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³ 산행후기 ³°″/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 파래소 갈산고지_불운의 말벌떼 습격 '24.8.18(일)

 

20204.8.18 (일)

 

오랜만에 살방살방 나서보는 짧은 산행, 파래소에서 갈산고지

영남알프스는 목마름에 아우성, 파래소폭포 물기둥이 병아리 오줌 같네요.

 

한달 넘게 몸조리를 한 짱, 하지만 내가 더 디질랜드 나들이였는데...

 

갈산고지에서 장수말벌에 호되게 당하는 불운까지 따르게 되고...

설상가상 병원에 누워있는데 진득이까지 떼내야 했던, 초를 친 산행이었습니다.

 

 

 

 

 



래소폭포는 밀양 호박소, 울주 철구소와 영남알프스 3대 소이다.

 

파래소 폭포는 물기둥이 15m 소의 둘레가 100m 깊이가 평균 3m 정도 된다.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지내면 단비가 내려 "바라던 대로 이루어진다" 하여

당초 "바래소"라고 부르다가 변음 되어 "파래소"로 불리워 졌다고 한다.

 

 

 

 

 



래소 전설은 소에 명주실을 풀면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과, 울주 파래소와 철구소, 밀양의 호박소는 그 밑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선녀들이 목욕하러 내려올 때면, 이무기가 그 밑을 통해서 자리를 피해줬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믿거나 말거나...아무튼 영남알프스 3대 沼중 가장 아름답다.

 

 

 

 

 

갈산고지 팔각정 전망대 (2023년 사진)

갈산고지는 태봉산으로 주봉인 신불산을 주 배경으로 남도부 빨치산의 근거지였던 곳이다. 일명 681고지로 부르는 갈산고지는 배내골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고지로 사방을 관측하기 아주 적절한 지정학적 천혜의 요새이고 요충지다. 갈산고지에 오르면 사방이 모두 조망이 열리는 곳으로 주변의 동태를 쉽게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사시 도주에도 용의한 곳이다. 주변 신불산, 간월산, 천황산, 재약산 일대가 한눈에 관측되고 어디로든 이어갈 수 있는 이곳이 빨치산 남도부 빨치산의 숙영지이자 사령부였다. 토벌군과의 치열한 전투로 인해 아직도 이 고지 주변에는 2중 참호 흔적과 실탄등이 발견되고 있다. 이곳 681고지에 근거지를 둔 남도부에 속한 직속 빨치산으로 청도부대, 홍길동부대, 동래부대가 활동을 했다고 한다. 이처럼 남한 후방을 교란하기 위한 최대의 조직 지리산 빨치산과 함께 이곳 영남알프스에도 남도부 빨치산으로 인해 남겨진 현대사의 아픔이 영남알프스 곳곳에 서려 있다. 현 팔정정이 있는 이곳이 빨치산 사령부가, 건너 신불산 서릉 995고지에 빨치산 지휘소가 있었으며 그 사이에 있는 왕봉골 파래소 폭포는 빨치산들의 취사장으로 사용되였다고 한다. 신불산 빨치산 대장은 하준수란 인물로 남도부(南都釜)란 '남쪽으로 진격하여 부산을 점령하라'는 뜻 이었다.

 

현재 팔각정이 있는 봉우리는 실제 해발 727.8m인데, 왜 681고지로 알려져 있을까 해답은 아래 일제시대에 세워 놓은 삼각점 때문이다. 삼각점이 727봉이 아닌 서쪽 낮은 무명봉 681봉에 삼각점을 세워 681고지라 불렀다고 한다.

 

 

 

 

 

 

 

 

 

 

갈산고지 팔각정 전망대 (2023년 사진)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갈산고지 팔각정은 접근이 위험해 보입니다.

노후된 기와가 떨어지고 있는 상태,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3층에서 조망은 천황산, 재약산, 신불산 배내골 일대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지금은 주변 숲이 자라 3층에 올라야 제대로 사방을 조망할 수 있었지만

빨치산 주둔 당시에는 사방을 한눈에 볼 수 있었을 천혜의 요충지로 충분합니다.

 

 

 

 

 

갈산고지에서 신불산 (2023년 사진)

 

우선 동쪽으로 보이는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이 코앞에 건너다 보입니다.

