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계절, 이번주말 토욜은 잔뜩 흐리고 비오는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일요일 개인다 하니, 비그친 후 늦으막히 영남알프스 한켠에 단풍놀이 갑니다.
단풍 좋은 유명 계곡에는 많은 산객들로 북새통일테고, 한여름 피서철을 제외하고
늘~한적한 곳 철구소가 있는 무등골과 주암계곡으로 가을 정취를 찾아 갑니다.
철구소(鐵臼沼)를 알리는 무등골 초입 계곡에 걸린 출렁다리를 건너면 한눈에 보아도 수심이 깊어 보이는 철구소(鐵臼沼)를 만난다. 본래 소의 모양이 절구를 닮았다 하여 '절구소'로 불렀는데 변절하여 '철구소'로 부르게 되었다. 철구소는 영남알프스 3대 沼로 '신불산 파래소, 얼음골 호박소'와 함께 영남알프스 3대 沼이다. 이 3대 소는 땅 밑으로 연결되어 선녀가 목욕을 하러 내려오면 이무기가 비켜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무등골'은 주암마을에서 철구소 아래 이천리까지의 계곡을 말하며 '양천'이라고도 한다. 무등골 거리는 3km로 짧은 편이지만 주암계곡과 연계하면 긴 계곡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여름이면 철구소와 함께 무등골 계곡 전체가 넓은 반석에 암반을 타고 흐르는 풍부한 수량으로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 이다.
♧ 영남알프스 소개 ♧
영남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 산악군을 영남알프스라 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 이상의 준봉이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 울주군, 경북 청도와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5개의 시군에 걸쳐 있다.
산경표에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영남 동부지방을 남북으로 뻗어 내리다 대구 영천 분지에서 산세를 낮추다 경주 단석산(827m)에서 고헌산(1,033m)으로 이어지며 다시 1,000m 이상의 준봉들이 솟구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영남알프스는 1979년 11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영남알프스 대하여 ♧
영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옛 고유이름: 재악산), 재약산(옛 이름: 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고헌산, 문복산 9봉을 말한다. 영남알프스 9봉이란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고헌산(1,034m) 운문산(1,188m), 문복산(1,015m)를 말한다.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영남알프스 전체면적은 약 255㎢ 에 이른다. 엄격히 따지자면 상운산(1,114m) 까지 포함하면 영남알프스 10봉이라 할 수 있다.
주계바위(주계덤)는 상북면 배내골 상류 철구소가 있는 무등골 상류 주암계곡과 만나는 지점에 범상치 않게 솟아 있는 큰 바위 봉우리다. 천황산(옛 고유이름: 재악산) 재약산(수미봉) 사이 사자평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린 능선 끝자락에 우뚝 솟아 있으며, 주암계곡으로 급격히 잠긴다. 떠내려 온 배를 연상시키는 장대한 바위봉 주계덤은 옛날 낙동강에서 올라온 배를 묶었다는 전설이 전해저 오고 있다. 그리고 이 주계바위를 심종태바위로 부르는데, 실제의 심종태바위는 주암계곡 3km 상류에 있다. 주계바위와 심종태바위를 명확히 구분되면 좋겠다.
심종태바위는 주암계곡을 따르면 지금의 천왕정사(구,장수암)서 산길을 따라 주암삼거리 방향으로 15분 정도 더 올라가면 계곡을 건너야 하는 지점이 나온다. 이 주 계곡을 건너기 전 우측으로 급사면 따라 400여m정도 오르면 북쪽 산기슭에 절벽이 가로막는데 바로 이곳이 심종태바위 굴이 위치하고 있고 벼랑 폭포에는 실폭포수가 낙수하고 있다. 이곳 바위굴에 한 노인이 기거하고 있었는데, 노인이 외부인 출입을 꺼려 등산로를 막아버렸다. 이곳에는 7~8명의 사람이 기거할 수 있을 정도의 석굴이 있는데, 이 바위를 심종태바위 굴이라 구전에 의해 전해져 왔다고 주암마을 현지인들의 말하고 있다.
주계덤 조망 좋은 곳 건너다 보이는 영축지맥 장쾌한 마루금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하고 간월, 신불, 영축산, 함박, 죽바우등 끝에
오룡산까지 이어진 산너울은 한마디로 가슴이 탁 트이게 합니다.
우측 아래로 깊게 흐르는 배내골은 오래전까지는 영남알프스
오지로 꼽히던 곳이지만, 이제는 휴식의 명소로 자리메김 되었지요.
