두 화랑이 원광법사를 찾아왔을 때 "세속오계가 있으니"라고 말하고, 사군이충, 사친이효, 교유이신, 임전무퇴, 살생유택의 세속오계를 말한 후 "이는 세속의 좋은 계율이다."라고 전했다 합니다.
금곡사 나한전
나한전 뒤 계곡_폭포
금곡산 정상에서 발원한 계곡인데 나한전 뒤 폭포에는 용왕전이 모셔져 있습니다.
용왕전에서 본 부도탑
▶ 금곡산 주변의 복수초
금곡사 주변 제법 많은 개체의 복수초가 자생하는데...
나한전과 약사전 뒤에서 몆컷 담아 보았습니다.
스님이 옮겨 심으셨는지 부도탑 옆에도...복수초가 있네요.
☞ 금곡사 계곡 야생화 바로가기_blog.daum.net/mkhur1004/2739
금곡사를 나서, 정성 하나 보태고 하산...!
휴~계곡보다 임도길이 더 힘든 듯 합니다.
다시 그자리...
멀리 도덕산과 우측으로 어래산이 펼쳐지네요.
화산곡지
돌아 본 화산곡지와 멀리 금곡산 정상이 보이네요.
화산곡지 제방에서 본
살짝 당겨서 본 자옥산(앞) 도덕산(뒤) 입니다.
자옥산, 도덕산, 봉좌산, 어래산을 옥산서원에서 빙 애두르는 산능선길을 이른바 자,도,봉,어 17km 산길을 말합니다.
화산곡지 제방 아래 두류리 도로가에 매화가 무성하게 피여 있고
꿩대신 닭으로 나선 길, 흐린날씨지만 마음만은 맑게 충전하고 돌아 왔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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