이곳 갈산고지에는 공비사령부가, 건너 995봉에는 공비 지휘소가 있었다고 합니다.

995봉과 조금 아래 965봉 거북바위에 공비지휘소 소탕 기념비가 있었는데,

오래전 2007년 전, 누군가 박살 내 산 아래로 굴려 버린 비 잔해를 마지막으로 보았습니다.

 

1954까지 공비소탕 작적을 펼쳐 450여명을 소탕하고, 군경의용대 146명 희생이 있었다고 합니다.

 

 

 

 

 

갈산고지에서 재약산 천황산 (2023년 사진)

 

서북쪽 풍경은 재약산 천황산 사자평이 주계바위가 시원하게 보이고

부드러운 능선 끝자락에 능동산, 아래로 상북 배내골이 아주 잘 내려다 보입니다.

 

갈산고지 기점으로 남쪽으로 원동 배내골, 북쪽으로 상북 배내골입니다.

 

 

 

 

 

갈산고지에서 원동 배내골 (2023년 사진)

 

 

 

 

 

 

☞ 2023년 갈산고지와 파래소 바로가기_ 영남알스프 갈산고지(태봉산)_681고지와 파래소 '23.9.22(금) (tistory.com)

 

영남알스프 갈산고지(태봉산)_681고지와 파래소 '23.9.22(금)

2023.9.22(금) 오랜만에 금요일 꿀 휴가와 함께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기로 하고 늦으막히 나서 파래소 폭포와 함께 갈산고지(681고지)를 올랐다. 주중 내린 많은 비로 파래소 폭포는 장관 이루고 있

mkhur1004.tistory.com

 

 

 

 

 

 

 

▣ 산이름: 갈산고지 (태봉산)

 

▣ 산행지: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경남 양산 원동면 선리

              들/날머리: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산 2-1 (국립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하단_P)

▣ 코  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_P~파래소폭포~폭포전망대~폭포상단~갈산고지(태봉산)~왕복~휴양_P 

             【산행】입산: 10:40~하산: 14:30/ 4km-3시간 50분

▣ 일  시: 2024년 8월 18일 (일) 

▣ 날  씨: 맑음 (폭염)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92km】 출발: 09:00~도착: 17:40

▣ 경  비: 신불산폭포휴양림: 주차료: 3,000원, 입장료1인: 1,000원_5,000원/ 옛날짜장: 자장면 & 짬뽕_17,000원

             말벌쏘임 응급조치 중앙병원 응급실: 88,880/ 약국: 2,600원

 

 

 

 

 Photo 후기

신불산 국립휴양림 하단에 패킹

 

주차비 3000원 입장료 1인 1000원, 5천원 거금을 들여 신불휴양림 하단의 상부 주차장까지 진입합니다.

허리 시술 후 처음 나서는 산걸음이니 조심스러운 상태, 그냥 산내음 음미하려 나서는 짧은산행을 합니다.

연일 이어지는 염천의 날씨, 올여름 유난히 오래 지속되는 폭염의 기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없을 것 같네요.

 

 

 

 

 

 

갈산고지 지능선 올려다 보고...

 

 

 

 

 

 

 

 

 

 

 

 

 

 

 

 

 

 

 

 

 

만길능선의 단애

 

 

 

 

 

 

만길능선 초입 지나...

 

 

 

 

 

 

작은 석굴 앞 도착

 

벌써부터 흐르는 땀을 주체 못할 정도로 줄줄 흐릅니다.

 

 

 

 

 

 

 

 

 

 

 

 

 

 

 

 

 

 

 

 

 

아연 광산 암벽의 솔

 

 

 

 

 

 

폐쇄 된 아연광산

 

아연광산 저 석굴은 옛 아연광산 채굴하던 인공동굴로, 동굴길이는 31m로 여름엔 찬바람, 겨울엔 따뜻한 공기가 나온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굴안에서 흐르는 물은 절대 마시지 말것이며,,,들어가면 위험하니 주의 바람...이렇게 소개하고 있지만, 철창으로 막아 놓아 출입을 막아 놓고있습니다. 상, 하 두개의 석굴 입구가 입을 벌리고 흰김이 무럭무럭 풍겨나오는데, 무척이나 시원할 듯 합니다.