▶ 영상_주암골 단풍
☞ 주계바위와 심종태바위 바로가기_ 영남알프스 재약산『주계덤과 실제 심종태바위』'18.3.24 (tistory.com)
영남알프스 재약산『주계덤과 실제 심종태바위』'18.3.24
영남지방의 오랜 가뭄을 완전히 해소 시켜주는 많은 비가 주초 3일간 흠뻑 내리고, 때마침 꽃샘추위와 함께 영남알프스 준봉에 폭설이 쏟아졌다. 꽃샘추위 물러나며 연일 포근했던 주중 날씨에
mkhur1004.tistory.com
▣ 산이름: 영남알프스 주계바위(해발: 775m)
▣ 산행지: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들/날머리: 울산 울주군 이천리 829_(배내로 이면도로 철구소 주차장_P)
▣ 코 스: 철구소 주차장_P~ 출렁다리~ 철구소~ 무등골~ 용주암~ 주암마을~ 주계바위 정상~ 빽코스~ 철구소 주차장_P
【산행】입산: 12:00~하산: 16:40_4.40H/ 7.7km (유람산행_시간의미 없음)
▣ 일 시: 2025년 11월 9일(일)
▣ 날 씨: 비온 뒤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Total: 85km】 출발: 11:00~ 도착: 18:00
▣ 경 비: 울산 봉숭아피자: 38,900_Total: 38,900원 (도로비 & 유류비 별도)
▣ Photo 후기
철구소 입구에서 본 풍경
여름이면 언제나 북새통인 곳이지만, 피서철을 제외하고는 한적한 곳 철구소 입구는 가을단풍으로 치장되었지만 휑~하기만 하고, 넓지 않은 이면도로 주차장이지만 헐빈한 주차장에 패킹 후 산행채비를 합니다.
살짝 당겨 본 가을빛
온통 산사면은 가을색으로 물들어 있고, 늦게 오던 단풍이 지난주 추위로 인해 급하게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오전까지 추적추적 가을비 내렸는데, 정오가 다 되니 언제 비가 왔냐고 맑은 하늘이 가을색을 더 돕고 있네요.
다리를 건너 출발
워낙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라 철구소로 가는 길이 잘 안내되어 있어요.
카페 앞 마당 단풍나무
한켠에 원두막과 평상이 어우러지지만, 내공부족 이네요.
철구소 출렁다리
출렁다리 전에는 전에 없었던 깨끗한 신식 화장실이 있고, 출렁다리를 건너면 바로 철구소가 있습니다.
출렁다리에서 본 철구소
출렁다리 주변의 단풍
초반부터 이런 단풍이 반겨주고, 무등골 단풍에 기대가 뿜~뿜~이네요.
무등골 철구소
영남알프스 3대 소로 신불산 파래소, 얼음골 호박소와 함께 영남알프스 3대 소 입니다.
폭포의 규모는 볼품 없지만, 검푸른 깊은 소로 인해 여름철이면 피서객 반 물반인 곳~!
영남알프스 3대 소(沼) 철구소
철구소는 호박소, 파래소와 함께 영남알프스 3대 소(沼)로 꼽힌다. 경남 양산 원동면 선리 장선마을 배내골 주암계곡 아래 약 3km에 있는 와폭으로 형성된 깊은 소(沼)이다. 소의 모양이 절구 모양이라 하여 절구가 철구로 변형되어 부르게 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선녀들이 목욕하러 올 때면 이 소에 있던 이무기가 물속을 통해 자리를 피해주었다는 설이 있다. 물 깊이는 약 7m로 바닥이 보이지 않는 검은 곳이다.
철구소 위 긴 와폭
영남알프스 철구소 입니다~ㅎ
편안한 무등골 길 따라...!
위에서 본 철구소
철구소 상류의 무등골
무등골 단풍
이제 햇빛까지 나니 가을빛이 제대로 나네요.
벼랑 위 단풍빛 보기...!
돌아 본 철구소 주변 가을빛
용주암까지 임도길 따라...!
용주암이 용주사로 바뀌고...
작은 암자였는데, 절같지 않은 건물이 여러채 들어서고 용주사로 바뀌어 있네요.
절간 문이 잠겨 있어 애써 들어가지 않고, 늘 그랬듯이 이곳은 그냥 패스 합니다.
계속 임도 길
짱 앞으로 사자평으로 올라가는 들머리가 있고, 오래전 올랐던 길이라 기억이 희미하네요.
무등골 계곡으로 내려서니
계곡 단풍빛이 어찌 영~아니올씨다 입니다.
이곳부터 계곡을 따라 올라 서기로 합니다.
계곡 단풍은 영~!
무등골 아름다운 와폭
오~우~!
역광을 받아 물든 붉은 단풍이 아주 좋네요.
다시 임도길 올라와 진행
유독 붉은 단풍
움켜잡고 싶은 계절
어쩌면 내 인생도 이쯤일까 아니면 더 깊은 가을일까 !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고...!
아~아름다운 가을 !
가까이 있어 행복한 영남알프스, 지금은 어느 골짝을 가도 이런 풍경입니다.
이어지는 붉은 단풍
주암계곡 아래로 바로 내려서고...
주암마을까지 올라가지 않고, 합수부에서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올려다 보이는 주계바위
한바탕 빡시게 올라서야 하는 주계덤 입니다.
본류를 건너고...!
예쁘게 물든 단풍나무에서...
합수부 위 주암계곡
매년 예쁜 단풍을 자랑하는 주암계곡인데, 좀 영~부실한 듯 한 풍경이네요.
