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24 (일)
일요일 산행은 접고 범서 주변 야산에는 어떤 야생화가 있는지 기웃거리기
범서 옛길 주변 야산에 들어 막길을 헤치며 짧은 산행을 즐겼습니다.
더해 이제 올 봄마중 야생화와 눈맞춤 할 시즌도 마무리 해야 할 시점으로
목표 한 깽깽이풀은 찾지 못해 아쉬웠지만 나름 궁굼증을 해소 할 수 있었습니다.
물이 흐르는 개울가 주변의 야산에는 꿩의바람꽃과 노루귀는 제법 흔하고
막길을 잘못 잡은 탓인지, 깽깽이풀은 만나지 못하고 다양한 풀을 만나 보았습니다.
이처럼 울산근교 야산에는 귀한 봄꽃들이 많이 자생한다는 것에 흡족하였습니다..
이제 막 야산의 두릅도 싹을 틔우고, 봄나물 먹방 생각에 살짝 군침이 돕니다.
깽깽이풀을 찾지 못해, 어제 활짝 피었던 반천리 깽깽이풀 군락에 들어다 보았더니
흐리고 쌀쌀해진 날씨로 깽깽이풀 꽃은 히나같이 꽃잎을 모두 닫아 버렸네요.
☞ 깽깽이풀 꽃 바로가기_ [#15]깽깽이풀꽃_울산 언양 반천리 깽깽이풀 '24.3.23(토) (tistory.com)
[#15]깽깽이풀꽃_울산 언양 반천리 깽깽이풀 '24.3.23(토)
2024.3.23 (토) 봄이 일찍 오는 듯 했는데, 꽃샘추위가 계속 이이지며 야산 봄 야생화들도 일주일 이상 늦어진 봄 입니다. 전국 벗꽃축제 현장은 꽃이 피지 않아 축제가 곤란하다고... 지난주 반천리
mkhur1004.tistory.com
▶ Photo 후기
범서 옛길따라...
개울가를 따라 막산에 들어갑니다.
어제와 달리 흐리고 쌀쌀한 날씨네요.
늦둥이 흰노루귀
노루귀 늦은 상태라 꽃은 모두 지고 간혹 이렇게 늦둥이가 반겨 주네요.
제비꽃
제비꽃은 지천으로 피어 있고...
족두리풀꽃
옛날 연지곤지 찍고 시집가는 새색시들이 머리에 썻던 쪽두리를 닮았다 하여 족두리풀 이라 부릅니다.
꽃말은 "모녀의 정"이라 하며 꽃이 아래 피는 탓에 언듯 보아서는 쪽두리풀꽃을 볼 수 없습니다.
족두리풀 꽃 전설
족두리풀 꽃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데, 옛날 경기도 포천 지방에 아주 예쁜 소녀가 살았는데, 꽃처럼 아름다워 꽃아가씨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꽃아가씨는 산나물 뜻고 꽃나무를 심으며 살다, 어느날 궁녀로 뽑히게 되어, 궁궐 생활하던 중 중국으로 팔려가고 말았다고 합니다. 꽃아가씨는 결국 중국 땅에서 들판에 굴러다니는 풀처럼 살다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러는 동안 그녀의 어머니도 죽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두 모녀가 죽은 뒤 그 집 뒷마당에 이름모를 풀들이 자라기 시작했는데, 그 풀에 핀 꽃의 모양이 여자가 시집갈 때 쓰는 족두리 모양처럼 생겼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소문이 퍼지며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와서 사람들은 그 꽃이 꽃아가씨의 한이 맺힌 꽃이라고 했고, 그 풀을 족도리풀이라 불렀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 영상_족두리풀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노루귀도 많고...
꽃다지
제비꽃
▶ 영상_제비꽃
꿩의바람꽃 군락
쪽두리풀꽃
오래전 이름모를 이꽃을 보고, 정말 족두리를 닮았다고 생각했던 아련한 기억이 있네요.
잎이 무성해 지면 풀을 들추어 보아야 꽃을 볼 수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안보입니다..
족두리풀이 제법 많고...
꿩의바람꽃
늦둥이 노루귀
흰노루귀 한무더기...
광대나물
머위꽃
망성리 욱곡마을 보호수
욱곡마을은...마치 운석 충돌구 지형
마치 분화구 같은 모양의 지형, 먼 옛날 운석이 떨어진 "운석 충돌구" 지형이 아닐런지...!
우리나라 대표적인 운석 충돌구로 확인된 곳은 합천군 초계면, 적중면이 대표적 입니다.
▶ 범서 욱곡마을 지형도
▶ 합천 운석 충돌구 지형
산괴불주머니
욱곡마을에서 나서며...
이렇게 범서 옛길따라 기웃거려 보았지만, 원하는 깽깽이풀은 만나지 못한 아쉬움에
다시 근처에 있는 반천리 깽깽이풀 군락을 경유하여 깽깽이풀을 한번 더 보았습니다.
▶ 깽깽이풀_언양 반천리 야산
헐~~~~!!!
따뜻했던 어제와 달리 흐리고 쌀쌀한 날씨로 죄다 꽃앞을 앙~다물었네요.
누군가 옮겨 심은...
다행이 어제 시들했었는데, 꽃대가 바짝 섯네요.
이곳에서 잘 꽃을 피울 듯 하여 반갑기만 합니다.
이렇게 올 봄마중 야생화 탐방을 마무리 할 무렵 기웃거려 본 범서 옛길...
막바지 봄꽃 마중을 다양하게 즐겼던 꽃놀이 시간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이제 이번 꽃샘추위가 가면 완연한 봄이겠지만, 아직도 벗꽃은 감감 무소식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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