 

 

 

 

 

 

상, 하 석굴 입구

 

 

 

 

 

 

파래소 아래 계곡 수로...

 

 

 

 

 

 

파래소 도착

 

 

 

 

 

 

파래소폭포

 

이렇게 빈약한 파래소를 오랜만에 보는 듯 합니다.

아주많이 본 파래소지만 유독 폭포수가 빈약합니다.

 

 

 

 

 

 

 

 

 

 

 

 

 

 

 

 

 

 

 

 

 

 

 

 

 

 

 

 

 

 

 

 

 

 

 

 

 

 

 

 

 

 

 

 

 

 

 

 

 

 

 

 

 

 

 

 

 

 

 

 

 

 

 

 

 

 

 

 

 

 

▶ 영상_파래소폭포

 

 

 

 

 

 

 

폭포 아래 건너 파래소 전망데 오름길

 

 

 

 

 

 

파래소 전망대 도착

 

내려다 보이는 파래소폭포 입니다.

 

 

 

 

 

 

 

 

 

 

 

 

 

 

 

 

 

 

 

 

 

 

▶ 영상_파래소폭포

 

 

 

 

 

 

 

휴~완전 물에빠진 생쥐 꼴

 

 

 

 

 

 

반면 짱은 멀쩡하고...

 

누가 환자인지, 입장이 뒤바뀐 것 같네요.

 

 

 

 

 

 

 

 

 

 

 

 

 

퍼질러 앉아 휴식...!

 

 

 

 

 

 

 

 

 

 

 

 

 

갈산고지 초입 삼거리

 

왕봉골 따르다 좌측의 갈산고지 삼거리, 좌틀하여 오릅니다.

작년까지 흉물로 남아있는 모노레일 철로를 철거하고 있네요.

 

 

 

 

 

 

윗쪽엔 아직 모노레일이 남아있고...

 

 

 

 

 

 

앞서 잘 오르는 짱

 

그런데 이곳에서 지나 사달이 날 줄이야...!

앞서가던 짱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할수 있는 것은 아래로 올림픽 기록으로 도망치기...!

결국 앞서가던 짱이 말벌에 당하고...!

파스뿌리고, 얼구어 온 수통 얼음으로 냉찜질 응급조치 합니다.

최소한의 냉찜질을 해야 통증과 붓기를 늦출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도대체 어디에 이놈들이 있는지 주변을 살펴 봅니다.

 

 

 

 

 

 

아~ 저기...!

 

두어사람 아름들이 큰 참나무...장수말벌의 본거지 바로 등로 옆에 있네요.

벌집 입구에 장수말벌 똥이 잔뜩 붙어 있고, 날개짓 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유독 장수말벌의 날개짓 소리는 굉장히 큰게 특징으로....왕~왕~소리가 큽니다.

짱이 저놈들의 경계벌에게 제대로 당한 것...당분간 여긴 등로를 우회해야 합니다.

 

 

 

 

 

 

최대한 당겨 본...

 

 

 

 

 

 

빠르게 계곡으로 내려와서...

 

 

 

 

 

 

 

 

 

 

 

 

 

 

 

 

 

 

 

 

 

흐르는 계곡물에 계속...냉찜질

 

 

 

 

 

 

부어 오르는 짱의 손

 

어느정도 통증이 나아졌는지, 빵 먹고 가자고 합니다.

 

 

 

 

 

 

 

간식 타임을 갖지만...

 

통증이 더해지니 빠르게 하산 합니다.

 

 

 

 

 

 

 

다시 파래소폭포

 

 

 

 

 

 

 

 

 

 

 

 

 

 

 

폭포 아래 목교

 

 

 

 

 

 

 

아연광산 암봉

 

 

 

 

 

 

 

 

 

 

 

 

 

 

 

 

 

신속하게 하산하여 귀울, 혹시 알수 없으니 중앙병원 응급실로 갑니다.

다행히 응급치료 잘 받고, 문 열린 약국 안내 받아 처방까지 받고...!

그리고 2틀만에 통증도 붇기도 가라앉으니, 제대로 봉침 보약을 맞은 듯 합니다.

 

올 여름 유독 무더운 날씨로 말벌이 많을 듯 하니, 특히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만길능선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