아래고 본류와 주암골 합수부
합수부 저 알박기 텐트는 이제 완전 살림을 차려 놓았는데, 좀 거시기 합니다.
주계바위 초입 오름길
가을 꽃 용담
주계바위 초입 묘소 주변에 용담이 예쁘게 피어 나도 좀 봐달라고 유혹하네요.
빡신 오름 길
인공 시설물 없는 곳 이런 막길이 참 좋지요.
주계덤 바윗길 시작
주계덤 바윗길 초입 조망처
능동산과 배내고개
건너 배내봉
아래 고운 단풍숲에 잠겨 있는 주암마을 입니다.
우측으로 간월산과 간월서봉
아~멋진 가을 영남알프스
비온 뒤 맑게 개인 하늘빛과 어우러진 가을빛이 환상적 입니다.
내려다 보이는 주암마을
잠시 풍광 즐기며
숨한번 고르고 막바지 주계덤을 오릅니다.
주계덤 로프길
주계덤 포토존
중간 한사랍 설 수 있는 테라스 포토존 입니다.
아래로 벼랑이라 이곳 설때면 조심해야 합니다.
늘~그랬던 것 처럼 이곳에서 여러뷰 담아봅니다.
자리 바꿔서...ㅎ
부라보~!
아름다운 영남알프스 !
건나다 본 영축지맥
간월산부터 우측 오룡산 마루금 입니다.
간월산, 서봉, 뒤로 살짝 신불산 서봉 우측으로 함박등 죽바우등
주계덤에서 아래 주암마을
로프길 올라 잠시 더 오르면 주계바위 정상 입니다.
주계바위 정상
주계바위(주계덤)는 상북면 배내골 상류 철구소가 있는 무등골 상류 주암계곡과 만나는 지점에 범상치 않게 솟아 있는 큰 바위 봉우리다.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사이 사자평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린 능선 끝자락에 우뚝 솟아 있으며, 주암계곡으로 급격히 잠긴다. 떠내려 온 배를 연상시키는 장대한 바위봉 주계덤, 옛날 낙동강에서 올라온 배를 묶었다는 전설이 전해저 오고 있다. 그리고 실제의 심종태바위는 주암계곡 3km 상류에 있다.
주계덤 정상에서 본 토끼봉
주암계곡 건너 토끼봉 사면 단풍이 참 예쁘게 물들어 있네요.
우측으로 능동산
건너 간월산 신불산
주계덤에서 조망 중
건너 토끼봉
좌측으로 천황산(옛 고유이름: 재악산)이 올려다 보입니다.
주계바위 정상에서 조망 즐기고 이제 안전하게 하산합니다.
주계덤 중단에서 잠시 멍~!
깊게 흐르는 배내골
주계덤에서 내려다 본 배내골
건너 영축지맥 마루금
아~ 아무리 봐도 멋진 영알
다시 그곳~!
뭔가 아쉬워 !!!
안전하게 하강하기...!
급경사 주계바위 길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우니 조신하게 하산합니다.
뭔가 부족한 단풍나무
다시 그 용담
해질녘이 되니 꽃잎을 다물었네요.
흐~미~!
유독 빛나는 단풍에 서 봅니다.
주계덤 하산 후
주암계곡에 슬쩍이 들어 서 봅니다.
햐~ 역시...!
햇볕이 들지 않는 곳이라 본래의 단풍빛이 담기지 않네요.
그래도 좋기만 하고..
정말 화사한 단풍인데 사진으론 영~표현이 안되네요.
하지만 이곳에서 완전 뽕을 뽑으려 여러뷰 담고담고!
주암계곡 단풍
조금 더 올라가며 본 주암계곡 단풍 !
아름다운 주암계곡 단풍 최곱니다~ㅎ
주암계곡 나서기...!
뭔가 남겨두고 오는 듯 한 느낌 !
늘 가까이 있는 영알이니 하산~!
다시 합수부
여름 내 있던 저 알박기 텐트를 어찌할꼬~!
완전 한살림이 이사해 터를 잡고 있습니다.
다시 주암골과 본류 계곡 건너...!
계곡 중간 바위틈 나무
바위틈으로 뻗어 내린 뿌리가 억첩스럽게 생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시 그자리 노랑단풍
햇볕을 받으니 더 화사하게 보입니다.
착하게 임도따라 하산~!
유독 붉은 단풍 군락
어쩜 이렇게 고울수가 있을까 !
하산 완료
올 가을 영남알프스 단풍이 좀 망한 듯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라면 단풍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철구소 출렁다리 건너 짧은 산행 마무리 합니다.
이렇게 뭔가 조금 부족한 주말산행을 마무리 하고, 그래도
한적한 곳에서 비온 뒤 맑은 숨 쉬니 힐링 가득한 주말 이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짧아지는 좋은 계절 가을이 또 이렇게 저물어가니
아쉽지만, 버리면 또 다른 것이 채워질 수 있지 않을까 !
늘~가까이 있어 행복한 영남알프스, 항상 감사함 입니다.
오랜만에 피맥이 땡기는 날, 저녁은 피맥으로 포만감을 느껴 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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