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연산...뒷골 협곡 속에 숨어 있는 이끼폭포와 무명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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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북부 하옥계곡을 잉태하는 많은 골짜기
내연산 삼지봉과 동대산 바데산으로 이여지는 능선
덕골 뒷골 마실골 물침이골 경방골 등 비경의 계곡으로 남아 있다
덕골과 경방골이 널리 알려지며 계곡을 낀 등산로가 어느정도 잘 발달 한 터라
덕골과 경방골에는 이미 많은 산행객들이 드나드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뒷골의 협곡 구간은 안전장비를 꼭 챙겨서 암벽등반 유경험자와
들어서야 할 약간은 까다로운 곳이 앞을 가록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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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계곡과 계류는 아름다운 하옥계곡을만들고
그 유명한 옥계계곡으로 합수 된다
▲ 피서 인파로 북적이는 하옥계곡의 마두교를 기점으로
물놀이의 부러움을 뒤로 한채 빠르게 덕골로 스며 들었다
▲ 이미 무더운 날씨로 땀은 비오듯 하고...
덕골 주계곡과 좌측 뒷골이 합수되는 지점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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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골...첫번째 만나게 되는 무명폭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담하고 소박한 폭포이다
▲ 서서히 협곡으로 다가오는 뒷골 풍경 속으로 빨려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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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골...두번째 만나는 아담한 폭포
이곳을 들어서면...마치 미로 속 대낮에도 어둑 컴컴한 비좁은 협곡이 시작되고
좌우 탈출로도 여의치 않은 이끼 푸른 협곡속에 같히는 느낌이다
다소 물 깊이가 깊어 보이지 않아 그냥 물길을 선택한 것이 실수...!
이럴수가...이곳을 들어서니 갑자기 발이 땅에 닫지 않는다
베낭까지 메고 있는 상태 어쩔 수 없이 수영을 하게 되었으니
카메라까지 수장시키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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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랴...저 위까지 수영을 하여 건너 카메라 가방을 열어 보니
흐미~~~카메라에서 물이 줄~줄...ㅠㅠ
마른 수건을 꺼내 카메라 물기를 닦아 보았지만
물먹은 카메라는 도저히 회생 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맑고 투명한 물의 위력을 새삼 깨달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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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히 카메라가 작동은 한다...휴~~~!
그러나 포커스가 제대로 맞지 않는다
영~카메라가 불구가 될 모양이다
▲사진으로 보니...제법 깊은 곳이다
어찌 그런 판단을 했는지...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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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장되었던 카메라를 부둥켜 안고 뒷골을 계속 오르고
우회길을 버리고 협곡 속으로 들어서 연이은 폭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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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카메라도 아닌데...그래도 이만큼 나오면 성공이다
파인더 안에 물이 들어가 영 피사체가...액정도 서서히 맛이 가고 있다
▲ 뒷골...이끼폭포와 무명폭이 같은 곳에 낙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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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의 여유도 가져보고...!
대장님 그 카메라 제대로 나오겠는교...?
우~씨...!
그래도 요만큼은 나왔지요
포커스가 맞지 않아 좀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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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골...또 다른 폭포가 나타나고...!
그냥 쉽게 올라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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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골...가장 넘어서기 어려운 폭포 였다
좌벽으로 약 3~40m 올라 폭포 상단으로 하강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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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벽을 오르고...!
여성 회원님들을 위해 슬링으로 당겨주고 밀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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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벽을 올라 폭포 상단으로 하강
이곳에서 실수하면 절대 안된다
이미 폭포 하단까지는 까마득 한 직벽 아래의 푸른 소가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만일을 위해 하강 자일을 설치하여 일행을 안전하게
폭포 상단에 안착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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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을 버리고 지능선을 잡고 우측으로 감아 도니
건계곡을 서너개 넘어 동지봉에 도착하는 과정...!
천둥번개가 요란하더니 이내 세찬 소나기가 쏟아 진다
시원하게 비를 맞으며 오르나 빗물인지 땀인지
여하튼 꿇은 땀을 쏟아 내며 동지봉을 지나
대충 접어든 길이 이상하다
지도와 나침판을 꺼내 현위치를 판단하니 왠걸...!
마두교로 내려서는 지능선을 타고 있는게 아닌가...!
에고...오늘 뭔가에 씌워진 날인 것 같다
능선 사면의 등고선이 가장 넓은 곳으로 덕골로 빨치산행으로 하강...!
말이 가장 편한 사면이라지만 온몸으로 처절 한 사투를 벌여야 했던
덕골로 내려서는 경사도 70도와의 싸움으로 내려 선 덕골...!
▲ 어렵게 내려선 덕골이기에...잠시의 여유도 가져 보았다
▲ 덕골...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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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을 우회하여 내려선 타팀의 수다가 정겹게 느껴진다
처음으로 오늘 산님들을 만나는 것 같다
▲ 덕골 하류를 내려서며...!
또 다시 물놀이 피서객들이 어수선 한 하옥계곡에 당도하니
어디서 무장공비가 나타난 마냥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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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땀을 씻어 내고...뽀송 한 옷으로 갈아 입으니
땀 흘린 뒤의 개운함과 행복함이 밀려 오지만...!
길가에 쌓여진 쓰래기 더미의악취가 기분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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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도망치 듯 하옥리를 뒤로 하고
귀울하며 오늘 산행의 여운에 빠져 본다
▲ 족적
-100인 산악회 11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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